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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님의 서재입니다.

S급 회귀자에게 죽지 못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슈달응뎅이
작품등록일 :
2020.08.31 00:24
최근연재일 :
2020.09.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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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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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1.불사의 업보.

DUMMY

영원한 지속성을 가진 존재들의 장.

현재, 새로운 세계를 파괴하고 습득하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는 자들.


[현재 재앙의 상태는 50%정도의 습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고를 끝마친 하수인을 뒤로 하고 읊조리는 남자.

큰 왕좌에 앉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저조하군.]


저조하다.

그 말의 판단은 그 만이 정하는 것이다.

재앙의 필연, 그리고 그 재앙으로 얻는 것의 습득률이 50%라고 한다.


[저 쪽에 회귀자가 있는건가?]


회귀, 신에게도 주어지지 않는 특별하고 사이한 능력.

가끔씩 인과율을 비틀어버리는 골칫덩어리들을 칭하는 말이기도 했다.


[아직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한 남성체가 다가와 그에게 대답했다.


[그럼 더욱 회귀자일 가능성이 높겠군. 저번 행성계에서는 분명, 회귀자들이 날뛰어 개판으로 만들었지.]

[허나, 회귀자라면 회귀자만의 흔적은 있었습니다. 확실하게 회귀자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왕좌에 앉은 자에게 하면 안되는 것이 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반박을 하지 않는 것.


파직!


반박을 했던 남자의 오른쪽 어깨가 내려앉았다.

그러나,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남자는 말을 이어나간다.


[불사의 흔적이 있습니다.]

[불사?]


불사란 필멸자들에게는 들어가서는 안되는 것.

그것은 신이라는 격에 맞는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불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필멸자들이 얻을 수 있는 개성과 업적은 한도가 존재했다.

그리고, 지금 재앙의 표적은 힘이란 힘들은 전부 잊혀진 평범한 세계.


[허나, 격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FF급 난이도의 고블린 게이트.


[초월자가 FF급 난이도 게이트에서 나타났고, 그 존재는 사멸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가끔 모든 수명을 바쳐 초월자가 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만...]

[말해보라.]


언짡은 표정으로 왕좌 위에 앉은 자는 대답을 기다린다.


[초월자가 일단 등장했으니, 관례대로 남은 일행은 주시 대상이라 감시자들을 붙였고, 제거 수순을 밟았습니다. 곧 강제로 FF급 게이트 중 호루스 분신이 있던 게이트로 강제 전이를 시켰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호루스는 되려 격파. 그리고 한 명이 호루스의 눈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주변 서 있던 자들의 웅성거림이 커진다.

호루스의 눈은 아무리 FF급 난이도 게이트라도 평범한 자들이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초월자가 아닌 자가 가진 격들 중, 호루스의 눈을 가질 수 있는 격은 얼마나 되는가?]

[없습니다. 혹시 모를 가능성을 염두하면...불사 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불사라는 것은 얻고자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의 메시아가 그 세계에 존재하는 건가...]


신 혹은 그 위 아니면, 초월자가 뿌린 씨앗이라는 뜻이 된다.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불사의 개성을 얻은 자가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 자는 누구인가?]

[어린 남자아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분명, 그 자는 지금 50%의 습득률을 얻게 한 장본인일 것이다.


[누가 나설텐가?]


불사라는 것은 격의 궤가 달리되는 것이다.

지금 왕좌에 앉은 자, 그 자와 비슷한 격이 될 수 있는 씨앗.


[제 분신이 나설 것입니다.]


한 남자가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연다.


[그래?]

[아직 F급 난이도 밖에 해금될 수 없지만, 제 분신이라면 충분히 섬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겠다.]

[불사의 격을 가져와 주군께 바치겠습니다.]


그 말에 대답하지 않는 왕좌의 남자.

마치 알아서 해라라는 것 같이 보였다.


'불사...바치는 것보다야.'


고개를 숙인 얼굴에서 살짝 입가를 햝는 남자.


'조금쯤은 내가 가져도 괜찮겠지. FF급 난이도라도 호루스의 눈 정도면 쓸만하니까.'


.


F급 난이도 게이트의 출현.

허나, 강한 팀들을 중심으로 순조롭게 게이트를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점점 안정화되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하기 시작한다.


[최초로 일어난 재앙을 뒤로하고, 지속적인 게이트 정복으로 다음 재앙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게이트는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등장한 순서대로 정복되어 갔습니다.]

[다른 국가에서 게이트를 방치한 결과 게이트 안의 몬스터들이 튀어나온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게이트를 방치할 경우 재앙발생 추정 시간은 대략 7일이며, 게이트의 재앙발현이 없는 것은 우리나라 개성보유자들의 노력이...]


뉴스는 연일 개성보유자들을 칭찬하기 바빴다.

이제 총, 칼은 고사하고 군인들이 대거 달려들어도 막을 수 없는 존재들.

대다수의 국가들은 재능보유자들에 대해 회유책으로 방안을 변경한 것이다.


[개성보유자들의 특수권한이 인정됩니다.]


정부는 재빠르게 개성보유자들의 특수권한에 대한 법률을 개정했다.

발언권이 커진 강대길드의 길드장들과 저번 토론에서 나섰던 변호인의 항거.

수 많은 게이트들을 정복한 개성보유자들과 관련 가족들, 그리고 여론의 결과였다.


"그래서 길드에 들지 않을거라고?"


예지가 다가와 진명에게 말을 건다.

진명은 테라스에 앉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고 있었다.

선화가 키 안 크고 밤에 잠 못잔다며, 보호자처럼 진명이 커피를 못 먹게 해서 몰래 나온 것.


"네."

"팀으로 활동하는 작은 규모 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우리 길드나 들어와라."


버스터 길드.

현재, 남부지부를 중심으로 수 많은 팀들을 포섭하고 있는 길드였다.


'분명, 그 마스크 아저씨가 무슨 수를 쓴거야.'


호루스의 눈으로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개성보유자.

그렇기에 진명은 그 사람이 달갑지 않았다.


"아쉬운걸."


예지의 귀에는 귀걸이가 걸려있었다.

그건 저번 호루스 사냥 후 얻은 전리품 중 하나.


"그거 쓰시네요?"


분명 지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이었다.

선화나 예슬에게 추천했지만, 딱히 귀를 뚫지 않았고 귀걸이가 좀 커서 아플 것 같다기에 넘긴 물건.


"좋지? 너희들이 얻어온 거잖아? 나도 돈 좀 썼지."


아직 어려, 진명은 현재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실감나지 않았다.


'3억이면...대체 얼마나 큰 돈이지?'


3억 원이 통장에 들어가 있다.

임시 거주센터 물품란을 본 적이 있다.

아이템들이 최소 천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잡힌 아이템들.


'일단 창섭 형이 돈을 관리해주고 있긴 한데.'


저번 아이템들을 넘기고 얻은 대금은 창섭이 관리하고 있었다.

대략, 그 돈만 정산해도 나올 돈이 인당 5억이라고 한다.


'그럼 내 돈이 8억인가...엄청 많네.'

"근데 너, 실망이다."


진명의 볼을 잡아당긴다.


"아 왜요!"

"너, 그 혁진 아저씨한테 선물 줬다며? 나는 왜 없어?"


신발을 선물해준 것이 예지 귀에까지 들린 모양이다.


"그게 왜요?"

"나한테는!"

"혁진 아저씨는 검 가르쳐줬어요. 그 보답일 뿐이에요."

"우리 버스터 팀도 니네 일 쉴 때 대신 나가줬거든?"


진명의 눈이 살짝 시무룩해졌다.


"나중에 괜찮은거 얻으면 생각해볼게요."

"엎드려 절받기는 됬거든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생색내고 뜯어내기라는...됬다. 근데 이번에 F급 난이도 도전한다면서?"

"네."


FF급 난이도 게이트를 돈지 벌써 6번 째가 되었다.

호루스를 제외하고 전부 고블린, 오크, 좀비 정도.

게이트 회의에서 나온 약한 개체들이 전부였다.


"F급 난이도부터는 알지?"


저번 호루스 같은 보스, 혹은 특수한 몬스터들이 등장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더 가야지.'


불사의지의 조각.

호루스같은 것을 만나면 그에 따른 불사의 흔적을 얻을 수 있을 확률이 컸다.


"후우..."


예지가 진명 옆에 앉아 담배 연기를 뱉고 있다.


"켁! 켁! 아이씨, 공공장소에서는 금연이에요."

"개성보유자들 거주 센터는 그런거 없는데?"


금연 문구가 없다.

그렇기에 여기도 야외면 야외이기에 흡연자들이 꽤나 많았다.


"금연되는 카페라도 있으면 좋겠네."

"넌, 어려서 이런거 모르지? 술도 모르고?"


가끔 게이트에서 돌아온 사람들끼리 모여, 술 자리를 벌인다고 했다.

창섭도 팀의 리더로서 가끔 참여하는 모양.


"알아서 뭐하게요. 몸에만 나쁜거."

"푸흐흐."


예지의 웃음보가 터졌다.


"왜요?"

"아니, 나도 너 때는 그런 생각 했나 싶어서."

"그러는 예지 누난 몇 살인데요?"

"몇 살로 보이는데?"


눈을 빛내며 물어오는 예지.

진명은 인상을 찌뿌린다.


"물어봤는데 제가 왜 맞춰요?"

"흐흐, 너 학교에서 여자애들한테 인기 없었지?"

"........"

"없었지? 없었지?"

"아, 간지럽히지 마요! 제가 애도 아니고!"

"네가 애가 아니면 뭐야?"


귀엽다는 듯 예지는 계속 진명을 가지고 놀려 한다.


"오랜만이군, 진명군."


마스크가 다가와 진명에게 말을 건넸다.

진명은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뿌린다.


"그 눈은 화장이라고 해도 어울리는군. 요즘 티비에서 나오는 연예인들 같이 잘된 화장같아. 그...마스카라라고 하던가?"


칭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저 커피 다 마셨어요. 그럼 이만."


살짝 고개를 숙이고 흥하며 진명이 자리를 떠난다.


"...난 왜 애들에게 인기가 없는거 같지?"

"...일단 마스크를 애들 좋아하는 마스크로 바꿔야할거 같은데요?"

"...그런가?"


예지는 주변을 바라본다.

급하게 자리를 뜨는 여자애가 보인다.


"저도 뭐, 어린 애한테는 인기 없는거 같은데요?"


웃으며 예지가 담배를 다시 빨아들였다.


"...금연석이 있는 카페가 생기면 좋겠군."


예지는 살짝 마스크와 진명의 비슷한 점을 보며 웃음 지었다.


.


삐이이이!


큰 소음을 내며 게이트가 떨리고 있다.


"뭐야! 저 게이트!"

"저거! 다른 국가에서 알려온 재앙발현 소음입니다!"

"분명 7일 후에 재앙 발현이라고 하지 않았나! 저 게이트는 나온지 이틀 밖에 안됬어!"

"저도 모르겠습니다!"

"비상이다! 비상! 지금 당장 주변 개성보유자들에게 비상연락 때려! 재앙 초동진압팀들도!"


군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재앙 발현.]

[게이트의 유지가 한계점에 달했습니다.]

[이 일대에 재앙이 발현합니다.]


쿠르르르!


땅이 떨리고 있었다.

재앙의 초기 증상, 지진과 붉은 하늘.


쿠르르릉!


푸른 벼락이 내리쳐지기 시작한다.


.


쿠르르릉!


푸른 벼락을 바라본다.


"이제 시작이군."


스릉!


청아하게 뽑혀져나가는 하얀 칼.

회귀자.

그가 칼을 뽑고 빌딩 위 지붕에서 몰려오는 먹구름을 바라본다.


"꽤나, 늦게 반응해주시는군."


하늘에 대고 말했다.

회귀자는 자신의 후드를 뒤집어 쓰고 빌딩에서 점프한다.

바람 소리를 들으며 회귀자는 저 먹구름의 중심으로 달려갔다.


.


"또 커피 마시고 왔지?"

"아, 안 마시고 왔어요."


진명이 자주 카페로 가,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알고 있는 선화.


"예슬아. 진명이 커피 마셨지?"


어느샌가 뒤에 붙은 예슬이 고개를 끄덕인다.


"너!"


진명은 밀고자가 된 예슬을 노려본다.


"커피는 건강에 나빠."

"맞아.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부도 망하고, 잠도 못자고, 결국 간도 안 좋아지고 그러는데, 맛 들렸다고 자주 가는건 뭐니?"

"이제 키는 충분히 컸잖아요."


170이 넘은 키에 벌어진 어깨, 16살이라고 하기엔 몸이 너무 성장했다.


"키가 중요한거니? 벌써부터 커피 자주 마시면 피부도 푸석푸석해지고, 건강도 안 좋아져서 그러는거 아냐."

"맨날 잔소리야."

"잔소리? 그런 말 하면 못 쓴다. 벌로 반성문 써."

"아니, 왜 반성문이에요. 커피 좀 마신걸로."

"돈을 너무 흥청망청 쓰잖아."


진명은 눈을 살짝 피했다.


"많이 벌었잖아요."

"많이 벌었어도!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 확실히 들어야지, 그리고 언제 큰 돈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커피 마신다, 배달 시킨다. 어제도 치킨 시켜 먹었지?"


밤 늦게 혼자 치킨 한 마리를 전부 먹어치운 진명이었다.

요새, 몸이 부쩍 성장한 이후 시시때때로 배가 고파진다.


"게이트 정보 수집한다고 늦어서...출출해서 그랬죠."

"누가 그런거 하래? 그런거 나랑 창섭이면 어른 둘이면 충분해. 같이 열심히 하는건 기특해도, 애면 잠을 자야지."

"......"

"진명아, 누나가 말하는데 딴데 볼래?"


진명이 천천히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킨다.


"어..."


그녀도 바라봤다.

붉은 하늘과 내리쳐지는 파란 벼락을.


"누나, 창섭이 형한테 가볼게요."

"진명아!"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진명.

그와 동시에 지부 내 몇몇이 순식간에 움직이고 있는 중이었다.


작가의말

4.chapter가 시작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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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5.일상과 재앙. 20.09.04 104 2 13쪽
15 3-4.일상과 재앙. +2 20.09.03 98 2 13쪽
14 3-3.일상과 재앙. 20.09.03 93 1 16쪽
13 3-2.일상과 재앙. 20.09.03 108 1 15쪽
12 3-1.일상과 재앙. 20.09.03 124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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