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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육포 건조장

이 정령사는 영혼이 두 개 입니다. : 레메게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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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육포
작품등록일 :
2020.07.05 17:34
최근연재일 :
2020.08.24 07:4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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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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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3,296

작성
20.07.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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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Chapt 08 – 세상과 세상을 잇는 공간. - 2

DUMMY

- 네제르, 심심하지 않나? 주변을 좀 둘러볼까?


기다렸다는 듯 울림이 네제르를 불렀다.


“네! 그래요”


솔롬의 제안이 아니었더라도, 공동을 둘러볼 참이었다.

서로 다른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니!


토끼를 잡아 오겠다던 어머니가 연못으로 뛰어든 것을 보면,

사방에 뚫려 있는 몇 개의 못들이 세상을 연결해주는 구멍일 것 같았다.


어머니가 뛰어든 연못은 붉은 빛이 돌았다.


붉은 빛이 도는 연못의 바로 오른쪽에

걸쭉한 녹색의 빛을 띠는 못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물에 실 같은 푸른 수초가 물에 잔뜩 엉겨 있었다.


- 여기 들어가면 입으로 저 수초가 잔뜩 들어오겠어.

기분이 나쁘니 네가 들어갈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군.


“저도 그래요.

보기만 해도 막 몸에 저 수초가 감겨 올 것 같아.”


- 반대편! 반대편으로 가자!


붉은 빛과 걸쭉한 녹색의 연못을 마주보고 있는

공동의 반대편 끝에는 두 개의 못이 나란히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네제르의 주먹이 겨우 들어갈지 말지 모를,

‘못’ 이라 부르기에는 너무 작은 구멍에 불과했고,

다른 하나는 검푸른 색이 도는 보기에도 매우 깊어 보이는 못이었다.

두 연못은 모두 강한 소금 냄새와 바다의 비릿한 내음이 올라왔다.


- 호로, 저 작은 못이 내 고향인 게로군.


“냄새만으로 알 수 있어요?”


- 아니. 설명을 잘 못하겠구나. 하지만 저 곳에서만 묘한 끌림이 있구나.


“에이,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저는 저 큰 못이 더 끌리는데요?”


“아가, 물가는 위험해! 호홋! 거긴 누구나 끌리는 곳이야.

태초의 생명력이 가득한 심해랑 이어져 있거든?”


둘의 대화에 익숙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응? 뭐 놓고 가셨어요? “


십 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 흘렀을 뿐이니,

어쩌면 당연한 질문이었다.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우리 애기 말곤 놓고 간 건 없어요?”


아이를 향하여 환하게 웃으며, 붉은 머리의 바알이 서 있었다.


네제리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생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손에 든 토끼를 번쩍 들어 흔들어 댔다.

축 늘어진 토끼가 그녀의 손에서 들썩거렸다.


“와! 벌써 사냥 해 오신 거예요?”


“응? 사냥? 아니? 왜? 그냥 주워 온 건데?”


그녀의 말과 함께, 토끼가 깨어 버둥거렸다.


“히익! 뭐에요 그거! 죽어 있었잖아요?”


“응? 벌써 깼네? 꽤 건강한 놈 이네?”


바알은 손에 든 토끼를 바라보더니,

한 손으로 토끼의 목덜미를 다른 손으로는 토끼의 뒷다리를 움켜쥐었다.


뚝!


단 한번,

생을 앗아가는 소리가 공동을 울렸다.

방금 전까지 바동거리던 생명은,

또 그 전과 같은 모습으로 축 늘어졌다.


“아니지. 아냐! 말 했잖아?

너의 세계는 지금 ‘멈춰’있다고.

나는 그냥 들어가서 들고 오면 되는 거야.”


어느새 다가온 베르케이스 바알이 소년과 나란히 검푸른 못 앞에 와 섰다.

그녀는 품에서 작은 칼을 빼어, 토끼의 목덜미에 박아 넣었다.


주르륵!


“윽! 으음······.”


아직 굳지 않은 붉은 생명이 못으로 떨어졌다.


갑자기 눈앞에서 흐르는 핏물이 보이자, 소년이 뒤로 한 발 물러났다.

하지만 피를 빼어야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소년은 잘 알고 있었다.


소년의 움직임을 무시한 채 여인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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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이 생명을 취하네.

♬♪ 가여워 할 것은 없다네.

♬♪ 연민은 결국 다른 연민을 불러 오는 것.

♬♪ 생명이 그렇게 다른 배를 불려준다네.

♬♪ 생명은 생명을 먹여 살린다네.

♬♪ 감사하리. 내게 허락한 네 생명을,

♬♪ 감사하라. 내가 허락할 다른 생명을.

[][][][][][][][][][][][][][][][][][][][]


피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여인은 못 앞에 서서 노래를 불렀다.

생명에 대한 감사함과 아련한 감정이 공동을 가득 채웠다.


저도 몰래 한 발짝. 소년이 다시 여인의 곁으로 다가왔다.


“자, 감사히 먹을 준비를 해 볼까?”


토끼의 붉은 눈이 어느 사이 생기가 빠져 부옇고 탁하게 변했다.


여인은 토끼를 들고, 공동의 구석, 책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소금과 향신이 들어 있는 통,

그리고 그 옆에 쌓인 작은 나무 더미를 가지고 소년에게 돌아왔다.


“파이어(fire)."


여인의 목소리가 공동을 채웠다.

나무 더미 앞에서 작은 울림이 일더니,

나무에 큰 불이 일어 활활 타 오르기 시작했다.


“이런, 불이 너무 세잖아? 레스(Less)."


여인의 말에, 불길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우왓! 주문 만으로 불이 붙네요?”


- 마법이군.


“응, 맞아요. 마법.

그런데 여기에 악취미인 신 하나가 마법을 하나 더 걸어 두었어요.

나무에 불은 붙지만, 나무는 타지 않아요.

그냥 둔다면, 영원히 타 오르는 불이죠.”


소년과, 울림의 말에 여인이 답을 해 주었다.


여인의 말에 소년이 자세히 보니,

나무더미는 그을음 같은 것이 전혀 묻어있지 않은 생나무인 채였다.

불은 나무위에서 한 치 쯤 떠올라 타고 있었다.


신기한 듯, 타고 있는 불을 바로보는 소년을 보며,

여인이 싱긋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불가에 앉아서,

잡아온 토끼의 목덜미와 네 다리를 칼로 스윽 긁었다.


왼 손으로 토끼의 머리를 잡고, 목덜미부터.

익숙한 듯, 여인이 토끼의 가죽을 벗겨 내었다.


그리곤 배를 가르고,

내장과 먹지 못할 것들을 빼 내었다.



아이는 징그러운 듯,

얼굴에 인상을 쓰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토끼에게서 고개를 돌리지는 않았다.


토끼에게서 빼어낸 내장이, 소중한 것이라도 되는 듯.

여인이 그것을 들고, 피를 뺀 못으로 갔다.

그녀는 소중한 것을 내어주듯.

못 위에 토끼의 내장을 내려놓았다.


퐁! 포퐁!


물 위에 무언가 쏟아지는 소리가 공동을 채웠다.

여인은 한참을 못 안을 들여다보더니, 소년에게로 돌아왔다.


그리곤 소년을 위하여, 고깃덩이를 꼬챙이에 꿰어 굽기 시작했다.

고기가 익어간다. 붉은 고기가 하얗게 익어간다.


고기가 익을 동안은 소년도, 여인도, 울림도.

더 이상 대화를 잇지 않았다.


지글지글! 치익!


기름이 불 위에 떨어져 타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점점 공동을 채웠다.


“이제, 먹어도 되나요?”


“그래! 다 익었구나!”


“잘먹겠습닏, 앗 뜨거!”


“이런 조심해야지!”


점점 작아지는 고기에 소년이 조급해진 목소리로 물었다.

어미의 승낙에, 소년이 허겁지겁 꼬챙이를 집어 들었다.


오물. 오물오물.


어쩜 작은 입으로 쉴 새 없이 먹어 대는지.

어미는 아이가 귀여워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접은 무릎에 턱을 괸 채 고기를 먹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냄비도 있고 소금에 비싸다는 향신료까지 있고······”

책장에 책도 있고,

사는데 필요한 것들이 좀 갖춰져 있네요?”


오물. 오물오물.


먹느라 쉴 사이 없이 바삐 돌아가는 저 입으로 어쩌면 말이 나오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체 할라. 천천히 먹어.

이곳에 온 아이는 네가 처음이 아니거든.”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바알은 아이의 볼에 묻은 기름진 고기를 떼어내었다.


당달막한 체구가 드워프 같았던 아이.

네제르의 말에, 이 아이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는 예전의 아이를 잠시 떠 올렸다.


이후로 아련한 침묵이 이어졌지만,

아이는 괘념치 않고, 눈앞의 토끼 구이에 집중했다.


“저, 엄마....... 다 먹었어요.”


어느새 바알이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가 붉은 입술에 기름을 잔뜩 묻힌 채 앉아 있었다.

포만감을 느끼는 듯. 작은 배가 볼록 솟아 나온 것이 퍽 귀여웠다.


“응 내 새끼. 잘했어.”


바알이 손등으로 네제르의 볼을 닦아 내었다.

어미의 손길이 그렇게 기름진 윤기를 빼앗을 때였다.


“우웅.”


가려운지 아이가 손을 들어 그 어미의 손을 붙잡았다.

아이의 손에 굵게 새겨진 두 줄기 선이 어미의 눈에 들어왔다.


“이건......? 이게 뭐니?

누가 내 아이에게 이런 짓을!”


“어, 엄마

이건 노예의 표식이에요.

마법사님이 지워 줄 수 있는······.”


- 그릇이 약했던 것은 그 때문이었군.

- 단순한 표식만은 아니군. 끙......, 지독해.


잠자코 있던 솔롬의 울림이 말을 보태었다.


“당신! 이런 것이 있으면 이야길 했어야죠!

한 몸에 들어서 이런 것도 못 느껴요?”


- 이 몸엔 기운이 없지 않은가! 기운이.


“하아! 내 새끼한테 무슨 짓을.

안되겠어. 이 징그러운 표식부터 없애 버리자.”


아이의 볼을 닦던 손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어미는 아이를 바짝 당겨 안았다.


“와앗! 엇!”


조금은 거칠게 소년이 밀려 어미 품에 닿았다.


아이가 품에 온전히 들어오자,

어미의 붉은 머리가 아이를 덮었다.


예의 친근한 그리고 달큰한 어미의 체향이 코를 지나 소년에게 들어 왔다.

하지만 왜 인지 소년은 예전처럼 편한 기분을 느낄 수 없었다.


아무런 말 없이 굳은 표정의 어미는 다시 소년의 손목을 잡았다.

손목에 새겨진 두 줄의 선이, 자신의 탓이라도 되는 듯.


“불쌍한 것. 불쌍한 것···”


어미의 손이 소년의 손목을 쓸어 나갔다.


사락, 사라락.


손길을 따라 검은 선이 흐릿해져 간다.

두 번의 손길이 지나가자 선은 흔적만 남았다.


사락!


마지막 한 번.

선이 사라진 자리에 아이의 온전한 피부가 보드랍게 피어났다.


“······”


아이를 안은 채, 어미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제서야, 아이도 달큰한 향기를 평안히 받아들였다.


- 누군가 또. 또, 세길 수 있네.


“네?”


“알아요. 그렇게 두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어차피 이 아이가 밖으로 나가려면,

그릇을 지킬 마나는 필요해요.”


울림이 공간을 채우던 침묵을 깨웠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 아이와,

반대로 너무도 잘 아는 어미가 동시에, 울림의 말을 받았다.


“아가, 숨 쉬는 법부터.

숨을 쉬는 법부터 배우자.”


어미가 말을 이어갔다.


“숨은 누구나 쉴 수 있어요.”


아이가 말을 받았다.


“아니, 다 같은 숨이 아니란다.

호흡을 한다는 것은 생명이 생명을 얻어가는 과정이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어미가 하였다.


“세상을 채우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고,

기운을 호흡을 통해 채워야 해.”


품에 안은 아이의 눈을 어미의 손이 가렸다.

그리고 어미는 아이의 귀에 숨 같은 노래를 불렀다. .


[][][][][][][][][][][][][][][][][][][][]

♬♪하늘의 별에도

♬♪작은 바람에 굴리는 모래에도

♬♪생을 위한 기운이 차 있네.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을 위해

♬♪태양은 생을 다 하도록, 꽃을 피우네.

♬♪나비의 날개 속에는 커단 태양이 있지.

♬♪작은 고기의 몸부림을 위해

♬♪물살은 돌고 돌아 바다를 휘젓네.

♬♪고기의 헤엄 속에도 큰 바다가 담겨 있지.

[][][][][][][][][][][][][][][][][][][][]


노래와 함께. 따듯하고 포근한 기운이 아이를 감싸 안았다.

온도의 높고 낮음과는 분명 다른 느낌이었다.

하지만 따듯하다고 밖에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촉이기도 했다.


“따듯해···.”


아이가 눈이 가려진 채 중얼거렸다.


“기운이 느껴지니?”


어미가 아이에게 물었다.


“네. 따듯해요.

어딘지 모를 따듯한 흐름들이 자꾸 절 간질이고 지나가요.”


“잘 되었구나.

지금부턴 기운을 몸에 받아들여보자.”


어미의 뱃속 씨앗처럼, 몸을 웅크린 채,

다 큰 아이가 어미에게 안겨 있었다.


어미의 말에 붉고 포근한 기운이 아이를 둘렀다.

기운이 돌며 아이의 몸을 어루만졌다.

어떤 기운은 아이의 입과 코를 통해 폐부로 흘러갔다.


“이번엔 기운이 네게 좀 더 다가 갈 거야.

들어오는 대로, 또 나가는 대로. 기운을 느껴보련”


“······..”


어느 사이 아이는 스스로 눈을 감고,

몸을 둘러 싼 기운을 즐기고 있었다.


기운이 아이의 코를 통해 들어가 폐부에 모였다.


스멀스멀.


폐부에 찬 기운이 아이의 몸 사방으로 흩어졌다.


아이가 더운 듯 땀을 흘렸다.

아이의 표정은 마냥 평온한데, 아이는 땀을 흘렸다.

검붉은 피땀이었다.


후욱!


아이의 입에서 깊은 숨과 함께 검붉은 기운이 나와 흩어졌다.

어미가 살포시. 아이를 바닥에 눕혔다.

그리곤 잠든 아이를 깨우고 싶지 않은 듯, 조용히 일어났다.

그리곤 아이의 곁 다섯 발치쯤, 떨어진 곳에 앉아 아이를 바라 보았다.


여인이 아이에게서 떨어지자, 다시 새로운 기운이 스멀스멀.

아이의 폐부에 모였다가 흩어졌다.


열 번 하고도 세 번을 반복하였다.

마지막 열세 번째 호흡은 폐부에 들어가 그대로 남았다.


어느새 붉은 기운이 폐부에 가득 차,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임을 멈춘 기운의 한 끝이,

실타래에서 풀리는 실처럼 폐에서 빠져 나왔다


그러자 피처럼 붉은 기운이 계속 풀어져,

혈맥을 타고 몸을 돌 듯 실 같은 긴 행렬을 만들기 시작했다.


스륵, 스르륵.


한 마리의 유려한 뱀이 지나가 듯,

행렬의 선두가 폐부를 벗어나 심장으로 갔다.


심장에서 잠시간 맴돌더니, 이번에는 머리로, 머리로.


그러더니, 절반의 실이 심장을 지나칠 때쯤, 마침내 소년의 배꼽 아래.

생명의 그릇 주변을 감싸며 뭉치기 시작했다.


‘내 새끼 잘한다!’


어느새 아이를 품에서 놓은 여인이 붉은 머리 소년을 보고 있다.

꽉 주먹에 손톱이 박혀 붉은 피가 흐르는데도, 느끼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녀는 둥지를 벗어나 새끼를 관찰하는 새처럼 아이를 보고 있다.


어느덧 붉은 행렬의 말미가 생명의 그릇 주변까지 다가왔다.

주먹만 한 붉은 실타래가 폐부에서 배꼽까지,

긴 여정을 끝내 가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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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Chapt 18 - 별의 조각 - 3 +1 20.08.12 14 1 13쪽
43 Chapt 18 - 별의 조각 - 2 +1 20.08.10 16 1 11쪽
42 Chapt 18 - 별의 조각 - 1 +2 20.08.07 21 2 12쪽
41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4 +2 20.08.05 22 2 13쪽
40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3 +2 20.08.03 20 2 13쪽
39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2 +3 20.07.31 20 2 12쪽
38 Chapt 18. 괴팍한 난장이 -1 +1 20.07.29 21 2 13쪽
37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6 +1 20.07.27 21 1 17쪽
36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5 +1 20.07.24 25 1 16쪽
35 Chapt 16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4 +1 20.07.23 26 1 17쪽
34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3 +2 20.07.22 28 2 17쪽
33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2 20.07.21 35 0 18쪽
32 Cah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1 20.07.20 26 0 17쪽
31 Cahpt 16 – 정령들의 세상 - 2 +1 20.07.17 28 1 13쪽
30 Cahpt 16 – 정령들의 세상 - 1 20.07.17 25 0 13쪽
29 Cahpt 14 – 기운의 사용법II. - 2 20.07.16 26 1 13쪽
28 Cahpt 14 – 기운의 사용법II. - 1 +2 20.07.16 31 2 15쪽
27 Cahpt 14 – 목동의 지팡이 II - 3 20.07.15 27 1 17쪽
26 Cahpt 14 – 목동의 지팡이 II - 2 20.07.15 28 1 15쪽
25 Cahpt 13 – 목동의 지팡이 II - 1 20.07.14 28 1 17쪽
24 Cahpt 13 – 기운의 사용법. 20.07.14 29 1 20쪽
23 Cahpt 12 – 목동의 지팡이. -2 +1 20.07.13 33 2 16쪽
22 Cahpt 12 – 목동의 지팡이. -1 +2 20.07.13 35 3 16쪽
21 Cahpt 11 – 기운을 차리는데 몸보신만한 것이 없다. +2 20.07.10 34 2 12쪽
20 Cahpt 10 - 지가 가르친다더니 남만 부려먹는다. - 3 20.07.10 33 1 11쪽
19 Cahpt 10 - 지가 가르친다더니 남만 부려먹는다. - 2 +1 20.07.10 42 2 16쪽
18 Cahpt 10 - 지가 가르친다더니 남만 부려먹는다. - 1 20.07.10 41 1 14쪽
17 Chapt09 - 왕께서 구박을 감내하신다. 20.07.09 42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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