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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은신해서 LIVE 방송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9.26 07:59
최근연재일 :
2019.01.28 23:23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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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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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438

작성
18.12.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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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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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2쪽

#71. 탑의 끝에서(1)

DUMMY

#071. 탑의 끝에서(1)



<두 번째 고유스킬 ‘불굴’의 능력을 선택했습니다. (6/7)>


기훈은 ‘불굴’ 능력 중 [불멸]을 선택했다.

의식불명에서 깨어나면 마력이 0이 되겠지만, 여분의 목숨이 하나 생기는 셈이었다.


“죽기 전에 은신처로 들어서면, 안전도 보장될 테니···. 그나저나 마지막은 뭘 선택하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촌철살인]과 [불구대천]이었다.

하나는 무기 성능을 두 배로 만들고, 하나는 특정 대상을 상대할 때 신체 능력이 두 배로 증가하는 것이다.

잠시 고민해 봤지만, 딱!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중에 선택해도 늦지 않겠지.”


기훈은 15층으로 향하는 어두운 장막 앞에 섰다,

탑뷰 영상 중 15층이 찍힌 것은 대부분 예전 영상이었다.

요즘은 15층까지 내려오는 각성자는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은신> 스킬의 마지막 능력 [망각]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기훈은 방송도 켜지 않은 채 탑을 내려왔다.

미령에게 테스트해본 결과 상대방이 얼굴을 직접 봐야 능력이 적용되는 것을 확인했다.

만약 사진만으로도 능력 발휘가 됐다면 충격은 더 컸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되짚어 보면, 지인이라곤 13년 전 재앙 이후 몇 년간 함께했던 사람들뿐이었다.

각성 이후 형이 의식불명 상태가 된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고는 있지만, 얼굴을 맞댈 일이 적었다.

생각해보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탑을 내려오는 동안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기훈은 촬영용 드론을 꺼낸 후 모습과 기척을 감췄다.


어두운 장막을 통과하자 폐허가 나왔다.

고블린과 오크가 나왔던 9층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검게 그을린 건물 잔해와 바닥 중간중간 보이는 균열에서 용암이 들끓었다.

역시나 한동안 각성자들이 온 적이 없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몬스터 숫자가 백은 되는 것 같았다.

기훈은 은신 상태에서 드론 위치를 자신의 뒤쪽 상공으로 설정했다.


[럽쮸님이 입장했습니다.]

[Sonwoo님이 입장했습니다.]

[Vaporeon님이 입장했습니다.]

[트수님이 입장했습니다.]

[강버럭님이 입장했습니다.]

[gidon님이 입장했습니다.]

[자유하늘님이 입장했습니다.]

[탑뷰어님이 입장했습니다.]

[알람듣고님이 입장했습니다.]

[KKK님이 입장했습니다.]

[······ 입장했습니다.]

[······.]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시청자들이 입장했다.

근래에 가장 교류를 많이 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방송으로 대리만족하거나 유희를 즐기는 사람들.

어쩌면 그들을 통해 그동안 외로웠던 마음을 달랬는지도 모르겠다.


[강버럭님이 1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강버럭: 음··· 참지 못하고 후원해 버렸;;]

[탑뷰어님이 0.5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탑뷰어: 선 후원! 후 감상!]

[희치: 아뉘! 방송을 너무 띄엄띄엄하네]

[럽쮸: 나쁜 사람 ㅠㅠ 하루도 아니고, 36시간을 넘기다니 ㅠㅠ]

[Sonwoo: 마지막 방송이 언제였길래]

[Vaporeon: 마지막 방송 후, 방송을 숨긴···]

[트수: 36시간 광고 스킵을 숨기다니]

[트수: 아 광고는 없지···]


[망각] 능력이 개방된 후, 빠른 공략보단 몬스터들을 상대로 꼬장을 부렸다.

덕분에 탑을 내려오는 속도가 느렸고,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했던 방송 이후 이틀 만에 하는 라이브 방송이었다.

덕분에 시청자들이 불만을 토로했고,


[나그네9: 어엇! 여, 여기는 15층?]

[탑뷰어: 아니! 11층부터 14층 영상 어디 갔어!]

[소문듣고: 와··· 방송 안 한 사이 통으로 스킵···]

[붕괴: 투명인간님 너무하네.]

[KKK: 그런 만큼 오늘은 더 화끈하길 바라며!]

[KKK님이 0.9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알람듣고: 오늘은 뭐랄까 뭔가 색다른···]

[알람듣고: 건 없겠지. 또 투명해져서 몬스터 농락 영상.]

[탑뷰어: 몬스터만 바뀌고 공략 패턴은 같지만! 재밌어!]

[붕탁: 15층이라 벌써 재밌어!]

[카카오트: 와···. 몬스터들 생긴 거 봐라.]

[KKK: 다 쓸어 버려! 악마들을 처단하라!]


15층 전경이 나오자 기대감을 표출했다.

기훈은 채팅창을 잠시 보다가 시선을 검붉은 폐허와 동화된 몬스터들로 옮겼다.


-크르르···

-크르르···


검붉거나 붉은 피부를 가지고 그르렁거리는 몬스터들은 다양한 뿔이 머리에 난 악마 몬스터였다.

데블과 더블 같은 악마보단 이성이 없는 하위 종에 가까운 놈들이었다.

하위 종이라도 악마는 악마.

악마 몬스터가 품고 있는 마정석은 중급과 상급이었다.

순수한 신체 능력만 놓고 본다면 기훈보다 높다.

은신 스킬이 없다면 이곳에서 채 1분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런 곳에서 기훈은 거침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붕괴: 어어! 투명인간님 무슨 자신감인가요?]

[탑뷰어: 무, 무리하는 거 같은데.]

[나그네9: 헐···, 무슨 생각인 건가요?]

[KKK: 설마 모습을 보였다, 감췄다 하면서 바보 만들기?]

[zimzmi: 오올. 색다른 볼거리.]


시청자들은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품었다.

그리고,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혼란에 휩싸였다.


[투망: 에엥?]

[진사오미: 악마들 지금 뭐함?]

[탑뷰어: 왜 달려들다가 멈추고, 으르렁거리다가 멈춤?]

[붕괴: 정신 붕괴? 왜 제대로 다가오는 놈들이 없지?]

[알람듣고: 뭐, 뭔가요? 투명인간님 또 다른 능력?]

[소문듣고: 하다 하다 몬스터 바보 만드는 능력까지···]

[KKK: 와··· 저 많은 몬스터들 중 제대로 달려드는 놈이 없네.]

[망설: 무, 무슨 일이야?]

[강버럭: 눈빛에서 그 능력이 발휘되는 건 아닐까요?]

[탑뷰어: 그 능력이 무슨 능력인가요.]

[Sin001: 몬스터 바보 만드는 능력.]


악마 몬스터들은 기훈을 발견하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눈을 번뜩이며 달려오다가 멈추고, 오다 멈추기를 반복했다.

그런 모습이 기훈에겐 익숙했지만, 시청자들은 처음 보기에 의문만 품었다.

기훈은 잠시 그 모습을 보다 은신처에 손을 넣어 이동용 관을 꺼냈다.


[탑뷰어: 앗! 이번엔 관인데요!]

[붕괴: 몬스터들을 다 죽이겠다는 의미인가요.]

[알람듣고: 앗! 관뚜껑이 열리자 나온 것은 넝쿨 골렘!]

[붕탁: 아앗! 곧바로 모습이 사라지고, 계속 다음 골렘이 등장합니다.]

[KKK: 오옷! 오늘은 뭔가 색다르다!]

[붕탁: 골렘 마술! 빠밤!]


은신처에서 대기 중이던 넝쿨 인형들이 계속해서 나오자마자 모습을 감췄다.

넝쿨 인형들은 기훈의 얼굴을 보며 기억이 순간순간 삭제되는 악마 몬스터들에게 달려들었다.

넝쿨 인형들의 손에는 넝쿨로 만든 무기가 들려있었고, 푸르게 빛이 났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볼 수 없었지만···


마력 조작으로 푸른 빛을 내는 무기는 움찔거리는 악마 몬스터를 베고, 짓이겼다.

놈들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갑작스럽게 날아든 공격에 크게 상처 입었다.

그렇게 쓰러지면 유일하게 서 있는 기훈이 공격한 것으로 간주해 보게 됐고, 곧바로 기억을 잃었다.

그렇게 바보처럼 보이지 않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는 악마 몬스터들의 숫자가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늘어갔다.

주변 일대에 보이던 수많은 악마 몬스터가 모두 쓰러지고, 그 근처에 서 있던 넝쿨 인형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10만대군: 커헉!]

[탑뷰어: 오오오! 넝쿨 골렘들 숫자 봐!]

[나그네9: 와···, 무시무시 하구만.]

[KKK: 허어···. 누가 투명인간과 대척할 생각이나 하겠나.]

[붕괴: 무, 무슨 일인 길드임?]

[붕탁: 와··· 날아다니는 골렘도 있네.]


시청자들이 감탄할 정도로 화면을 빼곡하게 채운 넝쿨 인형들 수백은 장관이었다.

넝쿨 인형 수백 기 너머 기척을 느끼고 달려오는 몬스터 떼가 보였다.

기훈은 넝쿨 인형들의 모습을 감추지 않은 채 전투에 돌입하게 했다.

넝쿨 인형들을 움직이는 것은 최상급 마정석 조각과 마력 조작이 가능한 영혼으로 악마 몬스터의 신체 능력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거기에 오리하르콘 성분이 포함된 덕분에 몬스터들의 공격은 넝쿨 인형들의 몸에 흠집조차 내지 못했지만, 푸른 빛을 내며 휘둘러진 넝쿨 인형들의 무기는 한 방 한 방이 몬스터들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진청색 넝쿨 인형 무리가 움직일 때마다 검붉은 몬스터 떼가 썰물 빠지듯 쓰러져나갔다.

기훈은 그 뒤를 따라가며 사방에 쓰러져있는 악마 몬스터의 몸에서 마정석을 회수했다.

동시에 넝쿨을 수십 가닥 조작해 실체를 없앤 후, 마정석 부근에서 실체화와 함께 마정석을 빼냈다.

지금은 생기 흡수로 마력을 올리는 것보다는 넝쿨 조작 숙련도를 올리고, 마력 조작 스킬을 올리는 게 우선 같았기 때문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넝쿨 인형들의 마력 조작능력까지 끌어올릴 필요도 있었다.


‘키메리에스의 말이 계속 떠올라. 군벌 같은···’


놈은 계약을 통해 사람들에게 마력을 주며 하나의 세력을 꾸리려 했다.

강인한 힘을 가진 병력을 모으는 느낌이었다.

그것도 진짜 몸이 아닌 몬스터화 된 상태로.


‘어쩌면···, 영혼들의 힘이 필요로 할지도 몰라.’


[실체 숨김] 능력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지만, 모든 곳에서 움직일 수는 없다.

그래서 넝쿨 인형들의 훈련과 방송의 재미를 위해 지금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다.


[꿀꾸리빰: 와아··· 스펙타클 하구만.]

[알람듣고: 역시 알람 설정하고 볼 일]

[탑뷰어님이 5포인트를 후원했습니다.]

[탑뷰어: 오늘 라이브 방송이 가장 볼거리가 많네요.]

[나그네9: 이햐··· 이 속도로 15층 끝까지 어느 정도 걸릴까요?]

[붕괴: 15층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몰라서 모름.]

[소문듣고: 다른 층과 별반 차이가 없다면··· 뭐 대여섯 시간?]

[탑뷰어: 처리 속도가 빠르다곤 하지만, 몬스터 숫자가 많아서 그 정도는 걸릴 것 같네요.]

[시간토끼: 5시간에 한 표!]

[KKK: 4시간 이하에 내 남은 포인트를 몽땅 걸지.]

[탑뷰어: 5시간 30분!]

[붕탁: 6시간!]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15층의 악마 몬스터들을 모두 잡는 데는 대략 6시간 정도 걸렸다.

기훈 혼자 [실체 숨김]으로 움직여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정도로 몬스터가 많았다.

덕분에 기훈은 중급과 상급 마정석을 두둑하게 챙겼다.


“후···, 드디어 16층인가.”


탑뷰 영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16층 정보.

그 첫 영상을 기훈이 라이브로 방송하기 직전이었다.

장시간의 라이브 방송에도 많은 시청자가 자리를 지켰고, 16층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팅창이 시끄러웠다.

기훈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우선 너희는 들어가라.”


기훈은 700이 넘는 넝쿨 인형을 은신처로 들여보냈다.

16층은 미지의 세계.

정보도 없었고, 몬스터도 15층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실체 숨김은 착용 장비에 국한되기에 정보 수집 후 넝쿨 인형들을 부를 생각이었다.


10분 후 기훈은 천사 조각상 앞에 섰다.

마치 악마들과 싸우려는 듯 쌍검을 빼든 여성의 등 뒤로 거대한 날개가 역동적으로 펼쳐져 있었다.


“앞으로 65층 정도는 더 있겠지?”


염옥수 협회장도 16층 이후의 탑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108 선구자 중 14명이 지하세계에서 죽거나 실종됐다고 했다.

봉인 과정에서 12 사도는 밖으로 빠져나왔기에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결국, 탑에 대한 정보는 탑을 내려간 각성자들의 영상을 통한 것이 전부였다.

1층 백의 광장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한 층당 한 명의 영웅이 잠들어 있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 명당 1층, 총 65층이 남은 셈이다.


그러나 기훈의 예상은 16층에서 완전히 어긋났다.


작가의말

댓글 구걸... 실패...

할 수 없이... 지난 2회 분 댓글들만 활용했어요.

흑...


ps. 강버럭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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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4. 사라진 시간. +7 19.01.24 789 28 13쪽
83 #83. 미령의 사정(2) +2 19.01.21 835 29 12쪽
82 #82. 미령의 사정(1) +4 19.01.20 805 31 13쪽
81 #81. 망각(3) +8 19.01.18 849 30 12쪽
80 #80. 망각(2) +11 19.01.16 843 31 13쪽
79 #79. 망각(1) +6 19.01.13 873 32 13쪽
78 #78. 또 다른 탑 (3) +7 19.01.10 893 35 12쪽
77 #77. 또 다른 탑 (2) +3 19.01.07 900 34 12쪽
76 #76. 또 다른 탑 (1) +6 19.01.03 942 34 12쪽
75 #75. 탑의 끝에서(5) +13 19.01.01 1,008 36 13쪽
74 #74. 탑의 끝에서(4) +4 18.12.19 1,071 38 12쪽
73 #73. 탑의 끝에서(3) +3 18.12.17 1,167 39 12쪽
72 #72. 탑의 끝에서(2) +22 18.12.13 1,197 46 12쪽
» #71. 탑의 끝에서(1) +7 18.12.11 1,170 41 12쪽
70 #70. 마지막 능력 +6 18.12.08 1,270 44 13쪽
69 #69. 아프리카 전투 (3) +5 18.12.07 1,203 41 13쪽
68 #68. 아프리카 전투(2) +8 18.12.05 1,274 40 12쪽
67 #67. 아프리카 전투 +7 18.12.04 1,256 40 12쪽
66 #66. 길은 하나밖에 +8 18.12.03 1,267 39 12쪽
65 #65. 길을 잃었다. +8 18.12.02 1,385 39 13쪽
64 #64. 테스트(2) +15 18.11.30 1,378 46 12쪽
63 #63. 테스트 +5 18.11.29 1,424 45 12쪽
62 #62. 십이 사도 (2) +14 18.11.28 1,417 45 13쪽
61 #61. 십이 사도 +10 18.11.27 1,522 44 12쪽
60 #60. 구미호 미령(2) +7 18.11.26 1,507 45 13쪽
59 #59. 구미호 미령 +12 18.11.24 1,727 51 13쪽
58 #58. 꿀을 빨자. +13 18.11.23 1,677 54 12쪽
57 #57. 제대로 홀렸네(3) +9 18.11.22 1,651 49 12쪽
56 #56. 제대로 홀렸네(2) +9 18.11.21 1,670 57 12쪽
55 #55. 제대로 홀렸네 +15 18.11.20 1,718 53 13쪽
54 #54. 여우 몰이 +12 18.11.19 1,839 56 13쪽
53 #53. 뭐에 홀렸네. (2) +12 18.11.17 1,973 58 13쪽
52 #52. 뭐에 홀렸네. (1) +9 18.11.16 2,158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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