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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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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9.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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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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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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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4. 테스트(2)

DUMMY

#064. 테스트(2)



기훈은 생각난 김에 탑 1층 주택으로 향했다.


쿠구구궁, 쿠쿠쿠···

주택 문을 나서자 새하얀 공간을 천둥소리가 채웠다.


“쯧쯧쯧, 요즘 왜 이러나 몰라. 하늘이 쉴새 없이 울어대네.”


근저 주택에서 텃밭을 가꾸는 노인이 하늘처럼 높은 천장을 보며 중얼거렸다.

기훈도 따라 천장을 올려다봤다.

벼락은 치지 않았지만, 소리만 들으면 언제라도 내리꽂을 기세였다.

그때 멀리서 날아오는 영혼의 기척이 느껴졌다.

곧 검은 연기가 날아와 <사령의 반지>로 빨려 들어갔다.


‘하나인가.’


8층에서 각성자의 귀환에 휘말린 넝쿨 인형은 여섯이었다.

이제 다미호의 영혼 하나와 4층 만 개의 무덤에서 거둔 영혼 넷이 남았다.


‘무덤에서 거둔 녀석들은 이제 마력 조작을 어느 정도 숙달됐는데···, 찾아보자.’


다미호의 영혼은 민첩하지만, 마력 운용에 미숙했다.

강력한 미지의 존재를 상대하기엔 마력 조작으로 넝쿨을 강화할 녀석들이 유리할 것이다.


‘주택 안은 기척 감지가 안 된단 말이지···’


내부 기척을 감지하지 못한다면, [꿰뚫는 눈]을 사용하거나 [실체 숨김]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생각해 보니 주택 안을 투시해 본 적이 없었다.

주택뿐만 아니라, 던전이나 탑 벽도 보지 못했었다.


‘이제는 실체 숨김으로 직접 볼 수 있으니···’


기훈은 투시보다는 벽을 통과하는 것을 선택했다.

실체 숨김을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면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리라.

던전을 통과한 것을 생각하면, 주택도 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 넝쿨을 생성, [천 개의 눈]을 붙여 확인했다.

A의 공방을.


하얀 벽 안으로 넝쿨이 들어가면 어둡게 보이리라 생각했지만, 벽을 이루는 성분도 빛이 없는데 하얗게 보였다.

그리고 곧바로 공방 내부가 보였다.

각종 장비와 부산물들이 쌓여있었고, A는 땀을 뻘뻘 흘리며 풀무질 중이었다.


‘이크!’


하얀 티가 땀에 젖어 속이 살짝 비쳤기에 기훈은 급히 넝쿨을 거둬들였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얼굴이 벌게졌다.

기훈은 눈앞에 아른거리는 A의 모습을 지워 버리려 고개를 휘휘 저은 후 몸 전체의 실체를 숨겼다.


‘몸은 깃털처럼 가볍게, 뜨는 느낌으로’


추진력을 위해 발아래에선 마력을 분출하는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러자 던전에서 팔을 휘저을 때와는 비교 차제가 불가능한 속도로 이동했다.


‘우와아악! 이, 이거 데블에게 안겨 이동하는 것보다 빠르겠는데?’


속도 조절이 문제지만 백의 광장의 모든 주택을 통화할 때면 제법 익숙해질 것 같았다.

주택 내부는 다양하게 꾸며져 있었고, 그저 창고처럼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천천히 이동한다면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지금은 한가하게 노닐 때가 아니었다.


‘찾았다.’


100여 채의 주택을 통과하고서 익숙한 기운에 급히 멈춰봤지만, 주택 세 개를 더 지나서 되돌아올 수 있었다.

스르륵···

영혼은 실체 숨김 상태로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몸에 착용한 <사령의 반지>에 귀속된 영혼이라 가능한듯했다.


‘이곳에도 번개가 영향을 주는구나.’


제법 넓은 공간은 주인이 악마 신봉자라도 되는 듯 붉은 마법진, 다양한 크기의 악마 인형과 해골, 벽화로 도배돼 있었다.

검게 그을린 바닥엔 기절한 각성자와 넝쿨 인형이 있었다.

넝쿨 인형은 벼락을 맞아 마정석이 파괴된 상태였다.

기훈은 넝쿨 인형은 흡수하고, 각성자는 결박해 은신처를 통해 협회 정문에 버렸다.

친절하게 ‘기태호 팀장님 앞으로’라는 팻말과 함께.


“으···, 기분 나쁜 곳이네. 나가자.”


줄어든 마나를 채우고, 기훈은 다시 유령처럼 주택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백의 광장에 있는 주택 중 절반을 둘러본 끝에 모든 영혼을 거둬들였다.

당연히 주택 안에 널브러진 각성자들은 모두 협회 정문으로 인도했다.


“이제는··· 탑을 살펴볼 차롄가.”


기훈은 8층에 놔둔 넝쿨 관을 통해 나왔다.

여전히 안개 낀 숲의 가시거리가 짧았다.

잠시 숲 저편 돌아다니는 몬스터들의 기척을 느끼다가 9층으로 가는 계단 앞에 섰다.


‘다음 층으로 가는 장막과 8층의 벽 안쪽을 다 확인해 봐야겠지.’


이번에도 넝쿨을 생성해 눈을 붙였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넝쿨을 늘렸다.

곧 뿌연 안개가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단순히 벽 안쪽이라 빛이 들지 않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아니었다.

마치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듯이 빛나는 가루가 보였다.

실체 숨김과 넝쿨 조작으로 마나가 주는 것이 느껴졌다. 마나 호흡이 없었다면 이미 바닥을 들어냈을 것 같았다.


‘얼마나 넓은 거야?’


어둠 속에 반짝이는 가루, 벌써 기본 마나가 바닥나 마나 주머니 속 마나도 줄기 시작했다.

실체가 없어 무게도 없다.

만약 지금 늘린 넝쿨 길이가 무게를 가졌다면 지면에 손이 닿아 들어 올릴 수도 없을 것이다.


‘이대로 회수해야 하나?’


마나가 바닥나 실체화가 풀리면 어떻게 될까?

생성된 넝쿨은 허공에··· 아니, 탑의 벽 안에서 흩어질 것이다.


‘가이아의 눈물 내구도가 문제가 아니지···’


자신의 호기심에 선구자들이 목숨을 바쳐 만든 결계가 흔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기훈은 급히 넝쿨을 회수했다.

다행히 늘어나는 속도보다 줄어드는 속도가 빨랐다.

마나 주머니 속 마나가 바닥나기 전에 넝쿨은 모두 회수됐다.


‘휴우···’


실체를 풀고 은신 상태만 유지하니, 서서히 마나가 차기 시작했다.

기훈은 고민에 빠졌다.


‘몸으로 직접 통과한다면 어떻게 될까? 속도가 넝쿨 생성 속도보단 빠를 것 같은데···, 안돼. 끝을 알 수 없는 공간을 통과할 순 없어. 중간에 은신처로 향하는 문을 연다면? 그게 가능은 하고?’


지금껏 은신처로 향하는 문은 허공이나, 건물의 표면에만 설치했었다.

땅속이나 벽 안쪽에 설치한다면?

아니, 그보다 실체 숨김 상태로 은신처로 들어갈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했다.


‘안 되는구나.’


아쉽게도 은신처의 문도 그냥 지나쳐버렸다.

그렇다면 실체를 숨겨 벽이나 생물의 몸속에서 해제한다면?


-컹, 컹!


때마침 머리 둘 달린 개가 어슬렁거리는 게 포착됐다.

기훈은 넝쿨을 생성해 실체를 숨겨 몬스터의 몸속에 넣었다.

그리고, 곧바로 실체화했다.


-커엉!


몬스터는 단발의 비명을 지르고 축 늘어졌다. 넝쿨이 자리한 위치의 살점들은 사방으로 밀려 터지거나 부풀었다.

당황한 기훈은 잠시 얼었다가, 이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곧바로 얼굴이 굳어졌다.


‘마력을 늘리고, 마나 호흡 레벨을 올릴 동안 탑의 벽 너머를 살피는 건 삼가야겠어.’


그런 의미로 이제부터 탑을 내려가면서 모든 몬스터의 생기를 빨 필요가 있었다.

이제는 데블에 안길 필요 없이 허공에 떠오른 기훈은 우선 8층을 돌았다.

안개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

실체를 없애고 기척이 느껴지는 곳으로 곧장 날아가 손 부위만 실체화하면 됐다. 생성된 넝쿨은 순식간에 몬스터를 흡수했고, 부서진 마정석은 이제 챙기지 않았다.

어차피 등급이 떨어지는 마정석에 생기를 빨면 마정석의 기운도 절반으로 줄었다.

그렇게 기훈은 빠르게 마력을 모았다.


*


<?? 게이트>

내구도 0.9%

-격이 높아 분석 불가능합니다. 정보가 부족합니다.


다미호가 나오던 게이트의 내구도가 1% 이하로 떨어졌다. 덕분에 기훈의 순수한 마력은 100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내구도가 0이 되면 어떻게 될까?’


이제 마지막 다미호가 나오면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미령은 그러거나 말거나 자고 있었다.

녀석에게 세 번의 질문을 더 했었다. 그렇게 알아낸 사실.

게이트를 연 것은 다미호 종족의 장로들이라고 했다.

몬스터에 대해서도 일부 알아낼 수 있었다.

여러 곳에서 행해지는 실험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알지만,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고 했다.

미령은 그 모든 것에 관심이 없었다.

이천 년 전 헤어진 낭군님 찾으러 왔다는 건 거짓임을 알았지만, 남자가 목적인 건 사실이었다.


‘이 녀석은 어떻게 해야 하나.’


미령의 목적이 살생이 아니라는 말에 죽이고 싶은 마음은 사라졌다. 그렇다고 내버려 둘 수도 없다.


-크응?


때마침 게이트에서 다미호가 하나 튀어 나왔다.

놈은 게이트 앞에 수북이 쌓인 다미호 시체를 보고 당황했다.

그리고,

쿠구구구···

던전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미호가 나왔던 게이트는 어떤 징조도 없이 바로 사라졌고, 대신 코어가 잘게 부서져 있었다.


기훈은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지막 다미호의 생기를 흡수했다.

넝쿨 인형들은 이미 은신처로 보냈고, 이제는 미령만 둘이 남은 상태였다.


“우선··· 은신처로 데려가자.”


미령은 작아진 몸으로 오리하르콘이 함유된 넝쿨을 파괴할 수 없다.

좀 더 알아낼 것도 있을 것 같고, 자꾸 보니 귀엽기까지 했다.


-으음? 킁, 킁!


잠들었던 미령이 고개를 들어 코를 벌름거렸다.

그리곤 두 눈을 번쩍 뜨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키야앙! 뭐야, 뭐야! 이 신선한 공기는! 여기가 지상이야?

“아니, 밖은 이 정도로 공기가 맑지 않지.”

-응? 그러고 보니 듣던 거와 달리 하늘이 파랗지 않구나.

“지금 밖에 나가도 밤이라 어두워.”

-어쨌든 이곳이 던전은 아니란 건데···, 날 왜 살려 둔 거야?

“그거 질문? 이야··· 난 뭘 받아야 하나···.”


장난스레 말한 기훈의 말에 미령이 눈을 게슴츠레 떴다. 그리고 말했다.


-인간 그 가면 좀 벗어보지 그래?

“내가 미쳤냐? 너한테 홀리게?”

-내가 여우 구슬을 줄 테니 보여줘.

“아니, 됐다니까?”

-그럼 묻는 말에 잘 답해 줄 테니까 보여줘.

“싫다고···, 응? 너 왜 그렇게 적극적이냐?”

-네가 내 서방이 될만한 인물인가 보려고.

“아···, 아마 실망할걸? 안보는 게 좋아.”

-쳇.


미령은 토라져 뒤 돌아 다시 눈을 감았다.


‘아니 삐칠 것까지야. 근데··· 진짜 단순히 얼굴을 보고 싶을 뿐인가? 다음에 밥 달라고 할 때 사진이라도 보여 줘볼까.’


기훈은 곧 고개를 휘휘 저었다.

미령은 남자를 목적으로 왔다고 하는데, 녀석의 인간 얼굴은 상당한 미인상이었다.

문제는 나신의 몸은 부드러운 털로 뒤덮여 있어서 설레지 않았다는 것이다.


‘몸도 사람과 같았다면 진짜 홀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사람이었다면 참 육감적인 몸매라 하겠지만, 짝 달라붙은 털옷을 입은 것 같은 모습은 너무 이질적이었다.

털옷? 털옷이라 생각하고 미령의 인간형 모습을 떠올리니··· 이건 또 색다른 느낌이 살짝 들기 시작했다.


‘안돼! 안기훈! 정신 차려! 미친놈아!’


짜악!

자신의 볼을 양손으로 강하게 때려 정신을 차린 기훈은 완공된 집으로 들어가 오래간만에 푹 잤다.

인간으로 변한 미령이 나오는 꿈을 꾸며···


*


-끼야아아아! 인간! 배! 고! 파! 아! 밥! 밥! 밥 줘!


다음 날 아침 은신처에 미령의 찢어질 듯한 목소리가 울렸다.

달콤한 꿈을 꾸던 기훈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아악! 시끄러워! 확! 생기를 빨아 버릴까 보다!”

-그래, 차라리 죽여! 굶어 죽으나, 말라 죽으나!

“으······.”


기훈은 이를 악물며 포인트 상점에서 청양고추를 구매했다.

미령은 킁킁거리며 관심을 보였다.


-오오! 그건 뭐야? 뭔가 풋풋하면서 코가 근질거리게 만드는데?

“우리 인간들이 즐겨 먹은 채소란다. 후후후.”

-오오오오오! 어서, 어서! 줘봐!


큭, 큭, 큭. 기훈은 속으로 웃으며 청양고추를 넝쿨 우리에 한 움큼 집어넣었다.

미령은 우선 코로 향을 음미했다.


-음···, 켁. 켁! 크으··· 처음 맡아 보는 향이야.

“어서, 어서 먹어봐. 화끈할 거야?”

-잘 먹을게! 아앙! 냠, 냠···


청양고추를 입안 가득 넣고 씹던 미령은 순간 정지화면처럼 멈췄다가···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악!


비명을 길게 지르고 혼절했다.

그 모습에 기훈은 배를 잡고 엎어져 끅끅거리며 웃었다.


작가의말

아웅다웅하며 정들라...

.

.

연참대전 완주! 두둥!

ps. 강버럭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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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 미령의 사정(1) +4 19.01.20 804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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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 탑의 끝에서(2) +22 18.12.13 1,194 46 12쪽
71 #71. 탑의 끝에서(1) +7 18.12.11 1,169 41 12쪽
70 #70. 마지막 능력 +6 18.12.08 1,269 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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