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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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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9.26 07:59
최근연재일 :
2019.01.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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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438

작성
18.11.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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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3. 뭐에 홀렸네. (2)

DUMMY

#053. 뭐에 홀렸네. (2)



기훈은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느껴지는 기척이 열이 넘어···. 셋은 강하고, 다섯이 점점 마력이 줄어드는 것 같아.’


오니에게 느꼈던 마력 양을 가진 존재가 셋이었지만, 그들은 오니처럼 크기가 거대하지 않은 것 같았다.

지금이라면 차라리 큰 것이 상대하기 편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쩝쩝, 쩝쩝쩝···

정체 모를 웃음소리와 애달픈 사람들의 목소리에 섞여 들리는 음식 먹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도대체 무슨 상황인 거야?’


차라리 싸움으로 혼란한 상황이라면 접근이 쉽겠지만, 사람들 목소리 이외엔 조용한 편이었다. 빠르게 이동하다 돌이라도 차 들킬 위험도 있어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능선 너머 보이던 구조물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위치까지 다가간 기훈은 인상을 구겼다.

숲속이라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달빛을 받아 보이는 모습이 참 해괴했다.


죽었는지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셋이 있었고, 다섯은 점점 마력이 흩어지고 있었다. 그 다섯 중 셋에 강력한 마력을 가진 존재가 올라타 뭔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네 사람이 멍하니 서서 중얼거렸다.


“아아··· 성준아···, 어떻게 돌아온 거야.”

“엄마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형. 사, 살아 있었구나.”

“어머니···”


앞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은 보이지도 않는지 멍하니 서 있는 사람들.


-쩝쩝. 다음은 어떤 녀석으로 해줄까?


강한 마력을 가진 존재가 일어섰다.

얼핏 사람같이 보였지만, 툭 튀어나온 주둥이와 엉덩이 위로 난 여러 개의 꼬리가 사람이 아님을 알렸다.


“어, 어머니···”

-그래, 아들아. 이리 오거라.


괴물이 다가가자 멍하니 서 있던 남자가 두 팔을 벌렸다. 괴물은 입맛을 다시며 그에게 다가갔다. 곧 둘이 얼싸안았고, 괴물은 그를 눕혔다.

그리고 손을 치켜들었는데 손톱이 칼날처럼 날카롭고 번뜩였다.


기훈은 더 이상 참지 않고 <오의 건틀렛>을 통해 가이아의 눈물에 마력을 주입했다. 당연히 생기 흡수를 위해 가이아의 혈에도 마력을 주입했다.

투명한 상태로 넝쿨은 나무를 피해 뱀처럼 움직여 세 괴물에게 뻗어갔다.


-아앙? 뭐, 뭐야!


남자를 공격하려던 괴물이 보이지 않는 넝쿨에 휘감겨 당황했다. 뭔가 낌새가 이상함을 느낀 다른 두 괴물이 서둘러 물러섰지만, 한 놈도 넝쿨에 휘감겼다.

단 한 놈만이 재주넘듯 피해 멀찍이 물러섰다.


‘데블 잡아라!’


기훈은 잡은 두 괴물의 생기를 빨며 대기하고 있던 데블에게 명령했다.


-크아아! 뭐, 뭐야!

-꺄아아아악!


두 괴물이 생기를 빨려 말라가는 와중에도 옥죄어오는 넝쿨을 떨쳐내려 했지만, 넝쿨은 새로운 가지를 뻗어 집요하게 그들을 휘감았다.

데블은 그들을 지나쳐 도망친 놈에게 달려들었다.

순간 어리둥절 상황파악 못 하던 괴물이 괴성을 지르며 두 눈을 번뜩였다.


-키아아아아!


두 녀석을 무리 없이 제압하고 있었기에 기훈의 시선도 놈에게 향해 있었다.

순간 시야가 흐릿해졌다.

어두운 산에 순식간에 밤안개가 꼈다.

조금 전까지 눈앞에 있던 사람들과 괴물들이 사라졌다.


‘뭐, 뭐야? 분명 기척은 느껴지는데···’


다행히 고유스킬 ‘불멸’의 [칠전팔기] 능력으로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오히려 현실이라 그런지 꿈속에서보다 휘둘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넝쿨을 통해 빨려오는 막대한 에너지도 느껴졌다.

그러나, 눈 앞에 펼쳐진 환상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기척에 집중하자.’


환각이야 눈을 감으면 사라질 것이다. 주변 기척에 집중하면 보지 않고도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여전히 마력이 분산되는 사람들의 기척과 멍하니 서 있는 각성자들의 마력이 느껴졌다.

그들과 섞여 있는 괴물들의 마력은 넝쿨에 생기를 빨려 이제는 자신과 비슷해졌다. 그 너머 강력한 마력 두 개가 부딪히는 것이 느껴졌다.


‘데블이 잘하고 있지만, 쉽게 제압하지는 못하는구나.’


마력 조작 3레벨로 인해 넝쿨 인형이 품을 수 있는 마력 양이 증가했다. 최상급 마정석 조각으로 인해 데블의 움직임은 강마루와 비교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데블이 강마루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령의 반지>에 귀속된 영혼은 마력 조작 이외의 스킬을 못 쓰지만, 각성자는 아니니까.

괴물도 각성자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게 분명했다. 환각을 보인 것이 증거였다.


‘이쯤에서 내가···’


넝쿨에 잡힌 두 괴물의 생기는 모두 빨았다. 아마 환각이 사라지면 그들은 미라처럼 삐쩍 말라 있을 것이다.

그들을 휘감았던 넝쿨을 풀어 멀어져 가려는 괴물에게 뻗었다.

그 순간.


“기훈아···”

“우리 아들···”


잊을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3년 전 건물이 무너지며 돌아가신 부모님의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어, 어떻게···”


밤안개가 낀 것처럼 환상이고, 괴물이 부린 요술이란 것도 알지만, 도저히 감은 눈을 뜨지 않을 수 없었다.

배어 나오는 눈물로 일그러진 시야 너머, 안개를 뚫고 나타난 인영의 모습을 확인한 기훈은 왈칵 눈물을 쏟았다.


“어, 엄마···. 아빠!”


분명 두 분이 확실했다.

기훈은 떨리는 손을 뻗어 다가오는 두 사람의 볼을 만졌다. 신기하게도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왔다.

분명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가짜인 줄 알면서도 요동치는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다.

지금 눈 앞에 펼쳐진 환상이 진짜이길 바라보지만, 그럴 리는 없다.

지금 자신에게 다가오는 거대한 마력 덩어리와 달리 눈앞에 보이는 것은 허상이었다.


으드득···

눈물을 흘리며 이를 악문 기훈은 눈을 감았다. 그러자 허상에 쏠렸던 감각이 돌아와 자신이 은신 상태를 푼 것을 알 수 있었다.

기훈은 급히 넝쿨을 생성해 다가오는 기척을 향해 뻗었다.

놈이 물러서는 것이 느껴졌다. 모습을 감췄기에 위화감을 느껴 물러선 것이리라.


‘또 다른 놈이다.’


환각을 보게 하고, 데블과 맞서는 놈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방금 자신을 덮치려던 놈은 새로 나온 놈이 분명했다.

경계는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기에 놈은 넝쿨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생각한 기훈은 거침없이 넝쿨을 뻗었다.

놈이 또다시 피했다. 아니, 보고 피했다고 보기엔 너무 빨리 움직였다.


‘뭐지?’


분명 사방에서 생물의 기척이 느껴졌다. 각성자들과 괴물은 물론, 나무와 풀, 작은 생물들까지.

도망치는 기척을 향해 넝쿨을 다시 뻗었다.

투둑.

주변 기척을 느끼느라 넝쿨에 닿는 미세한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 죽은 나뭇가지가 넝쿨에 닿아 부러지고, 움직이는 모습에 놈이 피한 것이다.

사방엔 기척을 감지할 수 없는 마른 나뭇가지가 널려있었다.


‘내가 직접 잡을 수 없다면···’


넝쿨 인형을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상황만 봐도 넝쿨 인형인 데블은 환각에 빠지지 않았다. 주인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의식이 없는 영혼이라 그럴 가능성이 컸다.


은신처로 들어가 환각에서 벗어날까도 생각했지만, 환각이 깨진다는 보장도 없다.

확실한 넝쿨 인형을 쓰는 게 좋다 여긴 기훈이 은신처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스르르···

손을 집어넣었다 빼자 그의 손엔 최상급 마정석 조각들이 들려있었다.

몸이 온전히 들어가지 않으면 은신처에 신체 일부를 넣었다 뺄 수 있다. 그것을 이용해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

은신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넝쿨 인형들이 기훈이 원하는 것을 주는 방식이었다.


기훈이 추가로 만들어낸 넝쿨 인형은 다섯이었다. 악마 영혼 더블과 오니의 영혼, 각성자 영혼 그투와 그리였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방금 생기를 빨려 죽은 괴물의 영혼이었다. 그원은 탑 1층 주택에서 다른 영혼들에게 마력 조작을 훈련 시키고 있었다.


‘가서 두 괴물을 잡아라!’


기훈의 명령을 받은 넝쿨 인형들이 움직였다. 놈들이라면 두 괴물을 충분히 잡을 것이라 믿었다.


-크윽! 뭐, 뭐야 이것들! 모습도 안 보이고, 뭐가 이리 단단해!

-수, 숙주가 더 위험해! 도, 도망쳐야 해!


당황하는 두 괴물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와 함께.


“으아아아악!”

“으으으···”

“아, 아! 어머니!”

“뭐, 뭐야! 서, 성진아 어디 갔어!”


환각이 깨진 것인지 고통에 신음하고 당황하고 있었다.

기훈도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밤안개는 사라졌고, 눈앞엔 자신의 상처를 급히 치료하거나 좌절한 각성자들이 울부짖고 있었다.

멀리 달아나고 있는 두 괴물도 보였다.


‘일정 범위를 벗어났거나··· 놈이 힘을 거둬들였거나.’


어쨌든 환각은 깨졌다.

좀 전까지 서 있던 엄마, 아빠 두 분의 얼굴 잔상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차린 기훈은 서둘러 던전을 둘러싼 구조물로 향했다.


열려있는 구조물의 문 안쪽, 거대한 마력이 던전 입구에서 흘러나왔다. 내버려 두면 또다시 괴물이 튀어나올 것이다.


‘처리는 나중에. 우선은 밖으로 나온 놈들부터다.’


기훈은 급히 던전 구조물을 통째로 넝쿨로 휘감았다. 쥐새끼 한 마리 나오지 못하도록 빽빽하게.

괴물들이 밖으로 나왔다면 안엔 생존자가 없을 가능성이 컸기에 행한 조치였다.


“뭐, 뭐야?”

“누, 누구냐!”


넝쿨의 투명화를 안 했기에 각성자들이 당황해 소리쳤다. 기훈이 소리 숨김을 풀고 그들에게 말했다.


“협회 본부에서 부탁받아 온 헌터입니다. 위험한 상황이라 우선 던전은 막아두겠습니다.”

“투, 투명인간?”

“투명인간이라고?”


모습을 감춘 채 말하고 있었기에 그들은 기훈을 바로 알아봤다. 정체를 알고서도 경계는 할 뿐, 겁먹기보단 안도하는 모습에 협회 소속 헌터들이라 예상됐다.

역시나···


“대한민국 헌터 협회, 강원도 지부 제1팀장 이상호입니다.”


자신의 소속을 밝힌 남성이 기훈이 있는 근처로 다가왔다. 소리를 듣고 방향을 잡은 것 같았다. 그의 눈빛은 뭔가 설명을 바라는 것 같았다.

기훈은 괴물들이 신경 쓰였지만, 아직 그리 멀리 도망가지 않았기에 이상호에게 물었다.


“상황이 어떻게 된 겁니까?”

“예?”


기훈의 물음에 이상호가 당황했다.

그는 잠시 뒤를 돌아봤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절망한 각성자와 죽어가는 동료를 살리려고 애쓰는 각성자들이 보였다.


“뭐에 홀린 것인지···, 긴급 출동한 직후 밤안개에 휩싸여···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환각이었겠죠?”


그 느낌이 너무나 생생했기에 이상호는 뒤에 펼쳐진 현실을 보고도 환각의 기억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듯했다.


“예. 환각일 겁니다. 포인트 상점에서 상태 이상 회복 포션이라도 사서 드세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먹이시고요.”

“아···, 네. 그리고, 구해주셔서 가, 감사합니다.”


이상호는 뒤늦게 감사를 표하고 서둘러 대원들을 돌봤다. 상황을 보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협회 소속 헌터 같았다.


-키아아아!

-크아아아아!


멀리서 괴성이 메아리쳤다. 괴물들이 제압당한 것인가 생각한 기훈은 인상을 구겼다.

투두둑, 쿠웅! 쩌저적!

뭔가 파괴되는 소리가 뒤를 이었고, 이전에 괴물들에게서 느꼈던 것보다 더 거대한 마력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크르르! 귀찮은 놈들! 크아아!


곧이어 달빛을 받아 마력만큼이나 거대해진 몸으로 울부짖는 괴물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은 늑대나 여우가 생각나는 외형이었다.


기훈은 다시 소리마저 숨긴 채 달렸다. 우거진 수풀 너머 보이는 거대한 두 마리의 괴물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땅이 울렸다.


까드득!

뭔가를 깨무는 소리가 멀리 있는 기훈에게도 들렸다.


-크아아! 뭐, 뭐가 이리 단단해! 내, 내 이빨!


괴물이 넝쿨 인형을 물었는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긴박한 상황이건만 소리만으로 일어난 일이 상상됐던 기훈은 웃음이 나왔다.


소리의 근원지로 달려갈수록 부러지고, 뽑혀 터진 나무와 산사태라도 일어난 듯 변해버린 지형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서 더 달려가자 괴물의 모습이 보였다. 윤곽이긴 하지만 꼬리 서넛 달린 여우란 것은 알 것 같았다.

던전에서 봤던 오니처럼 거대한 덩치를 가진 여우.


<다미호(多尾狐): ?>

성향: 선 28%, 악 72%

속성: 격이 높아 분석 불가능합니다. 정보가 부족합니다.

신장: 9.3m

무게: 9,952.2kg

신체 성분: 격이 높아 분석 불가능합니다. 정보가 부족합니다.

착용 장비: -


높이는 9미터에 길이는 몸체만 20미터는 넘는 것 같았다. 여러 개의 꼬리와 ‘다미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훈은 구미호가 떠올랐다.

사람까지 홀렸으니까.


작가의말

뭐에 홀린 듯... 오늘은 생각보다 빨리 써졌네요.

공모전 마감이 내일이라 정신이 머엉...


ps. 후원 감사합니다. 강버럭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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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 미령의 사정(2) +2 19.01.21 835 29 12쪽
82 #82. 미령의 사정(1) +4 19.01.20 805 31 13쪽
81 #81. 망각(3) +8 19.01.18 850 30 12쪽
80 #80. 망각(2) +11 19.01.16 843 31 13쪽
79 #79. 망각(1) +6 19.01.13 873 32 13쪽
78 #78. 또 다른 탑 (3) +7 19.01.10 893 35 12쪽
77 #77. 또 다른 탑 (2) +3 19.01.07 901 34 12쪽
76 #76. 또 다른 탑 (1) +6 19.01.03 943 34 12쪽
75 #75. 탑의 끝에서(5) +13 19.01.01 1,009 36 13쪽
74 #74. 탑의 끝에서(4) +4 18.12.19 1,071 38 12쪽
73 #73. 탑의 끝에서(3) +3 18.12.17 1,168 39 12쪽
72 #72. 탑의 끝에서(2) +22 18.12.13 1,198 46 12쪽
71 #71. 탑의 끝에서(1) +7 18.12.11 1,170 41 12쪽
70 #70. 마지막 능력 +6 18.12.08 1,270 44 13쪽
69 #69. 아프리카 전투 (3) +5 18.12.07 1,203 41 13쪽
68 #68. 아프리카 전투(2) +8 18.12.05 1,274 40 12쪽
67 #67. 아프리카 전투 +7 18.12.04 1,256 40 12쪽
66 #66. 길은 하나밖에 +8 18.12.03 1,267 39 12쪽
65 #65. 길을 잃었다. +8 18.12.02 1,386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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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 테스트 +5 18.11.29 1,426 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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