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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님의 서재입니다.

S급 회귀자에게 죽지 못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슈달응뎅이
작품등록일 :
2020.08.31 00:24
최근연재일 :
2020.09.17 16:2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713
추천수 :
45
글자수 :
211,135

작성
20.08.31 00:26
조회
423
추천
6
글자
18쪽

1-1.재앙과 준비.

DUMMY

아픔은 눈 녹듯이 사라질 수 있다.

한 순간의 꿈은 아득해지고, 뭘 원했는지 모른채 허망하게 사라져간다.

이것이 죽음일까.

죽음이 가득한 곳에서 가득하지 않은 곳까지.

그렇게 나는 사라져만 갔다.

어느 순간인지 모른다.

꿈을 꾸다 일어난 듯한 몽롱함이 감돌았고, 점차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휘몰아치며 들이닥친다.

그렇게 그 남자는 눈을 떴다.


쿠르릉!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가득하다.

푸른 벼락이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오빠 봤어? 저기, 푸른 벼락이 친거?"

"뭐, 구름 색깔 때문에 푸르게 보인거 아냐?"

"아냐, 진짜 엄청 파란 벼락이었어."


슬프고, 서글픈 듯한 눈매는 곧 이질적인 무표정으로 변했다.

주먹을 한 번 쥐었다가, 서서히 풀며 숨을 고른 후 입을 연다.


"다시...돌아왔다..."


눈은 무표정 속에 깊은 각오가 담긴 듯했다.


"이번에는...니 놈들을 꼭 내 손으로 죽여주마..."


후드를 뒤집어 쓴 채 빠르게 움직이며 사람들 사이로 사라진다.

이 이야기는 회귀자가 아닌, 이야기이다.


.


세상이 붕괴된다는 걸 눈으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아는가?

종종 사람들은 모든게 무너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눈으로 진짜 재앙을 바라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생활을 꿈꾸게 될 것이다.


"야! 같이 가!"

"바보야! 늦었어!"


지각으로 보이는 다른 아이들이 급하게 달려가고 있다.

평범해보이는 아이는 태평하게 걸음을 옮기고 있을 뿐이었다.


'지루해.'


천천히, 그 뒷일은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

따사롭기만 한 아침 햇살 속 아이는 천천히 걸음을 걷고 있었다.

중학생 쯤 되보이는 키와 앳된 얼굴.

교복을 입고 큰 가방을 짊어진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아이씨...머리 괜히 잘랐나.'


어색하게 머리를 만져본다.

익숙한 거리, 점차, 먹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이내, 천둥이 치는 소리가 들렸다.

위를 올려다보니, 멀리서 거대한 푸른 벼락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

이마를 가린 채, 인상을 찌뿌리며 그것을 바라본다.


'신기하네...저렇게 파란 벼락도 있나?'


파란 벼락은 거대한 나무뿌리 모양새로 뿌리가 뻗쳤다.

그것이 아이 가까이로 내려쳐졌다.


'안 보이잖아? 뭐야? 벼락이라도 근처에 내리쳤나?'


섬광탄이 터진 듯 눈쌀을 찌뿌리던 아이의 눈이 다시 떠졌다.

주위를 둘러본다.

이내, 아이는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이 붉잖아? 하지만...아침인데?'

[최초의 재앙.]

'최초의...재앙? 이 푸른 창은 뭐지?'

"꺄아아아악!"


한 여성의 비명을 지른다.

지진이 일어나며, 땅이 갈라지고 있다.


'지진?!'

콰아앙!

터져나가는 빌딩들이 보인다.

어릴 때 부수던 모래성처럼 가볍게 부서지는 중이었다.


"지,지진이다!"

"도망쳐!"

"건물이 무너진다!"

"112! 112!"


아비규환이었다. 주변의 땅이 무너져가기 시작했다.


"저리 비켜!"

"아저씨! 아저씨! 저도 데려가주세요! 발이 삐었어요!"

"씨발! 이거 안 놔?!"

"아저씨! 제발 저 좀 살려..."


거칠게 여학생의 발을 뿌리치는 남자가 보인다.

빌딩에서 무너진 간판이 떨어졌다.

발이 묶였던 여학생도, 모질게 손을 뿌리쳤던 아저씨도 동시에 죽었다.


'대체...이게 어떻게 된거야?...'


빠아아앙!

끼이익! 콰아아앙!


옆에 급하게 몰리던 차가 전봇대를 들이박는다.


"끄아아아아악!"


푸른 벼락이 내리쳐지며, 무너진 전봇대에서 스파크가 튀어나온다.

도망치다 전선에 걸린 남자가 감전되어 몸을 떨며 쓰러졌다.


"천지신명이시여..천지신명이시여...


기도를 하던 노파의 바로 옆에 있던 차가 터졌다.


'뭐야...대체...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거냐고?!...'

"엄마!!! 으아아아앙!"


우는 3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기가 보인다.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신호등이 여성을 덮친 것이다.

아기는 떨어진 불덩이에 재가 되었다.


'세상에....'


지옥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변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그저, 찰나에 지나지 않았다.

아이의 눈에 '최초의 재앙'과 같은 파란 색 창이 띄워진다.


[아직 아무도 개성이 발현되지 않았습니다.]

[미개성보유자들만 있기에 난이도가 하양조정됩니다.]

[재앙의 섬멸이 아닌, 재앙의 탈출로 난이도가 하양됩니다.]

[퀘스트를 전달합니다.]


처음에 벌어진 일들과 푸른 창에 눈을 의심했다.

살짝의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파직거리는 푸른 창.

새로운 창들이 재빠르게 눈 앞으로 나타한다.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퀘스트


제목 : 최초의 재앙.

최초의 재앙이자 생존을 위한 퀘스트가 발생되었다.

난이도 : FF

목표 : 나타난 현 지역의 '최초의 재앙'으로부터 생존.


보상 : 개성 습득.

실패 시 : 사망. ]


다시, 멍하니 무너져가는 빌딩을 바라본다.

아이는 그렇게, 재앙의 최초를 본 사람이 되었다.


'아니, 이게 뭐야. 이 파란 창은 뭐고...'


그 즉시 다른 파란 창이 떠올랐다.

마치 시간이 없다는 듯.


[상태창이 등록됩니다.]

[이름 : 김진명


나이 : 16세

레벨 : 1

개성 : 없음

호칭 : 없음


힘 : 3

민첩 : 2

지능 : 6

운 : 5


자유 분배 포인트 : 0 ]


번잡하게 뜨는 다른 메세지들은 아이, 진명을 더욱 혼란스럽게 해준다.


'꿈....'


절대 진명은 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 누나는...'


저기 여자는 비명을 지르던 사람이었다.

분명, 회사에 지각한 듯 열심히 택시를 잡고 있었다.

그녀는 상반신만 남은 몸으로 숨을 가쁘게 내쉬며 죽어간다.

하반신이 있던 곳엔 빌딩의 잔해가 깔려있다.


'아니야...아니야...'


진명은 지금 당장이라도 오줌을 쌀 것 같다.

떨리는 다리는 움직여줄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원망스러웠다.


'피.'


어디서 나온지 모르는 피가 아이의 신발을 적셨다.


"으아아아...."


겨우 낼 수 있는 것은 토해내듯 나오는 절규, 갓난아이와 비슷한 의성어 뿐이었다.

아스팔트로 매꿔진 도로가 갈라진다.

화창한 하늘은 매연으로 가득찼으며, 차들이 갈라지는 도로위에 쓰러졌다.

걷잡을 수 없이 쓰러져가는 불타는 빌딩과 건물들.

시멘트 파편들이 일으키는 먼지가 시야를 가득 매운다.


'꿈일거야. 이건 꿈이 분명해...그래. 난 꿈을 꾸고 있어.'


진명은 누가 제발 다가와 꿈이라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진명의 뺨을 타고 흐르는 땀 한 방울.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아아아악!"


도망치던 한 회사원으로 보이는 남자.

무너지는 신호등에 맞아 쓰러진 모습이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아...아..."


눈을 계속 깜빡거린다.

진명은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저,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했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건가...'


진명 바로 눈 앞의 상가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아슬아슬하게 진명의 위치를 벗어났다.


'너무 영화를 많이 보면 이런 꿈도 꾼다던데...'

"꺄아아악!"


구두굽이 부러진채로, 멀리서부터 달려왔던 한 여성.

무너진 빌딩의 먼지구름 사이로 보이는 것을 삿대질하고 있다.

진명은 자연스럽게 그 손가락을 따라서 바라본다.


'저게...뭐...야...'

[재앙이 나타났습니다.]

[재앙 : 8급 대형 괴수종 드래고니안.]


파충류와 비슷한 눈동자가 먼지구름 위에 빛나고 있다.

빌딩처럼 거대한 체구.

아이의 일상에 있어서는 안될 것.

점점 아이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고,공룡?'


들리는 제트기 소리가 진명의 귓가에 가득 매워진다.


'제트기...그래! 제트기니까!'


수 많은 제트기들이 엔진을 과열시키며 등장했다.

드래고니안이라는 괴수에게 미사일을 날린다.

큰 폭발음이 터져나가며, 아이의 귀에는 이명음이 울려퍼진다.

허나, 진명의 눈 앞에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나타났다.


[능력으로 혹은 개성능력자가 산출한 데미지가 아니기에 드래고니안이 0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공룡과 비슷한 괴수의 피부를 감싼 파란 장막.

진명은 장막과 함께 뜨는 메세지를 허망하게 바라본다.


퍼어어엉!


큰 폭격음이 터진다.

드래고니안이 자신의 팔로 제트기들을 잡아 부수고 있다.


애애애앵! 애애앵!


멀리 긴급재앙경보가 울리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드래고니안이 다가온다.

더 부술 것이 사라진 빌딩 숲은 관심이 없다는 듯, 욕심 가득한 눈빛을 뿜으며 말이다.


'죽는건가.'

"캬아아아아악!!!!"


녀석의 길다란 울음소리이 찢어질 듯 진명의 고막을 강타한다.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부족하다는 듯한 갈망이었다.


"샤아아아..."


혀를 훔치는 드래고니안.

전신에 돋는 소름으로 더 이상 진명은 움직이지 못했다.

곧 드래고니안의 큰 발에 밟혀 사라질 것 같다.


'끝이야...'


모든 것이 타고 부서진다.

손가락질 했던 여자가 드래고니안의 발에 튄 잔해에 깔리는 것을 바라보았다.

눈을 크게 뜨며 이제, 자신을 향해 움직이는 큰 발을 바라 볼 때...하얀 물체를 보았다.


"누구지?..."


그것은 드래고니안의 쓰러진 몸 위에 서서 하얀 칼을 든 남자였다.

수십 미터를 한 번에 오르며 칼을 뽑는 남자.

청명한 소리가 맑게 울려퍼진다.

아름답다 정도로 저것을 표현할 수는 없었다.


'우와...'


새하얀 도신이 날카롭게, 수 번 수 십번 연결되어 흐트러짐 없이 베어가른다.


'예쁘다...'


검 사이에서 마치 눈발이 내리는 것 같다.

그 차디찬 검의 격정 속에 토막내지는 드래고니안의 머리.

신화에서나 나올 법한 고고한 남자의 검술.

무너져가는 드래고니안의 목에서 뛰어내려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온다.


쿠구구궁!


드래고니안의 조각난 머리들과 몸통.

그것들이 땅으로 떨어지며 격렬한 충돌음을 만들어낸다.

먼지구름 사이에서도 표정 변화 없이 그 중심에 서 있는 남자.


"신..."


자신도 모르게 그 하얀 칼을 든 남자를 신이라고 말했다.

새하얀 피부에 붉은 입술, 매우 검은 머리카락과 잘생긴 얼굴.

세상과 이질감이 가득 드는 모습이었다.


'엄청나...분명...신? 아니면...누굴까...'


눈이 부실 정도로 현현한 세상을 비추는 빛같다,

그 만큼 남자는 검술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신이 나타나서 검으로 재앙을 쓰러트려주었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

그 만큼, 그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현 지역에서 벌어진 최초의 재앙에서 살아남으셨습니다.]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 얻어낸 생존.]

[스스로의 자유 의사 없이 일어난 생존이기에 개성의 종류가 타의성으로 정리됩니다.]

[사망 직전, 위기에서 살아나셨습니다.]

[조합 산출...]

[개성 '관찰(A)'를 얻으셨습니다.]

[호칭 '최초의 죽음에서 살아난 자(S)'를 얻으셨습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사망 직전 의도치 않은 생존이기에, 운 스텟이 상승합니다.]


귓가에 차르륵하는 소리가 나며 옆에 놓인 파란 창의 모습이 변한다.


[이름 : 김진명


나이 : 16세

레벨 : 2

개성 : 관찰(A)

호칭 : 최초의 죽음에서 살아난 자(S)


힘 : 3

민첩 : 2(+5)

지능 : 6

운 : 6(+10)


자유 분배 포인트 : 1 ]


[개성 : 관찰(A)


숙련도 : 0/100

죽기 직전까지 상대를 관찰할 때 얻을 수 있는 희귀 개성.

관찰 대상의 움직임을 A급 수준으로 관찰 후, 예측할 수 있다.


민첩 +5 ]


[호칭 : 최초의 죽음에서 살아난 자(S)


매우 뛰어난 운으로 최초의 재앙에서 죽기 직전 체력

손실 없이 살아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호칭.

운 스텟을 상승시켜준다.


운 + 10

+??? ]


진명은 '죽음에서 살아난 자'라는 호칭을 바라본다.

곧,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했다.


'나는...구해진 거구나. 이 분에게...'


그대로 그는 주저앉았다.

진명은 흐르는 눈물이나 콧물도 닦지 못하고 쓰러져 울고 말았다.

구두굽 소리에 그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날...구해주러 온건가?'

"어..."


드래고니안을 쓰러트린 남자가 바로 앞에 서 있다.


'살았다!...살았다고! 꿈이 아냐!'


믿을 수 없이 잘생기며, 이지적인 외모를 가진 남자.

그 남자는 진명을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다.


"........"


어색하게 바라보고 있던 진명은 말을 하려 했다.


"고....고맙습...니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혀까지 떨려 입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의사를 전달했다.


'살았어...나는...'


살았다는 안도감에 주륵주륵 흘러내리는 눈물이 뺨을 가득 채웠다.

눈 앞의 남자는 가볍게 손을 휘두른다.


'뭐지...'


진명을 구해줬던 남자의 움직임 모두가 눈에 보인다.

너무 빠르다고 느껴졌을 때, 천천히 하나하나 그가 움직이는 것을 바라본다.

손 끝부터, 하얀 검등까지.


'검이...내 가슴에...'


남자는 진명의 심장이 있는 곳을 향해 검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 검은 피할 새도 없이 진명의 가슴을 가르는 중이었다.

하얀 검이 찔린 곳에는 피가 꾸역꾸역 흘러내리고 있다.


'죽는다....'


죽음 뒤 죽음이 가혹하게 몰아붙여진다.

그 순간, 끊임없이 진명은 자신도 모르는 생존욕구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죽기 싫어...'


시퍼런 검날이 가슴을 관통하며 짧아져만 간다.


'피해야 돼...'


눈은 검이 들어오는걸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피할 수가 없었다.


'안 돼...막아야 돼...'


막아야 한다는 듯, 두 팔이 전진하는 검날 쪽으로 움직였다.

허나, 몸은 남자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진명은 지금 보이는 것은 아주 빠른 찰나라는 것을 인지했다.


"아..."


결국 짧게 신음을 내며 교복 와이셔츠가 빨갛게 물드는 것을 바라본다.

천천히 그가 검을 다시 뽑아내는 것을 바라본다.

여전히 무심한 얼굴이었다.


"쿨럭!"


피가 화산이 터지는 것처럼 토해지고, 역류하는 피를 멈출 수 없다.

묻은 피를 털어내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움직이는 남자.


'검이 가슴을 뚫었어...이러면...위험하지...않나?...'


[관찰(A)의 숙련도가 빠르게 상승합니다.]

[상대적인 민첩도가 훨씬 높은 상대의 움직임을 관찰하셨습니다.]

[죽음 직전의 '초인'의 상태와 함께 한 관찰(A)의 시너지 효과!]

[관찰(A)가 관찰(S)로 상승합니다!]

[관찰(S)의 부가 효과로 민첩이 10 상승합니다.]

[개성 : 탐지(S)


숙련도 : 0/100

죽기 직전까지 상대를 관찰할 때 얻을 수 있는 희귀 개성.

관찰 대상의 움직임을 S급 수준으로 관찰 후, 예측할 수 있다.


민첩 + 10]

[호칭 '회귀자에게 첫 죽음을 당한 자(S)'를 획득하셨습니다.]

[회귀자에게 첫 죽음을 당한 자.(S)


회귀자에게 처음으로 죽은 사람이 얻을 수 있는 호칭.

이 호칭을 볼 때는 이미 사망하고 있을 것이다.

죽음을 불사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을 것 같은 호칭.


모든 능력치 + 5(운 제외) ]


'아...나는...죽임 당했구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한, 남자의 움직임.

진명은 자신이 살해당했음을 메세지를 보고 인지하였다.


[호칭 '최초의 죽음에서 살아난 자(S)'와 호칭 '회귀자에게 첫 죽음을 당한 자(S)'가 공명합니다.]

[호칭 '최초의 죽음에서 살아난 자(S)의 숨겨진 능력이 해방됩니다.]

[호칭 : 최초의 죽음에서 살아난 자(S)


매우 뛰어난 운으로 최초의 재앙에서 죽기 직전 체력

손실 없이 살아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호칭.

운 스텟을 상승시켜준다.


운 + 10


+죽음 관련 호칭 습득 시 자동 합성.

(합성 시 마다 개연 개성 획득) ]

[호칭 '최초의 죽음에서 살아난 자(S)'의 효과로 호칭 '회귀자에게 첫 죽음을 당한 자(S)'가 합성됩니다.]


진명은 빠른 속도로 떠오르는 파란 창을 바라본다.

눈이 서서히 감아진다.


'회...귀...자...'


진명은 죽음을 앞에 두고 있다.

천천히 눈으로 차르륵 소리를 내며 변하는 문구를 읽는다.


[합성 완료.]

[호칭 '최초의 죽음에서 살아난 자(S)'와 호칭 '회귀자에게 첫 죽음을 당한 자(S)'가 사라집니다.]

[호칭 '최초로 회귀자에게 생존과 죽음을 당한 자(SS)'를 습득합니다.]

[개연 개성 '불사의지(S)'를 획득합니다.]

[최초로 회귀자에게 생존과 죽음을 당한 자(SS)


회귀자에게 첫 번째 재앙에서

생존과 죽음을 당한 자.

믿을 수 없는 운과 불운이

함께하는 호칭.


모든 능력치 + 5(운 제외.)

운 + 30 ]

[불사의지(S)

현재 의지 개방 상태 : X

개방 시 개성 효과 발동. ]

[불사의지(S)를 발동시키겠습니까?]

[단, 불사의지(S)가 발동된다면, 본인의 의지로 불사의지(S)를 정지시킬 수 없습니다.]


진명의 눈동자는 차갑게 식어만 간다.


'세상이...느리게 움직이네. 신기하다...죽기 전은 원래 이런가...'


현재 진명은 관찰(S)효과로 보통 타인보다 1000배는 느린 시간을 느끼고 있다.

점점 억울한 감정이 온 정신을 지배해가며 눈물이 다시 쏟아져나온다.


'왜?! 왜!'


거대한 배신감이 진명을 감싼다.

생존욕구와 함께 하며, 어떻게든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해진다.


'죽기 싫어! 왜! 왜 날 죽이는거야?!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에서 피가 베어나올 정도로 깨물고, 치아가 깨지는 것도 느껴진다.


'살거야! 살거...야...살아남을....거...야...'


진명은 구멍 뚫린 가슴과 심장에서 뿜어지는 피를 바라본다.

이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불사의지(S)가 발동됩니다.]

'아....'


큰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보인다.


[더럽게도 운 좋은 놈이네.]


그 말을 듣는 것을 끝으로 진명은 눈을 감았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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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3-5.일상과 재앙. 20.09.04 103 2 13쪽
15 3-4.일상과 재앙. +2 20.09.03 97 2 13쪽
14 3-3.일상과 재앙. 20.09.03 92 1 16쪽
13 3-2.일상과 재앙. 20.09.03 107 1 15쪽
12 3-1.일상과 재앙. 20.09.03 123 1 17쪽
11 2-6.FF급 게이트. 20.09.02 127 1 20쪽
10 2-5.FF급 게이트. 20.09.01 126 1 13쪽
9 2-4.FF급 게이트. +2 20.09.01 134 1 19쪽
8 2-3.FF급 게이트. 20.09.01 139 1 13쪽
7 2-2.FF급 게이트. 20.08.31 145 1 13쪽
6 2-1.FF급 게이트. 20.08.31 153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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