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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님의 서재입니다.

S급 회귀자에게 죽지 못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슈달응뎅이
작품등록일 :
2020.08.31 00:24
최근연재일 :
2020.09.17 16:2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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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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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수 :
2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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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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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1.FF급 게이트.

DUMMY

"크으윽!"


창섭의 팔이 떨어져 나간다.


"창섭 형!!!!"


창섭이 급하게 자신의 손으로 잘린 오른 팔 부근을 막는다.

지혈이 잘 되지 않아 뚝뚝 피가 흘러내리고 있다.


"오지마!"


수 많은 고블린들이 진명을 막고 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존재,

그것이 현재 창섭을 괴롭히기 위해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


"크와아아악!"


거대한 칼날이 다시 창섭을 향해 휘둘러진다.

죽음을 직면하게 되는 순간.

진명 또한 앞뒤 가리지 않고 창섭에게 날아오는 검을 막기 위해 달리는 중이다.


"안돼!!!!"

"윈드 커터!!!"


온 힘을 다해 쏟아낸 선화의 윈드 커터가 그 존재감에게 날아간다.

그 일이 있는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 였다.


.


[FF급 게이트.]

[필드 : 초원.]


진명은 긴장어린 눈으로 주변을 살핀다.

죽을 수 있다.

이미 수 많은 재능보유자들이 죽고 돌아오지 못한 곳,


[살아돌아가지 못했다는 건, 이미 이곳 괴수들은 인육 맛을 본 놈들이란 뜻이다.]

'알고 있어.'

[정말? 그러면서 다리는 덜덜 떨리는거 같은데?'

'그런 말 하면 더 떨리잖아.'

[흐흐, 역시 애송이라니까. 벌벌 떠는 꼴 좀 보라지.]


불사의지의 말을 애써 넘긴다.


[그리고 어린 걸 이용해서 일행에게 최대한 살갑게 굴라고.]

'노력해볼게.'


생존을 위해서 살갑게. 진명은 안 그래도 그렇게 할 작정이었다.


[이 일행들이면 충분히 공략가능성이 있으니 너무 겁먹진 마.]

'부,분명 모두가 살 수 있다고 했지?'

[네가 내 말만 잘 따라준다면야 그렇지.]


불사의지를 째려본 후, 깊게 심호흡을 한다.


'관찰로 주변 탐색이 먼저...'

[기억하는구만.]

'당연하지.'

[준비는 확실히 하라고. 아, 일단 주변은 내가 확인할테니 일행들 주변에나 있어.]


불사의지가 주변을 유유히 떠다니며 정찰을 나선다.

창섭은 일행을 대표하고 나섰다.

허나, 제대로 숨을 곳도 찾지 못하고, 어리숙하게 주변을 바라볼 뿐이었다.


"모두 거,걱정말고 일단...일단..."

'역시나, 초심자니까...'

[여기! 좋은게 있다!]


불사의지의 외침에 진명은 그곳으로 향한다.


"진명아!"


진명의 오른 팔뚝을 잡은 사람은 창섭이었다.


"뭐가 나올 지 모르는 곳에서 함부로 움직이면 안돼."

"저기는 괜찮아요. 아니, 오히려 안전해요."

"응? 그걸 어떻게 아니?"

"...어...그게..."


진명은 자신의 불사의지가 미리 탐색을 했다는 것을 말하기가 꺼려졌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불사의지가 말했지만, 훈련 중 불사의지가 한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아군이라도 자기 힘 3할은 숨기는게 기본이다.]


불사의지의 말을 최대한 기억하고 있던 진명.

창섭을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연다.


"창섭이 형이라고 해도 되죠?"

"그래도 된다."


창섭은 고개를 끄덕이고, 진명은 최대한 머리를 굴리다 대답한다.


"제 개성은 관찰이에요."

"관찰?"

"네, 주변을 볼 때 세삼하게 볼 수 있어요. 근처에 괴수같은 큰 생명체는 없어요."

[좋아. 처음부터 패를 다 깔 필요는 없지.]


불사의지를 따라 이동하고, 창섭과 다른 일행들도 진명을 따라 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탐색대의 그 강 대위한테는 불사의지 개성을 얻었다고 했잖아. 여기서 관찰 개성의 소지를 알리면 문제가 될 건데?]

'그 땐, 새 개성 하나 얻었다고 하면 되지.'

[점점 똘망해지는게 마음에 드는구만. 크크크.]


불사의지가 데려간 곳.

어린 아이 팔뚝 만한 나무 막대가 있었다.


'게이트 안의 나무 막대...'


[평범한 나무 막대.


내구도 10/10

제일 기본적인 무기로 이용할 수 있다.

응용하여 개발 가능.

기초적인 자재.


공격력 증가 없음. ]


막대를 몇 번 휘둘러본다.

불사의지가 말한 좋은 것은, 검으로 사용할 나무 막대였다.


'텐트에서 휘두른거랑 별 차이가 없어.'

[내가 말했잖아? 게이트에 들어가면 나무 막대라도 있을거라고.]


진명은 훈련하면서 사용한 나무막대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에 흡족해했다.


[자자! 빨리 움직이자고!]


진명은 불사의지에게 배웠던 것들을 하기 위해 움직인다.


"지금 뭐하니?"


창섭의 물음이었다. 일단, 진명이 탐색을 한 언덕.

안심 구역이라고 판단 후, 예슬과 선화를 부근에 앉히고 쉬게 한다.

진명은 열심히 뭔가를 나르는 중이었다.


"아, 준비중이에요."

"무슨 준비?"

"그냥 뭐, 이것 저것이요?"


진명은 마치 소풍온 것마냥, 밝은 표정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움직인다.


'엄청 빨라?'


보통 프로 운동선수보다 빠른 움직임.

창섭은 진명의 동작을 유심히 바라본다.


"나도 도와도 되니?"

"아뇨, 형. 일단 제가 관찰 개성도 있으니까, 그걸로 확인하고 다니는게 더 이득이에요. 걸릴 확률도 적고요."

"위험해서 그런거라면, 괜찮다. 나도 주변을 정찰하마."

"아뇨! 형, 제가 민첩이 높거든요. 혹여 걸려서 도망치면, 꼭 좀 그 땐 도와주세요."

'누가 형인지...'


창섭은 진명의 행동을 돕진 못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자신의 행동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을 찾는다.


'겁은 질렸지만...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구나.'

"이름이 뭐니?"

"예슬이요...이예슬."

"난 서선화라고 해."


예슬과 선화의 대화.

창섭은 진명만큼 위험한 일은 아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일행을 보살필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흐흐흐, 최강 방패씨께서는 완전히 믿음을 가져주시는구만. 선의 카르마 보유자라고 해서 믿으면 나중에 큰 일 날텐데 말이지.]

'창섭 형이 날 믿어?'

[믿지. 니가 가진 불의 개성 때문일걸?]


선의 카르마의 숙련도를 가진 불의(B)로 인한 연계.

창섭에게는 연계불의(B)라는 개성이 생겨났다.

불의보다는 낮은 단계의 개성.

진명과 같이 다닌다면, 숙련도 상승이 빠를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저기 선화라는 여자를 팀에 넣으면서 또 개성을 얻었지. 그건 말이지.]


정보는 중요하다.

불사의지의 말로 창섭은 '아군의 든든한 방패(C)'라는 개성을 얻었다고 했다.


'그 방패는 뭐야?'

[몸을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개성이지.]

'흠...근데, 불의 개성은 무슨 효과가 있는거야?'

[일단, 불의 개성이 있다는 것만 해도, 나중에는 엄청난 효과로 작용될거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어지간한 사람들은 네 말을 긍정하고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이지.]


게이트에 들어갈 때, 불사의지가 일부러 예슬이의 손을 잡게 한 이유가 이것이었다.


[연계 불의와 아군의 든든한 방패라, 창세기적 신화같구만.]


불사의지는 창섭이 단단히 마음에 든 모양이다.

팀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 민섭.

지금까지 모아왔던 자재들을 쏟아낸다.


"이게 뭐니?"

"돌멩이들이랑, 나무막대들이요."

"너무 돌아다니면 위험하지 않아? 그 재앙 때 본 괴수들같은..."

"안심하세요. 이 일대는 쫙 확인하고 왔거든요. 예슬이 너도 걱정하지마, 여긴 안전해."


예슬과 선화는 아직 겁에 질려있다.

창섭이 일행 관리를 하고, 진명이 주변을 정찰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위험 지역에 처음 들어온 일행.

제정신을 붙들긴 힘들 것이다.


"창섭 형."

"응?"

"저희 개성이 뭔지 이야기하면 안될까요?"


창섭은 어리벙벙한 얼굴로 주위를 바라본다.


"개,개성?"

"네, 일단 우리가 같은 팀이 됬으니까, 서로 개성을 이용한 뭔가를 하는게 팀으로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렇지! 맞는 말이다! 진명아!"


창섭은 옳다고 외치며 예슬과 선화를 바라본다.

서로 개성을 이야기함으로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예슬이와 선화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될 수 있다.


"나부터 이야기할까? 나는."


창섭의 개성은 연계 불의와 아군의 든든한 방패, 그리고 처음 얻었던 맷집.

천천히 자신의 개성을 설명해준다.


[완전히 탱커구만. 거기에 나이에 안 맞게 순진한 구석도 있고, 완벽해!]

'탱커면 막는 거?'

[잘 아네. 최소한 이 팀 끝날 때까지 죽어라고 탱커질할 놈이니 잘 해주면 좋다.]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잘하란 말은 동의하잖냐?]

'그렇긴 하지만...'

"저는..."


선화의 개성은 순환이었다.


'순환?'

[흐흐, 순환도 좋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개성 중 하나니까.]

'마법?'

[뉴스에서 봤잖아? 갑자기 불을 쓴다던가, 공중을 날아다니던가 하는거.]

'막, 지팡이 들고 주문 외치는거 말이지?'

[그것도 마법의 종류긴 한데, 다양한 것이고, 지금 순환이라는 개성은 무궁무진한 발전방향을 가진 개성 중 하나야. 좋은 개성이지, 물론 방향성을 제시할 사람이 없다면 쓸모없는 개성 중 하나겠지만.]


불사의지는 선화의 개성을 나쁘게 보지 않았다.


"저,저는..."


예슬의 개성은 나약이었다.


[아무 것도 못하는 똥이구만. 에휴, 뭐 항상 복권 당첨일 수는 없지. 최소한 느낌으로 힐러 정도로 생각했는데 에휴. 어디가서 힐러 한 명 더 뽑아야겠구만.]

'나약은 뭐야?'

[자기 의지 박약이라는거지. 물론 의지만 생긴다면야, 그 나마 써먹을 수 있는 개성인데...제대로 멘탈 관리도 안되는 여자니까 몇 번 게이트 타다가 뒤질 운명이지.]


어린 여자아이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판단이었다.


'멘탈관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해?'

[살아남는게 중요하니, 난 도덕적인 답변은 못해.]

'그러지 말고.'

[아, 나중에 뭐 저 예슬인가 뭔가 하는 애 나약 해결해줄테니까 다음 말한거 빨리 해. 시간은 금이라고. 금.]


진명은 창섭을 바라본다.


"창섭형. 일단 몸에 나뭇잎 진액을 바르고 흙을 뭍혀야 해요."

"응?"

"정글에서 살아남는 그런거 봤는데, 일단 몸 냄새를 숨겨야 한데요."


진명은 먼저 나서서 옷과 몸에 골고루 나뭇잎과 흙을 바른다.


"여긴 정글이 아니지 않니?"

"비슷해요. 냄새로 괴수들이 사람을 찾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몸 냄새를 숨기는게 일단 중요해요."

"확실히...일리가 있구나."

"아...나머진 나무 뒤에서 할게요."


일단 선화와 예슬이 빤히 바라보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 진명.

수줍은 듯 나무 뒤로 움직였다.


"어...어...진명아?"

"네, 형?"

"그..."


친근하게 대하는 진명.

그런 진명이 반가운 창섭은 편하게 말을 건넨다.


"등 쪽은 바를 수 있니?"

"아..."


불사의지는 최대한 골고루 바르라고 했다.

근육을 열심히 키워서 그런지, 유연성이 부족해져 등에 손이 잘 닿지 않는다.


"형, 미안한데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래, 나도 좀 부탁할게."


나무 뒤로 가서 창섭은 열심히 나무진액과 흙을 섞은 것을 진명에게 발라주기 시작한다.


"형! 따가워요!"

"아, 미안!"

"아니, 괜찮은...으앗!"

"또 찔렀니?"

"으앗! 아니, 괜찮...! 다시 나뭇잎 갈죠!"


나뭇잎을 제대로 갈지 않아 끝이 남은 모양이다.

다음은 창섭의 등에 나무진액을 발라줄 차례였다.


"으앗!"

"미안해요. 이게 잘 나뭇잎이 안갈리네요. 그리고 딴 사람 바를 때는 조심하지 않게 되나 봐요."

"나도 그랬긴 하지. 형은 괜찮으니 빡빡 발라줘."

"목 쪽은 키가 안닿아요. 좀 내려와주세요."

"이 정도면 되니?"

"...형, 저 그렇게 키가 작진 않아요."

"아...내 동생이 생각나서. 등 밀어줄 때 이랬거든."

"동생이 몇 살인데요?"

"12살일걸?"

"저 16살이에요! 그리 안 어려요!"


생사가 오가는 게이트 안.

실수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모습에 선화가 웃음을 터트린다.

진명은 음식용 냄비에 담긴, 끈적한 나무 진액을 선화와 예슬에게 내민다.


"자! 두 분도 발라야 해요."

"......."


예슬과 선화 또한 서로를 어색하게 발라준 후, 수풀 더미로 시야를 가린 채 편히 앉았다.


[역시, 살 좀 부대끼고 하면 더 가까워지는 거지.]

'굳이...이렇게까지?'


나무진액을 서로 발라주며, 냄새를 제거하는 이점도 있다.

그것보단, 강제로 일행을 친근하게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했다.

진명은 이 계획에 싫었다.


[일행의 유대 없이 초반 게이트를 통과하겠다고? 열심히 해봐. 근데, 유대 없이 죽어나간 개성보유자들 숫자가 많을까, 적어도 서로 지켜주는 애들이 더 많을까?]

'뭐, 발랐잖아. 그래서.'

[내가 뭐랬나? 잘했다고.]


목욕탕가서 때 밀어주듯, 열심히 창섭의 등에 나무진액으로 바를 수 밖에 없었다.


"이 정도면 하루는 거뜬히 보내겠는걸..."


창섭의 혼잣말.

괴수들이 들이닥친다고 해도 창섭 한 명만 희생하면, 나머지는 게이트를 통해 도망칠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자, 이제 작업 들어가야지?]

'응?'

[수련 말이야, 수련. 게이트 들어와서 괴수 만날 때까지 탱자탱자 놀거야?]


불사의지의 말을 듣고 진명은 일행에게 말을 건넨다.


[자, 보자. 어떻게 발전시키면 좋을까.]


불사의지의 눈가에 안경이 생겨났다.


[자, 작전 시작.]

"선화 누나."

"응?"

"제 말 들어주실 수 있어요?"

"무슨 말인데 그래?"


겉돌고 있던 선화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며 다가오는 진명이었다.


"순환은 바람에서부터 시작된데요."

"무슨 말이니?"

"명상하실 줄 아세요?"

"명상? 테라피에서 한 적은 있는데..."

"충분해요. 명상을 취해주실래요?"

"진명아, 지금 무슨 일을 하는거..."


선화는 진명을 빤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뭔가를 아는거지?"

"조금요."


창섭이 뭐라 말하려다가 깊은 고민에 빠진다.

고민을 해결해줄 셈으로 진명은 창섭을 바라보며 말을 건넨다.


"일단 절 믿어주실래요? 그리고 당연히 이건 우리 팀만의 비밀이에요. 형."


불사의지와 관찰(S) 개성은 초심자의 표정과 행동을 간파하기 딱 좋았다.

비밀을 지킬 얼굴들이다.


"그래. 비밀로 하마."

"고마워요. 형."


선화는 테라피에서 배운 명상자세를 취한다.


"바람이 흐르는걸 느껴주세요. 계속. 시간은 많으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선화누나는 분명 빨리 익히실거에요."

"...계속 명상을 하면 되는거지?"

"예. 바람이 느껴지도록 계속이요."

"좀 난해하네..."


그대로 창섭 뒤에 앉은 예슬에게 말을 건넨다.


"예슬아."

"응?"

"그게...."


말을 버무리는 진명이었다.

잠시간 침묵 속, 곤란하다는 진명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휴! 답답해서! 여기서 세월아 네월아 하다가 다 죽을거면 그대로 해라! 조금이라도 이득을 봐야 살 둥 말 둥 한데!]

'알았다고!'


진명은 불사의지의 말을 믿기로 했다.


"예슬아. 넌 이제부터...."

"....뭔데?"


부끄러움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는 진명의 표정.

예슬의 눈이 슬며시 내려간다.

빨개진 진명의 얼굴에, 창섭마저 조마조마 거린다.

테라피 명상을 하던 선화도 실눈을 뜨고 진명을 바라본다.


"네가 해야할건, 전적으로 날 믿는거야..."

"어...?"

"날 믿어야 한다고..."

"그게 무슨 의미..."

[강하게 나가라고!]


불사의지가 고함을 빽하고 지른다.


"내가 널 지켜줄께! 어떤 일이 있어도!"

"와..."


벙쪄진 창섭의 표정이 드러난다.


"어머머머..."


흥분에 가득찬 선화의 표정이 드러난다.


"........."


붉게 달아올라 홍시처럼 변한, 예슬의 볼.


"지,진명아..."


창섭이 떨리는 목소리로 진명에게 말을 건넨다.


"네?"

"그...첫 눈에 반했던거니?"

"네?"

"게이트 올 때...그 연약한 모습에 반해서...예슬이한테 손도 막 잡고...그런거니?"

"어머머, 요즘 애들 엄청나게 빠르다. 썸은 그냥 하이패스마냥, 표도 안 끊고 지나치네..."


선화의 직결타.


"아,아니..."

[맞다고 그래!]


불사의지의 불호령이 내려진다.


'아,아니잖아?'

[아니어도 이게 직빵이야! 아니면 쟤 예슬이란 애 여기서 죽일거냐?]

'아,아니!'

[그럼 맞다고 해! 그리고 나중에 쓸모 없어지면 버리면 그만이잖아!]

'그건 쓰레기잖아!'

[그럼 알아서 거두던가. 잘 됬네, 여친도 사귀고.]


16년 평생 최초, 갑작스러운 고백을 하게 되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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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3-1.일상과 재앙. 20.09.03 124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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