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기록장

A Son of The Pitcher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일반소설

하늘하늘해
작품등록일 :
2015.12.05 20:19
최근연재일 :
2016.03.05 18:56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58,762
추천수 :
1,345
글자수 :
284,914

작성
16.01.04 21:30
조회
646
추천
20
글자
14쪽

너무나 먼 출발선 - 8

DUMMY

5


주중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리더스와, 반대로 1승 2패를 기록하고만 타이푼즈의 주말 시리즈 첫 경기가 열리는 오늘 금요일.


홈팀인 타이푼즈가 연습을 먼저 마친 후, 우중충한 하늘 아래 리더스의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한창 연습을 진행 중이었다.


단체 훈련을 마친 타이푼즈의 선수들이 경기 전까지 자신들의 개인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지금, 덕아웃에서 리더스의 모습을 지켜보는 두 선수가 있었다.


팔짱을 낀 채 리더스의 선발투수 연우주의 연습 투구를 지켜보고 있던, 타이푼즈의 주장 박호승이 입을 열었다.


“넌 내 자리 뺏겠다고 했던 녀석이 지금 이게 뭐냐?”


허탈한 듯 웃으며 옆 사람을 향해 하는 그 말에는 약간의 장난기가 섞여 있었다.


호승에게 그런 지적을 받은 사람은 면목이 없다면서 뒷머리를 긁적일 뿐이었다.


타이푼즈의 중견수이자 리드오프인 이태화였다.


“그러게요. 욕심이 생겨서 그런가? 조금 힘도 들어가고 급해진 것 같기도 하고……. 선발투수까지 이러니 오늘은 때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거.”

“해라 꼭.”


사실 그렇게 태화를 놀리던 호승도 이번 주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그런 성적과 오늘 리더스의 선발투수가 겹쳐 결국 오늘 경기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버린 상황.


지난주까지는 어떻게든 연우주를 공략해보겠다고 생각했던 호승이었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 원래 상성이 나빴던 투수와 맞붙었다가는 정말 오래도록 고생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탓에 포기하고 말았다.


연우주가 뿌린 공이 깔끔하게 포수 미트에 꽂히는 것을 보고 태화가 골치 아프겠단 표정을 했다.


“오늘 제구력 괜찮아 보이는데요?”


그러나 그렇게 감탄하고 있는 태화와 달리 분명 같은 것을 보고 있었을 터인 호승은 그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다 아는 녀석이 그런 말하기냐?”

“……형 오늘 안 나간다고 그러는 거죠?”

“경기 전에 안 저러는 프로가 있으면 나와 보라지.”


지금까지의 인생을 공 던지는 것에 바쳐 온, 공 던지는 것만 가지고 밥 벌어 먹고 살아온 프로들이 저것도 못하겠느냐고 말을 이은 호승은, 이윽고 자신의 양손을 마치 기도하는 것처럼 깍지를 끼었다.


“난 제발 저 모습이 경기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연습 때 잘하는 선수는 질리도록 보아왔다.


그렇지만 그런 모습이 실전 경기까지 이어지던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지금 당장 이 리그에서 제구력의 꼴찌를 다투는 투수들만 모아서 중학교, 고등학교 등의 아마추어 야구선수들과 시합을 하게 하면 모두들 마치 특급 에이스가 된 것 같은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애초에 그랬던 선수들이 모인 것이 바로 이 프로야구리그였으니 말이다.


연습 때 잘하거나 2군에서 잘 하거나 전지훈련, 시범경기 때 잘해주는 선수는 수도 없이 많다.


그렇게 작년과 올해 초까지 그랬던 선수들 중 지금 이 1군에 남아있는 선수가 많지 않을 뿐.


비단 타이푼즈 1군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너나 나나 연우주 쟤가 제구가 좋다고 못 치는 게 아니잖아?”

“……그렇죠. 어떻게 예상이라도 할 수 있으면 편할 텐데요 정말로.”


그저 그렇게 잘하는 선수는 어딜 가도 많다.


연습 때 잘해주는 선수도 수도 없이 많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1군에 있을 수 없다.


어중간한 선수는 많으니까 말이다.


보기 힘든 좌완에 괜찮은 공을 던지는 투수.


제구력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피칭과 그 특유의 투구폼 탓에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투수가 바로 지금 저 마운드에 있는 연우주였다.


구위도 일정치 않고 제구도 뛰어나지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방어율로 봤을 때)실점이 많지는 않았다.


그렇지만-아무리 실점이 적어도- 확실히 안정성면에서는 불안요소가 많았기에 필승계투로서는 쉽게 믿을 수 없는 게 현실.


그렇기에 올해 리더스는 이 무난한 잠재력의 좌완 유망주를 선발로 훈련시키고 있었다.


“아니 그렇지만 또 무난한 정도 밖에 안 되면 불펜에서 썩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공, 구위는 확실히 괜찮을지도 모르겠다고 호승은 갑자기 우주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순전히 자신이 어려워하는 투수가 그저 그런 수준이어선 안 된다는 자존심에 의한 것이었다.


“네. ……뭐 저도 영 껄끄러운 애라는 건 사실이니.”


잠깐 동안은 호승의 말 바꾸기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태화였지만, 곧바로 호승의 의견에 동참하기로 한 태화였다.


태화의 자존심이었다.


뭔가 자신들이 갑자기 되게 한심한 것 같다며 낄낄대던 둘은 이내 뭔가 떠오른 듯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휴게실에 통 안 보이던 선수가 하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유망주 막내는 어디 있어?”

“그러게요. 잠깐 불려서 나갔다는 애가 아직까지 안 오고.”


둘이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다가 겨우 지혁을 찾은 것은, 지혁이 조금 굳은 표정을 한 채 제 발로 다시 걸어 돌아왔을 때였다.




**




“훈련 관리 안 하고 이러고 있어도 돼요, 아버지?”


내일 경기에서 선발로 호흡을 맞출 포수인 황추왕과의 연습을 마치고 갑자기 불려나간 이후.


지혁은 자신의 아버지이자, 오늘 자신들의 상대팀인 리더스의 수석코치 이우진과 함께 외야 펜스의 워닝 트랙(Warning Track)을 걸으며 말을 걸었다.


그런 지혁의 물음에, 지혁보다 조금 앞에서 걸음을 옮기던 우진이 뭔가를 고민하는 듯 침음을 흘리다가 입을 열었다.


“엄마는 잘 갔냐?”

“그럼요.”

“무슨 말 안 하대?”

“……빨리 빨리 결혼하라고 밀어 붙이던데요. 내가 문아 보기 창피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진짜. 막 나 실패해도 같이 있을 수 있느냐고 문아를 몰아붙이는데, 아버지가 엄마한테 하라고 한 거죠 그거?”


갑자기 떠오른 어제의 기억에 지혁이 빠르게 그렇게 내뱉었다.


그런 지혁의 말에도 우진은 큰 반응 없이 잔잔한 목소리를 유지했다.


“아빠는, 네가 그 애에 대해서 나한테 한 마디도 안 했다는 게 무지 서운했다. 네 엄마도 하나도 몰랐다며 모른 척만 하고 있었고. 나도 TV는 보고 인터넷은 하니까, 아들이 언제 자기 입으로 직접 얘기할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제가 더 믿음직한 인간이 된 다음에 얘기할 생각이었단 말예요! 그런데 마치 내가 그런 생각 없는 것처럼 되어 버려서 얼마나 미안했는지 진짜. ……그런데 간만에 만났는데 알려주는 건 없이 이런 것만 물을 거예요 아버지?”

“엄연히 상대팀 선수인데 경기 전에 함부로 야구 얘기하는 거 아니다.”

“……네. 저도 기대 안 했어요.”


우진의 말에,-그것을 자신도 알면서- 그렇게 대답하고 마는 지혁은 속으로 약간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조금 멀게 느껴지는 기분 나쁜 거리감이다.


어릴 적부터 같이 있기 힘들었던 아버지가 지금은 이렇게나 가까이 있는데도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지는 것일지.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독립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모양이다.


‘두고 봐요.’


자신이 뭘 해도 우진의 얘기가 나오고-엄연히 다른 소속팀의 선수임에도- 마치 우진이 만들어 낸 작품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 지혁이다.


그렇지만 전혀 그런 적이 없다는 걸, 지금의 자신을 이루고 있는 절대적인 지분은 바로 이지혁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언젠가 반드시 세상에 얘기할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는 지혁이었다.


그런 지혁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진은 다시 대화의 화제를 전으로 되돌렸다.


“그래서, 걔 많이 좋아하냐?”

“물론이죠.”

“그래. 보니까 정말 참하게도 생겼더라. 그 애 얼굴 보고 네가 내 자식이라는 걸 새삼 실감했다.”


과거 우진은 눈이 너무 높아서 결혼하기 힘들 것이란 주변의 걱정 어린 충고를 숱하게 들었다.


그리고 정말 결국 결혼이 다른 동기나 후배들보다 많이 늦었다.


자신의 여자 친구에 대한 아버지의 그런 감상에 지혁이 어디서 봤느냐고 물었다.


개인 SNS에 올라오는 사진의 무단개제까지 철저하게 막아왔을 텐데.


“방송이나 인터넷에 사진 같은 게 올라온 적이 없을 텐데 어디서 보셨어요?”

“너희 엄마가 찍어서 보내줬다.”

“둘이서 언제 찍었대요?”

“미연이도 있었다.”

“나만 빼고!? 아니 벌써 그런 사진이라니, 아니 그보다 아들인 나만 쏙 빼놓고 왜!?”


우진으로부터 느꼈던 외로움과는 또 다른 외로움이 가슴을 강타했다.


그렇게-그 장소에 같이 있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는- 자신의 아들이 느끼는 감정은 신경 쓰지도 않는 듯, 우진이 무심하게 다시 말을 이었다.


“서로 이해 못하고, 그 애가 앞으로 계속 십 년 넘게 이어질 네 생활을 이해 못할 것 같으면 최대한 빨리 헤어져라. 괜히 나중에 정신 산만해질 일 만들지 말고.”

“부모님들의 그런 말들 탓에 오히려 당장 아들 정신이 더~ 산만해지고 있다는 건 아세요?”


알 수 없는 반발심에, 말에 가시가 돋아 있었다.


자기 아들의 그런 말에도, 우진은 겉으로 별다른 감정 표현을 내보이지 않았다.


“이해하려고 하질 않고 따지기부터 하는 걸 보니 내 아들도 아직 어리구나.”

“저 자라는 것 제대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정말 어린 시절 자신을 기억하고 있기는 하는가?


정말 묻고 싶었다.


“그렇게 말하면 아빠 많이 서운하다.”

“솔직히 이해해야 하는 건 부모의 몫이고 서운해야 하는 건 자식의 권리 아닐까요?”

“너 정말……!”


걸음을 걷던 것을 그대로 멈추고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의 눈을 응시했다.


그 말 없는 기 싸움에, 그 당사자들조차 뚜렷하게 느낄 정도로 주변의 공기가 거북해지기 시작했다.


그라운드 각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리더스의 선수들이나 먼저 와 있던 기자들, 잠시 그라운드에 나와있던 각 구단의 관계자들 일부의 시선을 느낀 우진이 먼저 자신의 아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그 자리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됐다. 여기서 이런 얘기는 그만하자.”

“이런 얘기도 안 하고 야구 얘기도 안 하고, 대체 저랑 무슨 얘기를 하겠다고요!”


멀어지는 자기 아버지의 뒷모습에 대고 지혁이 악에 받쳐 그렇게 소리치고 말았다.


이랬다.


항상 이렇다.


항상 자신과 아버지는 안 만나면 만나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 만나기만 하면 결국 항상 이 꼴이다.


대체 뭐가 좋다고 계속 자신은 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저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대체 뭐가 좋다고 저딴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지.


매번 그렇게 생각하는 자기 자신이 이젠 한심할 지경이었다.


그런 지혁의 외침에도 우진은 아무런 반응 없이 걸음을 계속 했고, 혼자서 그 자리에 서 있던 지혁도 결국 자신의 팀을 향해 등을 돌려야만 했다.


‘그래 좋다고요! 어디 한 번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요!’


전설적인 투수도, 잘 나가는 코치도 필요 없었다.


그저 아들이 평생 자라오며 원했던 것은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칭찬해주는 아버지였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번 생애에서는 그런 아버지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다.


굳이 아버지에게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고, 아버지만 인정하지 않는 것뿐이라고.


아버지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게 됐을 때, 그 때가 와도 지금과 같은 취급을 할지 어디 한 번 두고 보자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일 반드시 이기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의 시작을 앞둔 리더스의 덕아웃.


자신의 앞에 반원의 형태로 각을 잡고 서 있는 선수단을 바라보며 수석코치 이우진은 선수단을 향해 느긋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오늘 저쪽 선발은 퇴물이다.”


타이푼즈 왕년의 에이스이자 과거 자신의 팀 동료, 후배이기도 했던 이은석에 대한 그런 박한 평가에 선수단이 일순간 움찔했다.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것인가?


냉정한 것인가?


혹시 이 사람의 입에서 자신들도 언젠가 그런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닐까?


선수들의 굳은 표정에 우진이 피식 웃었다.


“왜? 내 말이 심했구나? 그럼…… 그래, 저쪽 선발은 4선발이다. 우린 5선발이고. 저쪽은 내일 5선발이 나올 테고 우린 1선발이 나온다.”

“…….”


“오늘 저쪽 선발은 한 때는 찬란했던 투수에, 메이저리거였지만, 지금은 이제 그저 오늘내일하면서 겨우겨우 던지고 있는 4선발이다. 내일 만나게 될 5선발은 작년에 잠깐 보여준 걸로 거품 잔뜩 긴 그저 그런 투수다. 이 두 명은 작년만 해도 불펜에서 놀고 있었고, 우리는 작년에 그 불펜을 무너뜨리고 우승했다. 우리가 이겼다. 맞지?”

“예!”


“토종 5인 로테이션이니 뭐니 해도 결국 작년에 의지했던…… 그러고서 우리에게 박살난 전력 갖고 급조한 병풍 4, 5선발이다. 맞지?”

“예!”


“그런 급조 선발진에 우리가 져서야 되겠냐?”

“안 됩니다!”

“그럼 오늘이랑 내일 어떻게 해야겠어?”

“이겨야 합니다!”


“그래. 이겨라. 꼭. 내가 유인화 같은 괴물 보고 이기라는 게 아니잖아? 그냥 이겨야 하는 상대가 나왔으니 이기라는 거다. 어려운가?”

“아닙니다!”


각오가 가득 들어찬 선수들의 그 눈빛을 확인하고 우진은 흡족한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 계획한 대로 하자. 어차피 서 있는 것도 겨우 하고 있는 낡은 배팅기계일 뿐이야. 알아듣지?”

“예!”


잠시 후 1회 초의 수비를 위해 타이푼즈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서고, 리더스의 선두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것을 확인한 주심의 개시 신호와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작가의말

다시 월요일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도 벌써 4일이나 지났군요? 요즘 어떠신지요. 저는 그냥저냥 무난한 것 같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좋겠습니다.

불만이라거나 납득가지 않으시는 게 있으시다면 모쪼록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마도로스37
    작성일
    16.01.04 23:43
    No. 1

    잘 보고 갑니다.
    근데 사람들이 왜이렇게 없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하늘하늘해
    작성일
    16.01.05 00:20
    No. 2

    언젠가는 반응이 오겠지 생각하고 있지만, 재미가 없는 건가 하는 마음이...
    긍정적으로 그냥 딱히 문제가 없는 게 아닐까 생각해야 할 지.
    댓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 Son of The Pitcher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너무나 먼 출발선 - 12 +2 16.01.08 632 16 9쪽
37 너무나 먼 출발선 - 11 +2 16.01.07 638 18 11쪽
36 너무나 먼 출발선 - 10 +4 16.01.06 513 17 12쪽
35 너무나 먼 출발선 - 9 +4 16.01.05 536 17 9쪽
» 너무나 먼 출발선 - 8 +2 16.01.04 647 20 14쪽
33 너무나 먼 출발선 - 7 16.01.01 574 18 11쪽
32 너무나 먼 출발선 - 6 +2 15.12.31 547 22 7쪽
31 너무나 먼 출발선 - 5 +2 15.12.30 584 20 8쪽
30 너무나 먼 출발선 - 4 +2 15.12.29 510 21 16쪽
29 너무나 먼 출발선 - 3 15.12.28 725 23 12쪽
28 너무나 먼 출발선 - 2 15.12.25 569 18 13쪽
27 너무나 먼 출발선 - 1 15.12.24 698 21 11쪽
26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4 15.12.23 579 21 14쪽
25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3 +2 15.12.22 746 20 11쪽
24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2 +2 15.12.21 558 17 11쪽
23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1 15.12.19 775 17 10쪽
22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0 15.12.18 617 19 11쪽
21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9 15.12.17 635 18 12쪽
20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8 +2 15.12.16 660 19 12쪽
19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7 15.12.15 712 22 8쪽
18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6 (12.15 - 내용 추가) +4 15.12.14 780 21 19쪽
17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5 15.12.13 800 28 10쪽
16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4 15.12.12 855 25 8쪽
15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3 15.12.12 792 25 7쪽
14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2 15.12.11 842 28 9쪽
13 누구를 위한 함성인가 - 1 15.12.10 1,241 31 11쪽
12 그 투수의 현위치 - 12 15.12.09 1,047 29 8쪽
11 그 투수의 현위치 - 11 15.12.08 1,197 30 8쪽
10 그 투수의 현위치 - 10 15.12.07 1,236 31 7쪽
9 그 투수의 현위치 - 9 15.12.06 1,399 36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