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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님의 서재입니다.

용과 전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sung1354
작품등록일 :
2017.11.23 17:33
최근연재일 :
2019.02.13 12:30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11,403
추천수 :
165
글자수 :
641,611

작성
17.11.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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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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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시간 회귀

DUMMY

“하아. 하아.”


숨이 거칠다. 머리는 어지럽고 시야는 흔들리며 당장에라도 토가 나올 것 같다.


그래서 그냥 토했다.


“우웨엑.”


갈가리 찢긴 내장 조각과 내 것인지 확신할 수 없는 피가 보인다. 구토물이 목에 걸려 몸이 들썩일 때마다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고통이 느껴진다.


계속 토를 하면서 시선을 돌려 주변의 모습을 보았다. 지옥이다. 시체가 길가의 돌멩이처럼 굴러다니고 피가 바닥을 적셔 땅이 붉어져 보였다.


널려 있는 시체의 주인은 인간뿐만이 아니었다. 엘프, 드워프 같은 고위 지성체부터 이름을 알 수 없는 거대 생물까지 이 주변에만 수천 구가 넘는 시체가 보인다.


상반신이 보이지 않는 것, 여러 갈래로 찢어진 것, 팔다리가 으깨진 것 등의 다양한 종류의 시체가 보인다. 눈앞의 풍경은 어떤 사람이라도 미치게 하기에 충분한 시각적 효과를 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별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딱히 내가 이런 광경을 여러 번 봤던 경험 때문에 무감각해져서나 생명의 가치를 낮게 보고 있어서는 아니었다.


그냥 이 상황이 지독히도 현실감이 들지 않아서였다. 마치 악몽을 꾸고 있는 것처럼 상황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지금 살아 있기는 한 걸까?


“우웩.”


그런 사치스러운 고민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건 알았다. 목에 걸린 무엇인가를 손가락을 넣어서 빼내자 목에서 방금 전까지 와는 또 다른 고통이 느껴진다.


“허억. 허억.”


몸의 중심이 기울어지면서 방금 전에 뱉어놓은 것들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아 젠장.


철퍽.


거의 물웅덩이에 넘어지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대체 얼마나 토한 걸까? 적어도 여기서 살아 돌아갈 수 있을 수준의 한계선을 넘은 것만은 확실하다.


삼 대 교황 정도의 신관을 데려오지 않는 이상은... 아.


어느샌가부터 잊고 있었던 게 기억났다. 이 전쟁의 목적과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들. 그 중의 한 명.


스승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스승님이 살아계실 확률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가야 한다.


나는 비틀대며 이 전쟁의 주모자가 있을 곳을 향해 걸어갔다.



@


3년 전 라비드 왕국에서 내전이 발생했다. 왕의 숙부가 왕이 서자라는 주장을 하며 왕의 정통성을 문제 삼아서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그때만 해도 전쟁이 금방 끝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반란군의 세력은 왕의 세력의 반도 채 되지 않았고 연합이 되 줄 만한 영주도 많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상황은 사람들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반란군 쪽에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군대를 내보인 것이다.


그 군대는 인간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았다. 인간 세상에 관여하지 않고 오지에서 살아가던 여러 마법 종족들로 구성된 군대였다.


전쟁은 장기화되어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


그러던 중에도 대륙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났다.


크라하 왕국이 처키 왕국을 공격한 것이다. 이상한 일이었다.


처키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소국이었고, 크라하는 부유한 상업 국가였다.


딱히 크라하가 처키를 정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다. 더욱 이상한 것은 이 전쟁 또한 장기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처키 쪽에서 이상한 군대가 나타나서는 아니었다. 그냥 크라하 쪽에서 제대로 공격하지 않은 탓이었다.


마치 침략 외의 다른 목적이 있는 것처럼 정복보다는 처키의 국민들을 죽이고 경제를 파괴시키는 데에 주력을 다했다.


심지어는 그것도 끝이 아니었다.


하라스가 대륙 지배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며 주변 국가를 침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온 대륙이 전화에 휩싸였다.


사람들이 죽고 또 죽었다. 선악도, 지위도, 무력의 강약도 상관없었다. 누구도 다음 날 해가 뜰 때 자신의 심장이 뛰고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지옥이 끝난 것은 또 다른 지옥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였다. 인구가 과거의 절반은 될지가 의심이 갈 때 쯤, '멸인자'가 나타났다.


인류의 멸종을 원하는 마법 종족으로 이루어진 그들은 일개 조직원이 정규 마법사의 수준을 뛰어넘고 있었고, 이미 반쯤 무너져버린 인류의 힘으론 막을 수 없었다.


인간은 패배를 반복했고 그럴수록 약해졌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방법을 찾는 사람들은 있었고, 결국 그들은 희망을 얻었다.


이 전쟁을 주도한 존재와 그 존재가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이다. 이제 와서 그 존재를 죽인다 해도 전쟁이 끝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인류에겐 마지막 기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문명이 형성되고 난 뒤 처음으로 닥친 종 전체의 위기에서 인류는 하나로 뭉쳤다.


2단계 이상의 모든 검사, 마법사, 신관들은 목표를 제거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 외의 모든 병사는 미끼 역할을 맡는 인류 최대 규모의 낚시 작전. 미끼가 된 대부분의 사람이 어떻게 될 지는 모두 알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토를 달지 않았다.


인류의 존속과 명운이 달린, 인류가 세계의 횡포에 맞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저항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전은...


실패했다.


인간은 두 가지를 착각했다. 첫째는 그 정보를 스스로 손에 넣은 것이라고 생각한 것.


사실 어쩔 수 없는 거긴 했다. 조사할 인력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했다. 설령 함정이라 해도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그들은 함정을 쓸 이유도 없었다. 어차피 이기는 게 확정된 전쟁인데 왜 굳이?


그리고 둘째는...


털썩.


“으어...”


넘어지면서 생각이 잠시 끊겼다.


잠시라도 생각하는 것을, 기억하는 것을 멈추면 그 자리에서 쓰러질 것 같았다.


코에서 피가 흐르는데 이게 넘어지면서 생긴 상처인지 아까부터 있던 상처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있는 곳의 풍경과 과거의 기억이 섞여 어떤 게 진실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눈으로 들어간 피 때문에 세상이 빨갛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자 이런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미소를 지었다.


확실히 보이고 있었으니까. 이 전쟁의 주도자가. 나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하아.”


느껴지는 것은 상쾌함이 아닌 엄청난 고통이지만, 아직 살아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달렸다.


다리에 가능한 모든 곳에 칼을 꽂는 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다. 아직 느끼지 못한 고통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눈앞에 쌓여있는 시체들의 한가운데에 수십 번 가까이 외웠던 특징을 그대로 가진 생물이 있었다.


위풍당당한 날개, 두꺼운 팔다리, 거대한 몸체,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합쳐져 만들어내는 신이 빚어낸 아름다움.


드래곤.


대륙에서 가장 강한 존재이자 일부 종족은 신으로 숭배하기까지 한다는 고결한 존재. 그리고 인류를 멸망시킨 인간의 철천지원수.


나는 그것을 향해 뛰며 쌓여있는 시체 중 한 구를 보았다. 너무나도 익숙한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정확히는 머리만이.


스승님이다.


고개를 돌린 나는 더 이상 그 무엇에도 신경 쓰지 않고 달렸다.


도저히 생물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무엇인가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광경은 죽음 자체가 손짓을 하는 듯했지만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남은 것이 무엇도 없기에 두려울 이유가 없었다. 나는 검을 뽑아서 강하게 쥐었다. 이미 수천 번은 해본 동작이었는데도 당장에라도 손에서 칼이 빠져나갈 것 같았다.


남은 생명을 모두 불태워서라도 이루고 싶은 욕망과 죽음에 대한 체념, 아주 작은 기대감.


많은 감정을 품고 계속해서 달리는 나의 감각에 마법이 걸려들었다.


젠장.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다가가기 전에 마법이 발동할 것이고, 나는 죽을 것이다.


이것이 인간들이 두 번째로 한 착각이었다. 드래곤은 너무나도 강했다. 설령 이곳에 드래곤만이 있었더라도 전혀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정도로.


젠장. 젠장.


이제 와서 나 따위가 공격 한 방을 날린다고 죽을 리가 없다.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았다.


그냥 죽기 전에 단 한 번, 딱 한 번이라도 이 모든 걸 일으킨 저것의 얼굴에 칼을 날려 보고 싶었을 뿐인데!


차라리 검을 던지기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뼈가 어긋났는지 팔이 들어 올려지지도 않는다.


으으으.


분하다. 너무도 분하다.


이제 벌레를 관찰하듯이 얼굴을 가까이에 대고 날 살피고 있는 저놈의 면상까지 수 미터밖에 남지 않았건만 도저히 닿을 수가 없다.


제발.


나는 간절히 빌었다. 한 번도 종교를 믿은 적은 없지만 신까지 찾을 정도였다.


제발 딱 한번만.


제발...


물론 언제나 신은 대답하지 않는다.


파앙.


그런 소리가 울린 것 같다고 생각했을 땐 이미 고통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신이시여...


흐려져 가는 세상 속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생물이 있었다. 그 거대한 몸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작은, 스친 것에 불가한 상처였지만 인간이 드래곤에게 처음으로 낸 상처였다.


...감사.


의식이 어둠 속으로 잠겨들었다.


@


'할리.'


누군가가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울컥.


그 사람이 누구인지, 왜 부르는 건지에 대해 생각을 하기 이전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다음 순간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떠올릴 수 있었다.


어머니.


사무치게 그리워한 그 분.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했지만 꿈에서도 뵈질 못했던 분.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목이 메인다.


“흐흑.”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눈 주변에서 축축한 것이 느껴진다.


“어라. 갑자기 왜 그러니, 할리야. 어디 아파?”


어깨에 따스한 손의 감촉이 느껴지더니 이내 그 손이 내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나는 눈을 뜨지 못했다. 눈을 뜨면 이 꿈이 깨버릴 것 같았다.


“흐윽.”


“왜 그래 아들? 눈 떠봐.”


하지만 아까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그 목소리에는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나는 눈앞에 아주 무서운 것이라도 있는 것처럼 살며시, 아주 천천히 눈을 떴다.


눈앞에는 한 명의 여자가 서 있었다.


옛날의 내가 살던 고향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던 푸른색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통통한 인상의 여자가 비쳤다. 그 모습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어머니의 기억과 겹쳐져 아른거린다.


나는 몸을 기울여 어머니를 품에 안고 울었다.


“어머니!”


“아니 갑자기 왜 그러는... 괜찮니?”


“어머니...”


머리를 묻은 앞치마에선 보리 냄새가 났다. 어머니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스러운 눈길을 한다. 함께 들려주는 부드러운 목소리.


“악몽을 꾼 거니? 괜찮단다. 이제 깼으니까.”


모든 것이 어릴 적의 추억과 같아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나는 그 상태로 30분 가까이 울었다.


@


“훌쩍.”


“이제 괜찮니?”


“예.”


나는 코를 훌쩍이며 붉어진 양 뺨을 가리고 있었다. 뒤늦게 반백년 먹은 노인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면서 창피해진 것이다.


“진정되면 아침 먹으러 내려오렴.”


어머니는 내가 악몽을 꿨다고 착각하시는 것 같았다. 어머니는 내 등을 몇 번 토닥여준 뒤 그렇게 말하시고는 몸을 돌려 계단을 내려가셨다.


나는 그 모습을 멍하니 보았다. 어머니를 만난 덕분에 잊고 있던 것이 기억났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입에서 흘러나오는 앳된 목소리에 대해 생각하며 기억을 되새겨 보았다. 나는 죽었다. 마음에 드는 죽음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죽었고 납득했다.

그런데 어떻게 살아있단 말인가?


“설마 여기 천국인가?”


죽어본 적이 없어서 몰랐지만 어쩌면 천국은 내 생각보다 현실과 차이가 없는 곳일지도 모른다.


문득 시야에 한쪽 벽의 위쪽에 뚫린 구멍이 들어왔다.


“어?”


구멍 자체가 이상했던 것은 아니다. 환기와 밖을 보기 위한 용도로 있는 구멍으로 어렸을 적에는 구멍이 너무 높아서 밖을 볼 수 없었던 것도 기억에 있다.


문제는 지금도 그 구멍이 높단 거였다.


“!”


그것에 의문을 품는 순간 머릿속에 어떤 가설이 떠올랐다. 평소와 다른 내 목소리. 살아계시는 어머니. 무엇보다 지금 상황 자체.


평소라면 할 리 없었던 바보 같은 생각이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이라면 설득력이 있었다.


나는 계단을 뛰듯이 내려갔다. 기억하는 것과 살짝 씩 다르지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집안의 풍경이 보였다. 다시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그것보다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나는 곧장 부엌으로 들어갔다. 안쪽에서 하나의 물건을 찾아 움직였다.


지금 내가 떠올린 가설이 맞다면 딱히 서두를 필요 따윈 없지만 최대한 빨리 맞는 건지 틀린 건지 확실히 하고 싶은 마음에 걸음은 빨랐다.


곧 내 눈에 찾던 물건이 들어왔다. 나는 바로 얼굴을 물병에 가까이 댔다.


물을 마시기 위함이 아니었다. 나는 그 상태에서 아주 조금씩 각도를 바꿔보았다. 빛이 반사되어 자신의 얼굴이 시선에 들어왔다.


“하하.”


쿵!


나는 뒤로 넘어졌다. 아픔을 느낄 새도 없었다. 나는 지금 나름 오랫동안 쌓아온 인생 경험에서도 한 번도 하지 못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


“설마 나...”


목소리가 떨린다는 것을 알지도 못한 채로 중얼거리며 다시 일어나서 얼굴을 비쳐봤다. 방금 전과 같이 푸른색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어린 소년의 얼굴이 비쳤다.


너무나도 어색한, 동시에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


“과거로 온 거야?”


할리 50세.


12살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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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시간 회귀 마법 +2 19.02.13 47 1 15쪽
92 질문 +1 19.02.08 27 1 15쪽
91 곤곤곤의 회의 +1 19.02.04 26 1 16쪽
90 장로들 +1 19.01.31 31 1 16쪽
89 대장 엘프랑 협상 +1 19.01.27 41 1 15쪽
88 톤톤톤 때리기 +1 19.01.25 33 1 15쪽
87 라라라의 마법 +1 19.01.23 27 1 17쪽
86 인질극 +1 19.01.21 33 1 15쪽
85 몰살과 구출 +1 19.01.19 60 2 16쪽
84 잠입 +1 19.01.18 43 2 15쪽
83 엘프랑 가해자랑 대화 +1 19.01.16 45 2 15쪽
82 도망치는 엘프 +1 19.01.14 42 1 15쪽
81 3권 후기 +3 19.01.13 47 2 4쪽
80 3권 마지막 화 +1 19.01.12 46 2 19쪽
79 패배 예고 +1 19.01.09 40 2 18쪽
78 티아리스 2차전 결말 +1 19.01.06 39 2 18쪽
77 티아리스 2차전 +1 19.01.03 52 2 15쪽
76 티아와 전투 준비 +1 18.12.31 53 2 16쪽
75 금발놈에게의 복수 +2 18.12.28 57 2 15쪽
74 금발놈과 시합 전에 +1 18.12.26 52 2 22쪽
73 내일을 위한 휴식 +1 18.12.23 47 2 11쪽
72 미아드의 비밀 +1 18.12.19 52 2 16쪽
71 각성 +1 18.12.13 65 2 18쪽
70 브릿 대 금발놈 +1 18.12.10 50 2 16쪽
69 티아의 계획 +1 18.12.07 54 2 17쪽
68 재능 +1 18.12.04 51 2 15쪽
67 안 좋은 날 +1 18.12.01 66 2 15쪽
66 토너먼트 진행 중 +1 18.11.28 48 2 15쪽
65 금발놈 승리 +1 18.11.25 5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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