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ITE 님의 서재입니다.

초인의 세상에서 범인이 할 수 있는 것.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ITE
작품등록일 :
2020.05.19 20:08
최근연재일 :
2020.06.30 21:27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9,668
추천수 :
485
글자수 :
343,503

작성
20.06.30 21:24
조회
47
추천
3
글자
15쪽

회사를 만들자 (3)

DUMMY

회사를 설립한지 2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의뢰가 없는 나날도 2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

"......"



사무실은 쥐 죽은 듯 조용하다.

내 열렬한 마우스 소리만 들릴 뿐이다. 일하냐고? 열심히 하고 있다.



"아, 거기 옆에, 옆에 몹이요. 몹! 으악!"



아 씨, 숙련만 오라니까...

이 망겜. 빨리 접든가 해야지.



"후우..."


한숨을 내쉬고

머리에 썼던 헤드셋을 내리자 사무실의 대부분이 움찔했다.

며칠 전부터 이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여보세요. 예 여기는 초인범인 주식회사라고 합니다. 혹 귀사에 도움이 될 건 없는지...아, 네 알겠습니다. 다음에 전화하겠습니다."


윤정민이 힘없이 수화기를 내렸다.

한 일주일 전부터 직접 회사나 지역 단체 같은 곳에 연락을 넣어 뭐 도울 일이 없냐고 물어보고 있다.

뭐, 우리 회사에 속한 초인들의 면면을 알면 호기심에라도 의뢰를 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겠지만, 지금으로선 단 하나도 없다.

왜냐면 내가 회사 초인들의 정보를 말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걸 말해버리면 나중에 극적인 등장이 힘들 거잖아?

윤정민의 목소리가 점점 기어 들어가고 있는데다 점점 초라해지는 것처럼 느껴져서 안쓰럽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안 해도 된다고 말했는데 어째 더 열심히 한다.

심지어 요즘은 최혁씨까지 일을 거들고 있다.

도장 문하생 받을때도 전부 최혁 씨가 관리했다는데 그 짬이 있는 건지 의외로 말은 잘하는 편이었다.

결과는 윤정민과 같지만.


"으음..."


최혁 씨가 침음성을 흘리며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에구, 힘들어 보인다.


"잠시 기다리세요~"


그 말을 남기고 나는 밖의 편의점에 들려 커피를 사왔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하나씩 돌렸다.


"힘드시죠? 마시고 힘내세요."

"사장님..."

"아, 아니...괜찮은데."


두 사람이 어색한 얼굴로 부담스러워 했다.

잠깐 나갔다 온 사이에 제창민도 공방에서 나와있길래 그에게도 커피를 건넸다.


"자 창민씨. 쉬엄쉬엄 만들어요~"

"......"


제창민은 창백하다 못해 핏기가 가신 얼굴로 커피를 받았다.

그는 이 2주일 동안 온갖 것을 만들고 고쳤다.

장신구에 소형칼에 소형 방패에, 심지어는 조그만 갑옷까지...

그의 스킬이 올라갈 걸 생각하면 기특할 따름이었다.

헌데 그도 얼마 전부터는 공방에서 자주 나오곤 했다.


"사, 사사사, 사장님..."

"네?"

"저, 저저..이, 이러고만 이, 있어도...될까요...?"

"당연 안 되죠."


대답은 내가 아니라 뭔가 문서를 작성하고 있던 문경진 쪽에서 들려왔다.

닥치라는 의미로 커피를 던져주었다. 커피는 멋들어지게 그의 책상에 착지했다.


"당연 됩니다."


나는 제창민의 양어깨를 잡고 부드러운 얼굴로 웃었다.


"창민씨는 그게 일이에요. 당신은 아주 훌륭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 하하...하지만..."

"아, 방송 활동이 없어서요? 걱정 마세요. 곧 시작할 겁니다."

"하."

"......"

"......"


문경진이 기가 차다는 듯이 숨을 뱉었고 최혁 씨와 윤정민은 안쓰럽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문경진 저거, 에르츠 대장에게 뭔가 들은 후 일주 정도는 잠잠하더니 그 후에는 이런 식으로 날 깔보는 태도를 취한다. 가끔 그러는데다 내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도 아니어서 일단 냅두고 있다.

뭐, 내가 바보도 아니고 이들이 왜 이러는지는 당연히 알고 있다.

일거리가 없어 금방 망하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거겠지.

2주일 동안 하는 거라곤 게임밖에 없었으니 내가 아무런 비전도 없이 무작정 회사를 설립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야심차게 세운 회사가 금방 망할 것 같으니 불안하겠지.

하지만 나는 이제 조금 있으면 의뢰가 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의뢰내용도 짐작하고 있다.

이맘때에 초인 사무소에 어떤 의뢰가 들어오는지, 그리고 비교적 없는 편인 사람들이 뭘 원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으니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사실을 말해줘서 이들을 안심 시켜 줘도 되겠지만, 너는 그런 정보를 어떻게 알고 있냐고 물어올 것 같아 귀찮아서 그만뒀다. 극적이면 더 좋기도 하고.

지금 내가 할 일은 이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이다.


"모두들 기운이 없네? 오늘 고기 먹으러 갈래요? 물론 카드만 드릴게요."


가장 엿 같은 회식이 상사와 함께하는 회식이다. 카드만 주고 나는 집에 가면 정말 완벽한 상사지. 캬.

하지만 모두 떨떠름한 얼굴들이다. 설마 고기에도 신나하지 않을 줄이야...너무 애태운 건가.


"형님."

"응? 진하씨?"


진하 씨의 웃음이 어색하게 보이는 건 처음이다.

그녀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시키실 거 있슴까?"

"없는데요."

"뭐든 맡겨만 주시지 말임다."

"든든하네요."

"그래서, 제가 할 일은 뭠까?"

"지금은 딱히 없으니 다시 만화책이나 보세요."


놀랐다. 진하 씨가 일하고 싶다고?

평소 도장에 수련하는 시간이 아니면 사무실에 와도 소파에서 퍼질러 자거나 뒹굴면서 당당히 만화책을 읽던 진하씨가?


최혁 씨는 마치 딸이 장성한 것처럼 손으로 입을 틀어 막으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고 윤정민은 냉정한 표정으로 후우 숨을 토했다.

진하 씨는 내가 비꼬는 거라 생각했는지 추욱 쳐졌다. 제창민은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다. 쟤 저기서 뭐해...

나는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진하 씨는 여차할 때 큰 전력이니까요. 쉬는 것도 일이라는 이야깁니다."

"형님..."


뭔가 감동적인 분위기다.


"여차할 때라. 그게 대체 언제입니까?"


아니 시벌 꼭 초를 치는 새끼가 있어요.

문경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사장님. 외람된 말씀이지만..."

"외람되면 하지 마세요."

"지금 이 회사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하지 말라니까 이 새키가...


"사장님은 앞으로에 대한 계획이 있으십니까?"

"계획이요."

"제가 이 회사에 온지 2주. 그 어떤 곳에 있었을 때보다도 편하더군요."

"편하면 좋았겠군요."


비꼬는 말엔 비꼬기지. 예상대로 문경진은 이마를 꿈틀거렸다.

그래도 이 놈이 우수하긴 하다. 온지 하루만에 우리 회사의 얼마 안 되긴 했어도 서류작업을 전부 해치우더니 지가 알아서 일을 찾아 하고 있다. 그건 좀 기특했다.


"사장님. 다시 질문 하겠습니다만, 추후 계획이 있으십니까?"

"어때 보이나요?"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자 심기가 뒤틀렸는지 문경진의 언성이 좀 높아졌다.


"정말 외람된 말씀이지만, 제 눈에는 계획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흐음."

"이 사무소에 있는 초인 분들의 면면을 보십시오. 우선 SS급의 '하늘 분쇄기' 최혁님. 지금까지 수많은 몬스터들과 위험사상 초인들을 수없이 상대한,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의 초인들 중 한 분이죠."


우선 최혁씨를 칭찬한 그가 왼팔을 들더니 진하 씨를 가리켰다.


"그리고 그와 맞먹을 재능을 가졌을지도 모르는 유진하씨! 그녀는 SS급 초인이 될 수 있었음에도 아깝게 기회를 놓친 유능한 인재입니다. 하늘 분쇄기님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전투를 겪어오신 분이죠. 또한 여기 있는 윤정민씨. 아직은 실적도 없고 전투경험도 미천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크게 될 재능이 있는 우수한 초인입니다."

"그렇지요."

"또한, 마지막으로 누구나가 경외할 수밖에 없는 단 한 사람...SSS급의 격왕!"


두 팔을 벌리고 열변을 토하는 문경진

우와. 얘 똑똑하다.

이놈이 나에게 하는 꼬라지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려 하니까 칭찬으로 선수를 쳐서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근데 왜 제창민은 빼먹냐. 안 그래도 쭈글이던 애가 더 쭈그러졌잖아.

하지만 최혁 씨는 할 말은 하는 남자였다.


"이봐 경진. 우리의 사장님이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

"실례했습니다 하늘 분쇄기님."



공손하게 허리를 숙이고 사과하는 문경진. 내게 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뭐, 그럴만도 하다.

이 녀석의 목적은 이 사무소의 막강한 초인들의 행동권일 테니까. 밉보이긴 싫겠지.

자기 때문에 그들이 이 회사에서 나가기라도 하면 큰 실책이니까.

허리를 핀 문경진이 다시 나를 바라보았다.


"이런 어마어마한 전력을 썩히면서 뭘 하고 싶으신 겁니까? 게임?"

"음, 그것도 하고 싶죠."


원래 업무 시간엔 놀고 싶은 법이다.

하지만 이 말이 결정타였는지 문경진이 목소리를 크게 높였다.


"더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용납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초인부에 연락하여 지원을 요청하십시오. 제대로 할 일을 하는 겁니다."

"흐음..."


나는 커피캔을 따서 벌컥벌컥 들이켰다.

모두 조마조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초인부에 지원을 요청하면, 그들의 입김대로 움직이게 되겠죠."

"아직도 그 소리십니까?"

"어떤 일이 있더라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초인부에 도움을 요구하진 않습니다. 만약 억지로 그렇게 된다면, 곧바로 이 사무소는 해체될 겁니다."

"......"


문경진이 심각해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왜, 내가 네 의도도 모를 줄 알았냐?

대체 에르츠 대장이 이놈을 왜 보낸 줄 모르겠다. 대장의 사람인 것 같기는 한데, 반만 걸쳤다는 느낌이다.

이 놈은 아마 초인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

그런 놈에게 내 속내를 들키고 싶진 않았지만, 사원들을 너무 불안하게 놔두었고 이대로 입 다물면 불안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무엇보다, 너무 짜증난다.

여기서 더 참았다간 회귀 전, 거칠게 일했던 때의 입담이 되살아 날 것 같다.


"비전...이랄 것 까진 없지만, 계획이라면 있습니다."

"호오? 그거 필히 경청하고 싶군요."


다른 사람들도 궁금한 기색이다.

나는 대답하지 않고 다시 커피를 들이켰다. 한 캔을 전부 들이키고 또 다른 캔을 들었다. 목이 타는 건 아닌데 이거 달달해서 맛있다.

내 애태우는 듯한 행동에 참다 못한 문경진이 입을 열려고 했을 때 나는 선수를 쳤다.


"민간 초인 사무소가 주로 하는 일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해결사죠."


그 말대로다.

초인 사무소라고 포장하고는 있지만, 그 본질은 흥신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할 수 있는 일의 스케일에 차이가 있을 뿐.

하지만 내가 원한 답은 그게 아니야.

문경진도 그 점을 알았는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사무소의 규모에 따라 다르죠.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곳은 공사나 물건 찾기, 경호등 웬만큼 잡다한 일은 전부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송을 하는 이들도 있구요. 그리고 규모가 큰 사무소는, 몬스터를 잡아 그 재료를 파는것이 주 수입이라 볼 수 있겠군요. 방송의 규모도 크고요. 초인들끼리의 대련이라거나..."


문경진이 장황하게 설명하긴 했지만 그의 말대로였다.


"네, 어떤 몬스터들은 그 몸만으로 귀중한 재료나 수집품이 되곤하죠. 하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특정 몬스터들을 사냥할 뿐. 그 주위에 몬스터들을 쓸어버리거나 하지는 않지요."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겁니까?"

"몬스터들은 던전에서 기어나오곤 합니다만, 결계의 제약이 있는 탓에 일정 영역 밖까지는 나가지 못하죠."

"그렇습니다."

"하지만 놈들의 끼치는 악영향은 결계를 뚫습니다."

".....!"

"악영향이 하도 많아서 일일히 집기도 힘들지만, 농작물이나 가축들이 오염되거나 소음공해등, 여러 가지가 있죠."

"그래서 초인부가 있습니다. 위험 수준까지 올라간 던전 근처의 몬스터들을 소탕하지요."

"네. 초인부는 그래서 있죠. 하지만 그들은 모든 지역을 커버하지 못합니다. 정확히는, 할 수 있어도 일부러 안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



초인부는 마치 사람들을 조련시키듯이, 초인부가 아니면 기댈 곳이 없다는 듯이 다급한 사람들을 애태운다.

중요한 지역이라면 앞 뒤 볼 것 없이 소탕하러 가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곳이라면 비교적 대응이 느리다. 내가 말한 것처럼 일부러 대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개 초인부나 그에 관련된 부서와 사이가 좋지 않은 지역일 경우다.

초인부는 민간인들의 민원에 그 지역 관할 부서와 협의가 되지 않아 파견하기가 힘들다고 말하고 한시가 급한 민간인들은 초인부가 말한 부서를 닦달한다.

유치한 권력 싸움이다.

에르츠 대장같은 사람들이야 윗선 눈치 안 보고 가고 싶은 지역에 가곤 하지만, 최고전력인만큼 가장 위험한 던전에 드나들기에 지역에 갈 시간이 없고 하위 등급의 초인들은 윗선 눈치 보느라, 그리고 스스로의 실적을 올리느라 갈 짬이 없다.



"그러니까 사장님이 하고 싶은 말씀은, 던전이 피해를 받으면서 소외 받는 지역이 의뢰를 해 올 거라는 겁니까?"

"그렇죠. 떡밥은 뿌려뒀으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을 겁니다."

"그 정보를 어디서 얻으셨죠?"


이런 사정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초인부의 압력이 굉장하기도 하거니와 민간 초인들 사이에서도 골치 아픈 의뢰이기에 꺼려하는 탓이다. 인터넷에 하소연을 올려도 주요도시가 피해를 입는 일은 없기에 크게 이슈화되지 않는다.

각 지역사정에 정통하지 않으면 모를 사실이다.

적어도 초인부가 있는 서울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절대 모를만한 일이다.


"글쎄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저희의 전력을 공개하지 않은 이상 이런 신생 사무소에 연락하는 일은..."

"있죠. 초인부는 와 주지 않고, 민간 초인에게 의뢰하려 해도 가격이 어마어마하거든요. 던전 근처를 소탕할 정도로 강한 초인 사무소가 많지도 않고, 그렇게 강하다 해도 그치들은 방송으로 돈 버느라 바쁘지 위험한 거 잘 안합니다."



문경진이 입을 벌렸다가 다시 닫았다. 할 말이 없는 거겠지.



"그런 생각이시라면 초인부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지역 던전 몬스터 소탕에 앞장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어째서 굳이 사무소의 전력을 숨기시는 겁니까? 그리고 떡밥이라 하셨죠? 의뢰 비용을 싸게 하여 홍보를 하신 거라고 생각됩니다만...그걸로는 큰 돈을 벌기가 힘들 텐데요."


오오...똑똑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다니.


"이미지 잡기죠."

"이미지요?"

"혜성처럼 나타나서 돈에 관심 없이 일을 해결하는, 그런 이미지요."


문경진이 코웃음쳤다. 난 진지한데.

지금 정체된 이 세상의 초인에 익숙해진 대중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이미지를.


"물론 추후에 계획이 더 있긴 합니다만. 그 이야기를 하는 건 첫 의뢰를 달성하고 나서의 즐거움으로 해 두지요."

"첫 의뢰가 온다면 말이지요."


따르르릉.


문경진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화기가 울렸다.

보험이나 정수기 회사일까?

윤경민이 전화를 받았다.


"네 전화 받았습니다. 초인범인...네. 알고 전화하셨다고요. 네."



윤정민이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잠시 후, 전화를 끊은 그녀가 말했다.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사장님."

"...무슨 의뢰입니까?"


문경진이 물었다.


"사장님이 말씀 하신 대로, 던전 근처의 몬스터 소탕입니다."


할 말을 잃은 듯 보인 문경진과 놀라워하는 사원들을 둘러본 나는 문경진에게 씨익 웃어주며 말했다.


"왔네요?"


자, 드디어 일 시작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인의 세상에서 범인이 할 수 있는 것.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8 회사를 만들자 (5) (연재종료) +3 20.06.30 86 6 13쪽
47 회사를 만들자 (4) 20.06.30 49 4 20쪽
» 회사를 만들자 (3) 20.06.30 48 3 15쪽
45 회사를 만들자 (2) +2 20.06.29 63 5 14쪽
44 회사를 만들자 +4 20.06.28 80 6 22쪽
43 범죄조직 (6) +2 20.06.27 93 6 19쪽
42 범죄조직 (5) +4 20.06.26 100 6 20쪽
41 범죄조직 (4) +2 20.06.25 130 6 16쪽
40 범죄조직 (3) +2 20.06.24 100 6 15쪽
39 범죄조직 (2) +8 20.06.23 106 5 14쪽
38 범죄 조직 20.06.21 122 5 15쪽
37 몬스터 게이트 (12) +6 20.06.20 124 7 14쪽
36 몬스터 게이트 (11) +2 20.06.19 124 7 18쪽
35 몬스터 게이트 (10) 20.06.18 128 8 15쪽
34 몬스터 게이트 (9) +2 20.06.17 133 7 16쪽
33 몬스터 게이트 (8) +4 20.06.16 141 12 20쪽
32 몬스터 게이트 (7) +4 20.06.15 150 9 16쪽
31 몬스터 게이트 (6) +4 20.06.14 152 7 15쪽
30 몬스터 게이트 (5) +2 20.06.13 163 8 20쪽
29 몬스터 게이트 (4) +6 20.06.12 164 8 12쪽
28 몬스터 게이트 (3) +5 20.06.11 165 9 21쪽
27 몬스터 게이트 (2) +2 20.06.10 187 8 15쪽
26 몬스터 게이트 (1) +4 20.06.09 201 12 12쪽
25 홍의 마녀 (12) 20.06.08 201 9 12쪽
24 홍의 마녀 (11) 20.06.07 203 10 21쪽
23 홍의 마녀 (10) 20.06.06 207 8 14쪽
22 홍의 마녀 (9) +2 20.06.05 194 8 13쪽
21 홍의 마녀 (8) +2 20.06.04 209 11 12쪽
20 홍의 마녀 (7) +2 20.06.03 207 10 18쪽
19 홍의 마녀 (6) +2 20.06.02 209 12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