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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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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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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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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4.06.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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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4쪽

지(池) 23장 (3)

DUMMY

여기에다 에스파냐의 무적함대는 아직까지 해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말 그대로의 무적함대였으며, 천군의 배가 상당히 큰 것이었으므로 기동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잘못된 추측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근접전을 주로 하는 에스파냐군은 조심스럽게 서서히 움직이면서 천군을 향해 다가갔다.

아무리 깔보는 상대라 할지라도 처음 대하는 적이었으므로 나름대로 조심을 하였던 것이었다.

자신들은 몰랐지만, 서서히 쥐덫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으로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있는 셈이었다.

에스파냐군이 사백장 정도로 다가오자, 천군은 이순신의 명에 따라 묶어 두었던 줄을 풀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열을 지어 있었으므로 에스파냐군은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이순신은 에스파냐군이 자신이 원하는 지점 근처에 근접하자, 오른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적군 전체가 그 지역에 들어오자, 신속하게 들었던 손을 내리면서 외쳤다.

" 학익진을 펼쳐라!!! "

그러자, 부하장수들이 복창을 하였고, 열을 지어있던 전선들이 학이 날개를 펴는 것처럼 측면으로 확 퍼져 나갔다.

순식간에 벌어진 천군의 이동에 에스파냐군은 크게 놀랐다.

자신들이 생각한 것보다 천군 함선의 기동성이 뛰어났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미 양측 간격이 이백장 정도로 근접한 상황이었으므로 에스파냐군 수장은 물러나기 보다는 공격해 들어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였다.

" 돌격하라!!! 적의 중앙부를 뚫어라! "

에스파냐군은 마치 화살과 같은 모습으로 천군의 중앙부를 향해 달려들었다.

에스파냐군의 전함은 주로 갈리아스(Galliass)船으로 서역내에서는 그 크기와 화력면에서 가장 뛰어난 함선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판옥선을 기반으로 하여 만든 판옥대선에게는 거의 모든 면에서 열세인 군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주 : 갈리아스선 - 갈리아스선은 16세기에 출현한 초대형 군용 갤리선. 갤리상선을 더 대형화하여 전투용으로 꾸민 배. 갈리아스선은 여러 사람이 한 노를 같이 젖는 스칼로치오 방식의 노역을 하고 lateen sail 3개를 장비하고 있으며, 함포도 장비하고 있었음. 갈리아스선은 1571년 회교국인 오스만 투르크의 함대와 에스파니아, 베네치아, 제노바, 교황국 등의 서구연합 함대와의 그리스 근해 레판토 해전에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음. 레판토해전은 가장 규모가 큰 갤리선간의 전투였으며 선수 중앙에 50파운드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무게 8,000파운드, 구경 7.5인치 정도의 주포를 고정하고 양옆에 6파운드 탄을 쏘는 2,000 파운드 무게의 부포를 두고 현측과 기타 요소에 보다 작은 포를 두고 있었음. 그러나 대형화한 갈리아스선은 기동력에 있어서는 대단히 부족하여 17세기 들어서는 점차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천군은 학익진이 거의 다 이루어지자 포와 총통을 발사하기 시작하였다.

" 꽈 - 가 - 강 "

" 꽈강 "

에스파냐군이 집중적으로 천군의 중앙을 노리면서 달려들었으므로 너무나 손쉬운 먹이감이라고 할 수 있었다.

" 꽈앙 "

" 우지끈 "

" 으아악 "

폭발형 포탄에 맞은 배들은 순식간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제일 앞에서 달려들던 에스파냐군 갈리아스선이 화염에 휩싸이며, 에스파냐군의 진로를 방해하게 되었고, 에스파냐군으로서는 진퇴양난의 상태에 빠졌다.

천군은 포와 총통 이외에 화차를 이용하여 불화살을 에스파냐 해군에게 날렸다.

총통에서 발사된 수마석과 화살 이외에 화차에서 발사된 불화살이 있었으므로 수마석과 화살에 의해 하늘 전체가 가려질 형편이었다.

애초에 전투가 되지 않을 상황이었다.

천군의 중앙을 뚫기 위하여 공격하던 수십척의 선봉부대가 불과 이각만에 괴멸당하게 되자, 남은 에스파냐군은 급히 퇴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계속된 천군의 공격에 그것도 쉽지가 않았다.

계속해서 전선들은 대파되거나 침몰하였고, 수많은 병사들이 바다에 빠졌다.

함포를 쏘거나 쇠뇌를 쏘면서 대항을 해 보았으나, 천군의 전선에는 닿지도 않았다.

의미없는 반항에 불과하였다.

거의 대부분이 더 이상의 항해를 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보았고, 천군의 학익진을 벗어난 에스파냐 함선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그들 역시 완전히 빠져나갈 수는 없었다.

신호탄을 본 포위부대가 압박해 들어오면서 공격을 지속하자, 그들 역시 대파당하거나 침몰되었다.

거의 한시진 정도의 공격으로 더 이상 반항을 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이순신이 소리쳤다.

" 돌격하라!!! "

그의 명령을 받은 돌격부대와 선봉부대가 재빨리 나서며 아직까지 침몰하지 않은 적의 함선들에게 다가가며 다시 한 번 공격을 하였다.

그나마 겨우 버티던 적들은 근접해 오면서 공격하던 돌격부대와 선봉부대의 공격에 풍비박산(風飛雹散)났다.

그나마 아주 극소수가 나름대로 저항을 한다고 하였지만, 거북선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공격에 불과하였다.

이미 공격을 받아 대파당한 배들이었으므로 거북선이 부딪치자 그대로 침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처음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 전투였다.

두시진만에 무적을 자랑하던 에스파냐 해군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천군의 피해는 소수의 병사들이 약간의 상처를 입은 것에 불과하였다.

얼마나 지독한 공격을 당하였는지 에스파냐 수군 중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으며, 그 대부분이 상처를 입고 있었다.

승리를 확인한 천군의 수군은 모든 것을 정리한 다음에 낭트로 돌아갔다.

곧 벌어질 리스본 상륙작전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지는 양왕의 군대를 따라 다니고 있었다.

처음에는 평지에 있던 적을 주로 상대하였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태극포와 음양포가 있었으므로 그냥 포격을 가하면 끝이었다.

가끔 성문을 열고 돌격해 오는 적들도 있었지만, 철포대와 뇌총부대가 있었으므로 사실상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세 곳 정도가 그렇게 당하자, 그 다음부터는 그런 포격도 할 필요가 없었다.

많은 영주들이 항복을 한 것이었다.

양왕은 그 사람들을 무장해제하여 철리로 보내려고 하였다.

그러자, 지가 말렸다.

" 양왕! "

" 네, 마마! "

" 그들을 그곳으로 보내지 말고 우리가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요? "

지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었던 양왕은 난처한 표정을 하며 말하였다.

" 황공하옵니다, 마마! 우둔한 소신을 깨우쳐 주시옵소서. "

지는 미소를 지으면서 눈앞에 보이는 하얀 모자를 쓴 높은 산지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 평지를 장악하고 나면, 저곳으로 가야하죠. "

" 그렇사옵니다. 마마! "

" 분명히 적들은 매복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우리가 올라갈 수 없도록 길을 파괴하거나 막을 것이에요. "

그녀의 말을 양왕은 그제서야 지의 말을 이해하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 알겠사옵니다. 마마! 그런 힘든 일을 하는데 이용하자는 말씀이시군요. "

" … "

지는 아무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이후로 양왕은 항복한 영주와 그 부하들을 따로 모아 하나의 부대를 만들었다.

어린 영주와 여인들 그리고 아이들과 노인들은 약간의 군사를 딸려 철리로 보내었다.

오스트리아의 평야지대를 그렇게 장악한 양왕은 장악된 지역을 정리하면서 관리를 해야 할 약간의 부대를 남기고 산지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지가 예상한 바와 같이 적들은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

높은 지역이나 협곡에서 매복을 하고 있거나 아예 올라올 수 없도록 길을 파괴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시간을 조금 지체시킨다는 이점 이외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매복한 적은 지가 먼저 발견하여 무장해제를 시키거나 포를 사용하여 무력화시켰고, 파괴된 길이나 막힌 길은 주로 항복한 영주와 그 군사들로 이루어진 부대가 해결을 하였다.

지와 양왕이 제일 먼저 도달한 곳은 야렌이라는 곳이었다.

절벽의 끝에 위치한 성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보였으며, 미관상으로도 상당히 좋은 성이었다.

지가 그 성을 보며 양왕에게 말하였다.

" 아깝군요! "

양왕은 그 말속에 내포되어 있는 모든 의미를 알 수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었다.

' 황후마마도 감정이 풍부한 여인 그 자체군! '

무장인 그가 보기에도 아름다운 성이긴 하였지만, 그렇다고 파괴하기 싫다거나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파괴본능이 살짝 생기기도 하였다.

" 항복을 권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가만히 뭔가를 생각하던 지가 말하였다.

" 종이와 단검 하나를 주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

그러더니 종이를 받아 뭔가를 써서 단검에 묶어서는 그것을 성을 향해 던졌다.

그러나, 그녀가 제시한 한시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성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머리를 가로 저으며 말하였다.

" 틀렸군요. 시작하세요. "

" 네, 마마! "

이미 공격준비를 하고 있던 태극포와 음양포가 공격을 시작하였다.

" 꽈 - 가 - 강 "

" 꽈 - 강 "

그리고는 곧 성의 여러 부분이 포탄에 맞아 박살이 나기 시작하였다.

뾰족한 지붕의 윗부분이 쪼개지면서 땅으로 떨어졌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조각상들이 파괴되면서 사방으로 튀어 나갔다.

그런 것들이 파괴될 때마다 지의 얼굴을 찌그러졌다.

그러면서 혼자말처럼 말하였다.

" 폐하께서 이런 나를 보시면 분노하시겠군. 저런 것들 역시 수많은 백성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조형물인데, 그런 것을 가지고 아까워한다고. 저것을 만들기 위해 흘린 백성들의 피는 그럼 아깝지 않는 것이냐고, …. "

혼잣말이었지만, 옆에 있던 양왕은 그 이야기를 모두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생각하기에 지의 혼잣말이 아니라 황제가 직접 말하는 하나의 경고처럼 들렸다.

' 백성들의 피를 흘리게 한 것들은 파괴되어야 마땅하다는 말씀이시군. 더불어 그렇게 한 지도층 역시 그에 대한 댓가를 치룰 수 있다는 경고를 하시는 것이겠지! '

공격을 한 지 불과 이각만에 아름답던 성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있었다.

양왕을 명령을 받은 항복한 영주와 그 군사들로 이루어진 예비부대가 달려가 성 여기 저기를 살피며 죽은 시신들을 따로 수습하여 매장을 해 주었다.

그들은 죽은 사람들의 시신을 보면서 몸서리를 쳤다.

항복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들이 당했을 수도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운이 좋아 살아남은 자들은 치료를 해 주었지만, 실제로 목숨을 구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였다.

야렌백작의 성이 그렇게 박살이 나자, 그 옆에 있던 히르덴자작과 요한손남작은 바로 항복을 하였다.

지와 양왕은 히르덴자작의 성을 임시 야전의료소로 만들어 다친 사람들을 이동시켰다.

항복한 영주와 그 부하들은 이전의 사람들과 같은 대우를 하였다.

여인들과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은 요한손남작의 성에 당분간 있도록 하였다.

그들은 두려운 표정을 하였지만,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천군의 군기가 워낙 엄격하였으므로 별다는 피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지역을 어느 정도 정리한 지와 양왕은 다시 이동을 하였다.

매복을 하거나 길을 막거나 끊는 행위가 지속되었으나 이전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조금 지체하는 수준에 그쳤다.

양 지역간에 다리 밖에 없는 지역에서는 그 다리만 없어지면 천군이 올 수 없다고 생각하여 다리를 파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에게 있어서 그 정도의 넓이는 장난이었다.

그녀의 활약을 본 적은 물론이고 아군들도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한마디로 그녀는 신(神)이나 다름없는 존재였고, 그 때문에 그녀의 신위(神威)에 눌려 항복하는 자들도 상당히 많이 나왔다.

그녀의 신위를 본 천군과 항복한 군사들 중에서는 공경의 도를 넘어 그녀를 정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이라 간주하는 이들도 많았다.

오스트리아 지역은 높은 산지가 많고 그만큼 험한 곳이라 상당한 시간이 필요로 할 수도 있는 곳이었지만, 지의 활약에 의하여 불과 삼개월만에 정리가 되어 버렸다.

끝까지 버티던 합스부르크가의 루돌프2세와 그의 동생인 마티아스도 포격전에 희생되어 사라졌다.

(주 : 루돌프2세 - 합스부르크가의 신성로마제국 황제(1576∼1612). 반종교개혁의 움직임이 독일에 파급되는 데 강력한 지원을 하였음. 이로 인해 보헤미아에서는 스테판 복스카이반란이 일어났고 독일에서도 신교파 제후가 신교도동맹을 결성하여 구교파 제후의 동맹과 대립함으로써 황제의 사후 30년전쟁의 원인이 되었음. 자식이 없어 종형제인 페르디난트를 후계자로 지명한 것이 발단이 되어 동생 마티아스와의 싸움으로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의 지배권을 빼앗기고 명목상 황제에 불과한 존재가 되었음.)

(주 : 마티아스 - 신성로마제국 황제(1612∼19). 막시밀리안 2세의 아들. 온건구교파로, 1578년 독립전쟁중에 네덜란드총독을 지냈고, 93년 오스트리아총독이 되어 반종교개혁을 실시. 1606년 실권이 없는 황제 루돌프 2세를 대신해서 사실상 합스부르크가의 통솔자가 되었음. 1608년 오스트리아, 헝가리, 모라비아로부터, 11년 보헤미아로부터 황제직을 양도받아 루돌프황제가 죽은 후 그 뒤를 이었다.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조화를 시도하였으나 실패, 후계자 페르디난트 2세 치하의 보헤미아에서 신교도 반란의 혼란 속에서 사망.)

이들의 죽음으로 신성로마제국은 멸망하였다.

오스트리아 지역을 정리한 지와 양왕은 다시 산지를 넘어 베네치아를 향해 진격하였다.

이제는 산지에서 내려오는 상황이었으므로 이전보다 더 쉬운 편이었다.

남왕이 시칠리아공화국을 공격하고 있었으므로 에스파냐 연합군은 베네치아를 도와줄 형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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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지(池) 종장 (2) +17 04.06.26 6,676 26 14쪽
148 지(池) 종장 (1) +1 04.06.26 2,893 21 14쪽
147 지(池) 23장 (9) +1 04.06.26 2,566 22 13쪽
146 지(池) 23장 (8) +2 04.06.25 2,269 22 14쪽
145 지(池) 23장 (7) +1 04.06.25 2,240 19 14쪽
144 지(池) 23장 (6) +1 04.06.25 2,276 19 14쪽
143 지(池) 23장 (5) +2 04.06.25 2,332 23 13쪽
142 지(池) 23장 (4) +2 04.06.25 2,150 21 14쪽
» 지(池) 23장 (3) +2 04.06.24 2,240 18 14쪽
140 지(池) 23장 (2) +1 04.06.24 2,360 22 15쪽
139 지(池) 23장 (1) - 2/2 +2 04.06.24 2,186 20 3쪽
138 지(池) 22장 (11) - 1/2 +1 04.06.24 2,101 20 11쪽
137 지(池) 22장 (10) +1 04.06.23 2,267 19 13쪽
136 지(池) 22장 (9) +1 04.06.23 2,110 18 14쪽
135 지(池) 22장 (8) +2 04.06.23 2,326 19 13쪽
134 지(池) 22장 (7) +2 04.06.22 2,075 14 13쪽
133 지(池) 22장 (6) +1 04.06.22 2,126 20 14쪽
132 지(池) 22장 (5) +1 04.06.22 2,297 20 14쪽
131 지(池) 22장 (4) +2 04.06.21 2,316 21 14쪽
130 지(池) 22장 (3) +3 04.06.21 2,367 20 14쪽
129 지(池) 22장 (2) +2 04.06.21 2,396 24 14쪽
128 지(池) 22장 (1) - 2/2 +3 04.06.20 2,256 25 10쪽
127 지(池) 21장 (11) - 1/2 +2 04.06.20 2,161 24 3쪽
126 지(池) 21장 (10) +2 04.06.20 2,242 20 14쪽
125 지(池) 21장 (9) +2 04.06.20 2,346 18 14쪽
124 지(池) 21장 (8) +3 04.06.19 2,343 19 13쪽
123 지(池) 21장 (7) +3 04.06.19 2,445 18 14쪽
122 지(池) 21장 (6) +2 04.06.19 2,863 21 14쪽
121 지(池) 21장 (5) +1 04.06.18 2,311 19 14쪽
120 지(池) 21장 (4) +1 04.06.18 2,584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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