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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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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9.26 07:59
최근연재일 :
2019.01.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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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11.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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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60. 구미호 미령(2)

DUMMY

#060. 구미호 미령 (2)



-크야앙!


그물 덫에 걸린 여우 새끼처럼 이빨을 드러내고 그르렁거리는 구미호에게 기훈은 아무 거리낌 없이 다가갔다.


“하하, 설마··· 내가 모습을 드러내길 기다린 건가?”

-크르르···


구미호는 사나운 이빨을 보이며 째려보는 게 고작이었다. 크기가 작다 보니 귀엽게 보이기까지 했다.

잠시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새로운 넝쿨을 구미호의 주변에 생성했다.

작아진 구미호에겐 여유가 있어도, 인간의 모습으론 웅크려도 비좁은 우리였다. 그리고는 구미호의 몸을 옥죈 넝쿨을 제거했다.


-키야아아앙!


몸이 자유로워진 구미호가 달려들었고, 작은 우리가 튀어 올랐다가 바위 위를 이리저리 굴렀다.

고개를 저은 기훈은 넝쿨을 조작해 작은 우리를 게이트를 감싼 넝쿨 망에 고정했다.

덜컹, 덜컹.

구미호는 여전히 우리를 몸으로 들이받고, 이빨로 물어뜯으려 했다. 그럴수록 금이 가는 것은 구미호의 이빨이었다.


“뭐야···, 그 모습으로는 마력을 제대로 쓰지 못하나 봐?”


이빨이나 손톱에 마력을 주입하면 이전처럼 넝쿨 우리를 부술 가능성이 있지만, 아무리 단단한 이빨이라도 생으로는 흠집 하나 내기도 힘들 것이다.

기훈은 잠시 독기 오른 여우를 보다가 물었다.


“여우, 그만 포기하고 대화를 해보는 건 어때?”

-크르르···, 내 이름은 미령이다. 꼬마야.

“하, 지금은 누가 꼬만지 모르겠네. 여우 새끼야?”

-키야아!


미령은 다시 넝쿨 우리를 물어뜯었다.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 두 대가 부러지고 나서야 그 짓을 멈췄다.


-크르르···, 인간 꼬마. 너 나랑 계약하자.

“여우 구슬로? 가진 마력의 반을 주려고?”

-끄응······.


자신의 제안이 처음부터 막히자 미령은 신음하며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해야 이 인간을 속일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 같았다.


“천천히 생각해봐. 난 볼일 좀 보고 올 테니.”


지금 우리 밖에는 넝쿨 인형이 100기가 마력 조작 훈련 중이고, 던전 입구엔 넝쿨 벽을 설치한 상태였다.

혹 미령이 인간 모습으로 변해 빠져나가려 해도 곧바로 움직이긴 힘들 것이다.


‘인간으로 변했다간 우리가 작아서 몸 여기저기가 터져 나가겠지.’


이 상태로 잠시 놔뒀다가 이야기할 마음이 있어 보이면 다시 대화해도 될 일이다.


기훈은 곧바로 은신처로 돌아왔다.

지금은 늦은 새벽, 각성자가 돼서도 피로감은 느낀다. 포인트 상점에서 피로에 좋은 물약을 팔기는 하지만,


“피로엔 잠이 최고지.”


도깨비의 술로 인해 꿈은 한번 꿨으니 다시 꿀 일은 없겠지만, 혹시 몰라 넝쿨 관에 누웠다.

그리고, 알람을 3시간 후에 맞춰놨다.

그 정도면 게이트를 감싼 넝쿨 망 안에 대여섯 마리는 나와 있을 것이다.


*


띠리리링! 띠리리링!

요란한 핸드폰 벨 소리에 기훈은 인상을 구기며 눈을 떴다.


“끄응···, 아침인가···”


알람인 줄 알고 일어났더니 기태호 팀장의 전화였다.

시간은 알람으로 맞춘 시간 10분 전이었다.


“으···, 짜증이 밀려오지만··· 여보세요.”

-“아! 기훈 씨! 어떻게 된 거야? 던전 공략 아직 못 끝내어?”

“아직요. 따로 할 게 있어서요.”

-“무슨 문제 있는 건 아니지?”

“네, 아무 문제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제3의 눈’을 통해 던전 안을 살폈지만, 우리가 파괴되지는 않았다.

여섯 마리의 다미호가 난동을 피우고 있을 뿐.


“다른 쪽 던전은 마무리됐습니까?”

-뭐 대충. 한 곳은 아직 공략 중이고, 나머지는 마무리됐어.

“다행이네요. 아, 저기 팀장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뭔데? 난 내 와이프를 사랑하네.”

“아, 뭐라는 거예요. 그 게이트에서 나오는 놈들 뭡니까? 몸에 마정석도 없고. 대화해 보니 몬스터는 가짜라고 하던데.”

-“대화를 시도했나? 그러지 않는 게 좋아. 괜히 휘둘린다고.”

“그건 걱정 안 해도 되고요. 뭡니까 이놈들. 팀장님은 알죠?”

-“조사 중이야. 단지 13년 전에 등장했던 몬스터들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지.”

“예? 13년 전에는 뭐가 달랐습니까?”

-“음? 기훈 씨는 몰라? 그쪽엔 관심이 없었나?”


기태호가 설명했다.

13년 전 운석 파편이 떨어져 생긴 싱크홀 지옥문. 그곳에서 튀어나온 몬스터들은 지금 던전이나 탑에서 나오는 몬스터에게 있는 마정석이 없었다.

마정석을 가진 몬스터는 108명의 선구자가 49일 만에 돌아온 그달, 각성자들이 대거 나온 시기와 맞물려 던전과 탑에서 출몰하기 시작했다.


-“12 사도가 입을 다물고 있으니, 자세한 내막은 알 수가 없지. 탑 아래에 뭐가 있는지···, 뭘 막고 있는지.”

“협회장님이 말씀 안 해주세요?”

-“그런 걸 알렸다면 아름아름 세상에도 퍼졌겠지. 자그마치 13년이나 지났는데.”

“지금 사태엔 뭐라십니까?”

-“무척 난감해하시네. 요즘 고민도 느신 것 같고.”

“역시···, 직접 알아내는 수밖에 없겠군요.”

-“기훈 씨, 뭘 하려고? 섣부른 행동은 하지 마!”

“네, 네. 던전 공략은 오늘 내로 끝낼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기훈은 통화를 끝내고 대충 아침밥을 먹었다.

그리고, 다미호들이 나오는 던전으로 향했다.


-키야아아!

-크르르······.

-시끄러워 이것들아! 네놈들이 부술 수 있는 물질이 아니야!


미령이 넝쿨 망 안에서 날뛰는 다미호들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미령은 뭔가 포기한 듯 앞발을 괘고 앉아 있었다.

기훈은 모든 기척을 숨겼기에 그들은 알아채지 못했다.


‘우선은 거대화 한 녀석부터.’


세 놈은 거대화 중이었고, 한정된 공간이라 나머지 셋은 인간 크기였다.

대화할 상대는 하나만 있으면 되기에 하나씩 생기를 빨고, 영혼을 거둬들였다.


-쯧, 왔냐?


동족이 죽어 나가는데도 미령은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크아아! 미, 미령 누님! 사, 살려줘요!

-쯧! 이 모습으론 나도 어찌할 수 없다고, 보면 몰라? 미련한 새끼들. 그냥 조용히 뒈져버려! 기운 빼지들 말고!


그 모습에 기훈은 기가 찼다.

아니, 어쩌면 대화로 궁금한 것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고통 속에서 여섯 마리의 다미가 모두 죽고 나자 미령이 기훈이 있는 쪽을 보며 물었다.


-인간아. 뭐 먹을 것 좀 없냐? 배가 고프네.

“하! 닭이라도 잡아다 줄까? 아니 살아있는 게 나으려나?”


이런 상황에 태평하게 말하는 미령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다음 말에는 더욱더.


-난, 육식하지 않는다. 과일이나 채소···, 신선한 나뭇잎이라면 충분해.

“뭐? 뭐라고?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키야앙! 너 나보고 개라 그랬냐?


여우, 개과 동물 아니었나? 물으려던 걸 참고, 다른 걸 물었다.


“뭐야, 인간이라도 되려고?”

-음? 뭐야? 어떻게 알았대?

“너 이전에 나왔던 놈이 여우 구슬 주며 알려줬지.”

-흐음···. 여우 구슬은 안 먹었나 보군.

“그래. 너 진짜 인간이 되려고? 왜?”

-일천 년 전 헤어진 서방 찾으려 그런다.

“풉!”

-키야야앙!


기훈이 웃자 미령이 이빨을 드러냈다. 아니, 거짓이니까 웃은 것뿐인데 왜 성질부리나 싶었다.


“크흠···, 질문에 답하면 먹을 걸 주지.”


포인트 상점에서 사과 한 상자를 구매해, 하나를 꺼내 보여줬다.

미령은 허공에서 나타난 상자에 한번 놀라고, 사과 냄새를 밭으려는 듯 킁킁거렸다.


-쓰읍···, 물어봐.

“너흰 뭐야?”

-다미호. 빨리 줘!


아! 탄식을 뱉은 기훈은 사과를 잠시 보다가 사 등분 해서 우리에 넣어줬다.


-다, 달다. 지상엔 이런 게 널렸겠지?


미령은 행복한 표정으로 사과 맛을 음미했다. 순식간에 사과를 먹어치운 미령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또 궁금한 거 없어?


와, 이거 잘하면 길들일 수도? 싶었던 기훈은 사과를 하나 쪼개며 뭘 물어야 하나 고민했다.

이 녀석은 묻는 말에 모든 걸 말할까?

아니면 스무고개 넘듯 하나하나 접근해야 할까?


“너흰 어디서 온 거지?”

-지하. 줘!


어째 사과 한 상자를 준 후에야 원하는 대답을 듣는 게 아닌가 싶었다.


“지하라면 이 지구 안쪽을 말하는 거야?”

-지구? 아아···, 맞아. 어서 줘!

“······, 너희 목적이 뭐야?”

-질문은 그만. 배불러.

“뭐? 아직 사과는 많은데?”

-이 몸에 그게 다 들어가겠냐? 궁금하거든 다른 녀석들에게 묻던가. 아니면 나 배고플 때 다시 물어.

“······.”


뭐지? 이 난해한 캐릭터는?

기훈은 잠시 멍해 있었다. 때마침 다미호 하나가 게이트 밖으로 나왔다. 녀석은 앞에 쌓여있는 다미호들의 사체에 당황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기훈을 발견하자 눈을 번쩍이다가 반응이 없자 몸을 거대화해 넝쿨 망에 달려들었다. 그리고 부러지는 이빨.


-크르르르! 인간! 이건 네놈 짓이냐?

“어, 그래.”

-인간! 나와 거래를 하자!

“어···, 뭔데 들어나 보자.”

-내가 가진 마력의 반을 줄 테니 날 여기서 내보내 줘.

“그거라면 됐고, 묻는 말에 사실대로 말하면 생각은 해볼게.”

-크르르···, 그래? 뭔데 물어봐라.

“몬스터, 그러니까 마정석이 있는 몬스터는 누가 만들어 내는 거냐?”

-몬스터? 뭐냐? 그건? 먹는 거냐?

-키히히히.


다미호의 대답에 미령이 킥킥대며 웃었다.


-앗! 미령 누님! 어떻게 된 건가요? 이건.

-이런 멍청이, 보면 모르냐? 이 인간에게 다 죽은 거지. 너도 곧 죽겠다.

-예? 왜요?

-넌, 아는 게 없잖아. 그저 인간을 먹을 생각밖에.

-아니, 그게 어때서 그렇습니까? 풀이나 먹는 미령 누님이 이상한 거지.

-인간아, 저놈은 멍청이 중에 상 멍청이라 답이 없어. 그냥 죽여.

-누님 말이 너무 지나치네요.


미령이 고개를 돌려 째려보자 다미호가 꼬리를 말고 입을 다물었다.

기훈도 딱히 녀석에게 얻을 것이 없어 보여 생기를 빨아들였다.

미령은 여전히 동족이 죽어가는데도 어떤 감정도 보이질 않았다.


“미령이라고 했지? 동족이 죽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질문은 나 배고플 때.

“하아···.”


한숨 쉬던 기훈은 잘된 일이라 생각했다.

몇 시간이 흘러 미령이 배가 고프면 질문을 들을 수 있을 테니···, 비협조적이거나 멍청한 녀석들보단 백배는 나으리라.


기훈은 탑의 다음 층으로 가는 것을 선택했다.

은신처에서 6층 끝에 배치한 넝쿨 관으로 나왔다. 이미 모든 기척을 죽인 상태였지만,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으며 뒤로 물러섰다.


‘각성자가 대략 육십 명.’


넓은 동공으로 이제 막 들어선 무리의 기척을 느껴서였다.

요즘엔 2층 물의 광산을 빼고 탑을 내려가는 자들을 보기 힘든 실정이었다.

거대한 크기와 비교해 10층까지는 그다지 높은 등급의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았다. 마정석과 부산물 역시 가치가 떨어졌다.

탑을 내려가느니 던전을 공략하는 것이 안전하고, 수입도 좋았다.


‘지금 밖은 던전 이상 현상으로 시끄러울 텐데···, 이 시기에 이 숫자의 각성자라니.’


너무 의심스러웠다.

각국의 헌터 협회는 던전 이상 현상으로 바쁠 것이다. 탑을 순회하는 협회 쪽 소속으로도 보기 어려웠다.


‘보면 알겠지.’


기훈이 이런저런 생각하는 동안 각성자 무리가 영웅의 묘 근처까지 왔다.

그들은 모두 후드를 깊이 눌러쓰고 있었다.


“이곳은 불편하군. 다음 층으로 이동. 아니, 의식은 차라리 8층에서 하는 게 적당하겠지.”


선두에 선 남자가 영어로 말했다.

그들은 지체하지 않고 계단을 내려갔다. 숫자는 대략 50명 정도였는데, 12명이 큰 가방을 메거나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각성자임을 알 수 있는 마력이 느껴졌다.


‘8층이 목적이라 했지?’


그리고, 그들이 하려는 짓도 예상이 갔다.

가방 속에 담긴 12명의 각성자. 그들을 이용해 의식을 치르려는 것이다.


‘먼저 가서 대비해야겠어.’


50명의 각성자들을 동시에 혼자 상대하기는 무리다. 아니, 상대는 할 수 있어도 모두 잡기엔 무리일 것이다.

대기하고 있다가, 적당한 위치에서 넝쿨 인형들과 동시에 상대하면 될 일.

기훈은 더블과 넝쿨 관은 은신처로 넣고, 데블에 안겨 7층으로 향했다.


7층은 일명 곤충의 숲이었다.

숲이라는 말이 우습게도 탑 내부는 산불이라도 난 것처럼 숯과 재로 이루어진 곳이었다.


멀리, 재를 뿌리며 거대 곤충들과 싸우는 각성자들이 보였다. 기훈은 그들을 멀찍이 지나쳐 곧장 영웅의 묘로 향했다.


작가의말

기훈이 길들여지는 기분이군요.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강버럭님 후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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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 탑의 끝에서(3) +3 18.12.17 1,167 39 12쪽
72 #72. 탑의 끝에서(2) +22 18.12.13 1,198 46 12쪽
71 #71. 탑의 끝에서(1) +7 18.12.11 1,170 41 12쪽
70 #70. 마지막 능력 +6 18.12.08 1,270 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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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 아프리카 전투(2) +8 18.12.05 1,274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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