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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은신해서 LIVE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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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9.26 07:59
최근연재일 :
2019.01.28 23:23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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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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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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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3. 미령의 사정(2)

DUMMY

#083. 미령의 사정(2)



스아아···

미령의 편의를 봐주던 넝쿨 인형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인형을 지탱할 영혼이 빠져나가자 넝쿨 인형은 그대로 고꾸라졌다.


-뭐, 뭐야? 야! 왜 그래?


미령이 아무리 불러봐도 쓰러진 넝쿨 인형은 미동조차 없었다.

당황한 미령은 넝쿨 인형에서 나온 검은 연기가 향한 방향을 보지 못했다.

그날 저녁엔 하는 수 없이 직접 움직여 먹을 것을 따야 했다.


넝쿨 우리 사이로 발을 내밀고 바닥을 박차면 우리 채 뛰어올라 과일을 쳐 떨어트리는 게 가능했다.

나무가 상하는 게 아까웠지만, 굶어 죽을 순 없었으니까.


-왜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 거야.


쓰러진 녀석과 비슷한 놈들은 자신의 명령을 들어주지 않기에 미령은 급 우울해졌다.

그러기도 잠시 맛있는 과일을 먹고 나면 금방 행복해졌다.


그렇게 며칠을 더 아무렇지 않게 보냈다.

쿠구구구···

하루하루 은신처의 면적이 줄어들어 한쪽엔 제법 큰 언덕이 만들어졌다. 땅이 뒤집히고, 그곳에 있던 넝쿨 인형들이 흙에 깔리기도 했다.

하지만 넝쿨 인형들은 자신들을 덮는 흙더미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상 현상을 발견했다.


멍청히 서 있던 넝쿨 인형 하나에서 검은 영혼이 피어올랐다.

자신의 수발을 들던 넝쿨 인형과 같은 증상이었다.

미령의 눈이 자연스럽게 영혼에 향했고, 그것이 기훈이 낀 반지에 들어가는 것이 봤다.


-설마?


미령은 넝쿨 우리를 굴려 기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동안 관찰한 결과 가끔 주변 나무와 채소밭을 가꾸러 돌아다니는 녀석들을 빼고, 눈앞의 인간을 공격하지 않으면 넝쿨 인형들은 석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반지를 빼는 행동은 과연 공격일까? 아닐 것이다.

녀석들이 내가 이빨로 이 이간의 손가락을 문다고 생각하지만 않으면···

조심스럽게 우리 밖으로 주둥이를 내밀었다.


-아···, 키힝! 안 닿네.


다행히 넝쿨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 우리를 굴려 손 위에 포개 놓으면?


-키히히! 좋아 좋아.


우리가 손 위에 포개져도 넝쿨 인형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대로 격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

미령은 수시로 넝쿨 인형들의 눈치를 살피며 기훈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뺐다.

의식불명 상태로 오랜 기간 있어서 그런지 조금 야위어 어려움이 없었다.


-키히히! 됐다, 됐어!


미령은 <사령의 반지>를 입에 물고 방방 뛰었다.

그때였다.


쿠구구구구구···

은신처가 크게 진동하더니 한쪽에 자리했던 언덕이 산사태 일어난 듯 무너져 잔디밭을 대량 덮었다.

아직은 멀쩡한 곳이 더 많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콰앙!


은신처의 지정문 하나에서 폭음이 들리더니 문이 파괴되어 밋밋한 문짝으로 변했다.

콰과광!

또 다른 문도 부서졌다.

폭발로 인해 은신처에는 아무런 타격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문이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꿀꺽! 깜짝 놀란 미령이 반지를 삼켜버렸다.


-켁, 켁! 키야아앙! 안 돼!


뱉어내려 용을 써도 반지는 나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많이 먹고, 기다리는 수밖에···.


-근데 반지를 먹으면 손에 낀 거랑 효과가 다른가?


이제는 가설을 실행할 때였다.

과연 이 반지가 저 넝쿨 인형들을 움직일 수 있을까?


-그거야 해보면 아는 거지. 야! 맨 앞에 날개 달린 놈! 이리 와봐!


미령의 명령을 받은 것은 데블이었다.

오랫동안 가만히 있던 데블이 움직였다.


-키야호! 됐다! 됐다고!


미령은 기뻐서 작은 우리 안에서 방방 뛰었다.

곧 데블이 다가와 우리 앞에 섰다.


-음, 우선은 저기 과일 좀 따와.


데블은 지체하지 않고 움직였다.

우선 배를 채운 미령은 이 넝쿨 인형들로 뭘 할까 고민했다.


-뭐니 뭐니 해도 먼저 할 일은 배를 채우는 거니, 그건 됐고. 이젠 이 우리에서 벗어나는 건데···


캉, 캉.

미령은 발톱으로 넝쿨 우리를 두드렸다.

인간 형태면 모를까 지금 상태로는 부술 수 없는 재질.


-그 재질로 이루어진 인형. 저 녀석이 이 우리를 부술 수 있을까?


뭐가 걱정이겠는가. 바로 실행!


-야! 이 우리를 파괴해봐!


미령의 명령이 떨어지자 데블은 손날을 세워 마력을 주입했다.

그러자 푸르스름한 빛이 손을 감쌌다.


-오! 뭐야 인형 주제에 마력을 다룰 줄 안다고? 키히히! 제법인데?


미령이 감탄하는 사이 데블은 손날을 빠르게 휘둘렀다.

카앙!

마력을 주입했다고 하지만, 오리하르콘이 함유된 넝쿨이 쉽사리 부서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효과는 있네.


수십 회 가격하면 우리는 파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대로 있다간 우리가 파괴되기 전에 땅에 매장당할 가능성이 컸다.


-저기 쓰러진 놈 위에 놓고 부셔!


데블은 땅에 반쯤 묻힌 우리를 꺼내 원래 미령의 수발을 들던 넝쿨 인형 위에 놓고, 마력을 주입한 수도로 계속 가격했다.


카앙, 카앙! 카앙!

카앙, 카앙···

······

카앙! 쩌저적!


-그만!


소음을 참아가며 버티던 미령이 소리치자 데블은 곧바로 멈췄다.

미령은 몸에 마력을 끌어모아 그대로 뛰어올랐다.

퍼억! 쩌저정!

다행히 한 번에 우리는 파괴됐다.

미령은 뛰어오른 반동 그대로 재주를 넘었다.


퍼엉!


연기가 피어오르고, 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늘씬한 몸매를 가진 인간형 구미호였다.


-야호! 됐다! 성공이야!


미령은 신이 나서 은신처를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그렇게 자유를 만끽하던 그녀는 일순간 멈추더니 기훈을 바라봤다.


-키히히! 이제 뭘 할까?


넝쿨 인형들은 이제 자신의 명령을 듣는다.

좀 전에 파괴된 문 말고도 문은 더 있었지만, 왠지 밖으로 나가면 귀찮아질 게 뻔했다.


-여기 있으면 먹을 거 걱정도 없고, 명령 듣는 녀석들도 있고, 집도 있고, 서방 후보 인간도 있으니···


미령은 얼굴을 붉혔다.

이제 자신이 꿈꿔왔던 인간이 될 기회가 눈앞에 있었다.

육식하지 않은 기간은 오래됐고, 이제 인간 남자와 100일간 동침할 일만 남았다.


-구태여 홀리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있으니 아무 걱정 없구나. 밖은 인간이 된 후에 나가자. 그럼··· 오늘부터 오호홍.


미령은 아홉 개의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기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넝마나 다름없는 기훈의 옷을 하나하나 벗겼다.

동침하려는데 이런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불편하니까.


-크흠. 좀 씻겨야겠네.


수발들던 넝쿨 인형이 가끔 씻기긴 했지만, 제대로 씻기지 않아 시큼한 냄새가 났다.

아무리 콩깍지가 씌어도 정도가 있었다.


제대로 씻기기 위해 건틀렛마저 뺐다.

그 순간.


쿠과과과과과과과과!

엄청난 폭음과 함께 은신처가 진동하더니 땅이 해일처럼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령은 당황하긴 했지만, 재빨리 기훈을 안고 반대편으로 달렸다.

쿠구구구···

아주 찰나의 시간 아름답기만 하던 풍경은 사라지고 없었다.

다행이라면 공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키야앙! 이게 무슨 일이야 앙!


그 많던 과일나무와 채소밭은 물론 수백의 넝쿨 인형도 파묻혔다.

인간에게서 건틀렛을 뺀 순간 일어난 일이었다.

그리고, 인간에게 느껴지던 마력도 대폭 줄어있었다. 삼켜버린 반지와 건틀렛이 이 인간의 마력에 영향을 주고, 이 공간의 범위를 결정한 것이 분명했다.


-그, 그럼 결국엔 이곳이 사라진다는 말이야?


미령은 은신처 공간을 대부분 덮어버린 흙과 기훈을 번갈아 가며 바라봤다.

인간의 마력이 줄어들수록 이 공간도 준다면, 공간이 사라지기 전에 땅에 묻힐 판이었다.


-호, 혹시 이걸 다시 끼우면?


미령은 기훈의 손에 건틀렛을 다시 끼웠다.

쿠구구구구···

또다시 진동이 일며 늘어난 공간으로 흙이 쏟아져 내렸다.


-휴우···.


미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기도 잠시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이 인간의 마력이 모두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 거지?


과연 이 공간은 장비의 마력만으로 유지되는 것인가? 그녀로선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다 은신처 외곽에 있던 수십 개의 문이 보였다.

대부분은 밋밋한 모양이었지만 다른 것이 몇 개 있었다.

그중 눈에 띄는 건 네 개였다.

넝쿨 인형과 같은 재질의 문, 투명하고 큰 문, 고급스럽고 큰 문.

마지막으로 별 장식 없이 하얀 문이 하나였다.


-그래도 익숙한 게 좋겠지.


넝쿨 인형들을 많이 봐와선지 넝쿨로 된 문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그건 이 공간에 있던 몇 개의 관과 같은 형태였다.


-뭐, 열어봐서 관처럼 막혔으면 그때 다른 데로 가보자.


미령은 조심스럽게 넝쿨 관 뚜껑으로 된 문으로 향했다.

혹 인간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면 어쩌지 하는 설렘으로 가슴이 뛰었고,

끼이익-

문을 여는 순간 짙은 풀 내음과 마나가 느껴졌다.

흙으로 덮이기 전 이곳과 비슷한 공기였다.

눈 앞에 펼쳐진 풍경 역시 푸른 잔디밭에 숲이 우거져있었다.

그곳에도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 과일들을 가꾸는 넝쿨 인형들이 보였다.

자연스럽게 미령의 몸이 그곳으로 향했다.

그 순간

스아아···

수십 개의 검은 영혼이 날아와 미령의 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정확히는 배 속에 있는 <사령의 반지>로···


-키아앙! 깜짝이야!


넋 놓고 있다가 놀란 미령은 뒤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다.

이내 그것이 반지로 들어왔음을 파악한 그녀는 일어나 문에서 한발 물러섰다.

미처 배로 들어오지 못한 검은 영혼들이 문 앞에서 일렁이고 있었다.


-나가면 이곳으로 오지 못하는 구조구나.


그렇다면 그냥 나갈 수 없었다.

흙에 파묻히긴 했지만, 이곳엔 제법 쓸만해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여전히 흙에 반 이상 파묻힌 집 안도 둘러봐야 했고, 구석에 보관된 광석들도 챙겨야 했다.

당연히 넝쿨 인형들도 빼놓을 수 없고, 과일나무도 몽땅 뽑아서 나갈 것이다.


-그러려면 손이 많이 필요하겠지. 얘들아 뭐하냐! 나와!


미령이 소리치자 땅이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며 흔들렸다.

그리고 흙더미에 깔려있던 넝쿨 인형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왔다.


-저 밖으로 이사 가자! 과일나무랑 채소 땅에서 다 파내고, 집을 덮은 흙도 퍼내라 앙!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백의 넝쿨 인형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건틀렛은 기훈에게 다시 끼웠기에 흙을 옮길 공간은 넉넉했고, 넝쿨 인형들의 움직임은 무척 빨랐다.

간혹 영혼이 빠져나오는 녀석들이 있었지만, 왜 그런 것인진 미령도 이유를 곧 깨달았다.


그렇게 대대적인 이사가 시작됐다.


*


-오오! 아름다워!


마치 커다란 상자를 연상케 하는 새하얀 공간, 그 바닥에 푸른 잔디밭과 작은 언덕으로 이루어진 대지에 절반 정도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전에 있었던 공간과 비슷한 구조였지만, 면적은 더 넓었다.


언덕 위에서 흘러내린 시냇물이 모여 작은 호수를 이루었고,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그 둘레에 있었다.

무슨 훈련을 하려고 만든 것인지, 일정한 모양의 돌을 깔아 만든 공터도 보였다.

그 너머엔 많은 광석을 종류별로 정리한 곳이었다.


-다 좋은데 집이 없네.


뭐 이런 곳이라면 풀밭에 누워 자도 좋겠지만, 기왕이면 집안이 좋지 않겠는가.

땅을 파고 들어간 집안엔 제법 좋은 물건들이 많았으니까.


미령은 고개를 돌려 뒤를 봤다.

은신처에서 건진 나무와 가재도구, 광석을 들고 있는 넝쿨 인형들이 서 있었다.


-혹시 이 중에 집 지을 수 있는 애들이 있을까?


혹시 몰라서 건물도 해체했는데, 해제 작업에 능숙한 녀석들도 보였다.

나무를 관리하는 녀석들이 있으면 집짓기를 하던 이들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집 지을 수 있는 인형 손!


여기저기서 손을 드는 넝쿨 인형들이 보였다.

들고 있던 물건이 떨어져 어수선했지만, 미령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자, 자! 각자 흩어져서 자신 있는 걸 해. 집 지을 얘들을 집을, 나무 심을 애들은 나무를! 광석은 저 끝에 종류별로 정리하고!


넝쿨 인형들은 미령의 명령이 떨어지자 서로 엉킴 없이 각자 일을 찾아서 움직였다.

지하에서 인간 간만 노리고 날뛰는 놈들만 보다가 말 잘 듣는 인형들을 보니 속이 다 시원했다.


-이게 다 서방 후보의 능력이겠지? 이런 아름다운 곳도 꾸밀 줄 알고 말이야. 마음에 들었어. 오호홍


미령은 자신의 품에 안긴 기훈을 바라보며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이내 호숫가로 향했다.


작가의말

그, 그래서! 호수에서 뭘...

했는지는 다음 회에...

/// _ ///)

.

참고로 이 소설은 19금이 아닙니다.

(망각을 이용한 19금 생각은 했었지만... 으흐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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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 미령의 사정(1) +4 19.01.20 804 31 13쪽
81 #81. 망각(3) +8 19.01.18 849 30 12쪽
80 #80. 망각(2) +11 19.01.16 843 31 13쪽
79 #79. 망각(1) +6 19.01.13 873 32 13쪽
78 #78. 또 다른 탑 (3) +7 19.01.10 892 35 12쪽
77 #77. 또 다른 탑 (2) +3 19.01.07 900 34 12쪽
76 #76. 또 다른 탑 (1) +6 19.01.03 942 34 12쪽
75 #75. 탑의 끝에서(5) +13 19.01.01 1,008 36 13쪽
74 #74. 탑의 끝에서(4) +4 18.12.19 1,071 38 12쪽
73 #73. 탑의 끝에서(3) +3 18.12.17 1,167 39 12쪽
72 #72. 탑의 끝에서(2) +22 18.12.13 1,195 46 12쪽
71 #71. 탑의 끝에서(1) +7 18.12.11 1,169 41 12쪽
70 #70. 마지막 능력 +6 18.12.08 1,269 44 13쪽
69 #69. 아프리카 전투 (3) +5 18.12.07 1,202 41 13쪽
68 #68. 아프리카 전투(2) +8 18.12.05 1,272 40 12쪽
67 #67. 아프리카 전투 +7 18.12.04 1,255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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