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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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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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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51,499

작성
04.06.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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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4쪽

지(池) 21장 (9)

DUMMY

다시 잠시동안 생각하던 이윤만이 뭔가 생각이 난 듯 물었다.

" 이부장 자네 일반적인 호흡과 다른 뭐라고 해야 하나, 음∼ "

" 호흡법 말씀이신지요? 폐하! "

" 맞네. 호흡법. 혹 그런 것을 알고 있나? "

" 네. 폐하! 소시적에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께 배운 것이 있사옵니다. 그 호흡법대로 하면, 심신이 밝아지고 피로도 쉽게 잊게 되어 자주 애용하는 편이옵니다. "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이윤만이 물었다.

" 어떻게 하는 것인가? "

그러자, 이운은 아주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본 이윤만은 뭔가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여 미소를 지으며 급히 말하였다.

" 알겠네. 자네 모습을 보니 생각이 나서 그냥 물어본 것이네. 너무 마음 쓰지 말게나. "

"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폐하! "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의 표정을 그렇제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며 이윤만은 혼자 자책하였다.

' 그냥 무공을 익힌 것만 확인할 껄. 괜한 것을 물었나보군. '

그리고 그날밤, 이운이 조용히 찾아왔다.

" 폐하! 이부장이옵니다. "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아니 이부장이 이 밤에 무슨 일인가? "

" 은밀히 보여드릴 것이 있어서 이렇게 늦은 밤에 찾아뵙게 되었사옵니다. "

" 들어오게.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안으로 들어온 이운은 이윤만에게 예를 취한 다음에 품속에서 오래된 책자와 일반적인 책 하나를 꺼내 보였다.

오래된 책자를 본 이윤만은 깜짝 놀랐다.

과거 본 적이 있던 것과 아주 유사하였던 것이었다.

이윤만은 건네받은 책자 중 오래된 것을 조심스럽게 바로 펼쳐보았다.

역시 자신의 예상과 같은 것이었다.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윤만이 물었다.

" 이거 어디서 났나? "

"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과거 의화천교와 전투시에 우연히 얻은 것이옵니다. 시신을 수습하다가 한 사람의 몸에서 다른 책자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

" 당시에 그런 것들을 따로 수습하지 않았나? "

" 무기와 금 등은 수습을 하였지만, 책자들에 대해서는 따로 수습하지 않았사옵니다. 그래서 글자를 아는 사람들은 그 책자들을 나누어 가지기도 하였사옵니다. 소신도 나머지 책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뭔가 특별한 것 같아 소신이 보관해 온 것이옵니다. "

" 그랬군! 그런데, 자네 글자를 아나? "

" 소시적에 관노로 있으면서 간단한 글자는 배웠습니다. 훈민정음은 나중에 군에 들어와서 배웠습니다. "

" 이 책의 글자는 알아볼 수 없었겠군.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 그런데, 이 책자를 짐에게 가져온 것은 뭐 때문인가? "

" 소신은 그것이 아주 귀한 것이라 판단하고 있었사옵니다. 폐하의 성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폐하께 드리고저 가져왔나이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

책을 보면서 잠시동안 생각하던 이윤만이 그를 보면서 말하였다.

" 자넨 그동안 힘든 삶을 살아왔군 그래.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 나쁜 짓도 제법 했겠지? "

" … "

그러자, 얼굴이 벌겋게 변하면서 이운은 잠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약간이 시간이 흐르자, 엎드려 머리를 땅에 찍으며 말하였다.

" 소신을 벌하여 주시옵소서. 그동안 많은 죄를 범하였나이다. "

그런 그의 이마에는 상처가 났고, 피가 흘렀다.

" 그만하게. 그것을 논죄하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네. "

"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폐하! "

" 짐은 이 책자를 받을 수 없네. "

이윤만의 거절에 놀란 표정을 하며 이운이 물었다.

" 소신에게 죄가 있어서 그렇사옵니까? 차라리 소신을 벌하여 주시옵소서. "

고개를 저으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게 아니네. 모든 기물에는 인연이 있는 사람이 있다네. 이 책자의 인연은 자네에게 있는 것 같군. 그래서 하는 말이네. "

그러자, 이운이 머리를 숙이며 말하였다.

" 어차피 그 책자를 가지고 있어도 책자속에 있는 글자를 모르는 소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이옵니다. 그리고 행여나 소신이 어느 이름모를 곳에서 전사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귀한 것이 넘어갈 수도 있사옵니다. 그러니 폐하께서 거두어 주시옵소서. "

들어보니 그의 말도 일리는 있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러면 이렇게 하세. 이것을 당분간 짐이 보관을 하겠네. 그리고 나중에 전쟁이 끝나고 나면, 이것을 돌려주도록 하겠네. 그렇게 되면, 자네가 걱정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 아닌가?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 참, 전쟁이 끝나고 돌아가면 살 거처는 있나? "

뭔가를 생각하던 이운이 쑥스러운 듯 말하였다.

"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

말하기 곤란한 것이 있다고 판단한 이윤만은 더 이상 그에 대해서 말하지는 않았다.

나머지 한 책자는 과거 한국에 존재하였던 한 문파의 무공이 적혀 있었다.

그렇게 뛰어난 무공은 아니었지만, 기본적인 것에는 아주 충실히 잘 정리된 것이었다.

책자의 대부분이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 초보자라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윤만이 보기에 필사본이었지만, 익히는 것에 문제가 되는 것은 없었다.

다만, 내공과 관련된 부문이 없는 것이라 반쪽에 불과하였고, 그 위력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무술보다 조금 나은 정도에 불과하였다.

그 책을 잠시 본 이윤만이 물었다.

" 이부장 이것을 익혔나? "

" 네, 폐하! 시간이 있을 때마다 이것을 가지고 연습하였사옵니다. "

" 혹 이전에 다른 것을 익힌 적은 없나? "

" 소시적 같이 일하던 아저씨에게 택견을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 이외의 것은 군에 들어와서 배웠습니다. "

" 군문엔 언제 들어왔나? "

" 열 다섯인가 아마 그럴 것이옵니다. "

" 자네도 십년 이상 전쟁터를 돌아다니고 있는 셈이군.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네만, 자네 받은 돈으로 뭐하나? "

이운을 머리를 만지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대충 감을 잡은 이윤만이 말하였다.

" 너무 낭비하지는 말게. 그리고 가급적이면 믿을만한 상인에게 맡겨보게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네.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그를 잠시 쳐다 본 이윤만은 그를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윤만은 지도를 가리키면서 그에게 말하였다.

" 여기를 공격할 생각이네. 자네 생각에는 뇌총부대는 어디에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나? "

" 적의 병력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

" 글쎄, 한 이, 삼만은 된다고 봐야지. 국경지대에 이런 곳이 몇 군데 더 있다네. "

" 일단 공격이 시작되면, 적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

이윤만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 그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겠지. "

이운은 탁자위에 있는 표식들을 가지고 하나의 진영을 만들면서 말하였다.

" 일종의 기습전이 되겠군요. 그런 경우라면, 부대를 나누어 포대 사이에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포대의 전면에는 보병을 두고 포대의 양측에 기병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을 사료되옵니다. "

이운이 만든 진영을 보고 이윤만이 물었다.

" 기동성을 중요시하자는 말인가? "

" 그렇습니다. 폐하! 기습전의 생명은 기동성이라 생각하옵니다. 소신이 말씀드린 진영이 기동성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뛰어날 것이라 생각하옵니다. "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민하던 이윤만이 물었다.

" 뇌총부대의 경우에 기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터인데, 이동하는 것에 문제가 없을까? "

" 포대와 같이 움직이면 될 것입니다. 아니면 포대에 무거운 것들을 맡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과거 그런 식으로 전투를 해 본 경험이 있사옵니다. "

" 그런 방법이 있었군. 이부장의 의견은 짐이 참고로 하지.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그리고 나서 이운은 책자를 남기고 돌아갔다.

과거에 지로부터 그 글자를 보는 방법을 배운 이윤만은 그 책자를 읽어보았다.

' 환의 무공은 실전적인 면에서 다른 것들보다 뛰어난 것이 사실이야. 그리고 집단전에 알맞에 발전한 부분도 있고. 가우리와 인연이 많아서 그런가? '

이운이 건내 준 책자에는 기본심공과 자신의 몸을 사용하는 무공이 적혀 있었다.

' 그나저나 이것이 어떻게 해서 그 의화천교도의 몸에 있었을까? 상태로 보아서는 아주 보관이 잘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모를 일이군. '

이윤만의 생각처럼 그 책자는 당나라 고종의 묘에서 수백년간 보관이 잘 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도굴군에 의하여 도굴이 되었고, 다시 엄청난 부자의 집에서 보관이 잘 되어 있다가 그 집이 약탈을 당하면서 의화천교도의 손에 넘어간 것이었다.

다행히 그 의화천교도가 학문을 익힌 사람이다보니 다른 책자들과 함께 나름대로 조심스러운 대접을 받았고, 그 자가 죽으면서 이운에게 넘어간 것이었다.

이운도 책자의 생김새를 보고 귀중한 것이라 생각하여 그동안 나름대로 잘 보관하였던 것이었다.

이윤만은 국경으로 가면서 계속해서 그 책자를 보았다.

그리고 비록 기본심공이긴 하나 상당히 좋은 무공임을 알 수가 있었다.

몇일 후, 이윤만의 천군은 덴마크과의 국경에 도착하였다.

이윤만은 부장 겸 총통부대 대장인 상장군 신호(申浩)에게 말하였다.

(주 : 신호 - 조선 중기 무신. 자는 언원(彦源). 본관은 평산(平山). 고부(古阜) 출생. 1567년(명종 22) 무과에 급제, 조산만호, 도총부도사를 지냈음. 임진왜란에 대비해 정읍(井邑)의 이순신(李舜臣), 순천(順天)의 권준(權俊) 등과 함께 남쪽지방에 기용.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좌수사 이순신을 도와 견내량(見乃梁), 안골포(安骨浦) 등 해전에서 공을 세워 통정대부에 올랐음. 97년 정유재란 때 남원성(南原城)이 포위되자 교룡산성수어사로서 이를 지원하러 갔다가 전사. 원종공신에 책록되고 형조판서에 추증됨. 남원 충렬사에 제향. 시호는 무장(武壯).)

신호는 망원경을 가지고 있었다.

" 어디에서 공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소? "

신호가 망원경을 보면서 왼쪽 등선을 가리키며 말하였다.

" 소신의 생각으로는 저곳이 좋을 것 같사옵니다. 그렇게 높지 않아 총통을 가지고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그리고 물러나는 것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것 같사옵니다. "

그곳을 잠시동안 살펴본 이윤만이 말하였다.

" 우리의 공격시간과 주위에 있는 적들이 여기로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

" 대략 이각 정도 공격할 생각입니다. 후퇴하는 것에 대충 이각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총 반시진이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사옵니다. 아무리 늦어도 한시진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는 적은 빠르면 반시진 후에 도착할 것으로 판단되며, 더 먼곳에 있는 적들은 최소 두 시진은 걸릴 것으로 추정되옵니다. "

" 가까운 곳의 적과는 충돌의 불가피할 것 같군. "

" 그에 대한 대비도 해 두었사옵니다. "

어서 말해 보라는 듯이 이윤만이 쳐다보았다.

" 공격이 시작되면, 기병들이 먼저 올 것이옵니다. 그래서 뇌총부대를 양쪽으로 각 일천씩 매복시켜 두었습니다. "

" 그 정도로 충분할까? "

신 상장군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폐하께서 먼저 아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먼저 총통으로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그 정도면 상당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므로 우리가 물러나는 것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

" 음∼ "

잠시동안 생각하던 이윤만이 말하였다.

" 좋소. 그렇게 하십시다. "

두 사람은 부대를 이끌고 신호가 말한 능선이 있는 쪽으로 가서 은밀하게 진을 쳤다.

전열을 하는 동안에는 적에게 발각되면 곤란하였으므로 밤이 되자, 조심스럽게 능선으로 올라가 포를 정열하였다.

대충 거리가 삼백장 정도였으므로 정열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었다.

포의 정열이 끝나고, 뇌총부대는 반으로 나뉘어져 각각 매복지점으로 이동하였다.

한쪽은 만부장 이운이 담당하였고, 또 다른 쪽은 천부장 이달(李達)이 지휘하게 되었다.

(주 : 이달 - 조선 중기 무신, 의병장. 자는 명숙(明淑), 호는 운포(雲圃). 본관은 함안(咸安). 이황(李滉)의 문인. 문무를 겸비하였으며,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성(固城)에서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 곽재우(郭再祐)·최강(崔堈) 등과 포위된 진주성(晉州城) 방어전에 참가하여 전공을 세워 훈련원정에 올랐음. 이어 권무과에 급제하여 1614년(광해군 6)에 양산군수로 있다가 선전관에 임명되어 상경하던 중 폐모론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말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졌다는 핑계로 고향으로 돌아갔음. 이 해 삼도통제우후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음. 15년 동지중추부사에 올랐음. 도산서원에 제향.)

모든 준비가 끝나자, 공격을 새벽에 할 생각으로 모든 군사들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였다.

이윤만이 신호에게 조용히 말하였다.

" 세 군데를 공격하기로 했는데, 너무 적은 것이 아닐까? "

신호도 아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였다.

" 각 지역마다 이만에서 삼만 정도의 피해를 준다면, 전체적으로 육만에서 구만의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그 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되옵니다. "

이윤만이 미소 띈 모습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 그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보오. 한 십오만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소? "

그의 말에 놀란 표정으로 하며 신호가 물었다.

" 폐하! 그렇게 하려면 다섯 군데는 공격해야 하고, 거리상으로도 무리가 있사옵니다. "

" 놀라지 마시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오. "

" … "

그의 말에 허탈하여 신호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이윤만은 사과를 하였다.

" 미안하오. 상장군을 놀라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소.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두 사람은 엷은 웃음을 보이며 다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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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지(池) 종장 (1) +1 04.06.26 2,892 21 14쪽
147 지(池) 23장 (9) +1 04.06.26 2,566 22 13쪽
146 지(池) 23장 (8) +2 04.06.25 2,269 22 14쪽
145 지(池) 23장 (7) +1 04.06.25 2,239 19 14쪽
144 지(池) 23장 (6) +1 04.06.25 2,275 19 14쪽
143 지(池) 23장 (5) +2 04.06.25 2,332 23 13쪽
142 지(池) 23장 (4) +2 04.06.25 2,150 21 14쪽
141 지(池) 23장 (3) +2 04.06.24 2,239 18 14쪽
140 지(池) 23장 (2) +1 04.06.24 2,360 22 15쪽
139 지(池) 23장 (1) - 2/2 +2 04.06.24 2,185 20 3쪽
138 지(池) 22장 (11) - 1/2 +1 04.06.24 2,100 20 11쪽
137 지(池) 22장 (10) +1 04.06.23 2,267 19 13쪽
136 지(池) 22장 (9) +1 04.06.23 2,109 18 14쪽
135 지(池) 22장 (8) +2 04.06.23 2,325 19 13쪽
134 지(池) 22장 (7) +2 04.06.22 2,074 14 13쪽
133 지(池) 22장 (6) +1 04.06.22 2,125 20 14쪽
132 지(池) 22장 (5) +1 04.06.22 2,297 20 14쪽
131 지(池) 22장 (4) +2 04.06.21 2,315 21 14쪽
130 지(池) 22장 (3) +3 04.06.21 2,366 20 14쪽
129 지(池) 22장 (2) +2 04.06.21 2,395 24 14쪽
128 지(池) 22장 (1) - 2/2 +3 04.06.20 2,256 25 10쪽
127 지(池) 21장 (11) - 1/2 +2 04.06.20 2,161 24 3쪽
126 지(池) 21장 (10) +2 04.06.20 2,241 20 14쪽
» 지(池) 21장 (9) +2 04.06.20 2,346 18 14쪽
124 지(池) 21장 (8) +3 04.06.19 2,342 19 13쪽
123 지(池) 21장 (7) +3 04.06.19 2,444 18 14쪽
122 지(池) 21장 (6) +2 04.06.19 2,863 21 14쪽
121 지(池) 21장 (5) +1 04.06.18 2,310 19 14쪽
120 지(池) 21장 (4) +1 04.06.18 2,584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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