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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검의 서재입니다.

고양이집사의 은밀한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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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검
작품등록일 :
2022.04.22 03:25
최근연재일 :
2022.05.31 17:3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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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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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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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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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고양이 탐정 5

DUMMY

수진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찾았어요.”


- 정말요? 진짜 랑이 맞아요?-


엄마 아빠 탐정님이 랑이 찾았대!!

하는 말이 저편에서 들렸다.


살아 있는지 물어봐야지!!

하는 소리가 들려 은겸이 웃으며 답해주었다.


“살아 있어요. 건강상태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 속 냥이랑 같아요”


- 우리 랑이 어디 있어요?-


“이동장하고 랑이가 안심할 수 있는 물품들 가지고 원조춘천닭갈비 명성으로 와주세요”


수진씨 가족을 기다리는 동안 은겸은 할 일이 있었다.

음식점안으로 들어갔다.

카운터에 앉아 있는 여자에게 물었다.


“혹시 사장님이세요?”


“사장님은 왜 찾아요?”


금요일 저녁 5시30분.

식당 안은 아직 저녁전이라 손님은 한 팀 밖에 없었다.


“부탁드릴 게 있어서요”


“잡상인 취급 안합니다!! 나가주세요”


“물건 팔러 온 거 아니에요. 보세요, 빈손이잖아요.”


“뭐 때문에 그러는데요? 곧 바쁠 시간인데”


30대 초반 여자는 은겸이 닭갈비를 먹으러 온 손님이 아닌 걸 알고 계속 틱틱 댔다.


“식당엔 피해가 없는 부탁이에요. 들어주면 단골 될 게요”


“말해 봐요. 뭔데요?”


“사장님이어야 하는데”


“동생이에요. 이제 말해 봐요”


사장 대행 권한쯤은 가지고 있다는 투였다.

하긴 카운터에 있다는 건 돈을 관리한다는 뜻이고 사장이 믿고 카운터를 맡길 수 있는 사람으로 가족을 선택하는 건 흔한 일이다.


은겸은 최선을 다해 사정을 설명했다.

9년을 함께 산 가족 같은 고양이가 가출했는데 여기 뒤뜰에 있는 걸 발견했다.

아이를 구조할 수 있게 협조를 바란다고.


“어떻게 거길 기어들어갔대?”


여자는 놀란 표정이었다.

얼마 전까지 사용하던 화장실이었는데 밤에 어둡고 불편하다는 손님들의 불평이 이어졌다.


여름엔 냄새가 심하다고 불평하고 겨울엔 춥다고 하는 통에 결국 화장실을 식당 안쪽에 새로 하나 팠다고 했다.


그 후 그쪽 화장실로는 발길이 안가고 낡고 고장 난 물건들을 하나 둘씩 옮겨 쌓아놓았다며 여자는 시끄럽게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허락해주었다.


은겸이 식당 주인 동생에게 고양이를 찾을 수 있게 허락 맞은 직후 수진씨 가족이 급하게 나타났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겨울이라 주변에 벌써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가족들은 은겸이 랑이를 어떻게 찾았는지 묻지 않았다.

눈빛에서 완전한 신뢰와 감사가 철철 흘러넘쳤다.


은겸이 쉿! 조용히 라고 하지 않았으면 열 번이라도 절했을 표정이다.


이제부터 시간과 인내의 싸움이다.

찾는 건 스킬 덕분에 쉽지만 안전하게 포획하는 건 너무 어려웠다.


특히 가출 고양이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어 함께 오랜 시간 지낸 집사를 봐도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은겸은 고양이랑 친해지는 스킬 같은 건 안 뜨나 하는 생각을 하며 랑이를 수진씨네 가족들이 무사히 구조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은겸의 역할은 고양이를 찾아주는 것이지 포획해주는 것이 아니다.

두 시간이나 신경전을 벌였지만 랑이는 이동장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았다.


포획 틀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그래도 살짝 살짝 나오려다 숨는 모습에서 랑이가 확실하다는 걸 가족들은 확인했다.


천안에서 청주로 가는 막차를 놓칠 것 같아 은겸은 아쉽게 작별인사를 했다.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수진씨네 가족이 미안해했다.

랑이 먼저 안전하게 구조하고 나중에 여유 되시면 통장으로 송금해달라고 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 반복퀘스트 완료 문구가 떴다.


<가출 고양이 랑이 구출 성공.

보상 : 공적 1,000점>


바로 수진씨에게 전화가 왔다.

조금 전 랑이를 구조했다는 소식이었다.

계좌번호를 물어와 문자로 찍어주겠다고 했다.


수진씨는 거듭 감사하다며 배웅도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했다.

랑이를 무사히 찾게 돼서 축하 한다고 말하고 통화를 끝냈다.


고양이탐정이란 직업이 이렇게 보람차고 의미 있는 일이었다니 새삼 실감했다.

놀랍고 재밌었다. 뿌듯하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잃어버렸던 소중한 존재를 다시 찾게 해주는 일이 이렇게 멋진 일이었다니 정말 행복했다.


배를 보이고 대자로 뻗어 자고 있는 제우스의 작은 앞발을 조물락거렸다.


“제우스, 네가 뭔지 왜 나한테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마워. 넌 진짜 기적이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넌 꼭 살릴게”


말하고 나니 아직도 올려야할 제우스의 호감도 85점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

방금 받은 공적점수를 통 크게 한번 쓰기로 했다.


<공적 1,000점으로 제우스의 호감도 구매!>


<제우스의 호감도가 +11 올랐다.

현재 제우스 호감도 26/100.

제한시간 : 140일>


<호감도 구매 성공 보상 : 공적 100점>


남은 시간 140일.

아직 여유는 있었다.

호감도를 구매하고 남은 공적 점수는 2,150점이다.


어떻게 사용해야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을까?

좀 더 고민하기로 하고 미뤄뒀던 헤라 일을 생각했다.


헤라 집사 찾기 퀘스트 완료까지 9일 남았다.


이 퀘스트는 이상하다.

완료 보상이 은겸이 가져보지도 못했던 5천 점인 건 둘째 치고 헤라 아빠라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오늘은 랑이에 집중하느라 문자를 아예 확인하지도 않고 있었다.

또 얼마나 많은 사기꾼들이 헤라의 아빠라고 주장할까 하는 마음으로 문자를 열었다.

6통의 문자가 헤라 관련 문자였다.


첫 번째 문자를 읽었다.


[스노우뱅갈 이름은 헤라입니다.

7살이고요 제가 아빠 맞아요! 전화주세요]


첫 문자에 깜짝 놀랐다.

진짜가 나타났다.


“드디어 헤라 아빠 찾은 것 같은데?”


헤라는 자기 이름이 거론되자 고개를 들어 은겸을 바라봤다.

하지만 곧 다시 루나 품으로 파고들었다.

루나가 잠결에 환영하듯 헤라의 귀 쪽을 두어 번 그루밍 해주었다.


통화버튼을 누르려다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 망설였다.

헤라의 아빠를 찾은 마당에 다른 문자를 읽는 다는 건 의미 없었지만 그래도 어떤 사기들을 치고 있는지 궁금했다.


두 번째 문자를 열었다.


[헤라 집사 강채미입니다.

스노우뱅갈 고양이 7살 헤라를 보호하고 계신 분이 맞다면 꼭 연락주세요]


세 번째 문자도 읽었다.


[스노우뱅갈 이름 헤라.

나이 7살. 최집사라고 합니다. 남자고요.

제 딸이 무척 보고 싶네요. 연락기다립니다.]


나머지 문자도 다 읽었다.

여자 하나 남자 둘이 거의 비슷한 문자를 보냈다.

총 여자 2, 남자 4명이 헤라의 집사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인상이 저절로 써졌다.

머리를 쥐고 인상을 팍 구기며 긁어댔다.

혼돈이었다.


“누가 진짜 헤라 집사야?”


여자는 제외 한다 쳐도 헤라의 아빠 후보가 4명이다.

모두 한자리에 모아놓고 헤라를 데려가 단판을 지어야 할까?

그랬다가 사고라도 나서 헤라가 위험에 빠지면 어쩌지?


은겸은 남자 4명에게 어디 사는지 물어봤다.


조용했다.

자나?

애 잃어버리고 잠이 와?


헤라의 집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4명인데 어떻게 생각 하냐고 다시 문자를 보냈다.


여전히 조용했다.

뭐지? 다 사기꾼인가 싶었다.


그때 한명에게서 색다른 문자가 왔다.


[사실 헤라는 저희 대표님 애묘입니다.

거금의 포상금이 걸려있어 서로 먼저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 문자를 받고 나서야 헤라와 관련해 벌어졌던 모든 일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대체 포상금을 얼마를 걸었길래 직원들이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다.


백만 원쯤 준다면 은겸이라도 이정도 투자는 할 것 같았다.

대표님과 연락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정중하게 문자를 넣었다.


*****


김건형은 토요일 아침 7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청주로 가는 세단 안에서 헤라에 대해 보고받았다.


“찾았어?”


“넵. 거의 찾았습니다”


“거의?”


“그게... 포상금 때문에 직원들이 서로 먼저 찾겠다고...”


김건형으로서는 답답하고 짜증이 솟구쳤다.


“처음부터 간결하게”


“헤라를 구조한 사람이 카페에 글을 올렸고 그 글을 인터넷 서핑을 통해 몇몇 직원들이 봤습니다.

그들은 포상금에 눈이 멀어 보고 절차 없이 무턱대고 자신이 고양이 주인이라며 무분별하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냈고 그 과정에서 헤라를 구조한 사람이 모든 문자에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자정 가까이 되서 마케팅 부서 장민수 과장이 자신을 포함 남자 4명이 헤라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는 문자를 받은 후 헤라를 보호 중인 사람에게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다들 돈에 눈이 멀었었구만. 그래서?”


“헤라의 임시보호자가 대표님과 연락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답니다.

하지만 장민수 과장은 대표님의 개인 번호를 몰라 비서실에 보고했고 그렇게 임시보호자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한 놈이라도 정신을 차려 다행이군. 그게 끝인가?”


“아니요. 임시보호자가 그동안 저희 직원들로부터 전화와 문자사기를 많이 당해 저희가 접근한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 판단, 약간의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임시보호자의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불법이라... 지금까지 했던 일 중 제일 맘에 드는군. 그럼 그 주소로 가지”


“그렇지 않아도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김건형은 드디어 헤라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미소 지었다.

불법이란 말이 신경 쓰이긴 했지만 헤라를 찾았다는 것만으로 모든 게 용서가 됐다.


“대표님, 도착 했습니다”


마음이 놓여 깜빡 잠들었던 김건형을 비서가 조심스럽게 깨웠다.


“여긴가?”


“네. 보고에 의하면 저 앞에 보이는 3층 빌라입니다. 헤라를 보호 중인 사람은 여자이며 1층에 산다고 합니다.”


“지금 몇 시지?”


“오전 9시입니다”


“주말 아침부터 문을 두드리면 놀랄 테니 문자 먼저 보내.”


*****


[헤라 집사 김건형이오. 집 앞에 있으니 실례가 안 된다면 잠시 나와 주시오]


은겸이 기다리던 문자였다.

모르는 번호였지만 김건형이란 이름을 알고 있었다.

어제 문자를 주고받았던 남자가 대표의 휴대폰 번호는 모르지만 이름은 김건형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헤라와의 대화에서도 알아낸 집사 이름.

그러니 그가 진짜 헤라의 아빠가 맞을 것이다.


“헤라야, 네 아빠가 지금 집 앞에 와 있대. 조금만 기다려~”


은겸은 긴 머리를 뒤에서 잡고 돌돌 말아 집게 핀으로 고정시켰다.

카키색 야상 점퍼를 집에서 편하게 입고 있던 옷 위에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한 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런 검정색 승용차가 집 앞에 서 있었다.

차라고는 버스, 트럭, 승용차 정도를 구분하는 게 전부.


애초에 자동차면허도 따지 않았다.

운전하는 게 무섭기도 했고 면허를 딴다 해도 차를 사고 관리할 여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은겸의 눈에도 앞에 있는 차는 상당히 멋져 보였다.

방금 세차한 듯 번쩍번쩍 빛이 났다.


이런 작은 골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승용차의 조수석에서 젊은 남자가 내리더니 서두르는 기색으로 뒤로 이동하여 뒷문을 열어주었다.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내렸다.

날카롭고 매서운 눈초리가 빠르게 은겸을 훑고 지나갔다.

한 회사의 대표답게 기선제압을 시도하는 자연스런 행동이었다.


도도냥이 아니었다면 은겸은 그 시선에 완전히 기가 눌려 숨도 못 쉬었을 것이다.

여러모로 은겸에게 도움이 되는 패시브스킬이다.


위압감이 들 때마다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도도냥이 이번에도 큰 몫을 해냈다.

정면으로 남자의 눈을 마주 바라보았다.

입가에 여유 있는 미소까지 띄우고.


김건형은 당차게 마주쳐 오는 시선에 의외라고 생각하며 사업가 기질의 본능을 내려놓았다.


“김건형이오”


“서은겸입니다”


악수 없이 서로 눈인사만 했다.

헤라의 집사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175센티 정도?

물론 은겸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상상했던 모습보다 나이가 있었다.

은겸은 헤라의 집사가 누굴까를 생각할 때 항상 키 180센티에 40대 초반의 부드러운 눈빛을 지난 남성을 상상하곤 했었다.


그런데 김건형의 눈빛은 강렬했다.

마치 모든 걸 뚫어버릴 것 같았다.

레이저광선이 나와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였다.


김건형은 자기 앞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구는 사람이 흔치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더구나 눈앞의 여자는 땅꼬마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키가 작았다.

성장이 덜된 느낌이랄까?


하지만 여자를 감상할 여유는 없다.

헤라의 안부가 가장 궁금했다.


“초면에 실례인건 알지만 마음이 급해서 양해 바라오. 내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게 사실인가?”


“제가 근 3주 동안 빗발치는 문자와 전화로 엄청 많이 시달렸는데 진짜 스노우뱅갈 고양이 집사 맞는 거죠?”


“하, 곤란한 질문이군. 내가 맞다는 걸 어떻게 증명하지?”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될까요?”




재밌게 읽으셨으면 선추코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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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캣커뮤니케이터 3 22.05.09 191 9 12쪽
27 캣커뮤니케이터 2 22.05.08 189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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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고양이 탐정 13 22.05.05 212 7 12쪽
23 고양이 탐정 12 22.05.04 204 7 12쪽
22 고양이 탐정 11 22.05.03 219 7 12쪽
21 고양이 탐정 10 22.05.02 223 11 12쪽
20 고양이 탐정 9 22.05.01 215 11 11쪽
19 고양이 탐정 8 22.04.30 232 11 12쪽
18 고양이 탐정 7 22.04.29 219 10 12쪽
17 고양이 탐정 6 22.04.28 216 9 11쪽
» 고양이 탐정 5 22.04.27 233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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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우스 시스템 9 22.04.23 245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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