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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舶 님의 서재입니다.

흑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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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金舶
작품등록일 :
2015.04.20 05:42
최근연재일 :
2015.07.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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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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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아기씨 받기 실패

DUMMY

며칠 전부터 아린총관은 생각해왔었다. 8 월이 되어서 보니, 흑대형의 키가 반년 사이에 반자 가량이나 훌쩍 자랐으며, 물론 이것도 반가웠지만, 더 반가웠던 것은 흑대형의 음경이 그 동안 공들인 보람으로 아린총관의 눈에 상당히(?) 커 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일이 원래의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중추절을 지내고서 아린총관은 며칠 지나자 흑대형에게서 아기씨를 한번 받아내 볼 생각을 하였던 것인데, 한번 생각이 들자 점점 생각이 거듭되고 하루 하루 기다리기가 너무도 힘들어서 마침내 일을 저지르게 되었다. 아린총관은 잠자리에 들어서 진원성 위로 올라와서 말했다.


"뎅아, 오늘은 내가 여자의 몸에 대해서 좀 알려줄께, 잘 배워봐."


아린총관은 흑대형을 그냥 대형이라고 불렀으며, 단 둘이 있을 때는 그것 마저도 줄여서 - 뎅 - 이라고 불렀다. 이 말은 때에 따라서 즉 아린총관의 기분이 야릇해질 때면 코맹맹이 소리가 되어서 더욱 울림이 좋은 - 뎅 - 이라고 들리는 것이었다. 아린총관은 진원성의 오른 손을 잡아서 자기의 음문을 만지도록 하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구멍 속을 이리저리 만지게 하면서 말하였다.


"이것이 여자의 보지란다. 남자의 자지가 이곳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 다음에 남자가 자지에 막 힘을 주고, 마구 마찰을 일으키면 남자의 자지에서 아기씨가 나와서 여자의 보지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면 여자는 그 아기씨를 아홉 달 반 동안 키워서 아기를 만들고, 그 다음에 아기를 다시 세상에 내보내는 거야. 알았어?"


"응, 그렇구나, 내가 점소이 할 때에 형들이 뒷 쪽에서 어떤 그림 책을 보면서 킥킥 대면서 무슨 말들을 하길레, 내가 가까이 가니까, 넌 너무 어리니까 나중에 배워라 저리가라 그랬어,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 때에 형들은 아마 이런 것들을 배우고 있었는가봐. 그렇지?"


"응, 그럴수도 있겠지. 그리고 아기씨는 남자가 내보내주는 거야, 그러니까 남자가 사내 아기씨를 주면 아들이 되어 나오고, 계집 아기씨를 주면 딸이 되어 나오는 거야. 그러니까 아들이든 딸이든 남자가 어떤 아기씨를 주느냐에 따라서 되는 거란 말이야. 알았어?"


아린총관은 자라면서 어머니로부터 이 말을 적어도 다섯 번은 들었다. 그래서 딸만 둘을 낳은 것은 전적으로 임향주의 탓이었으며, 본인의 잘못은 전혀 없다는 말이었다. 게다가 못된 임향주가 첩에게는 아들 씨를 두 번이나 주어서 첩은 아들을 두 명이나 연속 낳았다는 것을 생각하기만 하면, 그 즉시 콧구멍에서 수증기가 솟구칠 정도로 열불이 나는 것을 곁에서 보며 자랐던 것이다. 사실 말이지 저자거리에 누구라도 아들과 딸을 결정하는 것은 하늘이 점지하는 것으로 알고, 인력으로는 어쩔 수가 없음이 이미 상식으로 되어있었지만, 아린총관의 어머니만은 결코 그런 상식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 그렇구나, 그런데 나는 아직 아기씨를 어떻게 내보내는지도 모르는데, 어찌 아기씨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있겠어?"


"응, 그건 남자도 자기가 내보내는 아기씨가 사내인지 계집인지는 모르는가봐."


"그래? 그런데 왜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내게 하는 거야?"


"뎅아, 오늘 내가 뎅한테 아기씨를 한번 받아볼까 해서 그래. 한번 줘볼래?"


"그래, 어떻게, 그럼 한번 해보자."


아린총관은 진원성의 음경을 살며시 잡았다. 그리고 주물주물 하였더니 그것이 점점 커지고 좀 단단하여졌다. 연귀가 만지라고 강요해서 만졌던 연귀의 것보다는 반도 안되는 크기였으며, 단단한 정도도 훨씬 미달하였다. 그래도 아린총관은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진원성의 위로 올라가 음경을 자기의 음문으로 집어 넣어보았다. 지난 3 월에는 하려고 해도 도저히 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어찌어찌하니 들어오기는 하였다. 그러나 금방 빠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두 다리와 음문에 힘을 주어 음경이 빠지지 않도록 노력을 하면서 아린총관은 말했다.


"뎅아, 자지에 힘을 좀 줘봐."


"응? 이렇게, 이렇게 하는 건가?"


"응, 그렇게 막 힘을 줘."


진원성은 힘을 주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어떤 무엇에 이끌려 두 손으로 아린총관의 등과 엉덩이 부분을 쓰다듬었다. 그러나 힘을 준다고 하였어도 아린총관에게는 성이 차지 않는 정도였다. 조금만 더 힘이 있었다면, 아린총관은 자기가 좀 움직여서 마찰을 마구 시켜볼텐데 그것이 부족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 힘을 주라고 말했다.


"뎅아, 막 힘을 줘야해, 응 그래 막 힘을 줘"


"오 그래 뎅아 힘 줘"


"오 뎅 힘"


"오 오 뎅 힘"


"오 오 뎅, 뎅아 힘"


진원성이 재촉에 따라 계속 힘을 주자 음경이 좀 더 힘이 실렸고, 아린총관은 이제 슬슬 움직여서 마찰을 주기 시작하였다. 한참이 지나자 아린총관은 스스로도 자기의 몸에서 어떤 느낌이 돌아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세차게 몸을 움직였으며 입으로는 어떤 신음성을 토해내기도 하면서 뎅을 계속 불렀다.


"오 뎅 뎅 뎅 힘줘, 뎅 뎅"


"오 뎅 힘, 뎅 으 으 음"


"으 윽, 뎅 아 뎅 ...... 뎅 뎅아"


"으 윽, 뎅 아 ......."


아린총관은 이제 거의 막바지 까지 다가서고 있었다. 그래서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무척 가파지고, 온 몸에서는 땀이 솟구치고 있었다. 음경이 언제 금방 빠져버릴 것만 같은 조바심에 시간이 아까워 더욱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만 절정을 넘어서고 말았다. 아린총관은 평생에 처음으로 절정을 맛보고는 이것이 언젠가 말로 들은 바 있는 그 무엇인가보다 하는 생각에 진원성의 몸 위에 가만히 엎드렸다. 아린총관의 몸 속에서는 황홀한 만족감 같은 것이 물결치고 있었다. 그리고 잦아드는 숨과 흘러내린 땀이 식어가는 느낌을 조용히 음미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대형은 어찌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뎅아? 뭐해?"


진원성은 정신을 잃고 누워있었다. 음경에 자꾸 힘을 주던 순간에 갑자기 항문과 음경 사이에서 칼로 후벼파는듯한 아픔과 함께, 그만 정신을 잃어버렸다. 아린총관은 대형의 얼굴을 자꾸 만지며, 정신을 차리라고 말을 하였다.


"뎅아, 눈을 떠봐, 정신차려, 어서 일어나."


아린총관은 뭐가 잘못되도 아주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진원성의 몸에서 내려와 진원성의 온 몸을 만져보게 되었는데, 진원성의 하반신이 딱딱해져있는 것을 알았다. 다리에 마비가 왔던 것이다. 그래서 아린총관은 뭐가뭔지 모른 채로 진원성의 허벅지와 종아리들을 마구 문지르고, 발바닥을 마구 때리기도 하면서 그만 울고 말았다.


"뎅, 죽으면 안돼, 엉 엉 엉, 날 두고 죽으면 안된단 말야, 엉 엉 엉, 뎅아, 죽지마"


이렇게 하면서 한 식경 쯤이 지나자 다행스럽게 진원성의 하반신이 서서히 풀리는 것을 느꼈다. 아린총관은 그것이 너무도 반가워서 더욱 신나게 문지르고 때리고 하면서, 울다가 웃다가 마치 실성한 여자 같았다. 자기의 손길에 의하여 진원성이 살아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뻐서 웃음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 제정신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생각에 울음이 나왔던 것이다.


"아이구, 너무 아파. 때리지 마."


진워성은 정신이 돌아오자, 사정없이 때리고 있는 아린총관을 보게 되었으며, 그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아린총관은 너무나 기뻐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뎅, 왜 이렇게 내 속을 태우는 거야? 난 뎅이 죽은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데 ......"


"......"


"왜 이렇게 살아 돌아왔어, 죽었으면 돌아오지를 말지, 이 나쁜 놈아. 죽은 척하고 날 속였지. 왜 날 놀렸냐구?"


"......"


"다시는 죽은 척 하지마란 말이야?"


"응? 난 죽은 척 한 거 아니야."


"그럼 정말 죽었다가 살아난 거야?"


진원성은 아린총관을 다시 몸 위로 끌어올려 놓고 말했다.


"난 그동안 내 몸이 다 고쳐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걸 이젠 알게 되었어, 내 몸 속에는 몸을 치료하는 공부가 있는데, 그 공부로 내가 아린총관도 치료한 것이고, 내 몸을 치료해 왔었는데, 난 내 몸이 다 고쳐진 줄 알았는데 ...... 그게 아니었어, 공부를 더 해야 해, 지난 6 개월간 난 공부를 거의 하지않고 그냥 놀고만 있었어 ...... 허송세월을 한거야."


"으음, 그런 거야?"


"응, 나 다시 공부와 수련을 열심히 해야겠어, 흑돈 끌기도 다시 시작할거야. 흑돈끌기도 수련의 하나거든, 그리고 어서 빨리 몸이 완전히 낫도록 노력해야 되겠어."


"그래? 그러면 몸이 다 나아야, 아기씨도 줄 수 있는 거야?"


"그렇다고 봐야겠지. 내 몸을 완전히 고치면 제일 먼저 아린이에게 아기씨를 줄께."


"그래 약속해야 해, 약속했다, 내가 처음이야."


"응, 제일 먼저 아린이에게 줄께."


"그 때에 사내아기씨를 주어야 되. 난 꼭 아들을 낳아야 되거든."


"그래 내가 아린이 한테 꼭 아들 아기씨를 줄께."


다음날 인시가 되자, 잠에서 깬 진원성은 아린의 등과 허리를 팔로 둘러서 한번 꼭 안아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몸을 치료할거니까, 아린이와 같이 자는 것도 아마 할 수 없게 될거야. 공부를 하면 내가 아주 뜨거워져서, 아린이가 그리고 누구도 내 옆에 올 수가 없게 되거든, 그 때까지는 같이 자고 싶어도 참아야 돼. 알았지."


"혹 얼마나 걸릴까? 몸이 건강해지는 데에 까지, 육 개월? 1 년?, 2 년?"


"나도 몰라, 어쩌면 5 년 아니면 3 년, 아무튼 꽤 긴 시간이 될 거 같아. 1 년이나 2 년 같이 짧은 기간에 내 몸이 치료되지는 않을 것 같아."


"내가 함께 자다가 견디기 힘들면 옮겨갈테니, 그렇게 하자구."


이렇게 아린 총관과 진원성의 별침(?)은 시작되었으며, 진원성은 어쩐지 이 기간이 짧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자꾸 들었다. 그러나 지금 매옥은 어떤 좋지 않은 생각을 하기에는 너무 기분이 둥둥 떠 있는 상태였던 지라, 그저 1, 2 년, 아무리 길어도 3 년 정도면 충분할테지 하는 생각만 한 것이 고작이었다. 기실 진원성의 몸 상태는 이대로 가만히 두면 음양이 조화로운 상태로 5, 6 년 쯤 지나서, 체구가 성인이 될 수 있었다. 그에 따라 그 때부터는 보통 성인 남자의 자연스러운 몸상태가 될 수 있었던 것인데, 다시 시작한 호흡 공부를 또 과잉으로 하게 되어, 다시 양기가 음기를 압도하고 결국은 양기 폭발의 익로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온갖 고생을 다하고 결국은 십 년이 지나서야 정상의 몸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이번 일로 진원성이 알게된 것은 18 개 중에 남은 두 곳이 음경 근처의 아기씨와 관련된 혈도라는 것이었다.


진원성은 다시 흑돈을 끌기 시작하였다. 이 사실이 점점 알려지게 되자, 왠 일인지 잘나가는 기생들이 진원성의 흑돈을 하루 종일 예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늘어나게 되었다. 하루라는 개념은 일출에서 일몰까지를 말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흑돈 사용에서는 몇 시에 시작하든 일몰까지를 말하여 하루라고 하였다. 흑대형의 흑돈이 하루 종일 앉아서도 괴지 않는다고 하는, 즉 의자가 무척 편하다는 점은 있었지만, 그보다는 진원성이 흑돈의 원조라는 이름값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흑대형의 흑돈을 하루 종일 예약 사용하는 요금을 은전 두 푼으로 올렸어도 진원성은 하루도 쉴사이가 없었다. 진원성은 어차피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니 잘되었다고 여겼다. 이때부터 아린총관은 초저녁에 잠시 진원성과 함께 침대에 있다가 자기방으로 돌아가서 잠을 자게 되었다. 아린총관의 몸은 이미 정상으로 완전복구하여 진원성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를 견딜 수 없게 된 것이다.


작가의말

19금을 설정하였다가 다시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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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조선국(朝鮮國) 병탄을 상주(上奏)하다 15.06.17 1,159 17 16쪽
75 누명(陋名)을 쓰다 15.06.16 1,130 15 14쪽
74 자릿세를 내라 15.06.15 938 15 16쪽
73 난정의 소풍(逍風) 15.06.13 1,228 18 15쪽
» 아기씨 받기 실패 15.06.13 692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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