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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9.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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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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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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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3. 테스트

DUMMY

#063. 테스트



갑작스럽게 12 사도의 감춰진 이야기를 간략하게 들으려니 기훈은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정리가 필요했다.


“협회장님들을 비롯한 선구자들을 격파한 존재가 누군지 모른다고요? 대화가 안 통하던가요?”

“안타깝게도 그 당시엔 통역 스킬이 없었지.”

“아니, 포인트 상점 자체가 없었지.”


기훈의 질문에 두 협회장이 답했다.

의식을 통해 열린 게이트에서 나온 오니와 구미호, 그들의 언어도 인간의 것과 달랐다. 기훈도 통역 스킬을 익히지 않았다면 못 알아들었을 것이다.

기훈은 궁금한 것을 계속 물었다.


“그럼··· 탑에서 있었던 론 협회장님의 일은 그들의 힘 일부가 깃들었기 때문이란 말이죠?”

“그렇네.”

“그럼, 지금은 왜 멀쩡한 겁니까?”

“그건 지구표면이 하나의 결계이거나, 탑이나 던전과 비교해 마나 농도가 짙지 않기 때문일 거라 예상한다네.”

“그래서 십이 사도는 탑과 던전에 출입하지 않는 거군요.”

“그렇지.”


두 가지는 이해됐다.


“그럼, 탑과 던전은 뭡니까? 몬스터는요.”

“괴물들이 나오지 못하게 막은 것이 탑이지. 던전과 몬스터는 그들이 결계를 풀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라 생각하고 있지. 아니면 세상을 마력과 마나로 물들이기 위한 토대일 수도 있고.”

“결국, 게이트가 만들어진 이후 이변에 대해선 모르신다는 말씀이군요.”

“안타깝게도 그렇다네.”

“그럼 지옥문을 닫은 후 내려진 신탁이란 건 뭡니까?”

“각성자와 다가올 위협에 대비하라는 것이었네. 그것이 던전과 몬스터에 관한 것인지 요즘 있는 일인지는 모르지만···.”

“하···, 결국은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거군요.”

“그들이 시스템을 1년 전부터 역 이용하는 것 같다는 추측. 그것밖에 지금으로선 알아낸 것이 없다네.”


왜, 12 사도가 이 사실을 비밀로 했는지 알 것도 같았다.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미지의 존재가 있으며, 던전과 몬스터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는 상황을 어떻게 대중에게 알리겠는가.

사람들에게 혼란과 두려움만 안겨줄 뿐이기 때문이었다.


‘아니, 잠깐···. 염옥수 협회장의 능력이라면 오늘 튀어나온 놈들을 잡아 뭔가 알아낼 수 있는 거 아냐?’


기훈은 생각난 김에 물었다.


“염옥수 협회장님, 이번 던전 이상 현상에서 튀어나온 괴물들에게서 뭔가 알아낸 것이 없습니까? 지난번 저에게 했던 것처럼.”

“안타깝게도 그들은 게이트를 통해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말만 듣고 넘어온 것 같더군.”

“그게 무슨···.”

“우리 인간 사회도 그렇지 않은가? 정치가나 기업가들···, 권력가들이 꾸미는 일을 일반 사람들이 시시콜콜 어찌 알겠나. 모르고 당하고, 알면서도 당하는 것이 비일비재한 것을.”


딱히 반박할 수가 없었다.

12 사도의 비밀도 그렇다. 일반 사람들은 그들이 세계를 구했다고만 생각했지, 격이 다른 존재와 싸워 진 후 지옥문을 봉인하는 게 고작이라 누가 알았겠는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기훈은 화가 났다.


“그럼, 이대로 당하고만 있어야 한다는 겁니까?”

“크흠······.”


톤이 높아진 기훈의 물음에 론 안드레스는 눈을 감았다. 다행히 염옥수는 뭔가 있는 것 같았다.

기훈이 염옥수를 보자 그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건 아니네.”

“예?”

“몇몇 괴물들의 기억을 통해서 게이트를 연 마법진을 확인했지. 던전이나 탑에서 각성자들이 사용했던 마법진도 연구 중인데, 아마도 조만간 우리도 그곳으로 갈 수 있는 마법진을 만들 가능성이 있어. 연구가 끝나면 안기훈 헌터 자네에게 의뢰할 계획이었네. 아니, 이번에 론 협회장을 구한 것으로 더 확실해 졌지. 자네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무슨···”

“각성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부탁을 하게 되는군. 마법진 연구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는 게이트를 열게 되면 그곳을 염탐해 줬으면 하네.”

“아······.”


지금 협회장은 나보고 지옥에 숨어 들어가 그곳을 찍으라는 말인가?

108 선구자도 도망치게 만든 존재들이 있는 곳에 홀로?

그것이 가능은 한가?

기훈은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이내 수긍할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 자신이 기척을 숨기고 있으면 아무도 찾지 못한다. 중간에 모습을 감추면 여러 방법으로 위치를 파악하겠지만···

그리고, 위험하면 은신처로 도망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오늘 개방된 실체 숨김까지···’


할 수 있을까?

아니, 내가 아니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형이 이 사실을 알면 뭐라고 할까?

장하다 칭찬을 할까?

아니면 걱정해 만류할까···

기훈은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무리한 부탁이란 것은 알지만, 꼭 들어줬으면 하네. 인류를 위한 일이야. 그들이 뭘 준비하는지 알아야 우리도 대처하지 않겠나?”


염옥수가 기훈의 눈을 보며 말했다.


‘그래, 하자. 아직 은신 스킬의 개방되지 않은 능력은 두 개가 더 있어. 그리고, 불굴도···’


기훈은 고심 끝에 물었다.


“그 이동 마법진이라는 거 언제 연구가 끝나겠습니까?”

“늦어도 한 달. 그 안에 가능하리라 생각하네.”

“한 달···, 알겠습니다. 그 정도면 저도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겠군요.”

“의뢰를 받아 주는 건가?”

“이대로는 인류가 위험하잖아요. 인류엔 저와 제 형, 제가 아는 사람들도 많은걸요.”

“고맙네. 협회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하게,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네.”

“기훈 헌터. 미국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네.”


염옥수 협회장은 물론 가만히 듣고 있던 론 안드레스 협회장도 고개까지 숙이며 감사를 전했다.


‘그래, 이건 인류를 위한 거창한 이유도 필요 없어. 세상이 무너지면 형도 불멸 길드도···, 모두 죽는 거야. 무력하게 당할 수는 없지.’


기훈은 두 협회장에게 인사하고, 은신처로 돌아갔다.


“후우···, 한 달···. 그 전에 모든 능력을 개방한다.”


시간은 충분하고, 꼼수도 있다.

마력은 생기 흡수로 늘릴 수 있고, 투기는 넝쿨을 이용하면 빠르게 올릴 수 있다.


“마침, 다미호들도 많이 모였군.”


기훈은 천 개의 눈을 통해 들어오는 영상으로 거대한 넝쿨 망을 물어뜯고 있는 다미호들을 확인했다.

미령도 영향을 받았는지 허공을 보며 소리 지르는 모양새였다.


“우선은 강해지는 것만 생각하자.”


기훈은 곧바로 넝쿨 관 뚜껑인 지정문을 통해 던전으로 향했다.


-크아아아악! 젠장! 젠장!

-뭐가 이리 단단해! 크르르.

-시끄러워! 이것들아! 배고파 죽겠는데 정신 사납게 떠들래?

-키야아! 미령 언니! 어떻게 좀 해봐요!

-으아아아악! 조용히 좀 해! 너희들은 백날 힘써봐야 그거 부술 수 없으니까!

-그건 미령 누님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런 모습으론!

-크르르! 닥쳐! 짜증 나게 하지 말고!


다미호들은 아우성쳤고, 미령은 그들에게 신경질 부리고 있었다.

기훈은 은신을 풀지 않고, 곧바로 넝쿨을 뻗었다.

당황한 다미호들이 몸부림쳤지만, 곧 조용해졌다.

미령만 빼고.


-인간! 뭐 궁금한 거 없어?

“없어.”

-아! 왜! 내가 온 곳 궁금할 거 아냐?

“아니 이젠 됐어. 그리고 너 잘 모르잖아.”

-뭐? 내가 왜 몰라? 내가 살던 곳인데!

“지상으로, 인간이 사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온 거 아냐?”

-그, 그건 맞지만···.

“어차피 너희들 이곳으로 올 수 있게 했던 놈들이 누군지도 모르잖아. 그들의 목적도 모르고.”


당연히 알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다른 다미호들 보다는 좀 더 영특한 것 같지만, 그저 인간을 탐하기 위해 왔을 테니까.


-아닌데? 나 아는데?

“뭐? 정말 게이트를 연 자들의 목적을 안다고?”

-궁금해? 그럼 먹을 걸 줘.

“이익···. 만약 거짓말이면 너도 다른 놈들처럼 될 거야.”

-먹을 거 주고 얘기해.


기훈은 끓어오르는 분을 삭이며 사과 상자를 열었다.

사과는 말라비틀어졌거나 썩어있었다.

특수한 처리가 되지 않은 순수한 사과라 던전 안에서 급속도로 상한 것이다.

할 수 없이 포인트 상점에서 사과 상자를 구매해 미령에게 줬다.

이번엔 쪼개 주지 않고, 넝쿨 우리 위에 통째로 올려놨다.


-끼야아앙! 안에 넣어 줘야지!

“충분히 베어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이···, 소심한 놈! 이렇게 복수를 하다니!

“먹고 대답이나 하시지?”


미령은 기훈을 한번 째려보더니 작은 입으로 사과를 조금씩 베어 먹었다. 구겨졌던 인상도 펴지며, 사과의 단맛을 만끽했다.


-아··· 달다. 아까 뭐 물어봤지?

“게이트를 연 자들의 목적.”

-그거야! 이곳에 이동하려는 거지.

“아···, 나랑 장난하냐?”

-왜? 난 사실만 말했는걸?

“으···, 그럼 그들은 왜 직접 오지 않고 너희를 보냈지?”

-먹을 거. 이번엔 쪼개서 줬으면 좋겠네?

“으아아아악!”


기훈은 신경질적으로 사과를 짓뭉개 우리에 쑤셔 넣었다.


-끼야야앙! 뭐 하는 거야! 아깝게.


미령은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며 사과즙을 핥았다.


“말해. 왜 너희가 먼저 온 거지?”

-츄릅···, 뭐긴 뭐야. 아직 불완전하니 멍청한 놈들 꼬드겨 보낸 거지.

“알면서도 당했다?”

-먹을 거.

“······.”


기훈은 인내심을 가지고 사과를 건넸다. 이번엔 우리 안에 잘 들어가게 쪼개서 줬다.

미령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른 놈들이야 멍청해서 지상의 인간이라는 말에 신선한 간을 먹으러 온 거고, 난 인간 신랑 찾으러 왔지.

“하···.”


기훈은 순간 그게 뭐가 다르냐고 물을 뻔했다.


“그럼, 넌 게이트가 불완전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왔다?”

-맞아. 아··· 배부르다. 질문은 다음에.


미령은 그렇게 말하고, 눈을 감았다.

기훈은 한숨 쉬고,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더 알아낼 게 있는 것 같네. 차라리 염옥수 협회장에게 보여줘?’


그 생각은 바로 지웠다.

미령의 눈을 보고 홀리기라도 하는 날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니까.

고개를 젓던 기훈의 시선이 미령에게서 그 너머 게이트로 향했다.


‘실체 숨김으로도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할까?’


아직 새로운 능력을 써보지 않았기에 테스트해 볼 필요가 있었다.

기훈은 바로 [실체 숨김] 능력을 사용했다.

몸은 저절로 투명해졌다.


‘실체를 숨겼다고 하는데 지면에 그대로 있네.’


그 생각을 하는 동시에 몸이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뛰어오르려 하니 순식간에 몸이 떴다가 지면에 내려섰다.


‘나,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점프와 동시에 나는 이미지를 생각하니 유령처럼 허공에 떴다.

앞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제대로 되지는 않았다.

수영하듯 손을 휘저으니 움직였다.


‘이 능력은 연습이 좀 필요하겠는데?’


넝쿨 안에 도착한 기훈은 게이트 앞에서 실체 숨김을 풀었다. 혹 진짜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치더라도 무작정 들어갈 수는 없는 일, 넝쿨을 생성해 그 앞에 천 개의 눈을 달았다.

넝쿨의 실체만 없앤 채 게이트로 넣어봤다.

아주 잠깐 어둠이 찾아 왔다가 던전 벽면이 보였다.

그냥 통과한 것이다.


‘아쉽네.’


그러다 던전 벽면 안쪽도 궁금해졌다.

궁금증은 바로 풀라고 있는 법.

넝쿨을 늘려 던전 벽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어둠이 찾아왔다. 빛이 들지 않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더 이동해봤다.

그리고, 보인 것은 어둠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넝쿨 벽이었다.

뭐지? 의문을 가지고 넝쿨 벽을 통과하니 평평한 벽이 나왔고, 더 나아가자 숲이 나왔다.


‘아···, 던전 밖이구나.’


어째서 던전 밖이 보인 것일까 생각해봤다.

던전 입구는 평면에 가까웠다. 그저 다른 곳으로 전송되는 입구인 줄로만 알았다.

그것이 아니라면?


‘압축된 공간인가?’


<오의 건틀렛>에 적용된 공간 확장 마법진과 비슷한 원리라면 이해할 수도 있다.

아니, 그저 그렇게 이해하는 수밖에.


‘탑, 탑에서도 해보자.’


탑을 떠올리니 8층에서 각성자들과 사라진 넝쿨 인형들이 떠올랐다.


‘주택 안도 통과되는지 확인해 봐야겠군.’


작가의말

휴우... 연참대전 하루 남기고 실패할 뻔....

.

감사합니다.


ps. 강버럭님 후원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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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 탑의 끝에서(3) +3 18.12.17 1,167 39 12쪽
72 #72. 탑의 끝에서(2) +22 18.12.13 1,198 46 12쪽
71 #71. 탑의 끝에서(1) +7 18.12.11 1,170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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