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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검의 서재입니다.

고양이집사의 은밀한 사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인검
작품등록일 :
2022.04.22 03:25
최근연재일 :
2022.05.31 17:3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27,904
추천수 :
1,645
글자수 :
264,550

작성
22.05.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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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마이너스 공적 9

DUMMY

쾅! 쾅! 쾅! 쾅!


“으읍... 우우우읍...으으읍...”


불협화음 같은 소리가 머리를 계속 강타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팠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있는 대로 인상 썼다.


눈꺼풀은 아직도 천근만근인 듯 무거웠다.

은겸의 휴대폰 벨도 연신 울려댔다.


나 좀 제발 내버려둬!! 소리치고 싶었지만 입이 막혀 있었다.

몸도 옴짝달싹 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히 묶여져 있다는 걸 의식이 돌아오며 느꼈다.


“으으으... 으음...”


신음소리가 막힌 입을 뚫고 나올 만큼 아팠다.

뭔가 썩는 냄새가 코를 자극해 죽을 것 같았다.


간신히 눈을 떴다. 쓰러졌던 방 그대로였다.

향초는 몇 개를 제외하고 모두 꺼져 있었다.

그래서 깼나 싶었다. 향초 향 대신 숨쉬기 힘든 퀘퀘함이 방안에 가득했다.


냄새의 원인을 찾기 위해 고개를 움직였다.

하지만 주영언니를 본 순간 왜 고개를 돌렸는지 까맣게 잊었다.

언니는 입에 청테이프가 붙은 상태로 반대편 구석에 묶여 있었다.


은겸도 같은 처지라는 걸 알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막힌 입속에 뭔가 천 같은 게 가득 우겨넣어져 있어 말은 할 수 없는 처지.


주영언니와 눈이 마주쳤다.

은겸이 깨어난 걸 알자 은겸을 깨우기 위해 부르짖던 신음소리를 멈췄다.


쾅! 쾅! 쾅! 쾅!


밖에서는 여전히 누군가 철문을 두들기고 있었다.

은겸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외에는 신체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반면 주영언니는 머리에서 피가 얼굴로 흘러내린 상태라는 것.


아마 은겸이 벨 누르는 소리에 급하게 언니의 머리를 내려치고 기절시켜 이 방에 묶어 놓은 듯했다.


혼란스러웠다.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은겸은 가장 먼저 마음속으로 평온 스킬을 사용해봤다.


<공적 100점을 소모하여 서은겸에게 평온스킬 사용.

지속시간: 30분>


평온스킬은 재사용대기시간이 6시간이다.

때문에 평온을 다시 쓸 수 있다는 건 정신을 잃은지 최소 6시간은 지났다는 얘기.

마음이 평온해지자 은겸은 주영언니를 보며 눈으로 자신의 의지를 전달했다.


기다려요 언니, 제가 금방 구해줄게요.


니앙-!


은겸은 제우스가 옆에 있다는 것도 그제야 깨달았다.

제우스는 이번에도 은겸이 묶인 밧줄을 열심히 물고 뜯어 당기고 있었다.

꽤 오랜 시간 작업했는지 몸통을 묶고 있는 밧줄이 거의 잘려져 있었다.

그 작은 이빨로 은겸을 구하기 위해 애썼을 시간이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지켜줘야 할 상대에게 매번 지킴을 받는 느낌이랄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체크하기 위해 상태 창에 건이 강이 긴급퀘스트를 띄웠다.


<건이 강이를 구조하라.

제한시간 : 1시간 03분>


문장과 함께 건이 강이가 있는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었다.


<건이 위치 확인 :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162번길 7. 옥상>


평온스킬이 사용되어져 6시간은 지났을 거란 걸 알고 있었지만 남은 시간을 보자 한숨만 나온다.

1시간 안에 건이 강이를 구하지 못하면 두 아기고양이가 죽는다.

이미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위험한 상태라 되도록 빨리 구해야했지만 현재는 자신의 몸을 더 먼저 돌봐야할 때.


묶인 상태였지만 고양이 기지개는 가능했다.

몸에 힘을 주며 근육을 쭉 늘려 고양이 기지개를 실행했다.


<고양이기지개 실행 : 몸이 자유자재로 유연해진다.

지속시간 : 1시간>


여자는 은겸을 묶으며 제 딴엔 완벽하게 빈틈없이 묶었다고 생각했겠지만 은겸은 이보다 더 단단하게 묶였던 적도 있다.


남자의 힘으로 완벽에 가까울 만큼 철저하게 묶였던 밧줄도 풀어낸 적 있는 만큼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밧줄에 틈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한번 해봤다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 경험이 도움이 되다니 참 신기하다.

더구나 이번엔 제우스가 거의 밧줄을 끊어놓은 상태라 더 쉽게 빠져나올 것 같았다.


‘고마워 제우스. 이제부터 내가 할게’


몸을 비틀어 밧줄을 느슨하게 만드는 동안에도 머리는 계속 지끈 거리게 아팠다.

코로 들어오는 냄새가 장난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짜 뭔가 썩는 냄새였다.

50여개의 향초에 가려졌던 끔찍한 냄새가 제대로 코와 뇌를 괴롭혔다.

냄새의 진원지인 침대 위를 올려봤다.


헉!

소리가 절로 났다.

미친... 입이 막히지 않았다면 욕까지 튀어나왔을 거다.


아까 방에 들어올 때는 이불에 덮여 있어 뭔지 몰랐던 것의 정체는 시체.

거의 미이라 화가 진행된 시체 옆에 역시 비슷하게 미이라가 된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썩는 냄새는 그 시체에서 나고 있었다.

시체 반대쪽에도 고양이가 있었는데 죽은 지 얼마 안 된 듯 멀쩡해 보이는 치즈태비였다.


시체 옆에 없었으면 편하게 자고 있는 거라 착각할 만큼 온전한 모습이어서 안타까웠다.

김희수의 마이너스 공적이 하루 사이에 천 넘게 는 이유가 이 아이 때문이었구나 싶어서.

어제까진 살아 있었을 고양이.


건이 강이를 여자가 입양하지 않았어도 죽었을까?


너무 미안했다.

건이 강이 구조 퀘스트를 받자마자 찾기 시작했다면 이 아이가 죽기 전 셋을 모두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에.


토토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은겸의 안일함에 살 수도 있었을 고양이가 또 죽었다.


차라리 몰랐다면 모를까 알고 나니 더 슬펐다.

은겸은 어느새 펑펑 울고 있었다. 입이 막혀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면 통곡을 했을지도 모른다.


쾅! 쾅! 쾅! 쾅!


밖에서 철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은겸이 퍼뜩 정신 차렸다.

빨리 밧줄을 풀어야했다. 몸을 좀 더 강하게 움직였다.


건이 강이 만큼은 기필코 살릴 것이다.

제우스가 거의 끊어 놓았던 밧줄이 툭하고 끊겼다.


몸이 자유로워졌다.

은겸은 자신의 입에 붙은 테이프와 입속의 천을 꺼내며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주영 언니에게 갔다.


“언니, 조금 아플 수 있어요”


언니 입을 막은 테이프를 떼어 내고 천을 꺼냈다.


“고마워, 은겸씨. 빨리 밖으로 나가봐. 밖에서 철문 두드리는 사람 캣대디 지민국씨야. 문 먼저 열어줘.”


“밧줄 푸는 게 얼마나 걸린다고요. 같이 나가요, 언니.”


은겸은 꽁꽁 묶인 주영언니의 밧줄을 풀어냈다.

그리고 언니를 부축해 밖으로 나갔다.

현관문을 열자 단단하게 잠긴 철창이 계단 아래 보였다.


주영언니 말대로 지민국이 밖에 있었다.

지민국은 두 사람을 보자마자 걱정을 가득 담은 눈으로 물었다.


“주영씨, 은겸씨 어떻게 된 거에요?”


“잠깐만요... 분명 여기 안에서 김희수가 문을 열었었는데...”


철문을 여는 장치로 추정되는 버튼을 찾아 눌렀다.

철문은 열리지 않았다. 초초해져 언니를 현관 앞에 기대게 하고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철문은 커다란 자물쇠로 밖에서 잠겨 있었다.


<건이 강이를 구조하라.

제한시간 : 51분>


시간이 없었다.


“죄송한데 경찰과 119에 신고 좀 해주세요. 저는 건이 강이를 구하러 가야 해요.”


“거기 갇혀 있는데 어떻게요?”


“설명할 시간 없어요. 일단 신고해주세요. 안에 오래된 사람 시체 있어요. 고양이도 두 마리 죽어 있고요. 늦으면 건이 강이도 죽어요”


“죽은 고양이가 건이 강이가 아니란 말이군요? 헌데 건이 강이가 어디 있는 줄 알고...”


“나중에 얘기할 게요. 그리고 정말 죄송한데 제가 여기 있었다는 얘기는 경찰한테 얘기하지 말아주세요. 사정이 있어서...”


은겸은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다행히 거긴 잠기지 않은 상태.


“언니 119 올 때까지만 참아주세요. 미안해요. 제 부탁 꼭 들어주시고요”


“은겸씨 말대로 할게요. 여긴 저 혼자 있던 걸로 할 테니 건이 강이 꼭 구해요.”


한주영은 은겸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지민국에게 신고를 부탁했다.

지민국이 112에 신고하는 소리를 들으며 은겸은 옥상 문을 닫았다.


은겸은 벌써 밤이 되어 캄캄한 옥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 고양이 눈을 실행시켰다.


<고양이눈 실행 : 지속시간 1시간>


어둠이 불편하지 않았다.

아래로 내려갈 길을 찾고 있자 제우스가 냐옹 하며 마치 길을 안내하듯 앞장섰다.

제우스를 따라가니 외국에서나 보던 비상용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걸 발견했다.


3층에서 다이렉트로 뛰어내릴 생각까지 했는데 고마웠다. 접혀 있는 사다리를 내렸다.

건이 강이를 구해야한다는 생각이 아찔한 높이의 공포를 이겨내게 했다.


빠르게 사다리를 내려왔다.

다 내려온 후 만일을 위해 사다리를 위로 세게 밀었더니 옥상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래야 은겸이 이곳에 있었다는 증거가 사라진다.

나머진 주영언니와 지민국에게 달려있다.


골목을 뛰어 빠져나갔다.

상태 창 지도에 표시된 주소를 확인하며 큰 길에서 손을 흔들었다.

곧 빈 택시가 은겸 앞에 멈췄다. 주소를 말하고 빨리 가달라고 했다.


<건이 강이를 구조하라. 제한시간 : 45분>


청주지역을 잘 아는 은겸은 택시로 가면 늦어도 15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았다.

초조한 마음에 등을 좌석에 붙이지도 못한 채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제한시간 33분을 남겨두고 택시에서 내렸다.

김희수를 만나게 되면 절대 그냥두지 않으리라 이를 갈았다.

눈에서 파지직~ 소리를 내며 광선이라도 나올 것 같은 기분이었다.


주변에 무기로 삼을 만한 걸 찾아보았다.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모아 놓은 곳에서 부러진 상다리를 하나 건졌다.


8층짜리 상가 건물 앞에 섰다.

1층은 화장품, 신발, 패스트푸드점이 들어서 있었고 2층부터는 사무실, 병원, 학원이 영업 중인 곳이었다.


저녁시간이라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조용히 상가 엘리베이터를 탔다. 7층을 눌렀다.


다행히 다른 사람은 타지 않았다.

CCTV에는 찍히고 있을 테지만 개의치 않았다.

몸집 큰 남자가 몽둥이를 들고 있다면 위협이 되겠지만 은겸처럼 작은 여자가 들고 있는 건 그냥 어울리지 않는 모습일 뿐이다.


만일을 위해 CCTV에 부러진 상다리가 찍히지 않게 품에 넣었다.

겨울옷이 풍성해 제대로 가려주었다.


7층에서 내지자마자 8층을 지나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고양이기지개가 적용중이라 세 칸, 네 칸까지도 단숨에 올라갔다.


옥상 문은 다행히 잠겨있지 않았다.

문을 열자 찬바람이 안으로 휘몰아쳤다.

그 바람에도 제우스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듯 어깨 위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다.


문제가 되지 않는 어둠속으로 발을 내디뎠다. 고양이 눈으로 넓은 옥상을 빠르게 훑었다.

요즘 유행하는 옥상정원이 형성된 곳이었다.


겨울이라 화분과 텃밭에는 생기를 잃은 식물들이 늘어져 있다.

흡연구역도 있었고 쉴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도 곳곳에 놓여 있었다.

휴식공간을 제대로 만들어 놓은 모양새.


김희수는 옥상 난간 옆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있었다.

의자 앞 테이블 위에 이동장이 놓여 있어 그 안에 건이 강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도에 표시된 붉은 점이 건이의 심장인 듯 규칙적으로 뛰고 있는 걸 확인하며 은겸은 상태 창을 닫았다.


“호오? 진짜 찾아왔네?”


김희수가 놀란 표정으로 웃었다.


“내기 내가 이긴 거 맞지? 약속 지켜!”


“어떻게 하면 그런 기술 가질 수 있어? 나도 갖고 싶다, 응. 알려줘”


“너 같은 살인마는 죽었다 깨나도 안 돼!”


은겸이 단호하게 소리쳤다.

제우스가 동조하듯 어깨 위에서 김희수를 향해 캬악~!! 소리를 내며 위협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선추코 부탁드려요.


작가의말

 아쉽게도 문피아에서 <고양이집사의 은밀한 사생활>

여기까지만 연재됩니다.

 

이후 연재분은 2022 10 26일부터

네이버 시리즈에서 <라인검>으로 검색해

나오는 <고양이집사의 은밀한 사생활>

편당 100원에 유료로 구매해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글도 50편을 제외한 나머지는

26일 자정 비공개로 전환됩니다.

 

이곳에서도 유료로 풀고 싶었지만 아시다시피

선작과 조회수의 참패로 인해 유료전환이 거절되었습니다.

 

네이버 시리즈도 출판사와 계약한 게 아니라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에서 제가 직접 유료로 전환해

선공개로 작년 7월부터 판매하다 외전 제외 284편으로 완결하며 이번에 모두 유료화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베스트리그에서는 나름 소소하게 랭킹 상위권에 있었지만 문피아에서는 주목을 끌지 못해 아쉽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무료로 따라와 주신 몇 안 되는 독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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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마이너스 공적 3 22.05.25 173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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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마이너스 공적 1 22.05.23 173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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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캣커뮤니케이터 15 +2 22.05.21 190 10 11쪽
39 캣커뮤니케이터 14 22.05.20 170 9 14쪽
38 캣커뮤니케이터 13 22.05.19 182 8 12쪽
37 캣커뮤니케이터 12 22.05.18 177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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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캣커뮤니케이터 10 22.05.16 176 9 12쪽
34 캣커뮤니케이터 9 22.05.15 176 9 11쪽
33 캣커뮤니케이터 8 22.05.14 177 9 12쪽
32 캣커뮤니케이터 7 22.05.13 180 9 12쪽
31 캣커뮤니케이터 6 22.05.12 184 9 12쪽
30 캣커뮤니케이터 5 22.05.11 189 10 12쪽
29 캣커뮤니케이터 4 22.05.10 181 8 12쪽
28 캣커뮤니케이터 3 22.05.09 191 9 12쪽
27 캣커뮤니케이터 2 22.05.08 190 11 12쪽
26 캣커뮤니케이터 1 22.05.07 203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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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고양이 탐정 13 22.05.05 212 7 12쪽
23 고양이 탐정 12 22.05.04 204 7 12쪽
22 고양이 탐정 11 22.05.03 219 7 12쪽
21 고양이 탐정 10 22.05.02 224 11 12쪽
20 고양이 탐정 9 22.05.01 215 11 11쪽
19 고양이 탐정 8 22.04.30 232 11 12쪽
18 고양이 탐정 7 22.04.29 220 10 12쪽
17 고양이 탐정 6 22.04.28 216 9 11쪽
16 고양이 탐정 5 22.04.27 233 10 13쪽
15 고양이 탐정 4 22.04.26 215 11 10쪽
14 고양이 탐정 3 22.04.25 225 11 11쪽
13 고양이 탐정 2 22.04.24 216 9 12쪽
12 고양이 탐정 1 22.04.24 241 9 12쪽
11 제우스 시스템 11 22.04.23 226 10 12쪽
10 제우스 시스템 10 22.04.23 252 10 11쪽
9 제우스 시스템 9 22.04.23 246 11 11쪽
8 제우스 시스템 8 22.04.23 239 10 11쪽
7 제우스 시스템 7 22.04.22 250 10 11쪽
6 제우스 시스템 6 22.04.22 285 11 12쪽
5 제우스 시스템 5 22.04.22 323 13 12쪽
4 제우스 시스템 4 22.04.22 382 12 11쪽
3 제우스 시스템 3 +1 22.04.22 498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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