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ITE 님의 서재입니다.

초인의 세상에서 범인이 할 수 있는 것.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ITE
작품등록일 :
2020.05.19 20:08
최근연재일 :
2020.06.30 21:27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9,686
추천수 :
485
글자수 :
343,503

작성
20.06.10 19:27
조회
187
추천
8
글자
15쪽

몬스터 게이트 (2)

DUMMY

몬스터 게이트.

어떻게 모를수가 있겠는가? 미래에는 너무도 빈번하게 일어나 일상이 된 현상인데.

이름 그대로 몬스터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이다.

크기에 따라 전송할 수 있는 숫자나 등급이 달라지는데 이것도 D에서 S까지 등급이 있었다.

몬스터 게이트가 성가신 점은 출현 동시에 일정 영역 내로 결계를 친다는 점에 있었다.

결계는 물리적인 힘을 가져 부수지 않는 한 빠져나갈 수 없으며 외부의 통신도 차단되어버린다. 그곳에 갇힌 사람들은 고스란히 몬스터의 먹이가 되는 셈이었다.

게이트의 등급이 낮다면 결계의 강도나 영역도 좁아 금방 부수고 들어가지만 A급 이상만 되더라도 초인도 쉽사리 들어갈 수 없는 강도를 가졌으며 그 안은 마경이나 다름없다.

자다 일어나보니 고블린이 히죽거리며 가족의 머리를 들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었다.


'이 시기에는 아주 가끔 일어나는 현상이었는데...'


어쨌든 수천, 수 만 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현상이니 졸리다 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거다.

에르츠 대장은 금방 옷을 갈아입더니 초인 본부에 연락을 넣었다.


"행동 실장입니다. 근처에 몬스터 게이트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 요격에 들어가겠습니다."

[잠깐, 아직 상부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기하십시오.]


에르츠 대장은 순간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게 역력해 보였지만 이내 대장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초인부에 영향력이 막대한 에르츠 대장조차 마음대로 출동할 수 없다니...

나와 눈이 마주친 그는 부끄럽다는 듯이 웃었다.


"이럴 땐 민간 초인분들이 참 부럽단 말이야. 하하하."

"그럼 민간 초인들에게 돌입해 달라고 부탁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들이라면 굳이 내가 연락을 넣지 않더라도 이미 준비하고 있겠지. 참 고마울 따름이야."


후우, 깊이 한숨을 쉰 에르츠 대장은 내 어깨를 두드렸다.


"피곤할 텐데 집에 가서 푹 쉬어. 나는 가봐야겠어."

"아...혹시 련하도 참가하나요?"


강하다고는 하지만 이제 막 각성한 녀석인데 바로 실전에 투입해도 되나?

대장은 눈을 말똥말똥 뜨더니 피식 웃었다.


"보호자답네."

"보호자라뇨..."

"이제 막 각성한 초인에게 보여주기엔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본인 의지에 달렸지? 실적을 내면 보수도 빨리 오를 테니까."


그럼 다행이다. 근데 왜 아무래도 갈 것 같긴 하지만...하고 나를 힐끔거리지?


"조심하세요."


나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 대장의 집을 뒤로 했다.

이 순간에도 몬스터에게 피해를 입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과거의 자신이 오버랩되어 잠깐이지만 심정이 착잡했다.

시끄러운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보니 어제 같이 싸우던 전우가 미노타우르스에 짓밟혀 하반신이 짜부가 되어있거나, 민간 여자들이 고블린에게 능욕당하거나 하는 광경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구역질이 나는 생각들이다. 머릿속에서 지우기 위해 머리를 붕붕 흔들었다.

집에 도착해보니 과자 봉투와 음료수 캔들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최근 진하씨나 련하가 우리 집에서 자주 놀고 가곤 하는데 방금 전까지도 있었던 것 같다. 혹시 몬스터 게이트를 막으러 갔을까.

련하에게 전화를 했지만 어쩐 일인지 받지 않는다. 진하 씨도 마찬가지였다.

복잡한 심정을 달래기 위해 침대에 털썩 쓰러졌다.

이대로 푹 자고 다음날에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 정리해야겠다.


'...그러고 보니까...몬스터 게이트, 그거 출현하는 패턴이 있다고 했었는데...'


분명 언제 어떤 식으로 출현하는지 연구를 했던 것도 있었고 직접 본 기억도 있는데 그땐 관련 기관에서 몬스터 게이트가 나오기 전에 대피 명령을 내려주었기 때문에 굳이 외울 필요가 없었다.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을 텐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련하와 진하씨가 떠올랐다. 몬스터 게이트에 갔다면 지금쯤 상황이 어떨까? 몸 성하게 있을까?

배게 밑을 손으로 더듬어 폰을 집어 들고 먼저 련하에게 전화했다.

그러자 요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들리곤 하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거실에서 울려 퍼졌다.

슬며시 나가보니 련하가 쇼파에 누워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기가 막히네. 여기가 니네 집이냐.

뭐라고 할까 했지만 너무 곤히 자는지라 깨우기도 미안해서 일단 냅뒀다.

다음은 진하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안 되어서 신호가 끊기고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났다.



"진하 씨. 괜찮아요? 어제 몬스터 게이트에..."

[범인이야?]


굵은 남성의 목소리...뭐지? 누구...앗. 설마 이거 그런건가?

나는 황급히 사과했다.


"아 죄송합니다. 한창인 와중에...무사하다면 됐습니다."

[잠깐만. 나라고 나. 최혁이라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범인.]

"엇. 최혁 씨?"

[그래. 애초에 이런 선머슴을 데려가려는 남자가 있을리가 없잖아.]


선머슴이라니...그때 머릿속에 퍼뜩 떠오르는 게 있었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군. 많던 문하생들도 매일같이 찾아오는 비난자들이나 기자들에 질려서 이젠 나 외엔 선머슴 한 명밖에 남지 않았지. 그 녀석도 동분서주 하느라 여기엔 없지만...'


그때 말한 선머슴이라는 게 진하씨를 말하는 거였구나.

역시 진하씨는 격왕의 제자들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인 듯 했다. 어쩌면 최혁 씨처럼 직계제자 일지도 몰랐다.

생각할수록 회귀 전에는 왜 이름을 떨치지 못했는지 기이하단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대꾸했다.


"꽤 미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겉모습만 그러면 뭐해. 꾸밀 생각도 없고 속은 아저씨인데. 그나저나 저번에도 한 건 올렸다면서? 대단해.]


한 건? 설마 련하에 대한 일을 말하는 건가?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제가 뭐 한 게 있나요."

[하하. 겸손하군. 진하 녀석도 자네가 마음에 쏙 든 모양인데 앞으로 빈번하게 놀러갈 것 같아. 미안하지만 잘 좀 부탁할게.]


련하 보러 오는 것 같던데...시커먼 아저씨 집에는 금방 흥미를 잃겠지. 며칠 정도야 상관없다고 생각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절 얼마나 도와주셨는데 그 정도야 얼마든지요. 그나저나 목소리가 좀 피곤하신 것 같은데, 최혁 씨도 어제 몬스터 게이트에 가신 건가요?"

[그래. 진하 녀석도 고생 좀 해서 지금은 완전 뻗었어.]

"...규모가 얼마나 대단했길래요? 민간인들 피해는 괜찮아요?"

[그게 좀 이상해.]


이상하다고? 뭐가?


[분명 몬스터들이나 결계의 규모는 엄청났어. 적어도 B등급 게이트라고 추정될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민간인들의 피해는 없다시피해.]

"...그건..."

[그래. 불가능한 일이지? 몬스터들이라면 일단 사람을 덮치고 보는데 말이야. 우리가 갈 때까지 마치 군대처럼 질서정연 하게 서 있었다고. 마치 우리를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야.]


사람을 덮치지 않고 초인들을 기다렸다? 그럼 그건...


"군단장이 있었던 거 아녜요?"

[...군단장? 그게 뭔데?]


엥? 그걸 왜 몰라?


"몬스터들을 통솔하는 개체요. 놈들이 사람들을 덮치고 않고 군대처럼 빠릿하게 있었다면 그것 말고는 없을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움직여도 강한 녀석들이 통솔하에 움직였으니 강함은 몇 배로 뛰어오른다.

그 강한 진하씨가 탈진해서 뻗은 게 이해가 간다.


[자넨 어떻게 그런 걸 알고 있어?]

"네? 그거야 상..."


상식이라고 하려다가 헙. 멈췄다.

그러고 보니 이 시기엔 몬스터 게이트 자체가 정말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당연히 군단장이란 개념도 확립되지 않은 시기.

잠에서 덜 깨서 멍청한 실수를 했다. 나는 서둘러 말을 이었다.


"...부의 자료를 볼 기회가 있었거든요. 예전에 초인부에 있을 때 말이죠. 하하하."

[거기에 군단장이란 놈에 대해 써 있었다고?]

"네. 확신이 아니라 그럴지도 모른다 정도였지만요."

[흐음...]


뭔가 생각하는 기색이던 최혁 씨가 말했다.



[군단장이라면 웬만한 몬스터들 보다는 훨씬 강할 테지? 하지만 어제 몬스터들은 숫자가 많고 하나하나가 제법 강하긴 했지만 특출나게 강한 개체는 없었어.]

"그럼 도망친 게 아닐까요?"

[도망쳐?]

"몬스터 게이트, 말 그대로 통로잖아요? 이쪽으로 오면 돌아갈 수도 있죠. 그럴만한 지능이 있을 때의 이야기지만...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한참을 신음하던 최혁씨가 좋은 정보 고맙다고 말했다.


"에이. 좋은 정보라뇨. 곧 초인부의 사람들이 알려줬을 거에요."

[글쎄. 요즘 그치들 하는 거 보면 알려줬을지 의문인데...일단 우리끼리 의논해 봐야겠어......아저씨!! 통화하고 싶으면 하던가!]


전화를 끊을 것처럼 말하다가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는 최혁 씨. 깜짝 놀랐네...근데 아저씨?


[나이 먹어선 부끄러움만 늘어가지고...앗 미안. 다음에 전화할게.]


그리고 통화가 끊어졌다.

아직 중요한 걸 말하지 못했는데...나는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군단장이 도망갔다는 건 다음에 더욱 강한 군대를 이끌고 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몬스터 게이트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몬스터 게이트가 열리는 것도 조건이 있어서 몬스터들 입장에서도 함부로 소모할 건 못 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연속으로 열리는 게이트라면 적들을 시찰하고자 군단장급 몬스터가 왔을 가능성이 높다.


'군단장급은 최소 제(帝)급이었지?'


련하가 그런 현장에서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나는 련하가 일어나면 먹을 수 있도록 대충 음식을 포장해둔 뒤에 회사로 나섰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나 큐튜브를 보니 어제 일어났던 몬스터 게이트로 난리도 아니었다.

피해자들이 신나게 인터뷰하는 모습이 묘하게 불편했다.


'정말 별다른 피해가 없었나 보군...'


잠깐 일어났던 신기한 일 정도로 인식하는 걸 보니 불안하다.

몬스터 게이트는 그렇게 가벼운 것이 아니다.

이번에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몬스터 게이트를 얕봤다가 다음에 얼마나 큰 피해가 일어날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회사에 도착해서도 몬스터 게이트에 관한 화제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좀처럼 없는 현상이다 보니 신들이 난 것 같았다.


"아니 시혁씨...!! 여긴 이렇게 하라니까?!"

"했잖아요?"


실랑이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부장이 얼굴이 시뻘개진 채 시혁씨에게 뭐라뭐라 하고 있었고 시혁 씨는 개가 짖나 하는 태도였다.

해킹 실력이 부쩍 늘고 나고서 예전보다 훨씬 여유로워진 그에게 부장 정도의 잔소리가 먹힐 리 만무했다.


'그러고 보니까 요즘 퇴사된다는 말도 없어졌던데 뭔가 했나...'


어쩌면 사장의 은밀한 뭔가를 캐냈다던가...나는 터무니없는 괴물을 탄생시킨 걸지도 모른다고 전율했다.

뭐, 시혁씨라면 엇나가는 일은 없겠지.

그때 또 지겨운 사수가 내게 다가오려 했기 때문에 나는 마침 부장에게서 벗어난 시혁씨에게 허둥지둥 다가갔다.


"시혁 씨."

"오오 범인 씨! 어제 몬스터 게이트!! 봤어요?!"


흥분한 듯이 컴퓨터로 몬스터 게이트를 검색하더니 여러 자료들을 보여준다.



"와. 어젠 가치 있는 아이템들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대요!"

"흐음...몬스터들이 제법 강하긴 했나 보네요. 아이템도 다 드롭하고."

"네. 그 중에서도 검을 얻은 초인이 있는데 지금 부러움의 대상이네요. 경매에 올리는데 벌써 십억이 넘었대요!"


십 억? 그 말을 들으니 그제야 내 통장에 꽂힌 백억이 생각났다.

나중에 생각하자. 나중에.


"이런 거라면 몬스터 게이트가 몇 번이나 일어나도 상관없겠는데요? 민간인 피해도 없고 아이템만 얻고."

"......"


나는 잠깐 침묵하다가 말했다.


"그건 아닙니다."

"네?"

"이번 경우가 운이 좋았던 거지 몬스터 게이트는 끔찍한 현상이에요.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말하고 아차했다. 부장말도 씹는 시혁씨가 내 말에 신경 쓸 리가 만무했다.

너무 나댔던 것 같아 시혁씨의 눈치를 보는데 오히려 시혁 씨가 안절부절 못했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너무 예상 밖의 반응인데?


"아니에요. 제가 말이 심했죠."


나는 시혁씨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제야 그의 얼굴이 안심한 듯 풀어졌다.


"아, 오늘 술 한잔 할래요? 저한테 꽁돈이 생겼거든요."

"꽁돈은 저도 생겨서요. 제가 살게요."


마무리는 훈훈하게 짓고 내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또 사수 새끼가 나한테 다가오려 했다. 지겨운 놈...나는 이번엔 바깥으로 대피했다.

화장실에 있다가 나갈 생각으로 변기에 앉고 문을 닫았다.


"하아...몬스터 게이트라."


과거의 일을 전부 세세하게 기억할 수 있다면 언제 출현하는지 알 수 있을텐데...

회귀 전의 기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생각한 순간이었다.


[회귀 스킬이 발동되었습니다.]


엥? 뭐?

그게 지금 왜 발동해? 뭐야? 나 또 과거로 가는 거?

당황하는 내 눈앞에 문자가 주루룩 나열되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벙쪄있다가 이내 그 문자의 내용에 경악했다.


"이거...회귀 전에 일어났던 내용이잖아?"


설마 일회용이라고 생각했던 회귀 스킬에 이런 용도가 있을 줄이야?

나는 혹시 몬스터 게이트에 대한 정보도 있나 해서 마구 뒤져보았다. 하지만 양이 워낙 방대해서 쉽사리 찾을수가 없었다.


"검색 기능도 없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검색창 비스무리한게 떴고 나는 허 혀를 차면서도 몬스터 게이트에 대해 검색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정보가 거기에 있었다.

몬스터 게이트가 무엇이고 나타나는 몬스터의 종류. 목적, 그리고 출현 조건과 시기도. 전부.


"대단한데."


타이밍 좋게 이런 기능을 발견하다니? 우연에 감사하자.

출현 조건이라고 쓰인 문자열을 클릭하자 설명과 함께 계산기처럼 보이는 인터페이스가 나타났다. 미래엔 누구나 몬스터 게이트의 출현 시기를 알 수 있게 마치 인터넷의 계산기처럼 편의가 제공되었었지.

나는 설명을 보며 다음 출현 시간이 언제인지, 장소는 어디일지 검색해 보았다.

설마 이런 능력도 있을 줄이야. 기쁜 오산이다.

그리고 그 기쁨은 금방 꺼졌다.


"...뭐?"


다음 출현 몬스터 게이트의 등급은, A

그리고, 출현하는 장소는...


"어? 여기? 이 도시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인의 세상에서 범인이 할 수 있는 것.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8 회사를 만들자 (5) (연재종료) +3 20.06.30 87 6 13쪽
47 회사를 만들자 (4) 20.06.30 49 4 20쪽
46 회사를 만들자 (3) 20.06.30 48 3 15쪽
45 회사를 만들자 (2) +2 20.06.29 63 5 14쪽
44 회사를 만들자 +4 20.06.28 80 6 22쪽
43 범죄조직 (6) +2 20.06.27 94 6 19쪽
42 범죄조직 (5) +4 20.06.26 101 6 20쪽
41 범죄조직 (4) +2 20.06.25 131 6 16쪽
40 범죄조직 (3) +2 20.06.24 100 6 15쪽
39 범죄조직 (2) +8 20.06.23 107 5 14쪽
38 범죄 조직 20.06.21 123 5 15쪽
37 몬스터 게이트 (12) +6 20.06.20 125 7 14쪽
36 몬스터 게이트 (11) +2 20.06.19 125 7 18쪽
35 몬스터 게이트 (10) 20.06.18 129 8 15쪽
34 몬스터 게이트 (9) +2 20.06.17 133 7 16쪽
33 몬스터 게이트 (8) +4 20.06.16 141 12 20쪽
32 몬스터 게이트 (7) +4 20.06.15 150 9 16쪽
31 몬스터 게이트 (6) +4 20.06.14 152 7 15쪽
30 몬스터 게이트 (5) +2 20.06.13 164 8 20쪽
29 몬스터 게이트 (4) +6 20.06.12 165 8 12쪽
28 몬스터 게이트 (3) +5 20.06.11 166 9 21쪽
» 몬스터 게이트 (2) +2 20.06.10 188 8 15쪽
26 몬스터 게이트 (1) +4 20.06.09 202 12 12쪽
25 홍의 마녀 (12) 20.06.08 202 9 12쪽
24 홍의 마녀 (11) 20.06.07 203 10 21쪽
23 홍의 마녀 (10) 20.06.06 208 8 14쪽
22 홍의 마녀 (9) +2 20.06.05 195 8 13쪽
21 홍의 마녀 (8) +2 20.06.04 210 11 12쪽
20 홍의 마녀 (7) +2 20.06.03 207 10 18쪽
19 홍의 마녀 (6) +2 20.06.02 209 12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