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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님의 서재입니다.

S급 회귀자에게 죽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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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작품등록일 :
2020.08.31 00:24
최근연재일 :
2020.09.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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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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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3.인간의 결과.

DUMMY

"어...안 할거라고?"

"네."


앞으로 신규 개성보유자를 돕지 않겠다고 약조한 진명.

배민수는 더 할 말이 없어져서 잠시 침음성을 삼킨다.


'이러면 로열을 굳이 치지 않아도 되지 않나?'


배민수는 현재 로열의 입지가 얼마나 강한 지 알고 있다.

욕심과 이윤으로 가득한 평화 길드장의 머리가 팽팽히 돌아갔다.


'그러면...'


버스터 길드의 일을 하지 않게 될 로열.

그 말 뜻은 물 위에 동동 떠 있는 황금 알 같은 존재가 된다는 뜻이다.

아무도 가지지 않은 존재.


"야."

"예?"


마치, 조폭 보스의 포스를 풍기며 배민수가 진명을 흘겨본다.


"너, 골드 길드장 손금명한테서 니 따까리들 지켜낼 수 있냐?"

"......."


진명 주위의 로열들을 가리킨다.


"누구한테서요?"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한 진명의 말에, 깊게 한숨을 푹 내쉬는 배민수.


"되었다. 애하고 무슨 말을 하냐."


앞으로 있을 혈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아무 길드에도 들지 않은 그저, 사람들이나 구하고 다니는 어린 애가 정보까지 알고 있으란 것은 무리였다.


"괜히 헛걸음했네."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배민수.


'쩝 좀 아쉽네.'


현재, 다른 길드들에게 돈도 챙겨줘야 하고, 의정부 사태 이후 지지도가 떨어질 평화 길드.

만약 로열을 꼬시게 된다면, 충분히 지지도는 매꿀 수 있게 된다.

허나, 골드 길드장 손금명의 스카웃도 거절한 놈이다.

세상 물욕 하나 없다는 듯한 표정의 진명을 보고 있자니 배알이 좀 꼴려오긴 하지만, 어차피 뒤질 놈 상관 안한다는 듯 털고 일어난다.


"어이."


점점 비가 내린다.

배민수는 센터 입구에서 담배를 물고 지포라이터로 불을 지핀다.


"네?"


진명은 최대한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한 표정으로 일관한다.


"너 같이 사람들 다 살리고 다니고, 구하고 다니면 누가 감사하다고 돈이라도 주냐?"


멀리 배민수 운전기사가 우산을 들고 달려오고 있다.


"안 주던데요."

"근데 왜 그런 짓 하냐?"


진명은 살짝 배민수의 질문에 고민했다.


"이유는 없어요."


배민수는 진명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내새끼가. 세상 움직이는건 저런 거야."


손가락으로 운전기사를 가리켰다.

운전기사가 다가오자 바로 입을 여는 배민수.


"멀리 차 모셔놓고 달려오냐?"

"죄,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끌고 오겠습니다!"

"어. 지금 얘기 중이니까 조금 돌다 와."

"예!"


운전기사가 다시 황급히 우산을 들고 차를 향해 뛴다.


"아무리 너한테 감사하다고 말해도, 사람 새끼들은 화장실 들어가고 나올 때 다르다고. 그런데 돈과 권력은 다르지."

"........"

"어린 놈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알아?"

"잘 모르겠어요."

"니 정도 나이 쯤 되면 알텐데?"


18살 때 배민수는 이미 동네에서 이름 난 깡패 소리는 듣고 다녔다.

돈과 권력.

그것이 배민수를 지탱하는 욕심이었고, 게이트 사태 전 서울권은 아니더라도 경기권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깡패 보스였다.

게이트 사태 이후, 다른 조폭무리 보스들을 개성의 힘으로 쓸어버린 후, 이름만 평화 길드로 짓고 숨죽여온 배민수.

그런 배민수에게 진명은 그저, 어린 아무 욕심도 못 내는 반푼이일 뿐이었다.


"힘든 사람을 보면 도와야 된다는건 알아요."


그런 의지를 가진 놈이, 배민수의 말에 바로 긍정했다.


'어른 말 잘 듣는건 싹싹하지만.'


이런 줏대 없고, 욕심 없는 놈은 가져봤자 입맛만 버린다.

멀리 벤츠가 다가오는 것이 보인다.


"나중에 다른 자리에서 봐도,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라."


운전기사가 급하게 벤츠에서 내려 우산을 씌워준다.

담배를 틱하고 손가락으로 튕긴 후, 뒷자리에 앉은 배민수.


"어이."


웃으며 배민수는 차 창문을 열고 진명에게 지갑에서 수표를 건네준다.


"가서 니 봉사단체 애들 밥이나 사먹이고 그래라."


배민수의 눈에 진명과 로열은 그저, 사회봉사하는 말 잘듣는 어린애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벤츠가 가고 진명은 가만히 서 있다 배민수가 튕긴 담배꽁초를 주워든다.


"잘난 척 심하네."


게이트 사태 이후, 평화 길드의 사건 사고는 확실히 들려왔다.

점점 길드 측으로 권한이 넘어오게 되면서, 민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괴담처럼 들려오는 평화 길드.

그런 평화 길드의 길드장인 배민수는 진명의 판단으로 꽤나 역겨운 사람이었다.


'멍청해서.'


자신이 모든 것을 재패하고 아우르는 괴물이 아니라면, 언제 칼 맞고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사람이란 뜻이다.

가끔, 신규 개성보유자들 중, 이제 자신이 뭐라도 된 듯 날뛰던 사람들이 그랬다.

진명의 도움을 거절하거나, 한 번 도움을 받았더라도 자기 죽을 자리 모르고 날 뛰던 사람들.

그리고 대부분 괴수들에게 죽었다.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린 후, 골드 길드장과 평화 길드장을 생각해본다.


'높은 확률로.'


버스터 길드가 강원도 일대를 점령하게 된다면 둘이서 양분의 구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손금명이 이기겠어.'


어리다 판단해, 무시로 넘어가버리는 나쁜 깡패와, 사람 죽이길, 손익으로 결정하는 미친 놈.

배민수와 손금명은 그런 인간들이었다.

당연스럽게도 손금명이 배민수의 빈틈을 노리고 찔러들어갈 것이다.


"왜?"


장섭과 치환이 앞다퉈 나와 진명을 바라보고 있다.

트레이닝 복에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는 진명.


"아닙니다."


그들의 눈에 진명은 어떻게 보일까.

진명은 잠깐 그런 생각을 하며 눈을 감다 입을 열었다.


"D급 게이트들 남은 것들 중 길드에 안 떨어진데는 어디야?"


웃음 짓는 두 사람.


"대형 D급 게이트는 아니지만 소, 중형 D급 게이트는 남부 지역에도 몇 개 있습니다."

"이 참에 C급 게이트도 돌지 그러십니까?"


C급 게이트는 이름 난 길드들이 독점한 상황.

치환은 길드를 만들 것을 종용하는 것이다.


"길드 만들지 뭐."


진명의 말에 치환이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게이트 돌려면 이게 또 필요하다니까요."

"그리고, 커뮤니티에 글 써놔줘. 앞으로 모든 신규 개성보유자들은 길드에 도움을 받으라고. 로열은 손 뗀다고."

"예."

"아, 그리고."


어차피 벌어진 일이다.

재앙 사태 일들이 벌어지는 동안, 최대한 밀쳐냈지만 끈덕지게 달라붙은 로열.

신규 개성보유자들의 지원을 끝내고, 급히 달려온 다른 로열들까지 모여 모든 로열 20명이 모였다.

피하려고 해도, 인연이 만들어진 진명이었다.


"회식이나 가지자."


1년 동안 끈덕지게 달라붙은 결과.

치환과 장섭은 서로를 마주보며 웃었다.


.


"자 먹읍시다!"


과자와 배달음식, 그리고 음료수를 가득 쌓아놓은 방.


"회식은 좋은데 왜 여기냐?"


20명이 들어간 가족실.

아예, 침대들까지 치워버리고 큰 공간으로 만든 후 로열들이 둥글게 모여 잔을 따른다.


"왜 그러십니까?"

"아니, 어차피 우리 나갈 수 있잖아?"


숙련된 개성보유자라는 것은 당연하고, 개인 거주공간도 능력만 되면 충분히 구할 수 있다.

나가서 회식집이라도 생각했던, 진명은 결국 임시 센터 한 공간 빌리는 것에 그친 현장을 바라보며 이해를 하지 못한다.


"나가면 저희 미성년자지 않습니까?"


치환이 웃으며 몰래 빼들고 온 양주들과 소주, 맥주들을 꺼낸다.


"야이..."

"전장에서 돌던 사람들입니다. 술이라도 한 번 들어야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진명이 치환에게 뭐라 하려고 하는데, 옆의 장섭이 말을 거들었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어차피, 개성보유자들한테 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며, 장섭은 자신의 종이컵에 소주를 채운다.


"넌 술 마셔봤냐?"

"게이트 사태 전, 여럿 모임에서 즐겨봤습니다."


기업가에서 자라왔던 장섭은 사교모임에서 술을 몇 번 자기들끼리 즐겨본 모양이다.

그런 아이가, 둘러 앉아 수련회 몰래 술 마시는 아이들 마냥 따른 소주에 기뻐하는 것을 보니 조금 기분이 묘했다.


'얘도 뭐...힘들었겠지.'


나이는 19살인데, 진명에게 한시도 빠짐 없이 존대를 올린다.

이유를 물었더니.


[따르는 분에게 존대를 하는 것은 직장에서도,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진명이 존대를 하며 피하려고 드는데도, 장섭은 끝까지 진명에게 달라붙었다.

결국 포기하고 꺼지라는 듯 반말을 하는데, 더욱 기분좋게 받아들이는 장섭.

진명과 동갑인 치환마저 반말을 하는데 같은 부장 급이니 서로 반말을 하자고 악수까지 한 이해가 안 가는 녀석이다.


"아직도 이해가 안가."

"무엇이 의문스러우십니까?"

"자기보다 나이도 어리고, 따를만한 재목도 아닌데 굳이 나를 따르는거."

"저 또한 나이가 어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게이트 사태 때, 전 집안이든 재력이든 모든걸 잃었습니다."


하필 재앙이 터진 곳이 장섭의 기업 빌딩이 있던 곳이라고 했다.

통장 돈이 어디가지 않지만, 가족들도 전부 잃고 있던 와중, 떡하니 부채를 들이미는 지금까지 호부호형한 다른 자제들이 있던 기업들.

결국 다시 재기할 방도를 잃고 포기하려던 장섭에게 진명이 손을 내밀었다.


"그런 사람을 살리려고 한 분이니, 끝까지 책임지셔야 하지 않습니까?"


남자가 그런 말을 하니, 더욱 기분이 나빠진 진명이었다.

누가 들으면 오해할 소리를 하니, 주변 로열 내 여성들 중 몇몇이 눈을 빛내며 쳐다본다.


"난 날 위해서 살린거라고."

"저도 압니다. 그래서 더 따르는 것이죠."

"뭐?"

"제가 길드에 들어가면 중임을 맡을 수 있습니까?"


어린 나이의 장섭은 어딜가든 신규 개성보유자 정도 취급을 받을 것이다.

실력이 전부인 개성보유자 세계라고 하지만, 같은 패 안에 들어오면 당연스럽게 중임은 장섭보다 나이가 많은 자들이 주를 이룰 것이다.


"제 기업이 무사했다면, 아버지가 어떻게든 절 끌어올리셨겠죠."

"인맥빨로 올라가는걸 당연하게 얘기해도 돼?"

"뭐, 부정을 하지도 않습니다. 당연스럽게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다른 아이들과 잔을 부딪친 후 소주를 한 번 들이킨 장섭은 다시 입을 열었다.


"차라리, 될만한 재목의 아래에 있는 것이 더 낫습니다."

"투자같은 개념인거야?"

"비슷합니다. 지금 어떠십니까?"


진명의 잔에 자연스럽게 양주를 따라준다.

자신의 잔에도 양주를 따른 장섭.


"뭐가 어떻냐니."

"아무 기댈 곳도 없는 아이들 중 현재, 개성보유자라는 신 세력의 거물 둘이 와서 견제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게 아니잖아."

"견제를 받는다는건 그 만큼 힘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죠."


장섭의 눈이 맑아보인다.


"제 눈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저도 틀리지 않았고요!"


치환이 옆에서 거든다.


"앞으로 목숨줄 간당간당하게 하고 살아야 하는데, 거기에 견제 받는다고 좋다고 끄덕이는게 정상이냐?"


장섭을 손가락질하는 진명.


"후후, 모두를 걱정하는 참된 리더가 되실 분이십니다."


장섭이 가볍게 잔을 든다.

자연스럽게 로열의 아이들이 잔을 들었다.


"이런...술 자리 자주 가졌어?"


아이들의 행동이 너무 익숙하다.


"아...그렇죠?"

"그러니까...자기들끼리 모여서 매번 이런 주제 같은걸 얘기하면서 짠을 했다?"


어쩐지 자주 귀가 가려웠던 진명이었다.


"진명님 어떻게든 길드장으로 추대하려고 작전도 짜고 그랬습니다."


잘했다는 듯 웃고 자지러지는 치환.

예슬을 바라본다.

그녀는 가끔, 진명에게 로열 아이들과 다녀온다고 하고 놀았었고, 그녀가 하는 일에 제지할 마음도 없던 진명은 자주 고개를 끄덕였었다.


"알고 있었어?"


이미, 진명만 모르고 자주 이런 낯 간지러운 술 자리가 벌어졌었다.


"진명님을 위하여!"

"위하여!"


한 여자 아이가 놀린다는 듯, 잔을 들었고 다른 아이들 또한 잔을 들었다.


"이런 씨..."

"진명님."


장섭이 강렬한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고 있다.


"왜,왜?"

"모두 고아가 된 아이들입니다."


로열은 조건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게이트 사태로 고아가 된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세상에 동 떨어진 기분을 느끼고 있을 때, 손을 내밀며 도와준 진명을 잊지 않은 아이들.


"진명님, 잘 부탁드립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쓰러졌다.


"뭐야?"

"아, 얜 원래 술이 엄청 약해서 한 세잔마시면 뻗습니다."


치환이 웃으며 진명에게 술을 권한다.

아직, 장섭이 준 양주로 마시지 않은 진명.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은 것이 아니다.

조금 종이컵이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잘 부탁..."


뒤로 넘어가버린 장섭이 읊조린다.


"그래."


진명은 조용히 웃고 떠드는 아이들 사이에서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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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4-3.불사의 업보. 20.09.09 70 1 12쪽
19 4-2.불사의 업보. +3 20.09.09 116 1 19쪽
18 4-1.불사의 업보. 20.09.08 9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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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5.일상과 재앙. 20.09.04 104 2 13쪽
15 3-4.일상과 재앙. +2 20.09.03 97 2 13쪽
14 3-3.일상과 재앙. 20.09.03 93 1 16쪽
13 3-2.일상과 재앙. 20.09.03 107 1 15쪽
12 3-1.일상과 재앙. 20.09.03 123 1 17쪽
11 2-6.FF급 게이트. 20.09.02 127 1 20쪽
10 2-5.FF급 게이트. 20.09.01 12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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