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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님의 서재입니다.

S급 회귀자에게 죽지 못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슈달응뎅이
작품등록일 :
2020.08.31 00:24
최근연재일 :
2020.09.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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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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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1.인간의 결과.

DUMMY

욕심이 가득한 눈빛이 대중을 바라본다.

생존의 문제에서 해결된 사람들.

그리고 충분할 정도로 살육이 오고 간 후, 인간의 존엄성은 살아남은 이들에게 강요할 수 없다.


"반갑네."


골드 길드장.

현재 버스터 길드 다음으로, 서울 지부 내 가장 큰 길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길드장이었다.

길드를 창립하기 전부터, 가장 많은 기업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길드로서, 강한 개성보유자들을 영입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

버스터 길드에서도, 평화 길드에서도 돈으로 사람을 스카웃 하기로 유명했다.


"반갑습니다..."


진명은 천천히 골드 길드장을 바라본다.

겉보기에는 매우 편안한 인상으로, 그가 이런 게이트 사건이 터졌음에도 게이트 내에서 살육을 행하고 다녔을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보통 개성보유자들 내에 품어져 나오는 살기.

2년 동안 꾸준히 게이트에서 생존을 위해 싸워온 자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그게 더.'


위험하다.

불사의 조각이 있기 때문일까.

진명은 저 골드 길드장의 속내가 다른 이들보다 더욱 살기 짙을 것을 직감한다.


"우린 초면이지?"


진명은 골드 길드장이 말을 아낀다는 것을 캐치했다.

지금 서울 남부 지부는 골드 지부장의 영역 안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버스터 길드 안도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먼 영역.

대부분, 서쪽에서 강남 일대를 아우르고 있는 골드 길드장이 직접 경호원들을 이끌고 찾아온 것이다.


"일단, 카페라도 가시겠어요?"


골드 길드장이 눈을 꿈틀댄다.

관찰(S)로 길드장이 조금 언짡다는 것을 눈치챈 진명.


'뭘 바라는거지.'


진명이 당연스럽게 존대와 함께 예의를 지킬 것으로 생각한 골드 길드장.

진명은 고개를 숙이지도, 그렇다고 양 손을 가지런히 모으지도 않았다.

그저, 한 손으로 골드 길드장을 안내할 뿐이다.

손님.

그저 골드 길드장은 약속 없이 온 손님일 뿐이라는 듯한 대접에 골드 길드장의 눈이 살짝 언짡아진 것이다.


"하하, 그러지. 이곳은 재앙 사건 이후로도 한 번도 온 적이 없어서 참...새롭네."

"서부 지대에서도 비슷한 곳이 있을텐데요?"


골드 길드장 또한 초창기 게이트 재앙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였다.

그렇기에, 길드를 창립하기 전 그 또한 서울 서부 일대 임시 거주 센터에 있었을 것이다.


"그곳은 이곳하고는...조금 다른 모양새라서 말이네."


서울 남부 지부는 큰 돔 형태의 축구 경기장과 호텔을 오고가는 모양새였다면, 서울 서부 거주센터는 아예 큰 고층 빌딩 호텔을 여러 개를 묶어 만든 거주 센터였다.

각 임시 센터마다 생김새가 다른 것은 당연.

허나, 그의 속 뜻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내가 겨우 이런 곳에 오는 손님이란 의미가 아니란 말일세.'


초기 혹은 길드에 들지 않는 자존심만 강한 자, 혹은 개인플레이만 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들이나 머무르는 곳.

그런 곳에 손님이 아닌, 진명에게 존대를 받을 위엄이 어린 자라는 뜻이다.


"돔에 잔디는 없고, 카페와 여러 먹거리 타운을 만들었구만. 신기해."


서부 일대는 건물 안에 어지간한 식당들이 즐비했다.

원채 돈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일대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개성보유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거주 센터.

남부 일대는 직장인 혹은 직장인의 가족이나 그들을 위한 서비스 업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모였었다.

서부 일대 총괄, 골드 길드장인 손금명은 그 중 원탑을 차지한 인물.

자본 규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골드 길드장은 살짝의 기세를 보인 것이다.


"근데 저는 왜 보러 오신 건가요?"


진명이 카페에 앉자마자 하는 말.

커피가 채 나오기도 전에 하는 말이라 손금명의 눈썹이 꿈틀했다.


'어리긴 어린 모양이구만.'


로열이라는 이름 하에, 진명의 뒤에는 예슬과 다른 로열 나이트, 로열 메이지들이 서 있었다.

어린 놈이 수장이라는 이름을 달자, 오만함이 하늘을 찌른다 생각한 손금명.


'아냐, 이런 세상에서 어리다는 의미보다는.'


숱한 살육의 현장 속, 살아남은 어린 놈이다.

즉 다른 의미로 따지자면 현장에 대한 습득과 적응이 다른 이들보다 빠르다는 소리.


'영악하다는 거겠지.'


손금명은 진명에 대해 판단하고 있었다.

사람을 가지는 자가 돈을 가진다.

모토를 잃어버리지 않은 손금명은 진명의 말과 행동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길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자로구만."


진명의 대화 방식은 비지니스와는 적합하지 않았다.

감정적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숨기지 않는 적의와 비슷한 거리 두기는 여타 다른 신경질적인 사람과 달랐다.


'거리는 두되, 날 파악하고 있어? 건방진...'


마치, 적장이 적을 앞에 두고 행동을 파악하는 것처럼 눈으로 유심히 손금명을 바라보고 있는 진명.

한 번 호통이라도 치려고 했지만, 주위 보는 눈이 많았다.

거기에, 진명은 이번 재앙 사건 전부터 호응과 입지를 쌓아왔다.

그런 사람에게 핀잔을 주는 것은 별 것 아닌 하수에 지나지 않는 사람일 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골드 길드장인 손금명이 내미는 종이.


"영입이면 괜찮습니다."

"쯧, 아직 내용도 읽지 않고 거절하는겐가?"


종이 안에 적혀있는 액수 자체 규모가 달랐다.

0이 수 없이 써져있는 액수의 보장금액.

거기에 진명은 따로 자신의 팀을 만들 수 있는 팀장의 직함이라는 것을 바라본다.

관찰(S)로 3초도 채 되지 않아 스카웃 페이퍼를 확인한 진명.


"현재 제 활동을 골드 길드 이름 하에 하라는 뜻 아닙니까?"

"흠..."


손금명은 진명을 바라본다.


'예측한건가? 아니면 진짜 몇 초만에 영입 조건을 전부 파악한건가?'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지금 진명을 무시한 것은 철회해야 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보장된 금액 자체가 달라지는 일이네."

"예."

"기회라는 것을 모르는건가? 자네의 앞으로 미래를 좋게 본 결과라네."


손금명이 직접 세일즈를 할 줄 몰랐다.

개성보유자 규모 자체가 2천을 넘어가는 큰 규모의 길드.

게다가 자원을 아끼지 않아 다른 지부에서 나온 아이템들도 구매를 통해 무장시켜, 질적으로 다른 골드 길드였다.

그런 골드 길드에 어지간한 사람에게 팀장 직함 달고 보상도 막대하게 준다면, 엎드려 절을 하며 들어오게 될 것이다.


'다른 이라면.'


겨우 수족으로 부릴 개라면, 이 정도 규모의 스카웃 제의는 눈 감고도 할 수 있었다.

진명은 지금까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말 그대로 계륵같은 존재.

얼마나 강한 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의 일을 존중하게 된다면 굳이 스카웃할 필요가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겨우 FF 게이트나 돌며 연명하는 놈에게...'


평화 길드나 골드 길드 자체에서 진명에게 지금까지 스카웃 건의를 하지 않은 이유는 이것이다.

C급이나 D급 게이트를 돌며 아이템과 레벨 업을 열심히해도 모자를 판에, FF급 게이트나 F급 게이트를 돌며 구제자 놀이나 하고 있는 진명.

그런 그에게 스카웃은 쉬울 줄 알았으나, 뒤통수를 쎄게 맞은 듯한 손금명이었다.


"그럼 없던 일로 하지."

"감사합니다."


또 다시 눈썹을 꿈틀대는 손금명.

바로 종이를 다시 그에게 내밀 줄 몰랐다.

결연한 거절 의사.


"커피 나왔네요."


카페에서 나온 싸구려 커피.

직접 바리스타가 타준 커피 외에는 잘 즐기지 않는 손금명은 애써 마음을 추스리며 커피를 마신다.

여럿 스카웃 제의를 하며 다닌 경험이 있던 손금명은 내색하지 않고 커피를 마신다.


'맛 없나 보네.'


살짝 씁슬한 듯 입맛을 다지는 손금명의 얼굴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진명의 눈에 마음이 관찰되었다.


'흠...눈썹을 한 두번 다시 꿈틀한건 생각을 하고 있단 거고.'


카페라떼를 마시며, 진명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스카웃 제의를 해주신건 감사합니다만, 전 개별 활동을 좋아하거든요."

"...어째서인가?"


일단 대답을 기다리는 듯한 손금명의 말.


"길드장 님은 뒤에 있는 분들을 믿으실 수 있습니까?"


잠깐 손금명은 마시던 커피를 손에 들고 멈칫했다.

진명 외에 누구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내가 내 길드원들을 믿지 않는다면 누가 날 믿어줄텐가?"

"그렇다면 다행이죠."

'이 애송이 새끼가...'


손금명은 자신을 시험하고 드려는 듯한 진명의 말에 이를 갈았다.

몇 초간 정적이 오고간다.

서로 대답을 할 듯 하는 타이밍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커피를 마실 뿐인 두 사람.


"그럼 겨우 신뢰 때문에 길드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인가?"


손금명이 천천히 다리를 꼬았다.


"그게 맞다면요?"

"어리석은 대답이지. 현재 스카웃 조건은 개별 활동을 존중하는 선에서 일어나는 스카웃이야. 말 그대로 골드 길드에 대한 이름과 지원만 얻고 스스로 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선이지."

"네, 매우 좋은 조건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조건을 차버린다는 것은 앞으로 지원으로 얻을 아이템들로 자신을 지킬 수 조차 없게 된다는거지. 즉."


손금명은 이제 진명을 노려보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후회할 수도 있다는 말일세."


골드 길드의 지원 없이 목숨을 잃게 될 경우, 결국 지원으로 얻을 아이템들을 얻지 못한게 후회될 수 밖에 없다.

허나, 속 뜻은 다르다.


'골드 길드가 적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말이네.'


노골적인 살의를 거두지 않았다.

처음 볼 때 나왔던 부드러운 표정이 전부 가식이었다는 듯, 누구보다 강한 살의가 손금명의 얼굴에 피어나온다.


"피아가 구분된 상태라면, 더 많은 살의가 가차 없이 일어나겠죠."


진명의 말에 손금명은 아무 말을 하지 못한다.


"그걸 바라는 사람과 손을 잡을 수는 없어요. 제 성격 상."


구제자.

진명을 뜻하는 제일 어울리는 말이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듯한 진명의 말에 손금명은 지적을 하지 못한다.


'그래.'


이제 좀, 커피가 맛이 싸구려 맛이 나지 않기 시작했다.

손금명이 진명을 스카웃하려던 이유.

노골적인 버스터 길드와의 적대 의사를 드러내기 위한 일이었다.

그 뜻은, 길드 간의 피아식별이 이뤄진다는 뜻이고.


'인간끼리 살의를 거둘 일이 없어진다는 뜻이지.'


다른 국가에서는 이제 개성보유자들끼리 전쟁까지 벌어지는 와중, 착한 인간인 양 무리를 이끄는 자들이 봉사하고 다닐 이유는 없었다.

길드 간의 전쟁 또한 개의치 않고 일어나게 될 것이다.

패권 전쟁.

그 시작점으로 골드 길드는 로열의 이름을 얻어내려고 왔던 것이다.


'허, 애송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왔더니만.'


지금까지 진명이 한 일들은 겨우 길드에 들어가기 위해 명성을 얻어내는 일이라, 추론했었다.

그의 업적과 명성, 그리고 앞으로 장래 가능성까지 모조리 계산해서 금액과 직위를 한 껏 높게 가지고 왔다.

길드장이 온 것까지 생각해보면 진명은 당연히 엎드려 스카웃 제의를 받을 줄 알았던 손금명.


'내가 할 일을 꿰뚫어보는 놈이라.'


더 위험한 놈이었다.

그리고, 그런 놈이 자신을 적수로 본다면.


'지금 당장 죽여놔야겠지. 그게 아니라면...'


손금명의 허리춤에 달린 금빛 검에 살짝 손을 올렸다.


"부길드장."

"예."


부길드장이 품 안에 놓은 스카웃 페이퍼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마지막 기회일세."


곧, 게이트가 아닌 게이트 밖에서 칼이 오고 가게 될 것이다.

그 전 진명에게 자신의 밑에 들어올 것인지 오지 않을 것인지 묻고 있는 것이다.


'자율 의사 따윈 없네.'


스카웃 내용에는 자율적으로 다니는 보장권 자체가 사라지고, 아이템 지원과 금액 보수의 내용에 0하나가 더 붙어있었다.


"이건 버스터 길드가 오든, 평화 길드가 오든 제 대답은 같을 것입니다."


손금명은 자신도 모르게 '오만한!'이라고 외칠 뻔 했다.

자신의 살기를 거두지 않고 있음에도, 당당히 말하는 진명의 표정.


'가끔 있었지.'


길드 전, 과격하게 기업을 몰며 경쟁 기업들을 탄압하던 시절.

절에 들어가면 자신을 질책하던 스님이 한 명 생각났다.

이미, 재앙 사태에서 죽은 자.

어린 동자승들을 살리기 위해 제 한 몸 아끼지 않고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리석은 새끼들.'


패권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면 다른 길드에 먹히고, 목이 떨어져나갈 뿐이다.

칼을 들고 다녀도, 사람들이 쉬쉬하며 피하게 된 세상에서까지 그런 자들이 살아남아 있을 확률은 현저히 적었다.

그런 자는 곧 있을 전시에 제일 먼저 쓸려나가게 될 것이다.


'멍청한 놈들은 이런 놈을 지지할 것이니까.'


자신의 손이 아니더라도, 평화 길드나 버스터 길드 측에서 손을 쓸 확률도 높았다.


"다음에 또 보면 좋겠군. 진명 학생...아니."


손금명은 자신이 자신의 말을 정정할 줄은 몰랐다.


"진명."

"예. 손금명 길드장님."


적으로서, 예우를 다해준다는 듯한 진명의 이름 거론.

굴하지 않는 자는 꺾어줘야 한다.

손금명은 자신의 좌우명을 거두지 않았다.


"잘 마셨네. 오랜만에 맛을 느낄만한 커피더군."


그 말을 끝으로 손금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남부 임시 센터를 벗어난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두 번이나 손금명을 거절한 오만한 녀석.

같이 있던 골드 길드원들 또한 언짡다는 표정이었다.


"지금은 놔둬야겠지."


아직, 먼저 누가 손을 쓰지 않았다.

이런 와중, 진명을 건드리게 된다면, 다른 길드에 명분을 바치는 꼴이 된다.

약자를 비호하던 진명의 복수.

되래 다른 길드에 큰 칼을 쥐어줄 명분은 주지 않아야 했다.


"이거, 골드 길드장님 아니십니까?"


벤츠에 탄, 평화 길드장.

배민수.


'그래, 저 새끼가 있었지.'


평화 길드장으로서 패권을 가지기 위해 살기를 그대로 드러내는 녀석.

이번, 의정부 게이트 사태 때문에 열불을 삼키고 있을 녀석이었다.


'충분하군.'


그런 놈일수록 진명과 만나게 된다면 자신의 분노를 숨기지 않을 확률이 높다.

골드 길드장인 손금명은 웃으며 배민수와 악수를 나눴다.


"여긴 무슨 일이십니까?"

"아, 그냥 볼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자신이 진명에게 손을 써서는 안된다.

그 말 뜻은 굳이 자신만 아니면 된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손금명은 앞에 선 배민수를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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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5-5.생존자의 길. +2 20.09.15 76 1 19쪽
26 5-4.생존자의 길. 20.09.14 52 0 14쪽
25 5-3.생존자의 길. 20.09.14 80 0 16쪽
24 5-2.생존자의 길. +4 20.09.12 113 2 12쪽
23 5-1.생존자의 길. 20.09.11 64 1 13쪽
22 4-5.불사의 업보. 20.09.11 77 1 12쪽
21 4-4.불사의 업보. 20.09.10 89 1 15쪽
20 4-3.불사의 업보. 20.09.09 71 1 12쪽
19 4-2.불사의 업보. +3 20.09.09 116 1 19쪽
18 4-1.불사의 업보. 20.09.08 93 1 13쪽
17 3-6.일상과 재앙. 20.09.07 96 1 15쪽
16 3-5.일상과 재앙. 20.09.04 104 2 13쪽
15 3-4.일상과 재앙. +2 20.09.03 98 2 13쪽
14 3-3.일상과 재앙. 20.09.03 93 1 16쪽
13 3-2.일상과 재앙. 20.09.03 107 1 15쪽
12 3-1.일상과 재앙. 20.09.03 124 1 17쪽
11 2-6.FF급 게이트. 20.09.02 128 1 20쪽
10 2-5.FF급 게이트. 20.09.01 127 1 13쪽
9 2-4.FF급 게이트. +2 20.09.01 135 1 19쪽
8 2-3.FF급 게이트. 20.09.01 140 1 13쪽
7 2-2.FF급 게이트. 20.08.31 14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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