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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육포 건조장

이 정령사는 영혼이 두 개 입니다. : 레메게돈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드래곤육포
작품등록일 :
2020.07.05 17:34
최근연재일 :
2020.08.24 07:4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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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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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Cahpt 14 – 기운의 사용법II. - 1

DUMMY

종아리를 부여잡은 아이가 있다.

부여잡은 손 사이로 붉은 핏물이 배어 나왔다.


“이런, 이럴 줄 알았어!”


무뎌진 날에 뜯기듯 베인 상처.

벌어진 상처 부위 살가죽이 다져진 고기처럼 너덜거렸다.

고블린은 없는데 녀석에게 당한 상처는 남아 있었다.


붉은 머리의 여인이 소년의 손을 치우고 상처를 어루만졌다.

여인의 손에서 붉은 기운이 나와 다리를 감쌌다.


상처가 아물어 갔다.

아이의 호흡이 점차 안정되어 갔다.


“꿈이랑 비슷하다면서요.”


아이가 물었다.


- 환상통(幻想痛) 이다.


“환상통? 그게 뭐죠?”


- 환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것.

- 그래서 환상 속에서 경험한 상처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다.

- 하지만 네 경우처럼 극명한 경우는 또 처음이군.

- 실제로 상처가 나다니. 아마도.......


“아마도, 이 아이가 내 아이라서 이겠지요.

아이야, 내 아들. 넌 나를 완전히 신뢰하는구나?”


“네, 그냥 어머니가 좋아요.”


어미가 안타까운 듯 혹은 기쁜 듯, 묘한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가 그런 어미에게 해맑은 웃음을 주었다.


- 아이야, 그리 웃기만 할 일은 아닌 것 같구나.

- 환상에서 다칠 수 있다는 것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 세상에 이름을 남긴 많은 영웅들이 이름보다 못한 검에 죽었어.


“그렇게 허무하게 네가 다치는 것은 싫어.”


“제가......, 잘못했어요.조금 더 조심해야겠어요.”


아이의 말에, 울림도 여인도 더는 말을 잇지 않았다.


- 이거 원. 차라리 실제 산 놈과 싸움을 붙이는 것이 낫겠구먼.


“그게 무슨 소리에요?”


- 아니. 그럼 자네가 개입할 수 있을 것 아닌가?

- 환상 속에서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했다면,

- 자네 성격에 아이를 다치게 두지는 않았겠지. 아닌가?


“환상은 내가 만드는 것이지만,

환상 속에 갇힌 아이가 만드는 생각의 영향을 받아요.

제가 온전히 조절할 수는 없는 공간이 되고 말죠.”


- 그래. 그 고블린인가 하는 것들. 산채로 데려오면 어떤가?

- 그렇다면 위험할 때, 자네가 개입할 수 있겠지.


“글쎄요······ 이곳은 본래 신들의 회합을 위한 공간.

부정한 것들을 이곳에 멋대로 데려 올 수는 없어요.”


- 그럼 몬스터를 찾아 가면 되겠군.


“바깥에선......! 바깥에서 아이의 삶에 개입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아요.

각자의 신이 각자의 아이의 삶에 개입하면······”


- 자네만 봐도 알 만하군.


여인과 울림의 대화가 한참 이어졌다.

알 수 없는 대화가 이어지는데, 멀뚱히 소년이 어미를 바라보았다.


“응? 왜 그러니?”


“배고파요. 저것들 먹어도 돼요?”


어느새 나무에, 붉고 동그란 열매가 달려 있었다.

닮은 듯 다른 열매.


왼 편의 나무에 달린 것들에서는 시큼한 향기가 강하게 풍겼다.

오른 편의 것들은 달큰한 냄새를 풍겼다.

크기도 왼 편 것들보다 조금 더 컸다.


“오른 편의 것들은 지금 먹을 수 있어.

솔롬의 솨케드는 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어.

제 놈들이 먹어달라고 입을 벌릴 때까지 기다려야겠네.”


- 끄응! 미리 익혀주면 될 것을


“당신은 기다리는 법도 배워야 해요.”


아이가 뽀르르 과일 나무로 달려갔다.

제 머리 위로 열린 과일을 아이가 폴짝 뛰어 따 내었다.


주륵!


“우왓!”


아이의 손아귀에, 잘 익은 과일이 으깨어지며 과즙이 흘렀다.

아이가 탄성과 함께 입을 박고, 과일을 먹기 시작했다.


“너무 많이 먹지는 말거라.

가서 생명력이 넘치는 좋은 녀석을 가져올게!”


어미가 과일을 먹는 아이를 보더니,

맑고 투명한 물이 차 있는 못으로 사라졌다.


- 저 세계에서 생명력 넘치는 것들을 가져오는 것이 재미가 들린 모양이군.



사라진 그녀의 뒤로 울림이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목상을 고치질 않았어요.

분명히 주문이 그러니까, 리페? 어라? 아닌가?”


- 리페어(repair)였던가......?


“맞아! 리페ㅇ······”


스르륵.


“어라? 엣?!”


아이가 주문을 채 완성하기 전에,

부숴진 목상의 조각들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제 자리를 찾아갔다.


붉은 목상은 처음부터 거기 그렇게 있었다는 듯,

멀끔한 모습으로 소년 앞에 서 있다.


“이거, 어떻게 된 거에요?”


- 글쎄, 나도 모르겠다. 내가 고친 것이 맞느냐?

- 다시! 다시 한 번, 목상을!


아이가 슬링에 돌을 재어 있는 힘껏 목상에 던졌다.

‘빠악’ 하는 강한 소리와 함께,

나무 기둥에 선명한 흠집이 생겼다.


“어, 어서요!”


흥분한 아이가 울림을 채근하였다.


- 리, 리페어(repair)


늙은 울림이 떨리는 소리를 가다듬고, 주문을 외웠다.

붉은 보석에서 분명한 기운이 나왔다.

기운이 나무 기둥을 어르자, 기둥의 상처가 완전히 사라졌다.


- 오! 된다! 되는구나!


“응? 그러네?”


아이의 뒤에서 익숙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녀오셨어요!”


아이가 해맑게 여인을 바라보았다.

여인의 발치에는 커다란 멧돼지가,

여인의 손에는 작은 목함(木函)과 붉은 구렁이 한 마리가 들려 있었다.


- 범상치 않은 기운이군.


“응! 대단하지? 뱀만 잡고 돌아오려는데,

머리가 없는 남자들이 덤벼서!

막 따졌더니, 늙은 대머리가 선물이라고 줬어.”


“돼지는요? 돼지는 생의 기운이 강하지 않은데······”


“고기 많이 먹으라고? 왜 아들, 고기 싫어?


“고기 좋아요! 엄마가 최고에요!”


어미의 대답에 아이의 눈이 크게 빛났다.


“그래서, 솔롬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구요?”


아이가 쉼 없이, 입을 오물거리며 물었다.

이미 큼직한 뱀 한 마리가 뱃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였다.


“응, 원래는 주문을 하면서 수인을 맺어야 하지만,

아마 가능할 것 같아.”


- 오오 마법이라니! 이 세계에서는 그것을 쓸 수 있는가?


“흥! 당신의 세상보다 그런 것은 여기가 더 발달해 있어요.”


- 그런데 수인? 그것을 해야 하는가?

- 나는 왜 할 필요가 없지?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숨을 쉬는 것조차! 당신은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어차피 수인은 의지의 집중을 위한 것.”


여인이 잠시간 말을 끊었다.


“모든 정신을 마법을 부리는 의지로 사용할 수 있으니,

당신에겐 그런 것쯤은 필요 없을 거예요.”


- 오오! 그렇다면 마법을 익혀야겠어!

여인의 말에 흥분한 울림이 외쳤다.


“아니, 그건 안돼요.”


- 응? 왜지?


“마법을 익힐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아이와 울림의 물음이 동시에 여인을 향했다.

여인이 천천히 고개를 흔들더니 말했다.


“익힐 수야 있지. 단 낮은 수준의 마법만.

고위의 마법을 쓸 수는 없을 거야.”


- 왜지? 수인을 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이 있나?


“아니, 말 했잖아요. 그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문제가 되는 곳은, 여기! 바로 여기에요.”


울림의 물음에 여인이 아이의 가슴 어림을 가리켰다.


“마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이곳에 기운을 모아야 해요.

그리고 이 아이는 이미 여기 기운을 가지고 있죠.”


- 그럼 마법이 가능하다는 것 아닌가?


“맞아요. 마법은 가능해요.

하지만 고위의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선,

여러 겹의 기운을 띠처럼 꼬아서 쌓아야 해요.”


- 그래서?


“기운이 차지하는 공간.

배 쪽의 기운과 부딪히겠죠.”


- 그렇다는 건......?


“반쪽짜리!

검사도, 마법사도 아닌. 반쪽이 되겠죠.”


- 으음.


“그럼, 마법은 못 익히는 거네요.”


아이와 울림의 목소리에, 실망이 담겼다.


“응. 간단한 마법이라도 익히고 싶다면 익혀도 돼.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익힐 수준은 아니야.”


- 어쩔 수 없구먼.


공동을 무거운 침묵이 가득 채웠다.

침묵을 깨트린 것은 붉은 머리의 여인이었다.


“쿡! 하여간, 당신은 놀리는 맛이 있어.

좋은 소식도 있어요.”


“마법은 못쓴다면서요.”


“응. 마법은.

하지만 머리의 기운은 온전히 쓸 수 있어.”


- 소환! 소환이군!


울림의 말에, 여인이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소환.”


- 오오! 그들만 불러도!!

- 아가레스, 바싸고, 몰렉, 아몬···


“악! 미쳤어요?”


줄줄 이어지는 신의 이름에, 여인이 기겁해 울림을 말렸다.

한심한 친구를 바라보듯, 여인의 시선은 짜증이 일어 있었다.


- 응? 나는 그들을 부를 자격이 있다.


“그러시겠죠! 누가 그걸 몰라요?”


- 그런데, 왜?


울림의 질문에 답답한 듯. 여인이 소리쳤다.


“사악한 흑마법사, 이단 선지자!

내 아이를 그 따위 것으로 만들 생각이에요?”


“흐···흑마법사요? 제가요?”


사악한 것들을 가리키는 수식어에, 아이가 기겁해 소리쳤다.

아까와는 다른 침묵이 공동에 가득 찼다.


“당신이 말한 자들, 이곳에선 세상을 구성하는 신.

혹은 대 악마란 말이에요.

당신이 살던 세계에서 소환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단 말이에요.”


고개를 절레절레. 여인이 고개를 흔들며 말을 이었다.






* * * * * * * * *


*본문의 내용과 이어지지 않는 외전입니다.

읽지 않으셔도 본편을 이해하는데 영향이 없습니다.


* * * * * * * * *


==================================

외전 – 적발보살을 그린 탱화.

==================================


향 한 자루 피워놓은 방에,

별다른 가재도구 없이 두 명의 중이 앉아 있다.


“괴이하다! 괴이하다······”


“방장 사형, 갑자기 뜬금 없이 무슨 소리십니까?”


낡은 가사를 입은 늙은 중이 중얼거렸다.

중 이라기엔 산적에 가까워 보이는 다른 중이 늙은 중에게 물었다.


방장! 늙은 중을 가리키는 말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허, 들리지 않느냐? 계율원을 맡는 녀석이.

아직 멀었구나. 배분 말고는 찬 것이 없어.”


늙은 중이 산적 같은 중을 타박하였다.


“방장 스님! 방장 스니임!”


멀리, 경박스럽게 그들을 부르는 소리가 달려 온 것은 그 때였다.

산적 같은 자가 일어나, 문을 열어보니,

파리한 머리에 땀을 뻘뻘 흘리며 어린 동자승이 달려오고 있었다.


“큰일! 큰일 났습니다!”


“허허··· 대체 무슨 일인 게냐.

숭산에 살기가 뻗치다니, 사단이 나긴 난 모양이구나.”


“그것이···. 나한전의 나한들이 전부 쓰러졌습니다.”


쉽게 나온 말 치고는 쉽게 들리지 않는 말.


“허! 누가 있어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게야?”


계율원주가 불 같은 노성을 뱉었다.

방 안의 향 연기가 사방으로 흩어지며, 향이 꺼졌다.


“허허, 화를 다스려야 하거늘···”


방 안의 늙은 중이 두 사람을 보며 아미타불을 찾았다.


“적발의 여 시주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중이 여인을 희롱이라도 했다는 것이냐!”


“그, 그것이 망측하게도······.

조사동 가는 길에 있는 영묘한 붉은 뱀을······ 사냥 했습니다.”


“무어라! 산사에서 짐승을 상하게 해?

내 이것을!”


망측하기 그지 없는 말들이 이어졌다.

그 말을 끝으로, 계율원주가 뛰어 나갔다.


“허··· 대단한 시주시로구나. 그래서 어찌 되었느냐?”


“조사동 입구를 지키던 무승들이 제제하려 했습니다만,

결국 나한전의 18나한까지······

지금은 사대 금강과 팔 호법이 가 있습니다.”


“허······ 세상에 누가 있어!

어느 고인이라도 오신 게로구나.

아무래도 나도 가봐야겠다.”


늙은 중이, 굽어진 허리를 한 번 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서! 어서 가 보셔야지요!”


“허! 알았다 이놈아. 서두르지 말거라. 허허···”


동자승의 닦달에도 헛헛한 웃음을 뱉으며, 여유롭게.

늙은 중도 동자를 따라 조사동을 향했다.


“이게 무슨 짓이오!!!”


붉은 여인을 향해, 산적 같은 중이 소리를 질렀다.


“하··· 여기 오빠들은 전부 머리를 밀었네?

머리가 자라지 않는 거야? 불쌍해.”


여인의 주위에는 단단해 보이는 중들이 겹겹이 쌓여 누워 있었다.

하나같이 크고 작은 신음을 뱉고 있었다.


“허허, 그래도 손 속에 사정을 두신 게로구나.

너도 그만하거라.”


어느새, 늙은 방장이 계율원주의 옆에 서, 그를 말렸다.


“어머, 말이 통하네!

늙은 오빠가 조금만 젊었어도 나랑 잘 어울렸을 텐데.”


“무엇이!”


망측한 그녀의 말에 산적 같은 사내가 발끈하였다.


“허허, 그만.

시주께서도 장난은 그만 두시지요.”


녹색의 옥 지팡이가 허허로이 다가와 사내를 말렸다.


“그래요. 그만하죠.

난 그저, 뱀을 잡았을 뿐이에요.

기운이 실한 녀석이라, 조금 푸닥거리를 했는데······”


여인이 말을 하다 말고, 주변을 두른 승려들을 바라보았다.


“이들이 제게 덤비더군요.”


“산사에서 짐승을 잡다니! 망측한 짓을 잘도 해 댔으면서!”


나찰과 같은 표정으로 비교적 멀쩡히 누워 있던, 나한승 하나가 소리쳤다.


“이봐요 아저씨, 내가 뭘 잘못 한 건가요?

산사라는 곳에서는 짐승이 짐승을 잡는 것도 막아요?”


“생명에 귀하고 천한 것이 없다!

짐승이 살기 위해 짐승을 잡는 것은 당연한 것!

사람의 욕을 채우기 위한 사냥과는 궤를 달리하······ ”


“나는!”


나한이 다시 소리쳤다. 나한의 말을 끊고, 여인도 소리쳤다.


“나는! 욕심으로 사냥을 하였다!

내 아이를 살리기 위한 욕심으로 사냥을 하였다!

아이의 생명을 위해. 이 뱀의 생명력이 필요하다!”


악귀와 같은 표정으로 여인의 악다구니가 이어졌다.

그저 악다구니 같은데,

그것이 계율원주의 사자후와 비슷한 울림이 되어 나한의 머리에 울렸다.


외쳤던 나한을 똑바로 바라보며, 여인이 다시 말을 이었다.


“대답하라. 아이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뱀을 취한 것과

짐승이 생을 잇기 위해 다른 짐승을 사냥하는 것은 다른가?

너는 나를 왜 핍박했느냐?”


사위가 여인의 외침에 대꾸하지 못했다.

여인의 말에 나찰 같던 나한의 표정이 텅 비어버렸다.


“아미타불······ 못난 아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여인의 뒤편, 조사동에서

당장 열반에 들어도 이상할 것 같은 노인이 나오며 말했다.


더 늙은 중을 보고 녹옥을 들고 있던 늙은 중이 무릎을 꿇었다.


“어라? 할아버지는 누구?

반은 사람이 아니네?”


여인이 뒤 편의 늙은 중을 보며 말했다.


“그냥 갈 때가 된 중입지요.

못난 제자들에게 빚을 지우셨습니다.”


공손히, 아주 공손히.

소림의 무리들은 무시한 채,

늙은 중이 여인에게 합장을 하고 절 하였다.


그리고는 아직 엎어져 있는 녹옥장의 주인에게 말했다.


“품 안의 그것을 내 놓거라.”


녹옥을 가진 중이 고개를 숙인 채,

품 안에서 맑은 향을 풍기는 목함을 내 밀었다.


“가져가 주시지요.”


늙은 중이 말했다.


“고마워. 그런데 뱀도 가져가도 되는 거지? 이미 죽었잖아.”


“그러믄요.”


여인의 말에 늙은 중이 답하였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 붉은 안개와 함께 여인이 사라졌다.


- 고마워!


어딘가에서 울림이 울었지만,

늙은 중과 더 늙어서 곧 죽을 중을 제하고 아무도 듣지 못했다.


“방장스님.”


“예.”


“아직 그림을 그릴 힘 정도는 남아 있지요?

탱화를 그리셔야겠소.”


“네, 붉은 머리의 보살님을 그려야지요.”


아무도 알 수 없는 대화가 두 늙은 중 사이에 오갔다.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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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Chapt 18 - 별의 조각 - 3 +1 20.08.12 14 1 13쪽
43 Chapt 18 - 별의 조각 - 2 +1 20.08.10 15 1 11쪽
42 Chapt 18 - 별의 조각 - 1 +2 20.08.07 21 2 12쪽
41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4 +2 20.08.05 22 2 13쪽
40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3 +2 20.08.03 19 2 13쪽
39 Chapt 17 - 괴팍한 난장이 - 2 +3 20.07.31 20 2 12쪽
38 Chapt 18. 괴팍한 난장이 -1 +1 20.07.29 21 2 13쪽
37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6 +1 20.07.27 21 1 17쪽
36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5 +1 20.07.24 25 1 16쪽
35 Chapt 16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4 +1 20.07.23 25 1 17쪽
34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3 +2 20.07.22 27 2 17쪽
33 Cha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2 20.07.21 35 0 18쪽
32 Cahpt 17 – 꽃을 피우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 – 1 20.07.20 25 0 17쪽
31 Cahpt 16 – 정령들의 세상 - 2 +1 20.07.17 28 1 13쪽
30 Cahpt 16 – 정령들의 세상 - 1 20.07.17 25 0 13쪽
29 Cahpt 14 – 기운의 사용법II. - 2 20.07.16 26 1 13쪽
» Cahpt 14 – 기운의 사용법II. - 1 +2 20.07.16 31 2 15쪽
27 Cahpt 14 – 목동의 지팡이 II - 3 20.07.15 27 1 17쪽
26 Cahpt 14 – 목동의 지팡이 II - 2 20.07.15 28 1 15쪽
25 Cahpt 13 – 목동의 지팡이 II - 1 20.07.14 28 1 17쪽
24 Cahpt 13 – 기운의 사용법. 20.07.14 29 1 20쪽
23 Cahpt 12 – 목동의 지팡이. -2 +1 20.07.13 32 2 16쪽
22 Cahpt 12 – 목동의 지팡이. -1 +2 20.07.13 35 3 16쪽
21 Cahpt 11 – 기운을 차리는데 몸보신만한 것이 없다. +2 20.07.10 33 2 12쪽
20 Cahpt 10 - 지가 가르친다더니 남만 부려먹는다. - 3 20.07.10 32 1 11쪽
19 Cahpt 10 - 지가 가르친다더니 남만 부려먹는다. - 2 +1 20.07.10 41 2 16쪽
18 Cahpt 10 - 지가 가르친다더니 남만 부려먹는다. - 1 20.07.10 41 1 14쪽
17 Chapt09 - 왕께서 구박을 감내하신다. 20.07.09 42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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