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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은신해서 LIVE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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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9.26 07:59
최근연재일 :
2019.01.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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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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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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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82. 미령의 사정(1)

DUMMY

#082. 미령의 사정(1)



언제나처럼 단단한 넝쿨 우리에 갇힌 미령은 기훈이 그녀(?)를 돌보라고 배치한 넝쿨 인형에게 신선한 과일을 받아먹고 있었다.

넝쿨 인형은 기훈의 배려로 그를 공격하거나 우리를 파괴하는 것만 빼면 미령이 원하는 것을 대부분 들어 줬다.

그래봤자 먹을 것을 주고, 볼일 볼 때 넝쿨 우리를 이동시켜주는 게 전부였지만···


-냠, 냠··· 이렇게 먹고 노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살찔까 봐 걱정이네.


협소한 공간 탓에 할 수 있는 것은 작은 움직임으로 몸을 푸는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고 걱정처럼 살이 찌는 것은 아니었다.

변신 능력 때문에 마력으로 신체 변화를 통제할 수 있었다.

특정 부위를 강조하거나 살을 빼는 것 역시.


-흐아암!


오늘도 맛있는 과일과 채소를 배불리 먹은 미령은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그때···

스르르···

은신처 위쪽에 공간이 열렸다.

기훈이나 넝쿨 인형이 들어오거나, 그가 넝쿨 인형들에게 물건을 받을 때면 열리는 문이었다.


-오늘도 지하에 있나 보네.

흔한 일이기에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던 미령은 온몸의 털이 곤두설 정도로 깜짝 놀랐다.


-뭐, 뭐야 이 마력은···


은신처의 문을 통해 들어오는 마력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천년을 살아오며 느껴봤던 강력한 존재 중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이, 이건 장로 수준이 아니잖아!


자신들을 신이라 지칭하는 존재들의 것이었다.

미령은 겁이 났다.

점점 기훈이란 인간이 마음에 들고 있었는데, 덜컥 죽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됐다.

아무리 기척을 잘 숨기는 인간이라지만, 장로들을 뛰어넘는 마력을 가진 신이라는 녀석들은 보통 존재가 아니었다.

손가락 하나 튕겨서 지하의 인간 정도는 죽여 버릴 수도 있다.

기훈 정도면 한 방에 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들었다.

그렇게 미령은 초조한 마음으로 은신처의 문을 바라봤다.

돌아와야 할 기훈은 여전히 오지 않고, 마력이 요동쳤다.


-하나가 더?


아직은 미약하지만, 거대한 마력 하나가 덩치를 불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것도 이전에 느꼈던 존재와 비교해도 될 정도였다.


-이 멍청이가!!!


오래전 마력과 비슷한 기운을 가진 돌덩이들이 그동안 뚫을 수 없었던 검은 하늘에 쳐진 결계를 뚫고 들어온 적이 있었다.

장로들의 말로는 그것이 지고지순한 존재들의 계획으로 만들어진 축복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결계를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다.

신이라는 녀석들은 여전히 하늘에 뚫린 구멍으로 나갈 수 없었다.

전설과 소문으로만 검은 하늘을 통과해 지상으로 올라간 녀석들이 있었다고 하지만, 전설은 전설일 뿐.

신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결계에 구멍이 생겼다고 선뜻 나서는 이들은 없었다.

전설에 따르면 결계를 만든 존재들 역시 신이라는 놈들이었으니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약하고, 지능도 없는 미물들이었다.

약해빠져선 광포한 놈들을 먼저 보내 봤었다.


지상의 인간들은 지하에 있는 인간들보다 약해빠졌었고, 괜한 걱정을 했다고 여겼다.

결국, 여러 종족이 결계에 생긴 구멍을 통해 지상으로 가길 결심했다.

그러나 우리가 준비를 마치기 전에 구멍은 또 다른 결계로 막혔고, 제법 강한 인간들이 내려왔다.

다양하고 강력한 능력을 구사해 지하를 휘젓던 놈들은 결국 지금 느껴지는 강력한 마력의 소유자들에게 대패하고 말았다.

그 후에 신처럼 군림하는 존재와 각 종족의 장로들이 연합을 맺고, 결계를 뚫기 위해 신기한 일을 벌였다.

그것은 결계에 구멍을 낸 돌덩이를 이용한 방법이었다.


-기훈이란 녀석이 요즘 그 돌을 대거 가져왔는데···, 결국 꼬리를 잡히고 말았어.


아니, 오히려 지금껏 잡히지 않고 그만한 양을 빼돌린 것이 대단했다.

그래서 마력은 적어도 능력만큼은 뛰어나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도 오늘로 끝나게 생겼다.

지금 기훈은 신이라 불리는 놈들을 하나도 아닌 둘이나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멍청이!


그러게 적당히 했으면 좋았을 것을. 너무 날뛴다고 생각했다.

이제 정이 들어가고 있는데···

서방 후보로 삼아 주려 했더니···


미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작은 우리 안에서 맴돌았다.

그렇게 언제 끝날지 모를 불안감은 거대한 마력 하나가 사라졌을 때 같이 사라졌다.


-뭐, 뭐야? 설마 하, 하나를 처리한 거야?


기훈이 자신의 심장과 단전을 파괴하며 죽음을 택하고, 자신의 몸을 잠식하던 로키를 쫓아냈다는 사실을 모르는 미령으로선 안도하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은신처 천장에 생긴 문으로 떨어지는 기훈을 봤을 때는 절망감이 몰려왔다.

온몸이 피로 물들고, 넝마가 된 옷을 휘날리며 떨어지는 그에게서 생기를 찾기 힘들어서였다.

역시나 힘없이 잔디밭에 떨어진 기훈은 미동조차 없었다.


-키야아아앙! 이 멍청아! 무슨 일이야!


미령은 바닥을 박찼다.

작은 우리가 공중에 떠올랐고, 정확히 쓰러져있는 기훈의 옆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그 반동으로 딱딱한 우리가 기훈의 얼굴을 가격했다.

퍽!

분명 아플 텐데도 기훈은 움직이지 않았다.

생명의 기운이 서서히 빠져나갔고, 심장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키야아앙! 너, 너! 이대로 죽으면···


그때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기훈의 온몸에 있던 상처가 점점 아물기 시작했다.

마력이 미세하게 줄어드는 것 같지만, 사라져가던 생기가 돌아오고 있었다.

두근, 두근···

분명 멈췄던 심장도 뛰기 시작했다.


-키히히히! 그렇지! 네가 그렇게 쉽게 죽을 리···


기쁜 마음에 기훈의 얼굴을 보며 말하던 미령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너 언제 왔어? 어? 어디서 이렇게 다친 거냐 앙!


분명 은신처가 열리고, 신이란 녀석의 강력한 마력이 느껴졌는데··· 눈앞에 기훈이 쓰러져 있었다.

언제부터?


-키야아앙! 뭐야! 너 왜 이러고 있어! 야!


우리 밖으로 앞발을 내밀어 쿡쿡 눌러보지만, 미동도 없었다.

어디서 처맞고 와서 이런 데서 자고 있다니···


-음? 뭐야! 너 몸에 묻은 피는 뭐야? 야! 자냐?


기훈은 죽은 듯 미동조차 없었고, 미령은 기훈의 얼굴을 보며 서서히 그에 대한 기억이 지워졌다.

최근 기억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기훈에게 잡혔던 기억까지 지워지는 데는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키야아앙! 인간? 분명 난 지상으로 가는 게이트를 빠져나왔었는데? 뭐야 여긴. 이 우리는 또 뭐야! 키야앙!


기억이 게이트를 빠져나온 것에서 멈춰버린 미령은 넝쿨 우리를 부수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단단해서 작은 몸으론 어쩔 방도가 없었다.

눈앞에 있는 기훈이 원흉이라 생각해 공격했지만, 무적 상태라 넝쿨 우리만큼 단단했다.

스윽.

그때 넝쿨 우리가 공중에 떴다,


-키야아앙! 뭐야!


고개를 돌리니 미령에게 배치된 넝쿨 인형이 있었다.

기훈을 공격했기에 넝쿨 인형이 반응해 떼어 낸 것이었다.


-키야앙! 넌 또 뭐야! 내려놔!


미령이 발광하며 소리치자 넝쿨 인형이 우리를 조심스럽게 내려놨다.

그 모습에 미령의 머릿속엔 물음표만 생길 뿐이었다.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도, 눈앞에 넝쿨 인형은 뭐고, 저기 피범벅을 한 채 누워있는 인간은··· 또··· 뭐지?

또다시 망각의 저주에 빠져 허우적댔다.


*


-키야앙! 배고파아아아!


기훈의 얼굴을 주기적으로 봐서 [망각] 능력에 당하고 있던 미령이 소리쳤다.

그러자 상큼한 과일 향이 뒤쪽에서부터 났다.


-킁, 킁! 뭐, 뭐야 이 향긋한 냄새는··· 츄릅!


군침을 흘리며 뒤를 돌아보니 웬 넝쿨 인형이 빨간 과일을 들고 있었다.

처음 보는 것이었다.

처음 보는 넝쿨 인형이 그것을 쪼개서 작은 우리 안으로 넣었다.


-뭐, 뭐야? 나 주는 거야?


처음엔 경계했지만, 향긋한 과일 향에 이끌려 경계를 풀 수밖에 없었다.

꼬르륵···

몸도 그것을 원하기에 미령은 독이 들었을지도 모를 과일을 받아먹었다.


-키야아앙! 뭐, 뭐야! 뭐가 이리 맛있쪙! 니야앙! 더 줘! 더!


지신의 외침에 넝쿨 인형이 움직이더니 푸른 잔디밭 너머 과일나무에서 빨간 과일을 따기 시작했다.


-우와··· 여긴 말로만 듣던 천국인가?


눈 앞에 펼쳐진 공간엔 푸르른 잔디밭과 빼곡하게 들어찬 나무가 즐비했다.

자신이 살던 곳에선 볼 수 없던 풍경이었다.

그 너머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지만, 그것이 신비함을 더해줬다.


-킁, 킁···. 음! 이게 무슨 냄새지?


미령은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웬 인간이 죽은 듯 누워있었다.

온몸에 묻은 피는 그가 얼마나 방치됐었는지 알 수 없게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음···. 가만, 난 분명 게이트를 빠져나왔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게이트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자신은 인간 형태였는데 지금은 왜 여우 상태인지 모르겠고, 왜 이 딱딱한 우리에 갇혀있는지도 모르겠다.


-치, 치매인가?


몇천 년을 산 장로들도 걸리지 않는다는 치매가 자신에게 온 것인가?

아니, 게이트를 빠져나올 때까지는 기억이 나니 치매는 아닐 것 같았다.

그럼 뭐지?

미령은 천천히 주변을 관찰했다.

자신보다 먼저 출판한 동족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과일을 가져다주는 넝쿨 인형. 그것과 비슷한 녀석들이 한쪽에 멀뚱히 서 있었다. 그것도 수백이나.

제법 넓은 공간은 각종 과일나무와 채소밭이 있었고, 그 중심에 이쁜 집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 우리가 저 넝쿨 인형과 같은 재질 같은데. 누군가 날 잡아 둔 건가? 그 과정에서 일부 기억을 잃었고.


그 누군가가 누군지는 뻔했다.

지금 죽은 듯 누워있는 인간 밖에 이 공간에 누가 있으리오.


-그럼 저 인간이 저렇게 된 건 날 잡다가?


나의 미모에 반해서 날 납치? 우후후···

인간이 보는 눈이 있군.

[망각]에 빠져 망상에 이른 미령은 기훈의 얼굴을 봤다.


-피 얼룩 때문에 잘 모르겠다. 좀 씻기면 좋겠는데··· 아니, 물에 빠트리면 정신을 좀 차릴까?


문제는 자신은 작은 우리 안에 있어 변신이 안된다는 것이다.

가만? 번뜩이는 생각에 미령은 과일을 가져다준 녀석을 봤다.


-분명 내가 배고프다니까, 더 달라니까 움직였지?


그럼 다른 명령도 듣지 않을까?

어떤 명령까지 실행할까? 그것은 실험해 보면 될 일.


-야! 이 우리를 부숴봐!


넝쿨 인형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명령을···


-과일 두 개만 더 가져와!


넝쿨 인형은 즉시 과일나무에서 두 개를 따 가져왔다.


-으음···, 저 인간을 공격해!


이번에도 넝쿨 인형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 아름다운 공간 끝에 있는 문으로 가자는 말도 듣지 않았다.


-그럼, 저 인간을 저기 연못에서 좀 씻겨!


놀랍게도 넝쿨 인형은 인간에게 다가가 번쩍 들어 올리더니 작은 연못가로 가서 그를 씻기기 시작했다.


-역시, 저 인간이 날 가둔 거야. 흥! 누가 넘어갈 줄 알고?


잠시 후, 넝쿨 인형이 핏물을 쫙 뺀 인간을 데려와 눕혔다.


-오호···, 그런대로 내 서방 후보 정도론 괜찮겠어.


지하에 있던 비쩍 골은 인간들에 비하면 귀공자라 해도 될 외모였다.


-이 서방 후보가 일어나면 홀려서 넝쿨에서 꺼내 달라고 하고, 다른 지상 인간 남자들 좀 만나다가 괜찮은 놈으로 정해야지.


그러나, 미령의 바람은 이루기엔 무리였다.

본연의 마력이 하루에 1씩 줄어든 기훈은 이제 [망각] 능력이 막 봉인된 상태였다.

깨어나려면 100일은 넘게 지나야 했다. 그 사실을 모르는 미령은 오매불망 기훈이 깨어나길 기다렸다.

다행히 넝쿨 인형이 먹을 것을 줘서 굶어 죽을 염려는 없었다.

아니, 그것만으로도 미령은 행복감을 느꼈다.

이상 현상을 발견할 때까지는···


쿠구구구···

은신처 전체가 흔들리는 진동이 일어났다.

미령의 기억에서 이곳에 잡혀 온 시간을 가늠하건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이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하루가 더 지났다고 생각했을 때 심각성을 느꼈다.

쿠구구구···

은신처의 한쪽 끝부분에서부터 지면이 뒤집히고 있었다. 정확히 일정량의 흙이 지면 위에 쌓였다.


-고, 공간이 줄고 있어.


제법 넓은 공간이라 아직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분명 위험했다.


-이 인간 때문에?


며칠째 의식불명인 서방 후보는 깨어날 생각이 없었고, 마력도 조금씩 줄고 있었다.

이상 현상을 설명할 길은 그것밖에 없었다.


-뭐, 불안하긴 하지만, 공간은 넓으니까. 그 전에 깨어나겠지.


그러나 미령은 지금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넝쿨 인형이 주는 먹거리에 집중했다.

그렇게 며칠을 더 보내고, 또 다른 이상 현상에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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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미령의 사정(1) +4 19.01.20 806 31 13쪽
81 #81. 망각(3) +8 19.01.18 850 30 12쪽
80 #80. 망각(2) +11 19.01.16 843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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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 탑의 끝에서(5) +13 19.01.01 1,009 36 13쪽
74 #74. 탑의 끝에서(4) +4 18.12.19 1,071 38 12쪽
73 #73. 탑의 끝에서(3) +3 18.12.17 1,168 39 12쪽
72 #72. 탑의 끝에서(2) +22 18.12.13 1,198 46 12쪽
71 #71. 탑의 끝에서(1) +7 18.12.11 1,170 41 12쪽
70 #70. 마지막 능력 +6 18.12.08 1,270 44 13쪽
69 #69. 아프리카 전투 (3) +5 18.12.07 1,203 41 13쪽
68 #68. 아프리카 전투(2) +8 18.12.05 1,274 40 12쪽
67 #67. 아프리카 전투 +7 18.12.04 1,256 40 12쪽
66 #66. 길은 하나밖에 +8 18.12.03 1,267 39 12쪽
65 #65. 길을 잃었다. +8 18.12.02 1,386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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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2. 십이 사도 (2) +14 18.11.28 1,418 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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