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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 님의 서재입니다.

초인의 세상에서 범인이 할 수 있는 것.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ITE
작품등록일 :
2020.05.19 20:08
최근연재일 :
2020.06.30 21:27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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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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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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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회사를 만들자 (2)

DUMMY

망치에 얻어맞은 것처럼 머리가 띵하다.

제작? 제작 스킬이라고?

이 시기엔 없었지만. 미래에는 제작 스킬을 가진 몇몇이 등장한다.

다만 그들은 전투능력에 부가적으로 포션 제작, 벙어구 제작, 무기 제작등 한정된 제작 스킬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대우는 어땠는가?


전투능력으로는 초인중 결코 높은 수준의 초인이 아님에도 상위 초인과 동급의 취급을 넘은 대우를 받았다. 심지어 방어구나 무기는 등급에 제한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원래도 강한 초인이지만 힘을 있을수록 좋은법.


별다른 노력없이 힘을 껑충 높일 수 있는 제작 소모품들은 매력적인 존재다.

그걸 만들 수 있는 초인은 당연 어디에서나 모셔가려고 난리다.

그런 제작스킬을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 갖고 있다고?

거기다가 아티팩트 제작?

이건 내가 아는 한 누구도 가지지 못한 스킬이다.


"왜, 왜 그, 그러세요?"



내가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있자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는 제창민. 나는 고개를 저었다.


"잠시 생각할 게 있어서요."


대답하면서 인터페이스를 살펴봤다. 그런데 수리 스킬이 왜 아직도 있는거지? 수리라면 지금도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나?

신경쓰여서 눈으로 수리 목록을 클릭해보았다.


[수리 (LV14~99)]



그렇군.

현재는 수리 레벨이 13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이건 추측일 뿐이지만 수리 레벨이 오른다면 아마 아이템도 수리할 수 있지 않을까?



"수리 잘하신다고 하셨죠?"

"네, 네."

"혹시 아이템을 수리한 적 있으십니까?"

"서, 설마요! 그, 그런 귀한 거, 마, 만져본 적도 없어요..."


어쩌면 지금도 수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단 무슨 제작이든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박이다.

다시 한 번 살펴볼까.


[수리.

무구 제작.

장신구 제작.

아티팩트 제작.

소모품 제작.

??? 제작. ]


무구 제작이란 건 무기나 방어구를 뜻하는 것이겠고, 장신구는 팔찌나 반지처럼 착용하면 몸의 스팩을 올려주는 것들의 총칭. 소모품은 포션같은 걸 말하는 거겠지. 실질적으로 뭐든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제작 스킬로 가장 유명했던 초인. 크리에이터 토마스란 초인이 있었는데 그는 세계최고라고 칭송받던 초인 집단에 속해 있었고 그 사람도 아이템 제작, 소모품 제작등 뭐든 제작할 수 있다고 했었다.

어느 정도 등급까지 제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것만으로도 제창민은 세계 최고의 초인과 맞먹을 만큼의 재능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토마스마저 가지지 못한 스킬. 아티팩트 제작.

아이템이랑 아티팩트가 대체 뭔 차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쉽게 말해서 아이템이나 장신구는 초인같은 능력치가 있는 전용이고 아티팩트는 일반인도 사용이 가능한 물건이다.

대게 소모성 물품이며 회귀 전 이국수 국장과 초인들과 협약하러 갔을때 당시 홍의 마녀였던 련하의 눈먼 공격에서 살아남은 것도 아티팩트 덕분이었다.

비단 일반인 뿐만 아니라 어떤 아이템은 능력치 제약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초인들도 탐을 내는 물건이다.

이것도 등급이 있지만 일단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엄청나서 부르는 게 값이다. 제창민이 이 스킬을 익힌다면 대기업 회장 뺨치는 자산을 가질 수 있으리라.

마지막으로 ??? 스킬.

......이건 뭐지.

내 스킬중에서도 ???란 목록이 있다. 그거랑 비슷한 건가. 한 번 클릭해 볼까.

눈으로 ??? 제작이란 스킬을 클릭해보았다.


띠링!


[아직 열람 불가능한 목록입니다.]


아직이라...

내 ???는 클릭해도 아무 반응도 없는데 그래도 아직이란 말을 써주니 좀 나은가.

어쨌든 제일 마지막에 배우는 스킬 같으니 나쁠 일은 없으리라.

이제 문제는 이 스킬을 습득할 확률이다.

미래에 제창민이란 이름은 물론 동양인 중 이만한 스킬을 가진 이가 있다는 건 듣도 보도 못했다.

윤정민처럼 꽃을 피우지 못하고 묻혀버린 초인이란 거다. 어디 보자...


[수리.


습득 가능성: 100%


무구 제작.


습득 가능성: 10%


장신구 제작.


습득 가능성:10%


소모품 제작.


습득 가능성: 15%



아티팩트 제작.


습득 가능성: 32%


??? 제작.


습득 가능성:1%]




상당히 암울한데?

아티팩트 제작이 의외로 제법 높다는 걸 제외하면 현재로선 기대할 게 없는 수치다.

하긴, 스킬도 스킬내용과 비슷한 짓거리를 해야 숙련도가 오르는데 살면서 무기나 방어구, 소모품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수리가 100%인걸 봐서는 수리는 꾸준히 한 모양이다.


"혹시 지금까지 무구 같은 걸 만들어 본 적 있습니까?"

"네, 네?"


내 말을 못 알아들었는지 잠깐 고민하다가 이내 황급히 대답한다.


"뭐, 뭘 말씀이세요?"

"예를 들어서 칼이라던가. 방패라던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어...음...한 번 만들어 본 적 있어요."

"한 번요?"

"네. 예전에 아버지가 공방에 데려다 주신 적이 있었거든요. 장난감에 불과했지만 만든 기억이 있어요."


호오. 말 안 더듬네?

신난 표정으로 그때가 그리운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걸 보니 제작에 관심이 없진 않은 모양이다.


"그 외에도 만든 게 있나요? 뭐든 좋습니다."

"일회용 플래시라거나 장난감 비슷한 걸 여러 개 만들어 본 적 있어요."


장난감? 혹시 아티팩트 제작의 습득율이 높았던 이유가 그건가?

아티팩트의 모양은 정해져 있지 않고 다양하니까.

천성적으로 뭔가를 고치고 만드는 거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크면서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할 순 없고 살아가려면 돈을 벌어야 하니 만드는 것도 그만두게 된 건가...

솔직히 어느 등급의 아이템까지 만들 수 있는지도 아직 모르고 어쩌면 노력해도 스킬을 습득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재능이 완전히 죽는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나도 죽을때까지 내 스킬을 모르고 초라한 삶을 살지 않았는가.


"...연봉은 3억. 방송수익은 8:2입니다."

"어? 네?"


제창민이 듣지 못한건지 되물었고 나는 다시 한 번 또박또박 말해주었다.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한 제창민.


"그, 그렇게나요? 하, 하지만 전..."

"제가 볼때 창민씨는 재능을 꽃피울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던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아니에요. 저,.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저, 전 그냥 일반적인 액수의 월급이라면 감지덕지에요..."

"일단 1년. 1년만 저랑 계약하시죠. 그때까지 별다른 변화점이 없다면 그땐 창민씨가 원하는 대로 해 드리겠습니다."

"하, 하지...만..."


아오. 짜증나.

말 더듬는 것도 그런데 기회를 줘도 놓치려 하니 더 짜증난다. 마치 옛날의 내가 연상된다.



"제가 말하긴 뭣하지만, 전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SSS급 초인이 된 홍련하도 제가 발굴한 겁니다."

"허세 쩌네."


용식이가 멍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짜거든 씹새야.


"정 의심스러우면 창민씨, 자신을 믿지 말고 절 믿고 들어오세요."

"저, 저는.."

"야. 창민아. 이렇게 기회를 주겠다는데 거절만 하는 것도 실례다?"


웬일로 옳은소리를 한다.

용식이의 말에 그제야 결심이 선 건지 제창민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 여여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네."


나는 그제야 빙그레 웃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무실을 좀 넓은 곳으로 알아봐야 하나.

뭔가 만들만한 장소가 필요하니까.


"야. 그런데 3억? 너 돈 있어?"

"걱정 마라. 꽤 있다."

"야. 나도 고용해줘. 더 좋은 조건으루다가."

"응 꺼져."


그 후엔 주문한 음식을 먹고 적당히 이야기하다가 헤어졌다.

제창민은 내내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얼큰하게 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실감이 났다.

내 미약한 힘으로 미래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드디어 시작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파트 정문을 지나가려는데 누군가 나를 불러세웠다.


"이제 오는 거야?"

"......"


술기운이 싹 가셨다.

눈앞의 사람은 취했을 때 상대해도 될 만큼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까.


"에르츠 대장. 바쁘실 텐데 왜 여기에..."

"나는 자네가 내 밑으로 들어와 주길 바랬는데 말이야."


내 말을 무시하고 에르츠 대장이 말했다.


"회사 차린다면서? 련하 양한테 들었어."

"그랬군요."


잠시간의 침묵이 너무도 불편했다.

혹시 회사를 설립하려는 걸 막으려고 온 걸까?



"자네가 정말로 탐이 났는데. 그런 결심이 섰다면 어쩔 수 없지."

"하하. 초인이어야 들어가기라도 하죠."

"아직도 발뺌할 셈인가?"


에르츠 대장이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어떻게 초인 판정기의 판정에 벗어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넨 초인 맞잖아?"

"아닙니다만..."

"아니라도 특별한 능력이 있는 건 알아. 적어도 정보력에 있어서는 말이지."


과거의 자네를 놓친 나를 후려패고 싶군. 에르츠 대장이 하하 웃었다. 나도 에르츠 대장이 날 의심하도록 둔 얼마 전의 나를 후려패고 싶다.


"그래...예상할 수 없는 게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겠지."

"네?"

"범인. 초인을 받을 생각 없나?"

"감시자인가요."

"그렇게 말하면 섭섭한데."


왜 내 회사에 에르츠 대장의 사람을 넣겠다는 건지...그럼 불편하잖아.


"믿을만한 자로 세 사람 정도 지원해줄게. 범인의 목적을 이루려면 재능 있는 자가 필요하잖아?"

"괜찮습니다. 재능 있는 자는 많이 구했거든요."

"흐음...그렇게 불편한가."

"당연한 말씀을."

"그럼 내 얼굴 봐서라도 한 사람만 받아주는 게 어때? 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어떤 업무를 볼 수 있습니까?"

"회계일은 뭐든지. 월급 안 줘도 돼. 내가 대신 줄 테니."


이것마저 거절하면 이 양반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되었으므로 고개를 끄덕였다.


"회사 설립은 언제 할 거야?"

"삼일 안으로요."

"그렇군..."


밤하늘을 올려다 보는 에르츠 대장이 나직하게 말했다.


"회사이름은 뭐야?"

"...음. 아직 생각 안 했네요."

"그런가."


또 다시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힘들면 언제든지 연락해. 금전 문제든, 무력 문제든 말야..."


대신 연락하면 코가 꿰이겠지. 나는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순간 에르츠 대장의 모습이 훅 사라졌다.

...회사 이름. 뭘로 하지.





다음 날부터 넓은 크기의 사무실을 찾았으나 마땅한 장소가 보이지 않았다.

비싸기도 비쌌다.



"오빠. 내가 돈 줄까?"

"빌려주는 것도 아니고 주는 겁니까?"

"응! 응!"


귀엽게 고개 끄덕이지 마라 련하야.

아침부터 업무는 어디다 팔아먹고 왔는지 나랑 행동을 같이 하는 련하. 나랑 대화할 때 이외에는 문자로 누군가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누구랑 말하는 겁니까?"

"응? 혹시 질투해?"

"알려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왜 삐지고 그래~"


잉잉거리며 장난스럽게 팔에 붙으려 하는 련하를 필사적으로 밀어냈다. 신체능력이 나보다 몇 십 배는 우위라서 련하가 저항하지 않아도 밀어내기가 힘들다.



"진하 언니랑 연락했어. 지금 데이트하고 있다고 보내는 중."

"데이트 빼고 장소 알아본다고 고쳐서 보내세요."

"사무실 장소 알아본다고는 당연 보냈지~어라. 잠깐만."


련하가 화면을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오빠."

"왜요?"

"진하 언니가 자기네 도장은 어떻겠냐는데?"

"......?"





사정은 이랬다.

련하의 연락을 받은 진하씨의 말을 들은 최혁 씨가 격왕님께 이야기 했더니 이런 제안이 나왔다는 것이다. 뭐 이리 복잡해.

지금 격왕님의 도장 근처에 있던 낡은 건물을 둘러보고 있는 중이다. 낡았다고는 해도 외관은 깨끗하다 청소만 하면 금방이라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넓다.

100평은 되는 것 같다. 이런 장소를 버려두고 있었다니!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공방이 있다는 점이다.

뭐 하는 사람이었는지는 몰라도 간단한 도구를 만드는 공방이 있었던 것이다. 제창민의 제작에 관해서는 한시름 덜었다.

게다가 근처엔 격왕님의 도장이 있다. 이만큼 안전한 곳이 있으랴?


"예전에 아저씨가 개인적으로 수련하던 곳이야. 뭐,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폐쇄했다곤 하던데."

"임대비는 얼맙니까?"

"그런 거 안 받아."


최혁 씨가 하하 웃었다.


"원하는 게 굳이 있다면 범인씨 마음에 들도록 마음대로 하라는 것 정도? 외진 곳에 회사를 차려도 좋다면이란 이야기지만."

"콜!"


나는 최혁씨의 손을 굳게 잡았다.

그 뒤엔 일사천리였다.

윤정민, 제창민과 격왕님 일행들과 정식으로 계약을 하고 에르츠 대장이 보낸 서류의 남자도 사원으로 받아들인 후 증빙서류를 뽑았고 격왕님이 준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그런데 회사 이름은 뭘로하지...

막판까지 뭘로 할지 도통 생각이 안 났다.

어떤 사람들은 회사 이름에 자기 이름까지 넣곤 하던데...끄응.

한참이나 고민하던 나는 회사명을 결정한 후 증빙서류를 제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과자를 먹으며 기다리고 있던 련하가 반겨주었다.


"어서 와 오빠~"

"바지 긴 걸로 입으세요."

"에이. 또 그런다~"


아주 지 집이지 그냥. 망아지만한 여자애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그런데 오빠. 회사 이름 뭘로 했어?"


나는 씨익 웃고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초인범인 주식회사요."



이렇게 내 회사가 만들어졌다. 회사 이름 구리다고 까인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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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회사를 만들자 (5) (연재종료) +3 20.06.30 86 6 13쪽
47 회사를 만들자 (4) 20.06.30 49 4 20쪽
46 회사를 만들자 (3) 20.06.30 47 3 15쪽
» 회사를 만들자 (2) +2 20.06.29 63 5 14쪽
44 회사를 만들자 +4 20.06.28 79 6 22쪽
43 범죄조직 (6) +2 20.06.27 93 6 19쪽
42 범죄조직 (5) +4 20.06.26 100 6 20쪽
41 범죄조직 (4) +2 20.06.25 130 6 16쪽
40 범죄조직 (3) +2 20.06.24 100 6 15쪽
39 범죄조직 (2) +8 20.06.23 106 5 14쪽
38 범죄 조직 20.06.21 122 5 15쪽
37 몬스터 게이트 (12) +6 20.06.20 124 7 14쪽
36 몬스터 게이트 (11) +2 20.06.19 124 7 18쪽
35 몬스터 게이트 (10) 20.06.18 128 8 15쪽
34 몬스터 게이트 (9) +2 20.06.17 133 7 16쪽
33 몬스터 게이트 (8) +4 20.06.16 141 12 20쪽
32 몬스터 게이트 (7) +4 20.06.15 149 9 16쪽
31 몬스터 게이트 (6) +4 20.06.14 152 7 15쪽
30 몬스터 게이트 (5) +2 20.06.13 163 8 20쪽
29 몬스터 게이트 (4) +6 20.06.12 164 8 12쪽
28 몬스터 게이트 (3) +5 20.06.11 165 9 21쪽
27 몬스터 게이트 (2) +2 20.06.10 187 8 15쪽
26 몬스터 게이트 (1) +4 20.06.09 201 12 12쪽
25 홍의 마녀 (12) 20.06.08 201 9 12쪽
24 홍의 마녀 (11) 20.06.07 203 10 21쪽
23 홍의 마녀 (10) 20.06.06 207 8 14쪽
22 홍의 마녀 (9) +2 20.06.05 194 8 13쪽
21 홍의 마녀 (8) +2 20.06.04 209 11 12쪽
20 홍의 마녀 (7) +2 20.06.03 206 10 18쪽
19 홍의 마녀 (6) +2 20.06.02 208 1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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