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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n of The Pi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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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해
작품등록일 :
2015.12.05 20:19
최근연재일 :
2016.03.05 18:56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58,788
추천수 :
1,345
글자수 :
284,914

작성
16.01.06 21:37
조회
513
추천
17
글자
12쪽

너무나 먼 출발선 - 10

DUMMY

**


[다시 한 번 높게 뜬 공!]


다소 맥 빠지는 소리와 함께 타구가 외야로 향했다.


마운드에 서 있던 민섭이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좌익수였던 맥킨 카이트가 앞으로 뛰어오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그의 포구 성공과 함께 7회 초가 끝이 났다.


[좌익스 맥킨 카이트가 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7회 초 리더스의 공격이 마감됐습니다.]

[7회까지…… 1회와 5회, 그리고 이번 7회까지 모두 리더스의 마지막 타자는 최원우 선수입니다. 4타수 무안타입니다. 지금 해외 리그의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에 꽤 보이는데, 너무 의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두 팀에 지금 해외에서 주목 받는 선수들이 꽤 많죠?]

[예, 그렇습니다. 리더스의 1선발을 맞고 있는 일본인 용병 나이고쿠 토우진과 유격수 김영진, 그리고 방금 타격한 외야수 최원우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푼즈에는 1선발 유인화, 두 코너 외야수 용병인 브렛 히트와 맥킨 카이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수요일부터 타이푼즈의 선수가 된 오장훈 선수까지. 그렇지만 사실 오장훈 선수와 김영진 선수는 해외 진출에 대한 의사를 밝힌 적이 없죠.]

[양 팀 모두 쉽게 놓아줄 수 없는 핵심 전력들이죠?]

[주목 받고 있는 선발투수들의 등판 일정 덕에 아마 시리즈 내내 스카우터들이 드나들 텐데, 양 팀의 선수들이 과연 이번 3연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회 첫 타자까지만 더 하자.”

“예.”


투수코치 연강훈의 그 말에 민섭이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되면 오늘 총 2이닝……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팔팔하네?”

“그렇다고 했잖아.”


장비조차 벗지 않은 채로 민섭의 옆에 앉으며 포수 한성구가 그렇게 말했다.


7회 말, 현재 스코어는 4 : 1로 리더스가 3점 리드하고 있는 상황.


6회 말에 나온 솔로 홈런으로 타이푼즈가 한 점을 따라간 상황이었다.


그 홈런의 주인공이 바로 성구였다.


[리더스, 7회 말에 투수를 교체합니다. 오늘 리더스의 3번째 투수인 좌완 손권주 선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5회 말까지 좌완 선발 투수, 6회에 우완, 7회에는 다시 좌완. 이야, 리더스 계투진도 참 다양하네요?]

[네. 다양한 타입의 수준급 투수들로 이루어져 있는 매력적인 계투진입니다. 다만, 데뷔 이래 쭉 마무리를 맡아온 박도성 선수의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후 확실한 마무리가 나오질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올해 3강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리더스, 헌터즈, 타이푼즈. 이 세 팀 중 마무리가 가장 취약한 팀이 바로 리더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경기는 7회 말로 접어들겠습니다. 과연 남은 3회 동안 리더스가 석 점의 리드를 지켜낼지. 아니면 타이푼즈가 역전을 해낼 것인지 모두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7회 말의 타이푼즈 공격은, 선두타자가 겨우 볼넷으로 나갔으나 후속타자로부터 곧바로 병살타가 나와 맥이 뚝 끊겼다.


이후 3번째 타자인 1번 이태화의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고, 7회 말은 그렇게 타자 3명으로 허망하게 끝났다.


양팀에 남은 아웃 카운트는 이제 각자 6개씩이었다.



**



타앙!


타자가 잡아당긴 타구가 쏜살같이 경기장 왼편으로 쏘아져 갔다.


중계 카메라가 급히 좌익수 방향을 촬영하고 있던 것으로 바뀌었으나, 그곳 외야는 아무런 일 없이 평화로웠다.


오직 타이푼즈의 좌익수 맥킨 카이트가 박수를 치며 달리고 있는 모습만이 있었을 뿐.


중계 화면이 타구가 향한 곳을 다시 예상하며 내야로 옮겨지자, 자신의 글러브를 보란 듯이 높게 든 채 어떠냐는 듯 씨익 웃고 있는 유격수 주원찬의 모습이 보였다.


[유격수 주원찬의 그림 같은 점프캐치! 어마어마한, 마치 게임 같은 수비를 보여줍니다, 주원찬!]

[이야~, 정말 말 그대로 총알 같은 타구였는데! 타격하는 순간 망설이지도 않고 뛰어 올랐습니다! 주원찬 선수 다리 힘이 정말 대단한데요?]

[타이푼즈 주원찬! 팀 동료 투수 김성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리더스의 8회 초 공격을 마감시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준이 덕아웃으로 돌아오면서 은인이라며 우렁차게 감사를 표했다.


주원찬이 그러지 말라며 장비를 챙기면서 대답했다.


“내가 하는 게 이런 일인데 당연히 해야지. 뭘 이것 가지고 그러냐? 정 고마우면 앞으로는 좀 더 당당하게 던져줘.”

“네!”


8회 초 리더스의 선두타자를 박민섭이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간 다음, 그런 민섭과 교체되어 올라온 투수가 바로 김성준이었다.


김성준은 건장한 신체조건에 최고 150km/h의 구속까지 기록하는 좋은 우완투수였으나 항상 타자와 승부하는 데 소극적인 면모를 보이는 게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곤 했다.


그런 점은 이번에 올라와 리더스의 하위타선을 상대할 때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첫 타자는 잘 잡아냈으나 그 직후 후속타자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과감한 승부를 하지 못하고 바깥쪽으로만 승부하게 되니 타자는 당연히 그것을 노리기 마련.


본인도 그것을 알고 다음 타자를 상대로 어떻게든 몸쪽에 던져보려 했으나, 그게 제구가 안 되어 하마터면 다시 한 번 실점할 뻔 했다.


원찬이 그것을 잡았기에 망정이지, 만일 상대가 장타를 노리고 퍼 올려치는 타자였다면 잡을 시도조차 하지도 못 했을지 모른다.


“나 오늘 감 좀 괜찮은 것 같은데 꼭 득점하게 해줘요!”

“병살타나 치지 마라!”

“저 선두타잔데!?”


8회 말의 선두타자인 주원찬이 헬멧을 쓰고 타석으로 향했다.


[8회 말. 타이푼즈의 선두타자는 2번 주원찬 선수입니다. 오늘 경기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첫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고 직전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했습니다.]

[방금 호수비도 있고 하니 이번 타석은 한 번 기대해볼만 합니다.]

[예. 리더스는 투수 교체 없이 손권주가 다시 마운드에 오릅니다. 타이푼즈의 타선은 지금 2번인 주원찬 선수부터 7번 임성훈 선수 전까지 계속해서 우타자인데요?]

[손권주 선수가 좌우를 안 가리는 편이긴 하지만,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이번 회에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왼손에 빠른 공 투수. 지옥에서조차 데려온다고 하는 좌완 파이어볼러지. 사실 그거 우리 팀에도 있어.’


원찬이 잠깐 유인화와 박민섭을 떠올렸다.


‘구속도 좋고, 컨트롤도 나쁘지 않고. 헌터즈의 장유종과는 다르게 특별히 오른손 타자한테 약한 것도 아니고 말이야.’


방망이를 조금 짧게 쥐고 투수가 공을 던지길 기다렸다.


투수가 직접 포수에게 사인을 내더니 그대로 투구 모션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말이지.’


슈욱!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그대로 재빠르게 원찬의 바깥쪽을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다.


의심할 여지없는 깔끔한 속구!


원찬의 방망이가 세차게 돌아갔다.


‘……난 얘가 왜 이렇게 쉽냐!’


따악!


정확하게 맞은 타구가 순식간에 투수의 얼굴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


타구에 놀란 투수가 어벙한 표정으로 그대로 마운드 위에 주저앉았고 그 사이 원찬이 1루를 밟았다.


원찬이 잠시 투수를 바라보니 투수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인지 고개를 흔든 다음 재빠르게 일어나고 있었다.


이후 팀의 3번 타자이자 바로 전년도 메이저리거 맥킨 카이트가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장의 관중들이 기대에 찬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제 타석에는 3번 타자 맥킨 카이트가 들어섭니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펜실베니아 필리스의 상위타선에서 활약했던 현역 메이저리거! 관중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예. 한국프로야구에 와서 시즌 초반에는 조금 부진했습니다만, 이후 완전히 감이 올랐는지 매 경기마다 선진야구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쪽이든 바깥쪽이든, 높든 낮든 전혀 가리지 않고, 안타를 때려내고 있죠. 힘으로 맞설 생각을 버려야 하는 타자입니다. 까다로운 공을 던지며 승부를 걸어야 할 텐데, 만일 이 타자를 내보낸다면 그 뒤에는 오늘 박호승 선수를 대신해서 4번에 배치된 오장훈 선수와 맞붙어야 합니다. 투수 긴장 좀 해야겠는데요?]


경기장의 모든 관중들이 투수 손권주와 타자 맥킨 카이트의 맞대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다.


투수는 쉽사리 고개를 끄덕이지 못하고 연신 고개를 젓고 있었다.


확실한 코너워크도, 맥킨 카이트를 속일만한 변변한 변화구도 마땅히 없었던 손권주.


힘으로 상대를 이겨왔던 투수였던 만큼 힘으로 이길 수 없는 타자를 상대하기란 어려웠다.


쉽사리 승부를 걸지 못하고 1루에 견제구를 던져 잠시 상황을 벗어났다.


[투수 손권주 여기서 1루에 견제구를 던져봅니다.]

[쉽게 승부를 걸기 힘들 겁니다.]


누가 봐도 피하는 그 모습에 관중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주원찬에게 자신 있게 던졌던 직구가 그대로 자신의 얼굴 옆을 스치고 지나가 정신이 흔들린 와중에 리그에서 제일 까다로운 타자 중 한 명과 상대하려니 투수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손권주가 자신의 팀(리더스) 덕아웃을 바라보았지만, 역시나 사인은 ‘승부’였다.


맥킨 카이트 이후로 오장훈, 브렛 히트, 한성구까지 계속해서 힘있는 타자들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


점수도 차이도 크지 않다보니 피할 수 없었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 번 맞붙어야 할지도 모르는 타선.


미리 한 번 상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벤치의 판단이었다.


‘죽겠다, 진짜.’


손권주가 울고 싶은 심정으로 투수판에 발을 붙였다.


카이트는 무표정인 채 타석에 서 있었고, 포수는 권주의 마음도 모르는지 겁도 없이 몸쪽 낮은 코스에 빠른 공을 요구했다.


고개를 젓고 싶었으나, 그렇다고 지금 자신에게 달리 떠오르는 게 있는 것도 아니었다.


조금 무책임하게, 맞으면 맞는 거라고, 포수의 리드를 따랐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투수, 초구를 던질 준비를 합니다.]


셋업 포지션에서 1루에 서 있는 주원찬을 한 번 바라봤다.


‘아저씨, 아니 선배님 한 번만 뛰어주시면 안 되나요!?’


차라리 도루를 해줬으면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도루를 잡아내던가, 그것에 실패해도 1루가 비었다고 고의사구로 1루를 채울 수도 있을 텐데.


그러나 3점 차에 타석에 중심타자를 세워두고 도루를 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그 상대가 누가 됐던 타자에게 먼저 싸움을 걸어야 하는 것이 투수의 숙명.


손권주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투구에 들어갔다.


[제 1구!]


쩍!


듣기만 해도 온몸에서 전율이 흐르는, 듣는 사람이 따라서는 소름이 돋는 소리가 함성을 가르고 경기장에 울렸다.


겨우 힘차게 던진 것이 무상하게 권주가 던진 공이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졌다.


[좌익수,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타격 직후, 맥킨 카이트는 뭔가 아쉬운 심정으로 얌전하게 방망이를 한쪽으로 던지며 1루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인 채 입으로 뭔가 외치며 달리는 그 모습이, 무언가 욕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느낌이 안 좋았나?’


그런 카이트의 모습에, 차마 타구를 바라보는 것조차 겁이 나 가만히 있었던 손권주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공이 날아간 외야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어림도 없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그대로 담장 넘어갑니다!]


‘그 표정은 뭔데!?’


홈런을 쳤는데도 별로 기뻐 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베이스를 돌고 있는 카이트를 보며 손권주가 울고 싶은 것을 겨우 참았다.


8회 말 노아웃에 주자 없이 점수는 리더스가 1점 리드하며 4대 3의 1점 차.


투수코치가 아닌, 리더스의 수석코치 이우진이 직접 손권진에게서 공을 받아내고, 리더스의 투수 교체에 손권주는 고개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작가의말

으으, 손이 시립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마도로스37
    작성일
    16.01.07 13:38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하늘하늘해
    작성일
    16.01.07 15:21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흑색숫소
    작성일
    16.02.02 18:24
    No. 3

    리더스 홈런 맞은 투수 이름이 두개로 나오네요. 여기까지 쭉 보면서 초반 1,2화에서 내용이 이해가 안되어서 헤맨거 빼고는 잘 읽히네요. 주인공에 대한 설정부분을 약간 추가하시던지 왜 주인공이 야구를 하게 된건지 혹은 결말부분을 미리 보여 주시던지 해서 경기내용들과 이어질수있게 만들어주시면 한결 좋을듯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하늘하늘해
    작성일
    16.02.02 22:42
    No. 4

    으... 오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걸 왜 못 봤을지 창피할 따름입니다.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소중하신 말씀 앞으로 늘 생각하며 쓰겠습니다. 초반부도 손볼 수 있으면 최대한 매끄럽게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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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먼 출발선 - 10 +4 16.01.06 514 17 12쪽
35 너무나 먼 출발선 - 9 +4 16.01.05 536 17 9쪽
34 너무나 먼 출발선 - 8 +2 16.01.04 647 20 14쪽
33 너무나 먼 출발선 - 7 16.01.01 574 18 11쪽
32 너무나 먼 출발선 - 6 +2 15.12.31 548 22 7쪽
31 너무나 먼 출발선 - 5 +2 15.12.30 585 20 8쪽
30 너무나 먼 출발선 - 4 +2 15.12.29 510 21 16쪽
29 너무나 먼 출발선 - 3 15.12.28 725 23 12쪽
28 너무나 먼 출발선 - 2 15.12.25 570 18 13쪽
27 너무나 먼 출발선 - 1 15.12.24 699 21 11쪽
26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4 15.12.23 579 21 14쪽
25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3 +2 15.12.22 746 20 11쪽
24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2 +2 15.12.21 559 17 11쪽
23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1 15.12.19 775 17 10쪽
22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0 15.12.18 617 19 11쪽
21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9 15.12.17 636 18 12쪽
20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8 +2 15.12.16 660 19 12쪽
19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7 15.12.15 713 22 8쪽
18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6 (12.15 - 내용 추가) +4 15.12.14 780 21 19쪽
17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5 15.12.13 801 28 10쪽
16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4 15.12.12 855 25 8쪽
15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3 15.12.12 792 25 7쪽
14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2 15.12.11 842 28 9쪽
13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 15.12.10 1,242 31 11쪽
12 그 투수의 현위치 - 12 15.12.09 1,048 29 8쪽
11 그 투수의 현위치 - 11 15.12.08 1,198 30 8쪽
10 그 투수의 현위치 - 10 15.12.07 1,236 31 7쪽
9 그 투수의 현위치 - 9 15.12.06 1,399 3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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