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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n of The Pi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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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해
작품등록일 :
2015.12.05 20:19
최근연재일 :
2016.03.05 18:56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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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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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914

작성
15.12.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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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그 투수의 현위치 - 1

DUMMY

1


지혁은 구단에서 제공해 준 사택에서 지내고 있다.


그 덕에, 남들보다 구력이 한참 짧은 지혁이었지만, 어느 정도 팀에 섞일 수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애. 'The Pitcher'의 아들.'


1군 멤버들에겐 그저 그 정도의 인상이었다.


유일하게 출전했던 찬웅 리그는 학생생활체육대회에 예선탈락이라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그 탓에 KBA의 공식 기록조차 없었다.


2군에서도 별다른 화제가 되지도 않았다.


드래프트도 9라운드로 최하위.


유일한 이슈거리는 타이푼즈의 레전드이자, 리더스의 레전드이기도 한 'The Pitcher' 이우진의 아들이라는 것 뿐.


지혁은 평생을 그렇게 보일 순 없다고 생각해, 2군과 3군의 코치들의 온갖 트레이닝을 어떻게든 해보이며 필사적으로 운동에 매달렸다.


그 노력은 생각보다 빨리 어느 정도 결실을 맺었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그대로 무릎 꿇고 마무리캠프, 전지훈련에도 선발되어 어떻게든 인정을 받겠다고 최선을 다 했다.


야구만 하던 사람들의 그 특유의 문화에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지혁 또한 중학교까지 종목은 달라도 엘리트스포츠 세계에 몸담고 있던 남자였기에 적응할 수 있었다.


그때 못 다 한 친분은 같이 이 주변에서 사는 선배, 동기들과 교류하면서 조금씩 쌓아가고 있었다.


제대로 못 던졌을 때, 잡아야 했던 경기를 자신이 무너뜨리고 경기장 밖에서 팀의 동료들을 만났을 때 그 '어떻게 얘기해야지?' 하는 눈빛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스스로가 한심해졌다. 그래서 이곳에서 당당히 있기 위해서 당당하게 인사하고 좀 더 편히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집을 나설 때마다 지혁은 한 번 더 다짐하곤 했다.


오늘도 그렇게 결의하며 여동생과 인사하고 집 문을 나섰을 때였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여자가 인사를 건네 왔다.


지혁도 인사를 했다. 일요일인데도 이 시간에 벌써 어딜 다녀오던 걸까 생각하며.


"벌써 가세요?"

"잘 하고 싶어서요."


이해하지 못한 듯한 이웃의 표정에 스스로도 제대로 된 대답인가 싶었지만, 그건 지혁의 진심이었다.


마무리 이은석과 작년 중계로 지낸 이지혁을 선발 로테이션에 추가하면서 타이푼즈의 불펜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작년 포스트시즌 선전의 원인을 불펜진의 활약으로 봤던 언론과 전문인들은 그런 불펜 멤버 둘의 선발 전환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고 실제로 남은 불펜이 경기 후반을 힘겹게 막거나 못 버티고 무너지는 경기가 시즌이 지날수록 빈번해졌다.


중심타선 둘과 새로운 마무리로 영입한 세 용병들은 유례없는 대박을 터뜨리며 확실한 몸값을 해주고 있었지만, 문제는 타선이 항상 잘할 수는 없는 것이고 투수진도 마무리까지 가지 못하고 경기를 날려 버리는 상황이 나온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다시 선발로 복귀한 은석과 작년 불펜에서 모두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던 지혁은 선발로 5이닝을 겨우 버티며 체력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내년에 반드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하면서 두 투수의 선발 수업은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라고 하는 김수룡 감독의 발언도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여론이 생기기 시작한 판이다. 물론 이것에 대해서는 한 번 우승한다고 야구가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옹호론도 제법 강한 편이었지만.


둘 중 한 명이 선발과 마무리 사이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감독과 코치진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혁도 그런 현장의 분위기와 외부 의견을 진즉에 인식하고 있었고, 그렇다면 역시 만만한 건 전직 국가대표 에이스보단 입단 2년차인 지혁 자신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었다.


때마침 어제 경기 이후 투수코치에게 다음 경기(즉 오늘)는 불펜대기를 하라는 말도 들은 상태였다.


……바로 다음 경기의 선발로 예정 되어 있던 게 바로 자신이었지만 말이다.


일요일 경기고 선발은 이은석이다.


팀은 어제까지 3연승이었고 김수룡 감독은 오늘 경기까지 가져감으로써 4연승과 주말시리즈 스윕, 그리하여 이번 주를 5승 1패로 마치고 다음 주를 맞이할 계획이다.


오늘 경기 다음에 있을 화요일 경기의 선발이 지혁이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불펜대기라는 걸 보면 오늘 던지는 것에 따라 불펜으로 이동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작년 후반부에 갑자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그대로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그 모습을 이어갔다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해 정규시즌은 겨우 10경기 남은 상황이었으며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일 뿐이다.


정규시즌 순위 싸움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불펜 등판은 아직 해본 적 없었다.


아무리 선발 수업 중이라고 해도, 팀이 순위 싸움에서 여유로운 상황도 아닌지라 버릴 수 있는 경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다음 주는 2위 헌터즈와 1위 리더스와의 홈 6연전이다.


'지금까지의 이지혁'을 스스로 평가하자면 올 시즌 선발은 지금까지 보면 분명한 실패작이고, 만일 오늘 등판하게 되어 중간에서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하지 못한다면 그 후 곧장 2군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할 말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집에서 오래도록 마냥 편히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코치든 선배든 누군가에게 무슨 말이라도, 작은 충고라도, 조언이라도 듣고 싶었다.


하지만 보통 현장 밖의 팬들이 그런 상황까지 파악하고 있진 않을 것이다.


지혁의 옆집 이웃이자 타이푼즈의 팬인 그녀, 희윤은 그래서 왼손으로 볼을 감싸며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그런데 지혁 씨는 분명 다음 주에 선발이잖아요?"


잘하고 싶다느니 열심히 하고 싶다느니 해도 오늘은 그저 보기만 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이었다.


하나하나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지혁은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공부라도 해야죠!"





2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자 또다른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미라클 스포츠 소속의 여기자, 유민정과 마주친-아니, 마주친 게 아니라 분명 기다렸던 것이지만- 지혁은 일단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저 오늘은 선발도 아니라 인터뷰라 해도 할 말이 없는데요."

"그렇게 말하면 제가 꼭 기삿거리만 노리고 접근하는 것 같잖아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민정은 아파트 이웃 이전에 지혁이 1군에 데뷔하기도 전부터 처음으로 밖에서 지혁을 알아본 자타공인 1호 팬이다.


선수들의 생활 같은 소소한 기사가 아니면 칼럼이나 때로는 경기 분석 등의 기사를 쓰는지라 기본적으로 여유가 많은 편이라고 민정 스스로 핑계 삼아 그렇게 말하곤 한다.


물론 그런 핑계를 대는 건 지금처럼 이런 식으로 지혁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와 기다렸을 때다.


"저 들었어요!"

"어떤 걸요?"


의기양양하게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표정의 민정에게 지혁은 조금 불안해졌다.


쉽게 다가가는 성격과 보기 좋은 외모에 어느 정도 지성까지 갖추고 있던 그녀는 기자 중에서도 정보력에서 손꼽히는 편이었다.


언제나 아니겠지 싶으면서도 민정의 말은 틀리는 법이 없었다.


"오늘 불펜이죠?"

"우리 팀에 스파이 있죠? 맞죠?"

"있을 리가 없잖아요? 지레짐작이에요."


그렇게 대답하는 민정은 지혁을 답답해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팬으로서 걱정된다며, "기자가 묻는 말은 일단 부정하라니까요?" 하고는 한 마디 덧붙였다.


"나 말곤 아무도 믿지 마요."




**



구단 제공의 사택에서 경기장까진 도보로 20분 정도다. 지혁은 그 길을 민정과 같이 걷고 있었다.


길을 걷던 사람들이 종종 지혁과 민정을 돌아보곤 착각이라며 다시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에서 지혁은 새삼 자신의 현재 위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


역시 더 분발하자고 새삼 결의를 다졌다.


"그러고 보니까 말예요." 라고, 민정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입을 연 것은 그때였다.


"……친해요? 그 사람이랑?"

"누구? 아, 옆집 분이요?"


민정은 일부러 아파트 고층에 살면서 계단으로 한 층 한 층 걸어 내려오는 습관이 있다.


운동 겸, 계단을 내려오며 각 층을 한 번 훑어보다가 혹시 소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겸.


아마 오늘도 그러던 중 집을 나서던 지혁이 희윤과 잠깐 대화하던 걸 본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혁은 대답했다.


"그냥 인사 정도만 하는 거 같아요. 가끔 먹을 걸 나눠주시곤 하셔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먹을 걸요?"

"동생이랑 겨우 살고 있으니까 역시 그런 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과연~."

"뭐 있나요?"


어느새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자신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웃는 민정의 모습에 지혁은 자신이 위험한 짓이라도 한 것인지 걱정했다.


민정은 조금 찝찝한 표정이었다.


"사실만 전해야 할 기자인데, 이런 루머를 무작정 말하는 게 조금 양심에 찔리긴 하는데……. 그 여자분, 야구선수랑 바람 폈다고 이혼 당했거든요."

"이혼이요? 그러기엔 너무 젊지 않아요?"


한 여자의 민감한 과거를 너무 간단히 말하는 건 아닌가 싶으면서도, 선뜻 믿기 어려웠다.


희윤은 이제 겨우 스물다섯이랬다. 안 될 건 없지만, 요즘 세상에 그렇게 일찍 결혼한다는 건 역시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까.


민정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지혁의 의문에 답해줬다.


"상대방도 그렇게 너무 젊었으니까, 휩쓸려서 결혼하고 싫증나서 이혼하려고 그랬을 수도 있지만요. 양측이 합의해야 되는 게 이혼이고. 속도위반도 아니면서 왜 결혼까지 했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요. ……그러고 보니 나도 슬슬 집에서 결혼하라고 난리인데."


그렇게 말하고는 이내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지혁에게 내보였다. 들여다보니 찌라시를 모아놓은 사이트다.


전라남도 GJ시를 연고로 한 구단의 모기업이 건설한 건물에 입주한 일반인 부부의 남편 측이, 아내가 해당 기업이 운영하는 구단 소속 선수와 바람 폈다며 이혼을 했는데 그럼 상대 선수는 누구일까 하며, ABC로 나누어 예측하는 내용이었다.


지혁은 글이 올라온 일시를 살펴봤다.


"2년 전이네요?"

"지혁 씨가 찬웅 리그에서 홈런 맞은 날이죠?"

"그거 분명 2루타였어요."


더 대화하기에 앞서 억울한 내용을 먼저 확실히 해두었다.


작가의말

 1차 수정 01.06


 <인물 소개 ─ 이지혁>

 나이 : 21

 포지션 : 투수 (우투우타)

 신체 : 186cm, 80kg.

 구종 : 패스트볼(최고 154km/h), 슬라이더(횡변화가 거의 없고 떨어지는 낙폭이 크다), 체인지업


 경상북도 DG시 출생. 경기도 IC시 소재 구가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때까진 전라남도 GJ시의 월화중학교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유도부에서 활동했다(2단).

 고등학교 입학 전 아버지 이우진이 경기도 IC시 연고의 드래곤즈와 투수코치로 계약하여 고등학교는 경기도의 IC시 구가고등학교로 가게 됐다. 동아리활동을 장려하는 구가고등학교는 남학생을 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남학생의 수가 부족했기에 거의 모든 운동 동아리의 권유를 받다가 야구 동아리에 들어간 것이 지혁이 팀으로써 하는 야구의 시작.

 '그 투수의 현위치' 편을 기준으로 작년 시즌, 정규시즌 종료 이후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들지 못하였으나 플레이오프부터 엔트리에 다시 불려 한국시리즈까지 활약했다.

 특히 헌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선 혼자서 4경기동안 12.1이닝 1승 1패 2홀드를 기록하며 헌터즈의 10년만의 한국시리즈 도전을 코앞에서 좌절시킨 것으로 이슈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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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97 데드볼
    작성일
    15.12.06 21:38
    No. 1

    pitch라고 검색하니까. 작품뜨거든요 폰에서... 제목에 [피처]라고 넣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하늘하늘해
    작성일
    15.12.06 21:46
    No. 2

    일단 이름은 ~the pitcher인데, pitch에 제가 모르는 안 좋은 뜻이라도 있나요? 스토리가 있는 이름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6.02.11 13:47
    No. 3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하늘하늘해
    작성일
    16.02.11 14:17
    No. 4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6.03.31 22:37
    No. 5

    최선을 다 했다--->최선을 다했다

    「동사」
    [1]「1」어떤 것이 끝나거나 남아 있지 아니하다.
    ¶ 기름이 다하다/그들은 적군의 군량이 다하기를 기다렸다./노의 도움 없이도 내처 한참을 저절로 미끄러지던 힘이 다하는 자리에서 뗏목은 비로소 멈추었다.≪윤흥길, 완장≫
    「2」어떤 현상이 끝나다.
    ¶ 겨울이 다하고 봄이 왔다./벌써 방학이 다해 간다.
    [2]【(…을)】
    부여받은 수명 따위가 끝나거나 또는 일생을 마치다.
    ¶ 수명이 다하다/할아버지는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고향을 그리워하셨다.∥천명을 다하다/그는 천수를 다하고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녀만을 사랑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3]【…을】
    「1」어떤 일을 위하여 힘, 마음 따위를 모두 들이다.
    ¶ 최선을 다하다/선수들은 전력을 다해서 싸웠다./아내는 정성을 다해 부모님을 모셨다.
    「2」어떤 일을 완수하다.
    ¶ 자신의 의무를 다하다/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늘 부끄럽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6.03.31 22:41
    No. 6

    기대하겠습니다.

    선작과 추천 버튼 주저하지 않고 꾸욱 누르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6.05.16 20:53
    No. 7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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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5 16.02.21 482 13 12쪽
64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4 16.02.16 519 14 8쪽
63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3 +2 16.02.12 533 12 9쪽
62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2 +2 16.02.11 459 13 8쪽
61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1 +8 16.02.05 613 15 6쪽
60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0 +2 16.02.04 558 11 8쪽
59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9 +8 16.02.03 690 12 9쪽
58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8 +6 16.02.02 619 11 7쪽
57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7 +3 16.02.01 778 12 8쪽
56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6 +2 16.01.30 615 12 9쪽
55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5 16.01.29 534 14 7쪽
54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4 +2 16.01.28 581 10 9쪽
53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3 +2 16.01.27 639 12 8쪽
52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2 16.01.26 502 10 9쪽
51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 16.01.25 812 17 9쪽
50 수중전 - 11 +2 16.01.23 671 14 8쪽
49 수중전 - 10 +2 16.01.22 635 18 9쪽
48 수중전 - 9 +4 16.01.21 560 15 9쪽
47 수중전 - 8 +2 16.01.20 750 12 10쪽
46 수중전 - 7 +2 16.01.19 653 16 10쪽
45 수중전 - 6 +2 16.01.18 715 16 8쪽
44 수중전 - 5 16.01.16 555 17 11쪽
43 수중전 - 4 +2 16.01.15 633 21 9쪽
42 수중전 - 3 +2 16.01.14 692 15 9쪽
41 수중전 - 2 +2 16.01.13 658 17 10쪽
40 수중전 - 1 16.01.12 522 19 14쪽
39 너무나 먼 출발선 - 13 +2 16.01.11 840 1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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