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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님의 서재입니다.

S급 회귀자에게 죽지 못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슈달응뎅이
작품등록일 :
2020.08.31 00:24
최근연재일 :
2020.09.17 16:2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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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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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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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FF급 게이트.

DUMMY

고블린은 주로 판타지에서 많이 나오며, 초반 전투력 측정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대체 그게 뭐야.'

[뭐긴 뭐야, 이제 열심히 싸워보란 이야기지.]

'참 좋은 해석이네.'

[띠껍다?]

'그럼 안 띠껍겠냐?'


킁킁대며 주변을 탐색하는 고블린들.

뭔가 냄새는 나는데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쟤네가 얼마나 강한데?'

[최소한 성인 남자 한 명 쯤은 될 걸? 그리고 독을 사용하니 유의하도록.]


성인 남자 한 명 수준이라면 진명에게는 쉬운 수준. 딱히 강해보이지 않는 모습에서 안도할 때 쯤.

한 고블린이 다람쥐를 잡기 위해, 자신의 돌 도끼로 나무를 갈랐다.

도끼로 인해 나무가 힘차게 패였다.


'저게 성인 남자 수준이라고?'

[프로 나무꾼 정도면 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어?]

'넌 그걸 말이라고 지껄이냐?'

[니네 세상이 약골들이 많은거지. 왜 날 탓하냐?]

"어떻게 할까?..."


겁에 질린 선화가 창섭에게 물어본다.


"일단, 녀석들이 우릴 발견하지 못했으니 물러가도록 하죠..."


진명은 창섭을 바라보며 불사의지의 말을 그대로 전한다.


"지금 쳐야되요."

"왜?"

"우리 냄새를 기억할 수 있을리가 없을 거에요."

"기억한다니?"

"대부분 사람들이 당하는 이유래요. 냄새."


코를 가리킨다.

괴수들의 특징 중 하나가, 오감이 동물급 이상으로 매우 민감하다는 것.

만약 도망친 고블린이 냄새를 기억한다면, 그것을 역추적해서 무리를 이끌고 공격당하기 쉽상이라고 한다.


"공격은 당했는데 추적은 힘들다...쫓아오는 곳은 넓게 퍼지게 되고, 결국 무리지어 공격하지 못하게 되겠죠. 지금 공격하는 것이 훗날 적들 숫자를 줄이기에 좋아요."

"과연..."

"일단 전체 마릿수를 줄여나가야 하는게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 놈들의 습성을 확신하니?"

"가,감이죠. 감. 그 원시인들같이 입고 있잖아요? 그...무리 동물들의 기본 사냥법이죠 뭐."


고블린들은 겁이 많아 추적을 못하게 되면 되려 당황하게 된다.

추적은 늦어질 수 밖에 없다.

고블린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말하는 것은 위험한 발언이긴 했지만, 현재는 싸우는 게 이득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대충 얼버무린다.


"그럼 어떻게 공격해야 할까?"

"저희가 지금까지 연습해왔던거요."

"과연...이 정도면 게이트 장인이라고 해도 믿겠어."

"하하하..."


진명은 어색하게 웃음을 지어 보인다.

창섭은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우리가 연습한대로 공격 시작하자."


은밀하게 고블린들 쪽으로 접근했다.


'커즈.'


예슬이 보이는 고블린에게 커즈를 건다.


'케르르륵!'


현기증이 난 듯 쓰러지는 고블린.

고블린들은 갑자기 쓰러진 고블린을 보며 당황한다.


'예슬이 될 수 있는 한 많은 수의 고블린을 저주를 내린다.'


정신력이 전부 소모될 때까지 고블린을 커즈시킨다.

일곱의 고블린들이 커즈에 비틀거렸다.


"이제 한계에요..."

"고생했어. 예슬아."

"고생했어."

"잘했어."


선화가 비틀 거리는 예슬의 어깨를 잡아준다.

진명과 선화 또한 다음을 위해 움직인다.


'그 다음은 선화 누나의 윈드 커터.'


최대한 많은 수의 적을 노리며, 장전된 선화의 윈드 커터,

진명 또한 빠른 발놀림으로 적들의 후방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높은 민첩과 운 스텟으로 인해, 고블린들에게 발각되지 않습니다.]


나무 막대를 꽉 쥔 채 녀석들에게 달려들 준비를 한다.


탁!


단발적으로 퍼진 돌멩이 소리.

공격을 한다는 그들만의 신호였다.

곧 선화의 윈드 커터가 발사된다.

고블린들 몇 마리의 목이 베어지며, 초록색 피가 뿜어진다.


"키에에엑!"


당황하며, 윈드커터 날아온 곳을 바라보는 고블린들.

진명이 뒤쪽에서 달려들어 나무 막대를 휘두른다.

섬전 같은 속도로 회귀자가 사용했던 연속 베기를 재현하려고 든다.

한 번에 세 번의 칼질.

고블린 두 마리의 허리를 박살내고, 한 마리의 머리통을 부쉈다.


"키야아악!"


고블린들은 갑자기 윈드 커터를 날린, 선화의 다음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

뒤에서 기습을 한 남자 아이.

이것으로 고블린들은 많은 수의 적에게 포위 당했다고 착각하게 된다.


[크크크, 고블린들은 겁이 많으니 이 정도만 해도 당황할 수 밖에 없지.]

"키야아악!"


달려든 진명은 한 번에 세 마리의 고블린들을 죽였다.

그렇기에 진명 쪽이 강하다 판단한 고블린들.

윈드 커터를 날린 선화 쪽으로 달려간다.


[포위당했다 생각해서 분명 너보다 약한 선화 쪽을 공격하겠지.]

"선화 누나!"


약자를 먼저 공격하는 고블린들의 습성.

처음 본 사람들은 고블린이 매우 재빠르고 영악한 괴수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불사의지는 말한다.


[고블린들은 생각보다 훨씬 겁이 많은 겁쟁이들이다.]


그저, 살기 위해 더 약해보이는 쪽으로 공격을 감행할 뿐.

녀석들이 교활한 작전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

무리 제일 뒤, 고블린 한 마리의 머리통을 부순다.

진명에게 뜨는 알림창.


[레벨이 상승합니다.]


검술 숙련도 상승과 함께, 레벨이 상승한다.

지금 스텟 창을 볼 시간도 여력도 없다.

주변 고블린들이 태세를 정비하기 전, 최대한 폭풍처럼 휘몰아쳐야 한다.


[모두 민첩으로.]


불사의지의 말에 과감히 보너스 포인트를 투자한다.

진명은 훨씬 빠른 속력으로 고블린 녀석들에게 달려들었다.

마치, 양떼 사이를 유린하는 늑대 같았다.


"크롸라라락!"


다급하게 선화가 있는 쪽을 향해 달려드는 고블린들.


"창섭 형!"

"아군의 가죽 방패!"


선화 앞, 수풀가에서 튀어나온 창섭.

기술 이름을 외치며 고블린 두 마리의 팔을 잡는다.

녀석들을 그대로 던져버렸다.


"키야아아악!"


나무에 맞고 허리가 부서진 채 죽은 고블린들.

큰 덩치의 창섭 등장으로 어찌할 바를 모른 채 그 자리에서 멈췄다.

등 뒤로 도망칠 지, 앞으로 도망칠 지에 대한 고민.

그 찰나의 시간이 진명에게 매우 귀중한 타이밍을 만들어주었다.


'다시 연계기!'


나무 막대로 머리를 터트리는 진명.

달려드는 고블린들을 잡고 던지는 창섭.

대략 네마리 쯤이 죽어나갈 때, 고블린들은 좌, 우로 있는 힘껏 도망친다.

창섭, 진명이 있는 앞, 뒤를 떠나 있는 힘껏 달아나는 고블린들이었다.


"놓치면 안되요!"


고블린 한 마리가 독침을 발사한다.

진명이나 창섭의 접근을 막는 것.


"윈드 커터!"


선화가 윈드커터로 독침을 발사한 고블린의 목을 날린다.


"창섭 형!"

"어!"


맷집 재능으로 인해 힘 스텟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강한 창섭.

큰 돌들을 들고 고블린들에게 던진다.

옆에서 예슬 또한 작은 돌들을 열심히 던졌다.

그대로 돌에 맞아 쓰러진 고블린들을 진명이 정리한다.


[세 마리 정도 놓쳤군.]


세어보니, 물가에 온 고블린의 숫자는 무려 15마리.

첫 사냥에 12마리를 잡는 쾌거를 이룬다.

처음 사냥을 기준으로, 꽤나 큰 성공을 한 셈이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레벨 4가 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진명.

털썩 주저 앉게 된다.

온 몸의 힘이 쫙 빠지는 기분을 느낀다.

진명은 '손 끝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겠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진짜 실전...'


피가 튀고, 눈 앞에 날병기가 오고 가는 진짜 혈전이었다.

만약 불사의지가 명령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싸움의 결과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진명아 고생했다."

"아니에요. 형이 더 고생했죠. 앞에서 막는데."

"하하, 예슬이 넌 개성 계속 사용했는데 괜찮니?"

"괜찮아요."

"선화는?"

"저도 멀쩡해요."


창섭 또한 긴장했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허나, 제일 나이가 많은 연장자로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지, 일행에게 한마디씩 안부를 묻는다.


"모두 잘해줬어. 진명이든, 예슬이든, 선화씨든...특히, 진명아. 니가 아니었다면 절대 불가능했다."

"아니요. 창섭형이 앞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절대 불가능한 작전이었어요."


일명, '머릿 수 많아 보이게 하기'라는 작전.

허장성세라는 말이 어울리는 작전이었다.


[힐러가 없으니까, 최대한 장기전은 피해야 됬어. 상대가 겁이 많은 고블린들이라 다행이지.]


선화가 윈드커터를 날리고, 그 사이마다 예슬이 열심히 돌을 던졌다.

고블린들은 적이 많다고 착각.

싸움보다 도망을 택하게 해, 최단기전을 이끌 수 있었다.


'이런...손이 다 까졌네.'


덜덜 떨리는 예슬의 손이 돌멩이에 까져서 피가 흘렀다.


"예슬아, 괜찮아?"


군인들이 준, 베낭에서 반창고와 연고를 꺼냈다.

불사의지는 피 냄새가 나면 안되기에 빨리 자리를 뜨라고 조언을 준다.


[겨우 돌멩이 몇 번 던졌다고 손이 까지기는. 에휴.]

'성공 했으니 된거잖아. 모두 열심히 했고.'

[그래도 부족해보이는 점이 많아.]


불사의지의 핀잔은 뒤로 하고, 고블린들의 시체를 수거한다.


"이렇게 모으면 되는거지?"

"네. 여기서 전리품만 챙기면 될거에요."

"이런 거?"


[고블린의 단검.


착용 제한 없음


내구도 21/25


미세한 독이 발라져 있어,

내구도는 다른 조잡한 단검보다

더 떨어지지만, 추가 공격력이

상승한다.


데미지 + 10

독데미지 + 3 ]


단검이 2자루에, 고블린의 돌도끼 한 자루, 장화 한 켤레가 나왔다.


[고블린의 돌도끼.


착용 제한 없음


내구도 20/25


평범한 고블린의 돌도끼다.

조금 정도의 공격력 상승 효과가

끼어있다.


데미지 + 20 ]

[고블린의 장화.


착용 제한 없음


내구도 12/15


조금 정도 민첩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는 고블린의 장화.

구멍이 좀 뚫려있다.


민첩 +1 ]


"단검이랑 장화는 제가 써도 괜찮을까요?"


일행은 진명이 최전선에서 공격을 하는 역할을 자처할 것임을 눈치챘다.

두 아이템을 가진다는 건, 일행들이 진명에게 가질 부담감을 지우게 하는 일.

즉, 아이템 두 개로 최전방 위험에 대한 작은 보상을 요구한 진명이었다.


"괜찮다."


창섭은 앞서서 고개를 끄덕인다.


'역시...게임 같아.'


예전에 불사의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 중, 몬스터를 잡으면 가끔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다는 말.

이건 마치 게임시스템 같아 의문을 가진 진명.


'아이템들...그리고 몬스터 사냥...퀘스트...게임이랑 비슷하네. 불사의지. 알고 있는게 있어?'

[게이트에 대한 정보를 알기에는, 네가 너무 하찮다고 생각하지 않아?]

'말을 해도 꼭...'

[말 그대로야. 아직 너무 약하기 때문에 굳이 시스템이 왜 만들어졌는지 알 필요없다고. 아니, 알면 다친다가 맞겠지.]

'그러는 넌 어떻게 아는건데? 네가 내 불사의지라며.'

[그거야, 내가 너무 유능하고 또 다른 기억들과 격, 그리고 조각들의 합성이니까.]

'그 기억들이나 격이 뭔지는 또 비밀이고?'

[이제야 좀 세상 일을 잘 알아가는거 같군.]

'좀 생각할만한건 아무 것도 묻지 말란 말이네.'

[그래도 궁금증을 느끼고 생각한다는 건 좋은 자세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궁금증을 가지도록.]

'비꼬냐?'

[오, 비꼬는 것도 알아챈거야?]

'쫌!'


무거운 돌도끼는 창섭이 지니게 되었다.

남은 단검 한 자루는 예슬이 가지게 되었다.


"선화누나..."

"난 괜찮아. 윈드 커터가 있잖아?"


아무 아이템도 얻지 못한 선화.

두 개나 아이템을 가진 진명은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예슬은 커즈를 쓴 후, 자신의 몸을 지킬 무언가가 필요했다.

선화는 다음에 생기는 무기를 받기로 결정되고 첫 전투가 마무리되었다.


"그럼 이제, 적들이 저희를 찾아다닐거에요."


창섭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뭘해야 되는지 물어봐도 될까?"

"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진명이. 네가 지금까지 준비한 것들이 다 들어맞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의견을 묻는게 나을 거 같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나도."


목숨이 오고가는 전장에서, 어린 것과 능력은 차이를 둘 수 밖에 없다.

창섭의 말에 진명은 믿고 맡겨주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네, 준비하죠."


도망친 고블린 세 마리.

자신들의 굴로 돌아가 이번 창섭 일행의 공격을 설명했을 것이고, 곧 추적자들이 추격해 올 것이다.


작가의말

태풍 지나가도 또 태풍이네요. 모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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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5.일상과 재앙. 20.09.04 104 2 13쪽
15 3-4.일상과 재앙. +2 20.09.03 97 2 13쪽
14 3-3.일상과 재앙. 20.09.03 93 1 16쪽
13 3-2.일상과 재앙. 20.09.03 107 1 15쪽
12 3-1.일상과 재앙. 20.09.03 124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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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5.FF급 게이트. 20.09.01 12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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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FF급 게이트. 20.09.01 14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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