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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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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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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499

작성
04.06.2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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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지(池) 종장 (1)

DUMMY

終章 왜?











식민지 개척에 대한 책자를 잃고 화가 난 이윤만은 머리로 식힐 겸 해서 아무도 모르게 황궁을 벗어나 사람들이 사는 지역으로 나섰다.

서역정벌이후에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사람들이 사는 모습들이 모두 활기차 보였다.

이윤만은 미소를 지으며 그런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시장을 둘러보았다.

' 나오기를 잘 했군. '

흥청거리는 시장을 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 같았다.

가끔씩 관원들이 눈에 보였다.

이윤만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일반 서민을 괴롭히는 자들이었으므로 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단속을 하고 있었으며, 일반 백성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황제의 뜻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런 일은 잘 벌어지지 않았다.

황제가 구해에 있었으므로 특히 조심을 하고 있었다.

걸리면 일벌백계(一罰百戒)의 희생양이 될 것이 뻔하였기 때문이었다.

이윤만은 작은 음식점에 들어가 간단하게 요기를 하였다.

그는 황궁내의 좋은 음식보다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더 좋아하였다.

이윤만이 음식을 먹고 막 일어서려고 하는 차에 음식점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섰다.

거지였다.

때국물이 흐르고 모양도 엉망이라 음식물을 먹지 못할 정도였다.

음식점안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리거나 화를 내었다.

" 에잉, 재수없어. 왠 거지야? "

그런데, 이윤만의 눈을 끄는 것이 있었다.

그 거지는 외팔이였다.

거지는 술에 취했는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점소이가 달려들어 그를 쫓아내려고 하였지만, 힘이 좋았는지 쉽지가 않았다.

그러나, 주인이 합세하자, 질질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주인이 나오며 소리쳤다.

" 썩 꺼져! 여긴 왜 왔어? 오면 죽인다고 했어 안했어! 빨리 꺼져! 야, 빨리 끌어내!!! "

거지가 밖으로 쫓겨나자, 주인이 소리쳤다.

" 야이 이 자식아!!! 앞으로 절대 오지마! 다음에는 정말 관원에게 말해 치도곤을 당하게 할꺼야!!! 알겠어. 내 그동안의 정리를 생각해서 지금까지 봐 줬지만, 이제는 못 참아!!! "

이윤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모습을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 주인장! "

주인은 급히 다가와 머리를 숙이며 물었다.

" 네, 손님! "

" 방금 그 거지 말이오. "

거지 이야기가 나오자 주인공의 눈에는 아주 잠시 애틋한 빛이 돌았다가 사라지고는 퉁명스럽게 말하였다.

" 더 시킬 것이 아니고 그 거지 이야기유? "

" 그 사람 이야기를 해 주면 내 이것을 주겠소. "

이윤만은 동전 하나를 내 놓으며 말하였다.

동전 하나면 이윤만이 먹은 것 스무개와 같은 값이었으므로 주인이 얼굴이 밝아졌다.

" 좋소! "

주인은 물을 한 잔 먹고는 말을 하였다.

그 거지는 과거 오왕의 부대에 참가하여 서역정벌에 갔던 군사라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군사들이 돌아와서 나름대로 좋은 대접을 받았지만, 역적이었던 오왕이나 지에 의해 죽은 호조가에 속했던 군사들 중에서 부상을 입어 돌아온 사람들은 제대로 대접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당시 대부분의 군사들은 다른 왕들에게 이동되었으나, 역모를 하는 시기에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보내졌고, 그들을 돌봐주는 사람이 없었고, 결국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 것이었다.

자신들이 원해서 역모를 한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모르고 따른 것에 엉뚱한 피해를 입은 것이라 할 수 있었다.

이야기를 마친 주인은 다시 물을 한 잔 먹으면서 말하였다.

" 과거 서역정벌 초기에 상인들이 부상당한 군인들이나 군인들 가족들을 사대로 고리업을 하다가 크게 당한 이후로 그런 일이 없었는데, 저런 사람들은 국가로부터 그런 도움조차도 받지 못해 못된 상인들의 주목표가 되었지요. 그래서 저렇게 된 경우가 조금 있어요. 당시 오왕의 부대에 참가한 사람들이 주로 구해, 감로 그리고 주조마의 사람들이라 그 지역의 사람들 중에서 제법 있죠. "

그의 말에 깜짝 놀라며 이윤만이 물었다.

" 아니 서역정벌 초기에 그런 일이 있었소? "

그러자, 주인이 이상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 아니, 한국내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일인데, 어찌 모르시오? "

이윤만이 순간 당황하였지만, 곧 얼버무리며 말하였다.

" 아, 내가 그동안 서역에 일이 있어서 돌아다니다가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렇소. "

" 그러시군요. 말도 마시오. 당시 황후마마가 엄명을 내려 그 일이 그렇게 끝나서 그렇지. 당시에 그 문제 때문에 당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소. 나중에 손해배상을 다 받았지만, 이미 다 죽은 경우에는 그게 무슨 소용이 있었겠소. 쯧쯧. "

주인의 말이 진행될수록 이윤만의 얼굴은 점차 굳어졌다.

이윤만은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말하였다.

" 그래 당시의 모든 사람들이 손해배상을 확실하게 받은 것이오? "

" 거의 다 받았다고 들었소. 나쁜 상인들 중에서 재산을 챙겨 도망간 자들도 있었지만, 나중에 결국 다 잡혀서 치도곤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자들과 내통한 관리들도 상당히 많이 바뀌었지요. 뭐 그래도 고위직에 있던 자들은 별로 바뀐 것이 없지요. 항상 그렇지만. "

이야기를 다 들은 이윤만은 굳은 표정을 하며 황궁으로 돌아왔다.

그는 즉시 각 영주들에게 서신을 보내어 서역 초기에 있었던 고리업에 관련된 서류를 보내라는 영을 내렸다.

문제가 있거나 제대로 보내지 않는 자들은 모두 역모죄로 다스리겠다는 명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한국 전체에 난리나 났다.

지에 의해 그냥 덮어질 것이라 생각한 일이 다시 터진 것이었다.

더 문제인 것은 황제에게 발각되었다는 것이었다.

모두들 황제의 성격을 알고 있었으므로 전전긍긍하게 되었다.

서역으로 떠난 자들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서역정벌에 참가하였던 왕들은 즉각 그 사실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그들 역시 이윤만처럼 분노하였다.

자신들이 전선에서 열심히 적과 싸우고 있었는데, 후방에서는 그런 더러운 일을 그것도 퇴역 군사들 혹은 군사들의 가족을 상대로 하여 벌인 것이었다.

당장 그에 관련된 상인들과 관리들이 철퇴를 받았다.

아주 세세한 조사가 이루어졌고, 조금이라고 관련이 있던 자들은 전부 포박당하였으며, 구해로 압송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감로에서는 오왕의 최측근 심복이었던 헌원사영(軒轅史英)이라는 자가 오왕과 그 가족을 죽이고 반란을 일으켰다.

그 일에 자신이 관련되어 있었으므로 어차피 죽을 것이라면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 봐야 겠다는 심정으로 일으킨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절망적인 몸짓에 불과하였다.

구해에 있던 친위군이 출동을 하였고, 불과 열흘만에 역모에 참가한 자들이 죽임을 당하고 정리가 되어 버렸다.

이 일로 감로는 황제의 직할지가 되었다.

번로에서는 우에스기家에 내란이 일어났다.

역시 그 일에 관련된 자들이 은밀하게 현 영왕인 우에스기 카케카쓰를 몰아내고 우에스기 가게토라(上衫景虎)를 내세우려고 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내란이라 생각하여 두고 보았다가, 그것이 아니고 자신의 명과 관련된 일임을 알게 된 이윤만의 지시로 친위부대가 투입되었고, 결국 그것도 큰 문제없이 정리가 되었다.

문제는 처음에 내란처럼 벌어진 일이다보니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도 많이 나왔고, 그 때문에 영왕가의 힘이 크게 약화된 것이었다.

영왕도 큰 상처를 입어 당분간 요양을 해야 할 형편이었다.

그리고 이개월 후에 결국 영왕이 사망하였고, 더 이상 봉토를 이어갈 후손이 없었으므로 번로와 아림은 황제직할지로 변하였다.

다른 지역의 왕들도 자체 조사를 하였고, 심복 중에서 몇 명이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된 왕들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그들을 포박하여 구해로 압송하였다.

결국 구해에 압송된 이들이 숫자도 상당하였다.

황제는 불같이 노하였다.

황제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 해 주지 않은 중앙관리들은 엄청난 고생을 하였다.

이윤만이 크게 화가 난 이유는 그 일을 매듭지으면서 직접적으로 관계하면서 엄청난 이득을 본 최고권력층은 전혀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중앙관료들이라고 해서 다른 것은 없었다.

조금이라고 그와 관련되어 이득을 본 자는 가차없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았다.

압송된 자들은 전부 참수되었고, 상인들의 모든 재산은 압수되었다.

더불어 그들과 관련된 모든 자들도 철퇴를 맞았다.

대부분 북쪽과 남쪽의 개척지로 보내어졌고, 일부는 서쪽으로 보내졌다.

그 일이 정리가 되자, 이윤만은 과거 오왕 등의 군사였다가 부상당하여 한국으로 되돌아 온 사람들 중에서 아무 것도 모르고 역모에 가담하였던 일반 군사들에 대해 최대한 대우를 해 주라는 영을 내렸다.

특히, 그런 사람이 많은 것으로 추측되는 구해, 감로, 주조마에 신경을 많이 쓰라고 하였다.

덕분에 많은 고생을 하던 병사들이 혜택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한국에서는 한바탕의 피바람이 지나갔다.

많은 상인과 상단이 그 일에 연루되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고, 그 때문에 한국내 상단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상가들이 사라져, 아주 많은 기회가 발생한 것이었다.

그 상단들이 사라지면서 일시적인 혼란도 발생하였으나, 조정이 나서 조정을 하였으므로 큰 문제는 없었다.

감히 황제를 거스를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므로 조정의 힘이 강력하였던 것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황제의 성격을 잘 아는 관리들은 함부로 백성들을 대하지 못하였다.

황제는 항상 백성들을 우선시하였다.

그 때문에 관리들 중에는 우리가 뭐 백성들의 하인이냐는 푸념도 나왔지만, 자신들끼리 하는 이야기였지, 함부로 발설하지는 못하였다.

새로운 상가와 상단들이 두각을 나타내게 되면서 그들과 연계된 무술도장 등이 힘을 가지게 되었다.

교역을 하다보면 호위를 해 주어야 할 사람들이 필요하였으므로 기존 상단과 연계된 무술도장들이 힘이 약화되고, 대신에 새로운 무술도장들이 힘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이 때문에 무술도장간에 많은 싸움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런 싸움들이 백성들에게 피해를 줄 경우에는 호된 철퇴를 맞을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양자의 합의하에 사람들이 없는 지역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이런 싸움으로 기존의 무술도장이 쓰러지고, 새로운 무술도장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였고, 이 때문에 무술을 익히려는 사람들이 더욱 더 늘어나게 되었다.

그래서 각 지역마다 이런 무술도장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그것을 피하기 위하여 무술도장들은 높은 산지나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총단을 옮기고, 사업을 하는 연락소 같은 것만 시가지내에 남겼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자, 이윤만은 다시 서역으로 갔다.

그리고 그 문제로 인하여 처음으로 지와 말다툼을 하였다.

지는 그의 화를 조금이나마 줄여 보려고 하였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

한국에 있다가 옮겨온 자들 중에서 그 일과 관련된 자들이 역시 참수를 당하였고, 그 가족들은 서역 개척지에 보내졌다.

마침 예루살렘 등을 개척하고 있던 중이었으므로 그들이 일해야 할 곳은 충분하였다.

그 일을 끝으로 두 사람은 서역을 떠나 한국으로 이동하였다.

최근 일로 인하여 두 사람간에 사이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

제대로 쉬지도 않고 달리기만 하여 두 사람은 곧 구해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구해에서도 두 사람의 사이에 냉기가 흘렀고, 덕분에 많은 신하들이 몸조심을 해야 했다.

특히, 천비는 두 사람의 연락관 역할을 해야 했으므로 마음고생이 심한 편이었다.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한 이윤만이 결국 항복을 하였다.

이윤만은 지에게 가서 직접 그동안의 일에 대해 사과를 하였다.

지도 못 이기는 척 그 사과를 받아주었다.

그렇게 겨우 화해를 한 두 사람은 조선으로 여행을 가기로 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였다.

조용히 갈 생각으로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 문상과 무상에게만 이야기를 하였다.

두 사람만 알아도 황실이 돌아가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내명부쪽으로는 천비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두 사람은 구해를 떠나 먼저 백두산에 올랐다.

변한 것은 별로 없었다.

여전히 하늘을 맑았고, 천지는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을 보던 이윤만이 말하였다.

" 자연은 변하지 않았는데, 우리는 변했군요. "

그의 말에 지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그런 감정적인 말씀은 폐하께 어울리지가 않사옵니다. "

이윤만이 무슨 소리 하느냐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 아니, 누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섭섭합니다. 제가 얼마나 여린 사람인데요. "

지가 그의 말에 살짝 째려본 다음에 말하였다.

" 폐하께서 여린 마음을 가지셨다면, 이 세상에 여린 마음이 아닌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인정사정없이 일을 처리하시는 분이 여린 마음을 가지셨다니요. "

" 하하하!!! 누님께선 아직도 지난 일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풀리지 않으셨나 봅니다. "

지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 그게 아닙니다. 황제란 넓은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천하의 모든 것을 소유하신 분께서 지난 번과 같은 일을 벌이시면, 두려워하는 자들은 많아지겠지만, 진정으로 따르는 자는 줄어드는 법이옵니다. 두려워하는 신하들은 절대 양신이 될 수 없사옵니다. "

" 후∼ "

크게 숨을 쉰 이윤만이 지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 누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저도 이제 그 정도를 알 정도의 나이는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누님! 제가 서역을 정벌하러간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겨우 하는 짓이 그렇게 목숨을 걸고 싸운 사람 혹은 그 가족을 등치다니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

그의 목소리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커지고 있었다.

" … "

지는 그의 말이 끝날 때가지 아무 말없이 조용히 쳐다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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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지(池) 종장 (2) +17 04.06.26 6,676 26 14쪽
» 지(池) 종장 (1) +1 04.06.26 2,893 21 14쪽
147 지(池) 23장 (9) +1 04.06.26 2,566 22 13쪽
146 지(池) 23장 (8) +2 04.06.25 2,269 22 14쪽
145 지(池) 23장 (7) +1 04.06.25 2,239 19 14쪽
144 지(池) 23장 (6) +1 04.06.25 2,276 19 14쪽
143 지(池) 23장 (5) +2 04.06.25 2,332 23 13쪽
142 지(池) 23장 (4) +2 04.06.25 2,150 21 14쪽
141 지(池) 23장 (3) +2 04.06.24 2,239 18 14쪽
140 지(池) 23장 (2) +1 04.06.24 2,360 22 15쪽
139 지(池) 23장 (1) - 2/2 +2 04.06.24 2,186 20 3쪽
138 지(池) 22장 (11) - 1/2 +1 04.06.24 2,101 20 11쪽
137 지(池) 22장 (10) +1 04.06.23 2,267 19 13쪽
136 지(池) 22장 (9) +1 04.06.23 2,110 18 14쪽
135 지(池) 22장 (8) +2 04.06.23 2,326 19 13쪽
134 지(池) 22장 (7) +2 04.06.22 2,075 14 13쪽
133 지(池) 22장 (6) +1 04.06.22 2,126 20 14쪽
132 지(池) 22장 (5) +1 04.06.22 2,297 20 14쪽
131 지(池) 22장 (4) +2 04.06.21 2,316 21 14쪽
130 지(池) 22장 (3) +3 04.06.21 2,367 20 14쪽
129 지(池) 22장 (2) +2 04.06.21 2,396 24 14쪽
128 지(池) 22장 (1) - 2/2 +3 04.06.20 2,256 25 10쪽
127 지(池) 21장 (11) - 1/2 +2 04.06.20 2,161 24 3쪽
126 지(池) 21장 (10) +2 04.06.20 2,241 20 14쪽
125 지(池) 21장 (9) +2 04.06.20 2,346 18 14쪽
124 지(池) 21장 (8) +3 04.06.19 2,343 19 13쪽
123 지(池) 21장 (7) +3 04.06.19 2,444 18 14쪽
122 지(池) 21장 (6) +2 04.06.19 2,863 21 14쪽
121 지(池) 21장 (5) +1 04.06.18 2,311 19 14쪽
120 지(池) 21장 (4) +1 04.06.18 2,584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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