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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님의 서재입니다.

용과 전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sung1354
작품등록일 :
2017.11.23 17:33
최근연재일 :
2019.02.13 12:30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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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3
추천수 :
165
글자수 :
64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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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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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인질극

DUMMY

나는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고찰했다. 그리고 세 가지 정도의 가능성을 떠올렸다.


첫째, 저 두목 놈이 정말 더럽게 운이 좋아서 숨어 있던 라라라를 우연히 찾아내 잡아왔다.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우선 라라라를 찾아낼 확률이야 둘째치고서라도 시간대가 맞지 않는다. 내가 처음 잡입해서 들킨 이후 지금까지 1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라라라를 숨겨 두고 왔던 곳은 내가 전력으로 뛰어도 15분은 넘게 걸린다. 그것도 라라라의 위치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최대한 기록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페이스로 조절하며 달렸을 때 이야기다.


저놈이 나보다 달리기가 빠를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니 이 가능성은 배제한다.


둘째, 저 빌어먹을 엘프 년이 나를 속였고, 이 모든 게 함정이다.


첫째보다 더욱 가능성이 낮다. 우선 이유가 너무 부족하다. 대체 내가 뭐라고. 나한테 해코지할려고 이런 작전까지 펼쳐?


단순하게 지나가던 나를 발견해 판매 목록에 추가하기 위해서 이런 짓까지 하는 건 수지가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어떤 경로로든 내 정보를 얻었다고 하기엔 너무 형편없이 준비가 부족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엘프가 저런 작전에 참가할 리가 없다. 우연히 엘프를 납치했는데, 우연히 그 엘프랑 마음이 맞아 손에 손잡고 나를 납치하려 하는...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까지 계산해야 할 필요성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망의 세 번째. 사실 나는 이미 이 가능성으로 거의 확정을 짓고 있었다. 이때까지의 흐름과 현재 상황을 봤을 때 가장 합당하니까.


그게 뭐냐면 간단하다. 나는 분명히 라라라를 숨겨놓고 왔다. 그렇지만 여기의 쓰레기들처럼 감금해놓은 건 아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자신의 두 발로 움직일 수 있다.


그러니 셋째, 상황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보러 왔다가 도망치던 두목에게 잡혔다.


가 가장 합당하다. 그리고 근거는 하나 더 있다. 아직 자세한 사정을 들은 건 아니지만 대충 물어볼 때 라라라가 뭐라고 대답했었는가.


호기심 때문에 나왔다가 잡혔다... 라고 했다. 그러니 이쪽 방향으로 확정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니? 라라라야?


"..."


라라라가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우리는 눈으로 대화를 주고 받을 만큼 사이가 깊거나 혹은 오래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그 순간 라라라가 내 생각을 알아챘을 거라 확신했다.


그리고 나 또한 어째서인지 라라라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맞아요. 죄송해요. 라고 하는 듯한...


아오. 저거 좋게 봐줬는데 민페년이었네. 나는 분노가 치솟아서 차갑게 라라라를 째려보았다. 라라라의 고개가 더욱 숙여졌다.


그때였다.


"너 이 새끼! 내 말 안 들려!? 정말로 이 년이 죽는 꼴 보고 싶어!?"


무시당한 게 분한 것인지 두목 놈이 소리쳤다. 그와 동시에 두목이 라라라의 목에 더욱 칼을 들이댔다.


주륵.


라라라의 목에 생긴 가느다란 선에서 한 줄기 피가 흘러나왔다.


"꺅!"


라라라는 비명을 질렀다. 자신의 목에 들이대여진 검을 두려운 눈으로 보았다. 그러나 몇 초 후엔 그런 기색을 힘 써서 감추더니 굳건한 눈을 하려 했다.


라라라는 결심한 사람의 표정으로 외쳤다.


"데로가! 아니라가!"


"넌 닥쳐! 이 망할 긴귀년아!"


두목이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라라라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오히려 두목이 더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언어는 통하지 않았다. 이번엔 '눈으로 하는 대화의 기적' 같은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라라라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뻔히 알 수 있었다. 아마 이곳의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대충 '나는 상관하지 말고 어서 이 자식을 쓰러뜨려.' 같은 뜻일 것이다. 표정이 너무 확고해서 쉽게 알 수 있었다.


...


"하아."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대사까지 확실하게 민폐구만. 저렇게 확고한 민폐 캐릭성을 세우면 화도 안 난다.


나는 두목과 라라라를 번갈아보았다. 두목은 불안한 표정으로, 라라라는 어서 하라는 듯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그냥 정말로 이틈에 4단계 공격을 준비해서 사용할까 하다가 그만두기로 했다. 지금은 집중력과 체력이 너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선 도저히 한 번 만에 놈의 목을 자를 수 있을 거라 확신할 수 없다.


그렇다고 리스크를 감수하고 하기엔 이미 다른 작전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거기다 괜히 공격했다가 실패하기라도 하면 이 작전의 성공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지니까.


나는 어쩔가하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두목의 얼굴을 보았다. 두목은 여전히 불안한 얼굴이었다.


"..."


그 표정으로 확실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 나는 검을 놓았다. 실시간으로 두목의 얼굴이 좋아지고, 라라라의 얼굴이 썩어들어가는 게 보인다.


뒤쪽, 아이들쪽에서도 침묵만 하고 있진 않았다.


"아, 안 돼요!"


"항복하지 마요! 제발!"


"엄마아! 도와줘!"


"으아앙!"


아, 시끄러. 특히 세 번째랑 네 번째 녀석들은 다른 말 좀 해봐라. 엄마 좀 그만 찾고, 울지만 말고 사람 말 좀 해보란 말이다.


내가 소음에 시끄러워하는 동안 두목은 여유로운 얼굴로 싱글벙글하고 있었다.


"후후. 그래야지. 이 년을 죽게 하고 싶지 않으면 그래야지."


"아니라가! 할리!"


"넌 닥치라고 했지!"


두목은 으르렁대더니 라라라의 입을 남은 한 손으로 막았다. 라라라는 저항했지만 신체 강화 마법 같은 건 못 쓰는지 손을 떼어내지 못했다.


아이들은 또다시 짖었다.


"안 돼요! 결국 저 사람은 우릴 모두 팔아넘길 거라고요!"


"싫어! 집에 가고 싶어!"


"엄마아!"


"으아앙!"


내 충고는 어디로 흘린 거냐. 세 번째랑 네 번째. 말 안 했지만서도.


계속 웃던 두목은 갑자기 얼굴을 구기며 외쳤다. 진짜 기분이 나빠진 건 아닌 듯하고, 그냥 위압감을 주려는 의도 같았다.


"너 이 새끼! 언제까지 건방지게 째려볼 생각이냐!? 당장 무릎 안 꿇어!?"


나는 조용히 두목의 얼굴을 보았다. 처음엔 험악한 얼굴을 하던 두목은 내 기세에 압도됐는지 우물쭈물거렸다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던 애들도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생각하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깨달은 듯 조용해졌다.


나는 침묵으로 분위기를 내 쪽으로 끌었다. 그러다가 무르익었다고 생각될 때쯤 입을 열어 말했다.


"가."


"...뭐?"


한 박자 늦게 입을 연 두목의 질문에 다시 말해주었다.


"가라고. 지금은 보내줄게."


"...하! 웃기고 있군! 니놈이야말로 당장 무릎 안 꿇어!? 정말로 이 년 죽는 꼴 보고 싶냐!?"


"자신 있냐?"


"...뭐?"


두목의 이해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았지만 난 어른이었기에 한 번만 더 설명해주었다.


"자신 있나고? 내가 걔 때문에 더 포기할 거라는 자신 있냐?"


"지금 니가 그딴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는 게 증거지!"


"나는 말야. 내가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안 해."


나는 팔짱을 끼고 두목과 라라라를 무심하게 바라보았다.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그래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해. 그래서 여기서 애들을 구하려고 이 짓을 하는 거지. 하지만 말이야."


"..."


"말 그대로 난 최소한의 선만 지키거든. 눈앞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잠깐을 바칠 순 있어도 평생을 바칠 순 없지. 당연히 걔를 위해서 얌전히 잡혀주거나 할 수는 없어."


"..."


"그러니까 이건 내가 너에게 제시할 수 있는 딱 하나뿐인 조건이야. 살려줄 테니까, 걔 놓고 꺼져."


이쯤 말했으면 상대의 반응을 살필 필요가 있다. 내가 말을 멈추자 두목은 잇몸을 악물며 말했다.


"다, 닥쳐! 개소리 지껄이지 마! 마지막 기회야! 이번에도 내가 하라는대로 안 따르면 이 년 목을 그어버릴..."


"그럼 죽여."


"뭐, 뭐어?"


"그럼 죽이라고.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빠르게 끝나는 건 반가운 일이니까. 걔도 나한테 그렇게 하라고 말한 것 같았으니까. 원망하진 않겠지. 그럴 생각이면 그냥 빨리 죽여. 그 다음엔 너도 죽고 상황 끝이야."


"허세 부리지 마! 내가 이 년을 못 죽일 것 같아!?"


"너야말로."


나는 두목을 한없이 차갑게 바라보았다. 두목이 움찔하는 걸 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내가 널 못 죽일 것 같냐?"


내 시선과 말에는 한 줄기의 거짓도, 의혹도 담겨 있지 않았다. 왜냐하면 진심이기 때문이다.


제3자가 본다면 내가 라라라를 구하기 위해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건 실제로도 어느 정도 맞긴 했다.


라라라. 그녀는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인간, 아니 엘프였으니까. 비록 민폐를 끼치긴 했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려 하고 있었다.


그건 착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나는 라라라가 죽는 모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다는 듯 말했지만, 실제 그런 모습을 본다면 분노해서 두목을 찢어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시에 그뿐이다. 나는 라라라가 죽는 걸 최대한 막고 싶었지만, 동시에 죽으면 그걸로 납득할 것이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내 목숨을 도박판에 올릴 생각은 요만큼도 없었다.


내 목숨을 도박판에 올릴 수 있게 하는 건 내가 정한 소중한 사람밖에 없으니까.


물론 이런 내 가치관을 직접 말로 할 생각은 없었다. 너무 길 뿐더러 효과도 적어지니까. 내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선 그냥 무심한 표정과 침묵, 그리고 약간의 시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두목은 시간이 갈수록 표정이 혼란스러워져 가고 있었다. 몇 번이고 입을 열었다 다시 닫는 게 고민이 아주 많아 보였다.


그냥 그대로 뒀어도 조금만 더 있었으면 내가 원하는 쪽으로 결정했을 것 같았지만 그때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지원이 들어왔다.


"두, 두목 그냥 줘버리죠."


두목 옆에서 침묵하며 호위 비스무리하던 걸 부하 녀석이었다. 놈은 두려운 얼굴로 내 쪽을 보며 말했다.


"저 자식 눈이 진심이에요. 정말로 이 년이 죽어도 상관없다는 눈이라고요."


"닥쳐."


"전 두목을 믿지만 이번만큼은 두목이 틀렸어요. 애초에 인질 하나로 협박할 수 있는 놈이 아니었다고요. 줘야 해요. 그것만이 저희가 살 수 있는 방법이에요."


"닥치라고 했지!"


두목이 소리치자 부하가 설득을 멈췄다. 하지만 나는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분노로 가리려고 하고 있었지만 그 사이에 숨겨진 녀석의 감정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이제 저 녀석은 결정한 거나 다름없다. 단지 용기가 없어서 말하지 못하는 것일 뿐. 여유 있게 기다리다 보면 원하는 답이 올 것이다.


1분쯤 지나갈 때쯤 고심하는 척하던 두목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말로 살려주는 거겠지?"


"그래."


"신에게 맹세해라."


"인간을 보살피는 세 여신이시여. 저 자가 라라라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입히지 않고 도망친다면 쫒지 않겠습니다. 이를 내 이름 할리와 여신에게의 신앙심에 걸고 맹세합니다."


"..."


두목은 다시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미 결정했으면서 뭘 그리 시간을 끄냐고 다그치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다 된 밥에 재를 뿌릴 수 있었다.


인내심만이 답이었다.


스윽.


그때 두목이 라라라의 목에서 칼을 뗐다. 중간 부분이 붉어진 검을 조심스럽게 내렸다. 그리고는 라라라의 등을 밀며 말했다.


"가. 어서. 빨리."


재촉에 라라라가 애매한 표정으로 걸어왔다. 여러 감정이 뒤섞여서 뭐부터 표현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런 라라라를 잡아 구출된 애들 사이에 집어넣었다. 두목이 긴장하며 물었다.


"그럼... 이제 됐겠지?"


"그래. 가봐."


두목은 가라고 했는데도 곧바로 움직이지 않고 마믓거렸다.


"정말로 쫒지 않는 거겠지?"


"그래."


"정말로..."


"한 번만 더 물었다간 죽여버린다."


두목은 곧장 뒤돌아 달렸다. 부하도 뒤따랐다. 건장한 남자 둘이 달리는 모습은 위압감이 있었지만, 동시에 꼴사나웠다.


나는 그들이 숲으로 달려 안 보이게 되는 걸 확인하고 수를 세었다.


10, 9, 8... 0.


남자들이 뛴 쪽으로 따라 달렸다. 뒤에서 당황한 음성들이 터져 나왔지만 무시했다. 어차피 할 일만 마치고 돌아갈 거니까.


근거지에 오기 전에 했던 것과 비슷한 추격전이 시작됐다. 그때와 달랐던 점은 우선 1분 가까이 걸렸던 것이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달리기가 느려진 것 때문이었다.


두 번째는 쫒기는 자가 쫒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었다. 둘은 뛰면서도 번갈아서 뒤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작정하고 숨지 않는 이상 들킬 수밖에 없었다.


나를 발견한 부하가 소리쳤다.


"두, 두목!"


"시바알!"


두목은 뒤도 안 봤지만 바로 무슨 일인지 이해한 것 같았다. 뛰는 속도를 늘렸다.


그럼에도 거리는 급속하게 줄어갔다. 마침내 부하가 결심한 얼굴로 뒤돌며 말했다.


"두목! 도망치..."


"로크! 니가..."


서걱.


나는 악당놈들이 우정놀이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 바로 부하를 베어버린 다음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두목을 추격했다.


"으아아!"


두목은 공포에 비명을 지르며 달렸다. 물론 그래도 계속해서 거리는 줄었다. 두목도 그걸 아는지 겁에 질린 목소리로 외쳤다.


"맹세했잖아! 이 개자식아! 이 천벌받을 새끼! 어떻게 신한테."


서걱.


두목의 목이 공중부양했다. 허공에서 몇 바퀴 돌더니 바닥에 떨어져 공처럼 굴러갔다. 나는 아까 그랬던 것처럼 검에 묻은 피를 두목의 옷에 닦았다.


슥슥.


어느 정도 닦은 후 검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두목을 향해 말했다.


"미안. 거짓말이었어."


가지고 놀기엔 체력이 너무 적었다. 그래서 바로 죽였지만 이 정도 농락은 해줄 수 있었다. 나는 겁쟁이 두목을 마구 비웃어주며 숲을 빠져나갔다. 물론 부하놈도 한 번 비웃어주는 건 잊지 않았다.


"아, 오신다!"


"형!"


"이제 엄마랑 만날 수 있어!"


"으아앙!"


그만 울어. 임마. 도대체 왜 우는 거야?


돌아가니 아이들은 원래 있던 곳에 그대로 있었다. 다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었다.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었다.


라라라랑 나머지 애들로. 나는 라라라의 귀를 보았다. 후드는 벗겨진지 오래라서 긴 귀가 훤히 보였다.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다. 분위기를 봐서는 얘가 엘프였던 건 몰랐던 것 같으니까. 직접 싸우지는 않는 이상 이 문제는 건드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거 외에도 할 일은 많았다. 나는 많은 아이들의 시선을 느끼며 물었다. 고아원 선생님이라도 된 기분이었고 질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럼 일단 배고픈 사람?"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명이 말하니까 잘 안 들려서 해당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다. 안 든 사람은 없었다.


당연하지만 나는 이 아이들이 전부 먹을 수 있을 만한 음식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물어본 이유는 간단했다.


"그럼 일단 식량 창고부터 털자."


패자의 약탈은 승자의 권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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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대장 엘프랑 협상 +1 19.01.27 42 1 15쪽
88 톤톤톤 때리기 +1 19.01.25 33 1 15쪽
87 라라라의 마법 +1 19.01.23 27 1 17쪽
» 인질극 +1 19.01.21 34 1 15쪽
85 몰살과 구출 +1 19.01.19 60 2 16쪽
84 잠입 +1 19.01.18 43 2 15쪽
83 엘프랑 가해자랑 대화 +1 19.01.16 45 2 15쪽
82 도망치는 엘프 +1 19.01.14 42 1 15쪽
81 3권 후기 +3 19.01.13 47 2 4쪽
80 3권 마지막 화 +1 19.01.12 46 2 19쪽
79 패배 예고 +1 19.01.09 40 2 18쪽
78 티아리스 2차전 결말 +1 19.01.06 39 2 18쪽
77 티아리스 2차전 +1 19.01.03 53 2 15쪽
76 티아와 전투 준비 +1 18.12.31 54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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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금발놈과 시합 전에 +1 18.12.26 53 2 22쪽
73 내일을 위한 휴식 +1 18.12.23 47 2 11쪽
72 미아드의 비밀 +1 18.12.19 52 2 16쪽
71 각성 +1 18.12.13 66 2 18쪽
70 브릿 대 금발놈 +1 18.12.10 51 2 16쪽
69 티아의 계획 +1 18.12.07 54 2 17쪽
68 재능 +1 18.12.04 51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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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금발놈 승리 +1 18.11.25 5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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