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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님의 서재입니다.

S급 회귀자에게 죽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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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작품등록일 :
2020.08.3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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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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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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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5.일상과 재앙.

DUMMY

수염이 가득한 연륜하며 유명한 학술가.

물론 그를 언짡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일생 마지막으로, 강연을 열겠다. 게이트에 관련하여 정리한 것이니,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길 바란다.'라고 공언해 수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학술가는 자신의 유리 안경을 살짝 치켜올리며 컵의 물을 살짝 마신 후, 내려놓는다.

살짝 떨리는 손은 강연을 많이 다녔던 그가 보이지 않았던 행동이었다.

세계가 바라보고 있기에 긴장했거니 하고, 넘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큼,큼."


살짝 헛기침을 한 후 그가 입을 열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유 논쟁이며 언제든지 질문 가능합니다. 허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안 드릴 수도 있습니다.]


살짝의 침묵, 그는 긍정으로 받아들인다는 듯 말을 시작한다.


[게이트 내부의 상징들은, 신화와 관계된 괴수들과 장소가 등장합니다.]

[우리 지구의 신화 말씀이십니까?]

[들려온 바로는 지구의 신화가 아닌 알 수 없는 미지의 괴수들 또한 존재한다고 했지만, 밝혀진 바로는 저희가 아는 신화 또한 존재합니다.]

[그럼, 저희가 믿는 신화가 게이트에 구현된다는 뜻입니까?]

[정확히는 잘 모릅니다. 허나, 고고학자들과 역사학자, 그리고 신화에 관계된 전문지식인들의 의견을 따지자면...]


그는 잠시 말을 흐렸다. 전 세계로 비춰지는 카메라는 그를 포커싱하고 있었다.


[우리가 믿는 신화 또한, 다른 공간에서 유래되었을 수도 있다. 그런 것입니다.]


파생.

파생의 개념을 언급한다.

그 뜻은 인류가 진화를 시작한 하나의 매개체였다.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다시 말하겠습니다. 우리가 믿는 신화 또한 다른 차원 혹은 다른 세계에서 파생된 개념일 수도 있습니다.]

[파생되었다면, 주입되었다는 뜻입니까?]

[그럴 가능성이 있죠. 신화 자체의 산유물은 인간의 머리에서 상상을 넘어, 구체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한 민족의 개념을 통틀어 가지는 신화의 범주가 되려면, 이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가져야 된다는 뜻입니다.]


그가 스크린을 켰다.

정신분석가이자, 대중심리의 대가가 게이트에서 나오는 신화를 분석한 논설문.

그의 손을 거쳐 세부적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그럼, 신화는 인간 개개인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유래가 아니라는 뜻인가요?]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에 관해서 언급하자면, 인간은 모두 다른 뇌를 가지고 다르게 상상을 하는 동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게, 신화의 유래와 무엇이 연관이 된다는 것이죠?]

[모두가 다른 상상을 하고, 다른 그림을 그리는데, 신화가 고착화되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 여러분은 새로운 동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보시죠.]


손가락으로 둥그런 그림을 그리는 학자.


[무엇이 그려지십니까? 전 동그란 동물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침묵한다.

어떤 동물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예, 전부 다릅니다. 착한 선의 개념과 악한 악의 개념. 모두 인간의 기준에서 다 다르며, 정의 또한 글로,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줘도 전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인간들이, 민족을 배경으로 모두 같은 형식의 고착화된 신화를 믿는다?]

[그것이 확실한 학설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대중심리와 군중론을 보자면...]

[군주가 정하는 신화가 그 시대의 신화란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초기의 신화는 그럼 어떻습니까?]

[초기의 신화 말씀이십니까?]

[예, 군주가 정해지기 전, 원래부터 신화가 있었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한 사람이 지지를 얻어, 신의 자손 혹은 신의 메시아라고 칭해지며 군주가 되었다면?]

[확실히 그런 이론은 있지만, 이것을 대입하는 것은...]

[여기 게이트가 전부 그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멀리 큰 게이트의 모습을 가리키는 학자.


[게이트...현재 나타나는 모습들은 분명,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상상의 전유물들입니다.]

[그럼, 어떤 이들이 우리에게 경각심 혹은 어떤 이유로 저들의 정보를 전이시켰다는 말입니까?]

[정확히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아신다는 겁니까?]

[정확한 것은 저도 모릅니다.]


학자는 팔짱을 끼며 수 많은 사람들의 질문에 모른다고 회답한다.


[중요한 것은 게이트의 존재는 말하고 있습니다.]


신을 믿는 종교인들도, 과학을 탐구하는 탐구자들도, 인간을 분석하는 심리학자들도 모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분명 저들의 개입을 받았으며, 저들은 이제 행동으로 개입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증명될 때쯤...답이 나오겠죠. 이만 마치겠습니다. 살아남을...어떤 이들에게 이 자료가 귀중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그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진다.


[그게 신학도들이 말하는 인간의 재앙과 뭐가 다릅니까?!]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이 뻔한 멸망론입니까?!]


tv는 꺼졌고, 전세계 사람들은 비난을 가한다.

학자는 발표를 끝낸 후 집에서, 목을 매단 채로 발견되었다.


[재앙.]


그의 유서에서 나온 단 두 글자였다.


.


"지금 분명 우리는 이집트 신화의 한 부분에 있으니까..."


불멸, 지금 불멸을 대항할 것은 세 가지였다.

불 혹은 선과 악.

절대신 라를 표현하는 태양 신.

그의 힘을 담았다는 불의 힘과 신의 반열의 에너지라는 선과 악.

이집트 신화와 개성보유자들이 가진 특성을 고려하여, 사람들은 만일 이집트가 나온다면 불 혹은 선과 악의 에너지를 찾거나 보유자를 중심으로 싸울 것을 강조한다.


[immortal....임모탈]


피라미드의 앞 문구에서는 임모탈이 적혀있다.

마치 개성보유자들이 읽기 쉬우라는 듯 세계 각국의 임모탈에 대한 단어가 표시되어 있었고, 그것들 중 한글과 영어를 읽으며 읊조린다.


"형은 저거 알아요?"

"그냥...저건 영화에서나 본 글자지...정확히는 몰라."


개성보유자들의 회의에서 나온 중요한 요건 중 하나, 신화를 알면 알수록 그 게이트를 정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인디아나존스도 아니고 역사를 알아야 해결이 가능하다니.'


고고학자들이 게이트에 들어가면 마스터율이 꽤나 높을 것인데 일반인들이 들어가서 애를 먹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임모탈...불멸...정신적인 영원을 추구한다..."


예슬의 말에 모두가 그녀를 바라본다.

마치, 신이 들렸다는 듯 넋을 읽고 그것을 바라보는 예슬.


[불사의 조각이 임모탈의 흔적에 반응합니다.]


그리고 진명 또한 들리는 메세지에 넋을 읽고 말았다.


'불사의지.'


그리고 신화와 연관이 된 게이트.

불사의지의 조각은 바로.


'불사에 관련된 신화를 모은다.'


불사의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다.

그러나, 불사의 흔적에 관해 추상적인 추리를 해본다.

지금 메세지를 봤을 때 진명은 시도해볼 하나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걸 느꼈다.


쿠르르르르!


공동이 무너지며, 수 많은 미라들이 나타난다.


"키야아아악!"

"으어어어!!!"

"여긴 어둠 속이라 약화를 써도 미라들이 잘 죽지 않을거에요!"


입구가 닫혔고, 뒤를 제외한 앞, 좌우에서 미라들이 쏟아져들어온다.


"약화!!!"

"파이어볼!"


예슬의 손에서 일어난 어둠의 기운이 미라들에게 쏟아져갔다.

선화의 손에서 피어난 작은 불덩이가 미라들에게 포격된다.


"키야아악!"


어둠의 기운을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던, 녀석들이 파이어볼의 불에 거리를 벌린다.


"녀석들이 불을 무서워 하는거 같아요!"

"그렇다면!"


창섭이 가방에서 가스버너를 꺼내 불을 지핀다.


"키아아악!"


달려들려던 엄청난 수의 미라들. 가스버너의 불과 파이어볼을 보며 뒤로 물러났다.


"임모탈은 불사...불멸..."


힘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불멸의 존재가 만약 보스라면, 아무 소용이 없는 짓이 될 것이다.


"예슬아! 어떻게 해야 돼?!"


악의 마나를 얻은 예슬에게 소리치는 진명.

지금, 진명은 직감적으로 예슬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임모탈...불멸...신의 힘을 멀리하는 자...도망자..."

"도망자?"


진명은 불사의지가 간간히 말해준 것들 중 하나를 알아차린다.


"도망자...도망자..."

[게이트내에서 여러 신들의 잔해를 만날거야.]

'신들의 잔해?'

[어, 딱히 설명을 해줄 수는 없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신화를 생각해보는게 도움이 될걸? 아니다, 아직 그런걸 설명해줄 단계도 아니고...어차피 게이트 들어가면 내가 쫙 하고 얘기해줄테니 걱정마라.]

'그럼 괜찮은거네?'

[크크, 나랑 비슷한 놈들 있으면 바로 잡아먹어야 한다? 죽음에서 살아돌아온 페르세포네라던지, 도망자...]


눈이 커졌다.


"호루스!!!"

"호루스?"

"미라의 상징! 죽었다가 다시 몸을 붙인 자!"


호루스라고 외치자, 갑자기 진명의 머릿속으로 거대한 양의 지식들이 쏟아져들어오기 시작했다.


[게이트의 주인 이름을 외치셨습니다.]

[게이트의 주인의 지식이 전이됩니다.]

"허어억!"


크게 구역질을 하듯 쓰러진 진명.

창섭이 미라들을 가스버너의 불로 미라들을 막다가 뒤로 물러났다. 걱정스러운 듯 진명에게 손을 올린다.


"괜찮아?!"

"하아...하아..괜찮아요. 형."


다행히 미라들은 태양신 라의 힘이라고 하는 불의 힘. 파이어볼 앞에 크게 뒤로 물러나고 있다.


"내 개성이 무제한 배터리는 아니니까 이 정도 규모는 힘들어...진명아!"

"네?!"

"일단 그 호루스인지 뭔지가 뭔데?"

"임모탈..."


천천히 일어나, 임모탈 글자를 바라본다.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


벽이 이동하기 시작한다.

마치, 금기를 말하는 듯, 끊임 없이 떨리는 피라미드의 벽.

미라들이 겁을 집어먹고 주춤거리는 것이 보인다.


[이집트의 호루스 관련된 사실을 발설하셨습니다.]

[게이트의 주인에게 그 사실이 전달됩니다.]

[게이트의 주인이 분노합니다.]

"여러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알려져 있는 것 중 제일은...."


그는 죽음에서 살아돌아왔다.


"죽음을 부정한 자."


미라들이 급하게 뒤로 물러나며 거대한 돌바닥이 올라와, 길을 만들어낸다.


"초대..."


호루스는 지금, 자신을 아는 자들을 초대하는 것이다.

분노를 넘어선 궁금증으로 인한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처벌하기 위해서일까.

피라미드 안에서는 불길한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왔다.


"바람이...내가 아는 바람이 아냐...이건..."


바람의 순환을 익힌 선화가 겁에 질렸다.

지금 나오는 바람은 자연에서 나온 것이 아닌, 뭔가 다른 세계에서 나오는 듯한 바람이었기에.


"가죠, 부르네요."

"어? 어..."


진명이 앞서 걸으며 주먹을 꽉 쥔다.


'불사의지의 조각.'


분명, 알 수는 없지만 호루스를 상대하면 불사의지의 어떤 것을 얻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진명아. 잠깐만."

"네?"

"그...선화나 예슬은 지능을 올려서 그런다고 치지만..."

"아, 전 멀쩡해요. 그리고 갑자기 깨달음을 얻고 그런건 아니에요."

"그럼?"

"그냥...생각난거에요. 이건 제가 꼭, 가야하는 길이란걸요."


그 말에 창섭은 알 수 없다는 듯 진명을 바라보지만, 진명은 굳은 얼굴로 천천히 돌바닥을 넘어 길을 건넌다.

옆에 선화가 '대체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창섭을 째려보고 있었다.


[7등급 중형종 괴수 호루스의 분신이 나타납니다.]


앞에는 거대한 독수리의 얼굴을 한 남자가 왕좌 위에 앉아있었다.


[누구냐?]


독수리의 입에서 입이 열렸다.

웅장한 목소리는 피라미드의 중심부, 큰 공동 위에 울렸고 사방은 값진 보물들과 무구들로 가득차 영원의 상징을 표현했다.

그리고 그의 압력에 모두가 무릎을 꿇을 뻔 했다.


[미천한 입으로, 본신의 이름을 발설한 자, 그리고 내게 패한 불경한 신을 발설한 자, 그리고 내 어머니를 발설한 자.]


지팡이를 들어 일행을 가리킨다.


[나는 라툼의 손자이자 절대 신의 자리를 계승받은 자, 호루스이다. 진실을 고하라.]


절대적인 이집트의 권력.

막강한 라나 아툼은 아니지만, 현 세기까지 이집트에서 믿는 최고의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집트의 왕들은 대부분 호루스의 이름을 자처했다.


"가짜...임모탈...죽음을 부정..."


옆에 예슬이 열심히 말을 읊조리고 있다.


"그래."


진명은 겁먹지 말라는 듯 예슬의 손을 잡아준다.


"저건 가짜야. 그저, 호루스를 따라하기만 한."


호루스의 몸이 둔중한 소음을 내며, 왕좌에서 천천히 일어난다.

분노에 가득찬 얼굴.


[미천한 자가 본신을 능멸하는 것이냐!!!]


호루스의 지팡이가 크게 휘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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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일상과 재앙. 20.09.04 104 2 13쪽
15 3-4.일상과 재앙. +2 20.09.03 9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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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3-2.일상과 재앙. 20.09.03 107 1 15쪽
12 3-1.일상과 재앙. 20.09.03 123 1 17쪽
11 2-6.FF급 게이트. 20.09.02 127 1 20쪽
10 2-5.FF급 게이트. 20.09.01 126 1 13쪽
9 2-4.FF급 게이트. +2 20.09.01 134 1 19쪽
8 2-3.FF급 게이트. 20.09.01 139 1 13쪽
7 2-2.FF급 게이트. 20.08.31 14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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