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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舶 님의 서재입니다.

흑응회

웹소설 > 자유연재 > 일반소설, 대체역사

완결

金舶
작품등록일 :
2015.04.20 05:42
최근연재일 :
2015.07.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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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06.2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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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포박그물에 잡히다

DUMMY

비룡방 상향주는 11 월 중순이 되자 이제 무엇인가를 결단하여야 될 때가 되었음을 느꼈다. 절반의 흑돈들이 흑응회로 도망갔으며, 청구회에 남아있는 흑돈들도 이미 맘이 돌아선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된 이상 청구회를 더 유지할 수 없음이 확실하여 졌던 것이다. 청구회의 서기 역시 그런 흑돈들의 분위기를 모를 리 없었으며, 자기가 그만 두겠다는 말을 언제 해야되나 그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상향주는 오래 전 자기가 강호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을 때를 생각해 보았다. 홀홀 단신으로 황하 수적패를 찾아가서 몸을 의탁하였고, 수적패에서 열심히 하여 조장으로 승진하였다가, 진상(晋商 = 산서성 중심의 상단)과 섬상(陝商 섬서성 중심의 상단으로 진상의 아우 격임)들의 회유에 따라 황하수적패가 비룡방에 흡수되어 변신하였으며, 그에 따라 상향주도 비룡방에 소속되어 승격을 하며 오늘날에 이른 것이었다. 처음 배운 수적패의 버릇 탓인지 이런 절박한 결정의 순간에는 먼저 차지한 놈이 임자라는 논리에 따라서 행동하게 되는지도 몰랐다.


상공무는 청구회 서기를 불러서 말을 불러주고 협정문을 만들어 적도록 하였다. 그 내용은 첫째 청구회의 흑돈 50 대를 포함 모든 흑돈사업과 청룡파(문닫은 무관들의 건물만 20 개가 있는 상태임)를 무상으로 인수하며, 둘째 흑돈 1 회 승차요금을 동전 12 문으로 올리며, 셋째 흑응회는 매월 은자 30 량을 비룡방에게 보호비로 상납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사실상 흑응회를 강탈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흑응회주가 서명하는 곳이 비워져 있었다. 상향주는 흑응회주를 잡아다가 그곳에 서명하도록 만들 생각이었다.


상공무 향주는 11 월 18 일 저녁에 경비 보수를 불러서 빠릿한 갑수 열 명을 모아서, 사흘 후 아침 묘시에 흑응회주가 연무하고 있는 전 청룡본관의 연무장에 침입하여, 무슨 수를 쓰더라도 흑응회주를 잡아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갑수들은 평소 무술 단련을 계속하여 그 중 날랜 몸으로 한 수 씩을 가지고 있다 하나, 흑응회주의 권술 역시 아주 뛰어난 것을 아는지라, 사전에 작전을 짜서 흑응회주를 포박그물을 이용하여 잡기로 하고, 그 사용방법까지 사전에 가르치고 연습도 하였다. 포박그물이란 포졸들이 극렬하게 난동을 부리는 무뢰들을 제압할 때에 사용하는 것인데, 두 명이 들어서 무뢰의 몸에 던져서 씌우면 행동이 둔해지고 결국 제압되게 해주는 그물이었다.


흑응회주 초무량은 청룡파가 없어진 뒤로 그대로 폐관이 되었던 청룡본관의 연무장을 개인 연무장으로 계속 사용해오고 있었으며, 이미 고인이 된 전 흑룡회주와의 어떤 인연을, 그리고 무사로써 명예로운 죽음을 생각하느라 이곳을 계속 찾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 사실은 흑룡회 때부터 서기를 했던 청구회 서기도 당연히 알고 있었으며, 그것이 상향주 측에 알려지고, 상향주는 그곳에서 흑응회주 초무량을 습격하기로 된 것이었다.


11 월 22 일 아직은 어두운 이른 아침, 비룡방 경비대 갑수 10 명은 흑응회주가 수련하는 연무장을 찾아가서, 뜻밖의 일에 좀 놀랐지만 금방 마음을 수습하고 당당해하는 흑응회주를 손쉽게 포위하였다. 갑수 중에 한 명이 나서서 말하였다.


"초 회주님,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저는 비룡방에 갑수로 있는 사람입니다. 상향주님이 회주님을 좀 뵙자고 해서 이렇게 모시려 왔습니다. 같이 좀 가시겠습니까?"


"그럼 혼자 올 일이지, 뭐 하려고, 열 명씩이나 떼지어 몰려왔소?"


"그것은 혹 초회주님이 초대에 응하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모셔갈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지 그게 뭐 중요한 일은 아니지요."


"흐흐흐, 날 잡아가겠단 말이구려. 어서 손을 쓰시구려."


"쳐라."


이렇게 소리치며, 그들 중에 가장 발빠른 갑수 하나가 흑응회주를 향해 몸을 날려 발차기를 퍼부었다. 그것은 투묘삼번(投猫三飜)이라는 신법이며, 이것은 고양이를 내던지면 고양이가 스스로 세 번 몸을 뒤집어서 자세를 잡고, 지면에 무사히 내려서는 것을 연상시키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무공이 약한 사람들이 무공이 강한 사람과 대적할 때에 사용하는 싸움 방식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로써 한 사람은 어쩌면 희생되지만, 나머지 사람들이 그 짧은 틈을 이용하여 공격을 성공시키는 것이었다. 흑응회주는 너무나 갑자기 당한 극한 방식의 공격에 당하고 말았다.


상대는 이미 흑응회주에 대해서 연구를 하여,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잘알고 대비책을 만들어 온 것이다. 초무량이 뒤늦지않게 날아오는 사람의 공격을 왼손으로 비켜내고, 오른 손으로 다시 상대의 왼 겨드랑이에 있는 극천혈(極泉穴)을 정확하게 때렸다. 이로써 상대는 심장에 있는 신경들이 파괴되어 즉사할 것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상대 9 명은 각본대로 잘 움직여서 세 개의 포박그물이 흑응회주의 삼면에서 이미 덥쳐들고 있었다. 정상적 대결을 하였다면 열 명이 덤벼도 흑응회주의 상대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으나, 이렇게 한 명을 희생시키면 쉽게 고수를 잡을 수가 있는 것이다. 아쉬웁게도 흑응회주는 너무나 정당한 대결에만 익숙하여서, 비열한 싸움의 방식에는 어떤 대비도 없었다. 흑응회주가 한 명의 죽음을 댓가로, 포박되어 부둣가의 비룡방의 상향주 앞에 내동댕이쳐진 것은 아직 진시가 되기도 전이었다. 주위에는 상향주 외에도 십여 명이 서있었으며, 초무량이 알 수 있는 얼굴은 청룡무관에서 보았던 얼굴 서 넛과, 전 흑룡서기도 있었다. 상향주가 말했다.


"오늘은 전번과는 좀 다른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구려."


"......"


"만나도 인사말을 주고 받기 조차 어렵게 되었구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인사치레도 필요없을 것이오. 난 그 동안 흑응회주 같은 날라온 돌이 행세하며 지내는 것을 영 눈꼴이 시려 못보겠어서 억지로 잘 참아왔는데, 오늘부터는 안보게 되었으니 말이오."


"......"


"한마디 묻겠소. 죽고 싶소? 아니면 살고 싶소?"


"죽고 싶다. 날 죽여라."


"좋소. 죽는 것이 소원인 모양인데 죽여주겠소. 여기 오기 전에 한 목숨 죽였으니 당신도 죽는 게 공평하다 할 수 있겠지. 그러나 먼저 해줄 일이 있소. 그동안 청룡관에서 가져간 은자 삼천 량을 내놓아야 죽여주겠소."


"은자 삼천 량이라니 그것은 무슨 말이냐?"


"네가 전 흑룡회주에게서 받은 돈 말이다. 그것을 내놓아야 하지 않겠느냐?"


"황보 회주가 무슨 삼천 량이 있었단 말이냐? 내가 받은 것은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쓰라고 준 은자 오백 량 뿐이며, 그 돈은 이미 청구회로 넘겨주었다."


"좋아, 은자 삼천 량에 대해서 모른 체 하겠다면 그러면 여기에 서명을 하거라."


"그게 뭐냐?"


상향주는 협정문을 써놓은 것을 가져와서 보여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여기에는 은자 삼천 량 대신에, 흑응회가 청룡관 무관 20 개와 청구회의 흑돈 50 대를 다 인수하고, 그 대신 보호비를 매월 은자 삼십 량씩 내는 것으로 적어져 있다. 은자 삼십 량이 바로 은자 삼천 량에 대한 이자인 것이다. 흑돈 승차비를 일회당 12 문으로 올리면 한달에 은자 3십 량 씩 내는 것은 아무 문제 없게 된다. 그러니 여기에 네가 서명하면, 내가 너를 특별히 살려 내 부하로 삼아서, 흑응회주 자리에 계속 두고 흑돈 사업을 관리 할 수 있게 해주겠다. 어떠냐?"


"흑응회의 모든 것은 흑대형의 것이다. 나는 관리인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니 흑돈 사업에 대한 것은 나에게 더 이상 말하지 말아라."


"넌 원래 산동성 사람이 아니다. 굴러온 돌이지. 그래서 다시 어디론가 굴러가고 말면 그뿐이란 말이다. 그러니까 이곳 제남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둘 거 없이 그냥 떠나면 되는 거다. 떠나면 그뿐 다시는 산동성에 오지 않으면 되는 거다. 내가 서명만 한다면 떠나서 한 동안 편히 살 돈을 주겠다. 은자 천 량이면 평생 편히 살 수 있을 게다. 어떠냐?"


"얼마 전까지는 굴러온 돌이었지만, 이제는 난 굴러온 돌이 아니다. 난 산동성 제남에서 흑대형을 만나 뿌리를 내린 돌이다. 그러니 쓸데없는 소리는 지껄이지 말아라."


"그 흑대형이란 놈도 굴러온 돌이란 말이다. 내가 제영반점에 가면, '어숍셔' 하고 소리 지르던 점소이였단 말이야. 어데서 굴러온 부모없는 자식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굴러온 돌이 맞아, 암 맞구말구. 그러니 좋은 말 할 때에 서명하고, 돈 받고 이 곳을 떠나 다른데 가서 맘대로 살아라."


"흑대형이 고아였다가 점소이였다가 흑돈이었다가 이제는 흑대형이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 무슨 상관이냐구? 난 흑대형이 좋다. 그래서 난 여기 제남에서 흑대형과 같이 끝까지 하련다."


"제발 좋은 말로 할 때에 좀 잘 들어봐라. 내가 통크게 인심 한번 쓰마, 자, 너한테 이천 량 주마. 서명만 하고 제남을 떠나라. 이천 량이면 궁전같은 장원도 살 수 있는 돈이다."


"하 하 하, 그럼 그러지 말고, 네가 그 이천 량 갖고 어디론가 가서 궁궐같은 장원을 사서 편히 사는 것이 어떠냐? 하 하 하, 가소롭구나."


"요런 개새끼들은 항상 좋은 말로 하면 못알아 듣더라니까, 아픔을 주어야만 그때서야 알아듣는다니까."


상향주가 주위에 있는 갑수들에게 말했다.


"망치를 가져와."


얼마 후 망치가 준비되자, 갑수 하나에게 흑응회주의 오른발에서 발가락 하나를 망치로 내려칠 준비를 시킨 다음에 말했다.


"한번만 묻겠다. 서명하겠느냐?"


"나 초무량이 오늘 욕을 당하는구나. 맘대로 하거라."


망치로 내려치자 발가락 하나가 깨지고 피가 흘렀으며, 초무량은 비명을 삼켰다.


"으윽, 오늘 이 일은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구나."


"다시 한번만 묻겠다. 서명하겠느냐?"


"나를 빨리 죽여라. 더 이상 물어볼 필요 없다."


"그래도 물어는 봐야겠지. 일단 내려쳐라."


"으윽, 오늘 이 일로 나는 그동안 크게 잘못 살아온 것을 알 수 있게 됐다. 그래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야."


"또 묻겠다. 서명하면 살 수 있다."


"으흐윽, 난 서명할 자격도 없고, 서명해도 효과도 없다. 아 난 살 자격도 없는 놈이다. 날 죽여다오."


"내려쳐라, 지독한 놈이군."


"으 --- 으 아악, 내려쳐라. 어서 내려쳐라."


"이번에 대답을 하면 오른 발은 남는다. 그러나 대답을 하지 않으면 오른발 정갱이가 없어질거다. 네 것이 아니니 네가 서명해도 효력이 없다면, 우선 서명하고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 잘 생각하고 판단해라. 자. 서명하겠느냐?"


"못한다. 난 서명할 자격도 없다."


"내려쳐, 이 썅노무 새끼, 뒈질 때까지 괴롭히기라도 하겠다. 이번에는 왼손이다. 오른손은 서명을 해야하니까 놔두고, 왼손 손가락 하나씩 없앨 것이다. 야, 정신을 잃었나본데 정신차리게 만들어라."


"으 -- 윽, 으 --으 - 윽, 날 깨끗하게 죽여라, 이렇게 고통을 준다해도 너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


"음, 정신이 돌아왔군. 이렇게 협박을 당하여 고통을 받고 버티다가 서명을 했다면, 나중에 흑대형도 알고 이해를 해줄거다. 그러니 맘 놓고 서명 하거라. 자 서명 할테냐?"


"난 절대 서명 못한다. 난 서명할 자격도 없다."


"내리쳐라. 이 개새끼 독한 놈이군."


"으 아악, 내가 오늘 당한 고통은 흑대형이 갚아 줄거다. 날 대신해서 복수를 해줄거다."


"내리쳐라. 이렇게 고통받아서 서명한 거는 흑대형도 널 용서해줄거야. 너도 이제 할만큼 했지 않느냐? 그러지 말고 서명해라, 그럼 쉽게 죽여주겠다. 자 서명해라."


"으아악, 빨리 날 죽여라. 어떤 말을 해도 난 서명하지 않는다."


"이 독한 새끼군, 이번에 왼 손을 다 뭉게버려라. 내리쳐."


"악, 아으윽, 난 바보다, 헛살았단 말이다. 그 댓가를 받은 거란 말이다. 너 같은 쥐새끼 같은 놈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대비했어야만 했는데......"


자기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 짜증이 난데다가 초무량의 욕지거리를 들은 상향주는 초무량을 발로 억세게 걷어찼다. 몸뚱아리 어디를 맞고는 숨이 끊어졌는지 꿈적도 하지 않았다.


"저 지독한 놈을 가둬 놓아. 죽지는 않을 게다. 저녁에 다시 닦아보자."


갑수 둘이 죽은 듯 널브러져 있는 초무량을 질질 끌고서 어디론가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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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고소(告訴) 보다는 협상(協商) 15.07.06 793 14 12쪽
95 아린총관 자리잡다 15.07.04 991 15 15쪽
94 비룡방의 보고서(報告書) 15.07.03 1,151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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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속죄은(贖罪銀)을 내시오 15.07.02 1,040 15 13쪽
91 거산(巨山)에서 일어난 참사(慘事) 15.07.01 1,099 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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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전쟁준비 +1 15.06.29 1,186 12 15쪽
88 칼을 뽑으면 칼이 주인노릇한다 15.06.28 973 17 12쪽
87 배반하지 못하는 이유 15.06.27 961 14 12쪽
86 기사회생(起死回生) +2 15.06.26 1,130 13 11쪽
» 포박그물에 잡히다 15.06.25 1,080 16 13쪽
84 분노의 수레바퀴 15.06.24 1,005 15 15쪽
83 흑응회 전토 500 무를 갖추다 15.06.23 1,119 13 11쪽
82 천가 둘째 공자 15.06.22 1,084 14 9쪽
81 선아의 눈물 15.06.22 1,129 16 11쪽
80 소산(小山)의 비밀(秘密) +1 15.06.20 1,229 17 10쪽
79 미필적 고의(故意) 15.06.20 866 15 10쪽
78 <필독자료>중원대륙에 있었던 고려제국 +2 15.06.18 1,456 14 16쪽
77 누르하치 딸을 시집보내다 15.06.18 1,192 13 16쪽
76 조선국(朝鮮國) 병탄을 상주(上奏)하다 15.06.17 1,159 17 16쪽
75 누명(陋名)을 쓰다 15.06.16 1,129 15 14쪽
74 자릿세를 내라 15.06.15 938 15 16쪽
73 난정의 소풍(逍風) 15.06.13 1,228 18 15쪽
72 아기씨 받기 실패 15.06.13 691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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