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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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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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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51,499

작성
04.06.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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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3쪽

지(池) 22장 (10)

DUMMY

이윤만이 싱긋 웃으며 말하였다.

" 결정은 대왕이 해야 할 것이오. 짐은 단지 그렇다는 이야기를 한 것 뿐이오. 무슨 말인지 알겠소?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그의 말에 이윤만은 눈을 살짝 찌푸리며 말하였다.

" 짐이 대왕에게 부탁할 것이 있소. "

" 무엇이옵니까? 폐하! "

" 앞으로 황공하옵니다라는 말은 가급적 줄여주시오. 너무 자주 듣는 말이라 이제는 듣기가 싫구료. "

" 화, 알겠사옵니다. 폐하! 그렇게 하겠사옵니다. "

이윤만은 대왕에게 살짝 웃은 후에 그곳에서 나와 자신의 임시거처로 돌아왔다.

이윤만은 오랜만에 명상에 잠기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이틀동안 간단한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은 명상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삼일째가 되자, 이윤만은 심지탄을 열 다섯 개 만들었다.

'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

그리고 나서, 몸도 풀겸 하여 오랜만에 무공수련을 하였다.

그 다음 날 오후 늦게, 에스파냐 후원군이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였다.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한 관계로 전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덕분에 천군은 마지막 작전회의를 열었다.

어느 정도 수련을 마친 이윤만은 적들이 편안하게 쉬지 못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부터 전투가 벌어질 것은 당연하였고, 적들이 오늘 밤 편안하게 지낸다면 체력을 비축하게 되어 그만큼 아군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 낸 이윤만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 은밀히 혼자서 움직여야겠군. '

자시 말(오전 1시경)이 되어 으슥한 밤이 되자, 이윤만은 숙소에서 나와 경공술을 펼쳐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적의 진영이 보이는 제법 높은 산위에 올라갔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제법 시간이 걸릴 일이었지만, 그에게는 불과 일각 정도의 시간이 걸릴 뿐이었다.

밤이었지만 이윤만에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이윤만은 조용히 세 개의 화살을 꺼내어 심지탄을 각각의 화살에 묶었다.

그리고는 활을 꺼내어 그 화살 세 개를 모두 걸었다.

조용히 목표를 조준하고는 그대로 쏘았다.

" 피 - 융 "

화살은 제법 소리를 내며 적진을 향해 날아갔다.

이윤만은 급히 경신술을 펼쳐 자신의 거처로 달려갔다.

" 꽈 - 강 "

" 으악 "

" 히이잉 "

이윤만이 한참 자신의 거처로 달려가는 와중에 적 진영에서 엄청난 폭음과 함께 난리가 났다.

천장 정도 떨어진 천군의 진영에서도 그 폭발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적들은 폭발음을 듣고 천군이 기습공격한 것이라 생각하여 전부 자리에서 뛰어 나와 우왕좌왕하였다.

자리에 엎드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자들도 있었고, 뛰어다니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사람, 불을 끄라고 소리지르는 장수, 흥분한 말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등등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심지탄이 떨어진 곳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땅이 약간 패여 있었고, 그 근처에 있던 것들은 모두 박살이 나 있었다.

특히, 심지탄 중 한 개가 말들이 있는 곳에 떨어져 기병들이 타고 온 말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큰 부상을 입은 경우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다리를 다친 경우에는 치명적이었으므로 기병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화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되지 않은 화포들이었는데, 그 마저도 반 이상이 파괴되어 버렸다.

한바탕 소동을 피운 적은 그제서야 천군이 공격해 오지 않았음을 알 수가 있었다.

장수들은 군사들을 진정시키며, 뭔가 터진 지역을 정리하도록 하였다.

그러면서도 허탈한 표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전투가 벌어지기도 전에 전의를 상실할 지경이었다.

병사들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 하였고,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려워하였다.

어떤 자들은 하늘의 계시라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기도 하였고, 또 어떤 자들은 어떻게 하면 도망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장수들은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으므로 그런 사람들을 통제할 수가 없은 실정이었다.

장수들은 엉망인 곳을 정리하는 것 이외에 웅덩이를 만드는 등 다른 여러 가지 일들도 시켰다.

이런 이유로 그날 밤, 연합군은 제대로 쉬지를 못하였다.


다음 날, 진시초(오전 7시경)가 되자, 천군이 이동을 하였다.

간밤의 소동으로 인하여 제대로 쉬지 못한 적들은 천군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굳은 표정이 되었다.

그런데,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스러운 상황에서도 하품을 하는 등 제대로 쉬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장수들이 보지 못하도록 나름대로 가리고 하였으나,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바로 옆사람에게 보이는 경우는 많았다.

심지어 장수들 중에서도 그런 모습을 본 사람이 많았지만, 그런 상황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모른척 하였다.

천군이 공격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직 공격준비가 되지 않은 것 때문이다라고 추정하는 연합군 장수들이 많았다.

계속해서 오스트리아 등 신성로마제국 영토내에서 천군과 영주간에 각개전투가 벌어졌으므로 프랑스 인근에 있는 천군은 프랑스에 있는 연합군이 제국내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장수들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천군이 근접해 오고 있다는 것은 공격준비를 마쳤다는 의미가 되었고, 그만큼 연합군에게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도 되었다.

진시중엽(오전 8시경) 양측은 약 오백장 거리를 두고 대치를 하였다.

연합군도 나름대로 준비를 하여 목책도 서 있었고, 기병들의 움직임을 방해하고자 하는 웅덩이도 곳곳에 만들어져 있었다.

원래 화포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가져온 투석기들도 눈에 보였고, 온갖 종류의 마차들이 엄폐물이 되어 있었다.

지난 밤의 피해로 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보병들을 방어하기 위하여 만들어 둔 것이었다.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천군은 다소 의아하다는 표정을 하였지만, 별 것이 아니었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유일하게 이윤만이 연합군의 의도를 추정하고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공격은 사시초(오전 9시경)에 음양포와 태극포의 발사로 시작되었다.

" 꽈 - 가 - 강 "

" 꽈 - 강 "

엄청난 굉음과 함께 태극포와 음양포가 불을 뿜자, 연합군은 깜작 놀랐다.

" 꽈 - 앙 "

" 크악 "

" 푸 - 캉 "

소문을 들었지만, 그 사정거리가 사백장 정도라고 알고 있었으므로 너무 놀란 것이었다.

포탄이 떨어진 곳에는 비명소리와 함께 절규하는 음성이 들렸고, 포탄에 맞은 소형 마차 하나가 순간적으로 튀어 오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순식간에 연합군의 진영은 혼비백산(魂飛魄散)하였다.

장수들이 병사들을 진정시키려고 하였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쉽지가 않았다.

도망가려는 자를 베고, 소리를 지르고, 심지어 타고 있던 말로 짓밟으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게 되자, 약간의 통제가 이루어졌다.

농민병으로 구성된 프랑스군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심지어 그들을 통제하려고 하던 기사들이 농민병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그것을 본 장수가 그들을 향해 화승총을 쏘아 백수십명을 죽이고 나자,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다.

한편, 천군은 태극포와 음양포가 불을 뿜자, 기병을 중심으로 연합군을 향해 달려들었다.

동시에 보병과 총통들도 움직였다.

제일 마지막으로 철포대와 뇌총부대 그리고 궁수부대가 움직였다.

이 때문에 연합군이 어느 정도 병사들을 정리한 시점에서는 벌써 천군 기병들이 상당히 근접해 있었고, 태극포와 음양포의 사격이 중지된 시점이었다.

달려오는 천군의 기병들을 향해 약간의 화포와 투석기가 발사를 하였지만,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못하였다.

기병이 근접해 오자, 화승총 부대의 장수가 소리쳤다.

" 발사!!! "

" 타다당 "

" 크윽 "

" 히이잉 "

" 아악 "

수백개의 화승총이 발사되었고, 앞서 달려오던 천군의 기병들 이백여기가 동시에 꼬꾸라졌다.

그러나, 워낙 기병들의 숫자가 많았으므로 그 정도의 피해는 별 것이 아니었다.

문제는 연합군 진영에 가까워질수록 말을 타기가 곤란해졌다는 점이었다.

웅덩이 제법 큰 것들이고, 눈에 잘 보였으므로 능숙하게 말을 모는 기병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아직까지 훈련이 부족한 기병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었다.

특히, 한꺼번에 달려오고 있었으므로 피하기가 쉽지 않은 점도 문제가 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화승총은 계속 발사가 되었고, 여기에 투석기가 가세를 하자, 천의 기병들은 제법 피해를 입고 있었다.

기병대의 선봉장이 적을 너무 얕보다가 곤란을 당한 것이었다.

그도 너무 가까이 접근했다가 화승총에 맞아 말에서 떨어졌다.

목책 등으로 인하여 더 이상 나가지를 못한 기병들은 잠시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소수의 기병들이 말에서 내려 목책 등을 치우려고 하다가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전사하였다.

뒤에 달려온 기라 치카사다(吉良親貞)가 그 모습을 보고 소리쳤다.

(주 : 기라 치카사다 - 쿠니치카의 차남. 모토치카의 동생. 용맹함에 지략까지 있는 장수로서 토사 통일전에서 맹활약. 토사 통일전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남은 이치죠씨. 아버지 쿠니치카는 이치죠가의 비호로 영주로 복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에 남긴 유언 「이치죠가의 두터운 은혜를, 7생까지 잊지 말라」는 유언에 망설이는 모토치카에게 「내가 천벌을 받는다」라고 말을 해 토사 토벌의 결의를 다지게 했음. 후에는 토사의 나카무라(中村)성을 맡았다가, 병으로 사망.)

" 기보병!!! "

그의 목소리가 들리자, 도착해 있던 기병들이 전부 말에서 내려 보병처럼 달려들었다.

그 모습을 본 연합군이 그들에게 집중공격을 하였지만, 그들은 무시하고 달려들어 목책을 파괴하고, 엄폐물을 치웠다.

그런 와중에서 자리를 잡은 총통들이 주로 연합군 화승총 부대를 목표로 하여 발사되었다.

" 꽈 - 앙 "

" 으악 "

열심히 천군 기병들을 공격하던 연합군 화승총 부대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순식간에 이백여명이 폭사를 하여 시신이 박살났고, 그 근처에 있던 자들도 너덜너덜한 모습이 되어 버렸다.

가까이 있지 않았지만, 파편에 맞아 죽는 자들도 제법 나왔다.

상당히 떨어져 있던 재수가 없는 천군 기병들 중에서도 전사자가 나올 정도였다.

화승총 부대가 당하자, 그 역할을 연합군의 노부대가 맡게 되었지만, 그것도 일순간이었다.

목책과 마차들이 치워지자, 기병들이 물밀 듯이 적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렇게 되자, 연합군도 얼마되지 않는 기병과 더불어 장창부대가 앞으로 나섰다.

장창부대는 열을 지어 장창을 앞세워 기병의 진로를 막는 역할을 하였고, 그 뒤에서 화승총이나 활 혹은 쇠뇌 등으로 기병을 상대하였다.

이미 근접전이 벌어진 상태였으므로 천군의 화포공격은 더 뒤쪽에 있는 연합군을 향해 발사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천군과 맞서고 있는 연합군보다는 뒤쪽에 있던 연합군이 더 많은 피해를 입었다.

화포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와 천군과 근접전을 벌이거나 퇴각하는 방법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일부 화승총 부대와 기병들 일부 그리고 장수들이 뒤에서 보병들이 퇴각하는 것을 막고 있었으므로 보병들은 앞으로 나가 천군과 전투를 벌일 수 밖에 없었다.

후퇴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아군에 의해 무조건 사살되었다.

그 와중에 도망자들을 죽이던 사람들도 포탄공격에 당해 쓰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장창부대 때문에 주춤했던 천군의 기병은 일시적으로 물러났다가 한꺼번에 돌진하였다.

장창부대는 그런 천군의 기병대에 맞서 장창을 앞으로 세웠다.

" 와지끈 "

" 크악 "

" 히이잉 "

수십명의 말이 창에 찔려 펄쩍 뛰어 떨어지는 기병들도 있었고, 창에 찔려 떨어지는 기병들도 있었지만, 많은 기병들은 장창을 무시하고 달려들어 장창부대를 짓밟아 버렸다.

그렇게 한쪽이 무너지자, 다른 쪽에 있던 장창부대도 밀려날 수 밖에 없었고, 한쪽에 구멍이 생긴 둑처럼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다.

장창부대를 짓밟은 기병들은 바로 연합군의 보병들을 향해 지쳐 들었다.

" 차장 "

" 크악 "

" 히이잉 "

기병과 보병들간에 전투가 벌어졌고, 연합군의 쇠뇌부대와 화승총부대가 기병들을 공격하였다.

기병들을 지휘하던 기라 치카사다는 두 개의 도를 사용하여 자신에게 달려들던 세 명이 보병을 벤 다음에 다른 기병들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한참동안 전투를 하다보니 옆에 있던 부하들과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장창부대가 무너진 이후로 연합군의 패색이 확연하였다.

처음에는 수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하였으나, 태극포 등의 공격을 받아 핵심전력인 화승총 부대와 기병부대가 무력화되면서 적의 무너졌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이윤만이 새벽에 한 일을 몰랐으므로 태극포 등의 공격으로 기병이 무력화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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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지(池) 종장 (1) +1 04.06.26 2,892 21 14쪽
147 지(池) 23장 (9) +1 04.06.26 2,565 22 13쪽
146 지(池) 23장 (8) +2 04.06.25 2,268 22 14쪽
145 지(池) 23장 (7) +1 04.06.25 2,239 19 14쪽
144 지(池) 23장 (6) +1 04.06.25 2,275 19 14쪽
143 지(池) 23장 (5) +2 04.06.25 2,331 23 13쪽
142 지(池) 23장 (4) +2 04.06.25 2,149 21 14쪽
141 지(池) 23장 (3) +2 04.06.24 2,239 18 14쪽
140 지(池) 23장 (2) +1 04.06.24 2,359 22 15쪽
139 지(池) 23장 (1) - 2/2 +2 04.06.24 2,185 20 3쪽
138 지(池) 22장 (11) - 1/2 +1 04.06.24 2,100 20 11쪽
» 지(池) 22장 (10) +1 04.06.23 2,267 19 13쪽
136 지(池) 22장 (9) +1 04.06.23 2,109 18 14쪽
135 지(池) 22장 (8) +2 04.06.23 2,325 19 13쪽
134 지(池) 22장 (7) +2 04.06.22 2,074 14 13쪽
133 지(池) 22장 (6) +1 04.06.22 2,125 20 14쪽
132 지(池) 22장 (5) +1 04.06.22 2,296 20 14쪽
131 지(池) 22장 (4) +2 04.06.21 2,315 21 14쪽
130 지(池) 22장 (3) +3 04.06.21 2,366 20 14쪽
129 지(池) 22장 (2) +2 04.06.21 2,395 24 14쪽
128 지(池) 22장 (1) - 2/2 +3 04.06.20 2,255 25 10쪽
127 지(池) 21장 (11) - 1/2 +2 04.06.20 2,160 24 3쪽
126 지(池) 21장 (10) +2 04.06.20 2,241 20 14쪽
125 지(池) 21장 (9) +2 04.06.20 2,345 18 14쪽
124 지(池) 21장 (8) +3 04.06.19 2,342 19 13쪽
123 지(池) 21장 (7) +3 04.06.19 2,444 18 14쪽
122 지(池) 21장 (6) +2 04.06.19 2,862 21 14쪽
121 지(池) 21장 (5) +1 04.06.18 2,310 19 14쪽
120 지(池) 21장 (4) +1 04.06.18 2,583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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