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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육포 건조장

이 정령사는 영혼이 두 개 입니다. : 레메게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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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육포
작품등록일 :
2020.07.05 17:34
최근연재일 :
2020.08.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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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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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3,296

작성
20.07.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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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2

DUMMY

제 집인 양 탁자 앞으로 익숙한 듯 여인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 여인을 따라 난장이가 절뚝거리며 따라오는 소리가 방안을 채웠다.


쿵, 쿠궁. 쿵!


절뚝이며 여인의 뒤를 좇는 난장이의 넓은 어깨가 크게 흔들린다.


드르륵!


“꺄핫! 이미 앉았어! 앉았다고!

이제부턴 진짜 손님으로 대해 주셔야지?”


“하아....... 이미 늦었군.”


남자의 두툼한 손이, 자신의 구불구불한 갈색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남자는 여인의 맞은편에 털썩 앉았다.


“그러게 왜 절뚝이고 다니는 거야?

이제 그만 그 다리 좀 고쳐.”


“그 이야기는 그만하지.”

남자가 여인의 말을 끊었다.

잠시간의 적막이 둘 사이에 놓였다.

잠시 후, 남자는 맞은편에 앉은 여인의 눈을 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이유 없이 놀러 온 것은 아니겠지?

어차피 또 귀찮은 것을 부탁하러 온 것일 거야.”


“어머! 섭섭하게! 그저 당신이 보고 싶어서 온 건데?”


여인이 대답에 묘한 비성을 섞은 채,

팔을 뻗어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남자의 굽은 머리카락을 감았다.

긴장한 남자의 몸이 잠시간 움찔거렸다.


“으음.......”


기분이 좋은 듯, 작은 울음이 난장이의 목울대에서 새어 나왔다.


“당신도, 제가 보고 싶었잖아?”


여인이 남자에게, 달큰한 숨을 담아 말했다.

꿈틀. 눈을 감고 편한 듯,

여인의 손길을 즐기던 남자의 눈이 찌푸려졌다.


탁!


다음 순간, 남자의 손이 탁자 위로 솟아 여인의 손을 뿌리쳤다.


“흥! 빈 말도 구분 못하는 어린 아이로 보이는가?”


“히힛! 어찌 되었든 이미 나는 자리에 ‘앉았’다고!

그냥 기분 좋게 도와주는 편이 낫잖아요?”


“흥! 어쩔 수 없이 도와주지만 진심을 담고 말고는 내가 결정할 문제야.”


“알았다고. 알았어!”

성난 늑대처럼, 남자가 여인에게 신경질적으로 으르렁 거렸다.

익숙한 듯, 여인이 남자를 달랜다.


“이 아이에게 줄 것들을 부탁하러 왔군?”


“응! 반지! 예전에 만들어 줬던 것 같은!

그리고 지팡이. 뭐 이것저것 좀 만들어줘.”


탁자에 마주 앉은 이에게 바알이 말했다.

소년이 옆에서 보기에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그녀의 얼굴이 난장이의 바로 앞에 불쑥 다가와 있었다.


“으헛!”


뜨거운 불에라도 데인 듯, 남자가 화들짝 놀라 얼굴을 뒤로 물렀다.

구리 빛 남자의 얼굴에서 붉은 광택이 일었다.

바알의 눈에서 남자의 것과 다른 붉은 빛이 잠시간 돌다가 사라졌다.


“망할! 너도 만들 수 있잖아?

네 자식에게 줄 것은 네가 만들라고!”


난장이가 한 차례 소리를 질러댔지만, 바알은 개의치 않은 듯.

다시금 남자의 두툼한 팔에 길고 가느다란 팔을 뻗었다.

기다란 중지와 검지로, 두터운 팔뚝에 돋은 작은 털들을 간질인다.

그리고는 체리의 향기가 가득한 그녀의 숨을 난쟁이의 얼굴에 뿜었다.


난장이의 얼굴이 다시 붉게 달아올랐다.

붉은 혈기가 그의 눈에 들어 반짝였다.


“아앙! 내가 만들면 너만큼 잘 못 만든단 말이야.

어쩜! 이 강하고 탄탄한 팔로,

그렇게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는지.......“


“크흠! 내 손을 거치는 것들이 대단하긴 하지...... 크흠흠.”


“그럼 진심을 다해서 만들어 주는 거지?


“그, 그럼...... 크흠!”


무엇에 홀린 듯. 난장이의 입에서 방금과는 다른 대답이 울렸다.


“꺄핫! 약속한 거야?”


난장이의 대답과 동시에, 여인이 소리를 질렀다.

붉게 달아올랐던 난장이의 눈이 순식간에 식었다.


“크악! 미친! 또! 또 당했어!”


“진심을 담기로 약.속. 한 거잖아?”


“망할! 망할! 항상 이런 식이야!”


화를 가득 담아 난장이가 소리쳤지만, 여인의 말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우선은 반지, 나와 아이가 연결되면 돼.

이전에도 만들어 줬잖아?“


“크흠! 그 때의 반지를 그대로 쓰면 되지 않나?”


“아니, 두 개의 뿔을 가진 암소. 내 모습을 그대로 담아줘.”


“하? 그런 것은 피가 떨어진 책 쪼가리로는 만들 수 없어.

그런 것쯤은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알지! 힘이 가득달린 물건이 필요하잖아?”


“호오, 알고 있으면서 그런 말을 하는군?”


“이걸 사용할 거야.”


여인이 사내의 앞에, 들고 있던 긴 막대를 들이밀었다.

바짝 마른 솨케드의 나무로 된 막대.

막대의 끝에는 다섯 가닥의 새 가지가 돋아 있었다.


막대를 바라보는 난장이의 눈에 처음으로 흥미가 담겼다.

그는 곧 두툼한 손을 뻗어,

솨케드 나무 막대를 쥐더니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호오? 죽어가는 나무가 새 가지를 냈구먼?

덕분에 새 가지에 생의 기운이 응축되어 있어. 매우 강한 기운이군.

대단해. 대단해! 가지고 싶은 재료야.”


나무를 어루만지는 그의 숨이 조금씩 가빠왔다.

달뜬 숨을 내 쉬는 그를 바라보던 바알의 입 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싹이 돋은 부분으로 반지를 만들어줘.

그리고 남은 부분으로는 지팡이를 만들어줘.”


“막대의 절반을 줄 수는 없겠나? 아니, 그보다 작은 부분이라도 좋네!”


바알의 부탁과는 다른, 전혀 엉뚱한 제안이 난장이의 입에서 나왔다.


“나 말고 아이에게 물어요.”


여인의 말에 난장이가 네제르를 바라보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난장이가 네제르에게 물었다.


“아이야, 내게 나무의 절반을 양보하지 않겠느냐?”


“그러면 지팡이가 너무 짧아져요.”


난장이의 말에 네제르가 곤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파낸 속을 가져가마! 그리고 겉 부분도!

대신 그 자리에는 귀한 금속을 채워주마.

쇠보다 강한 나무가 될 것이다 어떠냐?”


- 그저 단단한 막대라면 쓸모가 없지. 탐이 나는 것은 생의 기운 아닌가?


“확실히 그건 그래.......

헉! 아이의 안에 다른 이가 있어? 넌 누구지?”


울림의 말에 무심히 대답하던 난장이가 놀라 소리쳤다.


- 이 여자 남편.


“응. 내 남편.”


“왕이요.”


난장이의 커다랗게 뜬 눈이 무색하게,

울림을 소개하는 각자의 소리는 무심하기 그지없었다.


“무슨......!”


-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닐 텐데?

- 생의 기운을 절반이나 비워낸 지팡이에, 무엇을 해 줄 수 있지?


“아이야, 지팡이에 별의 돌에서 뽑은 금속을 채워주마.”


“헤! 꽤나 달아 올랐나봐?

하긴, 이런 재료를 또 어디서 만져보겠어. 장인이라면 그래야지.

그런데 별의 금속도 생의 기운을 채워주진 못하잖아. 그렇지 않아요 자기?”


조급해 보이는 난장이의 말에,

한층 여유로운 여인의 목소리가 네제르 안의 존재에게 이야기 했다.


- 그도 그렇군. 이쪽이 손해 볼 필요가 있나?


“허! 손해라니! 그럴 리 없지 않나?”


- 그저 단단한 막대기는 필요 없.......


“알겠네! 반지! 반지를 만들고 남은 조각들을 섞어서 채워주지.”


- 음....... 손해 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들어줄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크아악! 졌네! 졌어. 내 뭐든 만들어주지.

언제든 이 아이가 부탁하는 것들이라면 무엇이든 만들어줌세.“


“가죽 주머니도 필요해요. 돌팔매용 돌을 담을.......”


- 수금. 수금도 만들어주게.


“무엇이든! 무엇이든 만들어 주겠네.”


“약속 한 거지? 진심을 다해서 만들어 줘야해?”


“아아....... 알았네. 알았어.”


“그리고.......”


“뭔가! 뭐! 다 들어 주겠네!”


“어차피 대단한 재료로 대단한 것을 만들고 싶은 것뿐이잖아?

양보 받은 재료로 이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줘.“


“하아....... 알겠네. 알겠어. 내 그 말대로 함세.”


“아가, 그렇게 할래?”


“네. 헤파이스토스님 감사합니다.

길이가 짧아지지 않는다면 막대의 절반을 가져가셔도 좋아요.“


“하아......, 하악! 고맙네. 고마워!”


일생일대의 커다란 싸움을 마친 듯,

난쟁이는 마지막 말을 끝으로 바닥에 널브러졌다.


“괘, 괜찮으세요?”


“괜찮아! 그저 강한 흥분감이 갑자기 사라져서 그래.

장인들의 신이라더니 그냥 공작 변태야.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야? 일어나!”


“힘이, 몸에 힘이 안 들어가네. 잠시만 쉬게 해주게나.”


널브러진 난장이를 바알이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난장이는 축 처진 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네. 그럼 내가 가지 부분만 잘라내고 있어야........”


“으아! 내가 하겠네! 내가 할 거야. 내버려둬!”


바닥에 늘어졌던 난장이의 큰 덩치가 그대로 튀어 오른 것은

바알의 이어진 혼잣말 바로 다음이었다.


“자, 가지.”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 자리를 털고 일어난 난장이가 일행을 이끌었다.

“네? 어딜.......“


“일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


“아직 밤중인데요?”


“허! 아침까지 기다릴 시간이 어디 있나?

게다가 둘의 기운을 반지에 받아내는데 며칠이 필요하다고.

바로 시작해야지.“


난장이는 알 수 없는 대답을 남긴 채, 순식간에 문 밖을 나섰다.


“허! 저저! 다리도 절지 않는 것 봐!”


바알이 기가차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네제르의 손을 잡고 그의 뒤를 따랐다.

난장이가 향한 곳은 대장간과 붙어 있는 조금 더 큰 집이었다.


바알과 네제르가 건물에 들어섰지만, 난장이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 했다.


“이것! 그래 이것과 저것. 아냐 이것은 필요 없어......”


건물의 구석에 벌어진 문틈 사이로,

작은 방 같은 것과 난장이의 뒷모습이 보였다.

이따금 쇠 부딪히는 소리와 알 수 없는 난장이의 중얼거림이 문 밖으로 새어 나왔다.


이윽고 난장이가 자신의 한 무더기의 공구들을 양팔에 끌어안은 채,

구석의 방 밖으로 나와, 네제르와 바알의 앞으로 다가왔다.


와르르!


커다란 작업대 위에,

조각도, 망치 같은 익숙한 공구와 알 수 없는 공구들이 쏟아졌다.

난장이는 다시 구석의 다른 방으로 향했다.


“붉고 빛나는 것! 신의 생명을 담을 수 있는 것........”


다시 한 번,

이해할 수 없는 난장이의 혼잣말이 네제르가 있는 곳까지 쏟아 나왔다.


이번에는 네제르의 주먹만 한 가죽주머니를 들고온 난장이가,

그것을 풀어 작업대 위에 쏟아 부었다.


촤르르!


붉은 보석과, 붉은 빛이 섞인 금덩어리.

수십 개가 작업대 위에 쏟아졌다.


“자, 이제 그릇을 주게.”


헤파이스토스의 말에 바알이 말없이,

두 뿔의 암소가 새겨진 놋그릇을 들이밀었다.


“자, 주거라.”


“네?”


놋그릇을 받아든 이가 이번에는 소년에게 말했지만,

소년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다.


“피 말이다! 피.

심장에 가까운 곳에서 나오는 피가 제일 좋다만,

일단 사람은 그게 불가능하고.......

팔뚝 정도에서 빼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게 무슨?”


아이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바알이 아이의 팔을 낚아챘다.

아이를 그대로 낚아 안은 채,

바알의 입이 아이의 입과 코를 덮었다.


놀란 아이의 눈이 한 없이 커졌지만,

달큰한 바알의 숨이 아이를 감싼 것이 먼저였다.


“으읍! 읍! 으으, 으음......”


어미의 품속에서 잠깐의 발버둥이 있다가 잦아들었다.

점점 힘이 빠지며, 아이는 그대로 어미 품에 잠들었다.


“쓸데없는 이야길 했어. 재우기만 하면 되는데.......”


바알이 헤파이스토스에게 눈을 흘기며 말했다.

그리고는 날카로운 단도를 들고, 아이의 팔뚝에 긴 혈선을 그었다.


움찔!


아이의 몸이 약하게 떨려왔다.


주르륵! 뚜욱! 뚜욱!


아이의 팔을 타고, 붉은 피가 흘러 놋그릇을 채우기 시작했다.

놋그릇의 절반가량이 아이의 피로 찼다.


스윽.


아이의 팔을 여인이 쓰다듬자, 피가 멎었다.


스윽. 스윽.


아이의 팔에 난 상처가 아물어 새 살이 돋는다.

피를 흘려 새하얗게 샌 아이의 몸을 여인이 바닥에 눕혔다.


다음 순간,

바알이 자신의 팔에 아이보다 큰 상처를 만들었다.


좌르륵!


순식간에 놋그릇에 바알의 피가 가득 차올랐다.

차오르고 차오른 피가,

놋그릇을 넘쳐흐를 법도 하건만, 피는 넘치지 않고 계속 놋그릇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제 그만 받아도 되네.”


난장이가 말렸지만,

여인의 피는 그 후로도 한참, 놋그릇에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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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Chapt 18 - 별의 조각 - 3 +1 20.08.12 14 1 13쪽
43 Chapt 18 - 별의 조각 - 2 +1 20.08.10 15 1 11쪽
42 Chapt 18 - 별의 조각 - 1 +2 20.08.07 20 2 12쪽
41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4 +2 20.08.05 21 2 13쪽
40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3 +2 20.08.03 19 2 13쪽
»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2 +3 20.07.31 20 2 12쪽
38 Chapt 18. 괴팍한 난장이 -1 +1 20.07.29 21 2 13쪽
37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6 +1 20.07.27 20 1 17쪽
36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5 +1 20.07.24 24 1 16쪽
35 Chapt 16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4 +1 20.07.23 25 1 17쪽
34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3 +2 20.07.22 27 2 17쪽
33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2 20.07.21 35 0 18쪽
32 Cah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1 20.07.20 25 0 17쪽
31 Cahpt 16 – 정령들의 세상 - 2 +1 20.07.17 27 1 13쪽
30 Cahpt 16 – 정령들의 세상 - 1 20.07.17 25 0 13쪽
29 Cahpt 14 – 기운의 사용법II. - 2 20.07.16 25 1 13쪽
28 Cahpt 14 – 기운의 사용법II. - 1 +2 20.07.16 30 2 15쪽
27 Cahpt 14 – 목동의 지팡이 II - 3 20.07.15 27 1 17쪽
26 Cahpt 14 – 목동의 지팡이 II - 2 20.07.15 28 1 15쪽
25 Cahpt 13 – 목동의 지팡이 II - 1 20.07.14 27 1 17쪽
24 Cahpt 13 – 기운의 사용법. 20.07.14 29 1 20쪽
23 Cahpt 12 – 목동의 지팡이. -2 +1 20.07.13 32 2 16쪽
22 Cahpt 12 – 목동의 지팡이. -1 +2 20.07.13 34 3 16쪽
21 Cahpt 11 – 기운을 차리는데 몸보신만한 것이 없다. +2 20.07.10 33 2 12쪽
20 Cahpt 10 - 지가 가르친다더니 남만 부려먹는다. - 3 20.07.10 32 1 11쪽
19 Cahpt 10 - 지가 가르친다더니 남만 부려먹는다. - 2 +1 20.07.10 41 2 16쪽
18 Cahpt 10 - 지가 가르친다더니 남만 부려먹는다. - 1 20.07.10 41 1 14쪽
17 Chapt09 - 왕께서 구박을 감내하신다. 20.07.09 42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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