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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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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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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51,499

작성
04.06.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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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4쪽

지(池) 22장 (9)

DUMMY

" 알겠습니다. 후작각하! "

그렇게 대답하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한스는 다른 기사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모두들 자리에 앉자, 후작이 말하였다.

" 제군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나, 할부르크 후작은 지금까지 무수한 전쟁터를 걷친 사람이오. 그리고 한번도 적에게 등을 보이거나 항복을 해 본적이 없소. 비록 지금 우리가 큰 시련앞에 있지만, 우리 모두가 힙을 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오. 모두를 나를 따르시오! "

" 와∼, 와∼ "

그러자, 몇 명의 기사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무기를 들며 함성을 질렀고, 나머지 사람들도 마지못해 일어나 무기를 꺼내어 열광하는 것처럼 하였다.

후작은 그들의 환호에 답을 하기 위하여 검을 들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후작의 옆에서 일어나 소리를 지르던 한스가 들고 있던 검으로 후작의 심장을 찔렀다.

자신의 심복에게 일격을 당한 후작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겨우 입을 열었다.

" 왜? "

그것이 후작의 마지막 말이었다.

" 반역이다! "

그 모습을 본 누군가가 외쳤고, 기사들간에 전투가 벌어졌다.

" 와∼ "

그런 와중에 누군가가 문을 열었고, 쇠스랑 등을 든 사람들이 안으로 몰려들었다.

후작편의 기사들은 최선을 다해 그들을 상대하였으나, 이미 불가항력이었고, 하나 둘 쓰러져갔다.

그들은 죽어가면서 한스를 욕했다.

" 이 배신자! "

" 천하의 악마같은 놈! "

그러나, 한스는 별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모든 것이 정리되자, 한스는 후작의 시신이 있는 것으로 가서 혼잣말을 하였다.

" 적에게 등을 보이거나 항복한 적이 없다라, …. "

그러면서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 당신은 몰랐겠지만, 그 날 적에게 항복한 당신을 구한 것은 아버지 혼자가 아니었소. 나도 있었지. 당신은 아버지만 죽이면 그 치욕적인 사실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을테지만, 천만에!!! 아버지가 당신에게 죽임을 당하고 나서야 난 비로소 왜 나를 당신에게 보이지 않았는지를 알게 되었지. 그 이후로 당신을 죽일 기회만 노력왔고, 이제 아버지의 복수를 하게 되어 기쁘오. "

한스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이끌고 성안을 돌아다니며, 후작의 가족을 모두 살해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성을 약탈하라고 개방하였다.

흥분한 사람들은 성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 있던 것을 챙겼고, 싸움이 일어나 서로를 죽이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순식간에 성이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상태에 빠졌다.

한스는 성 곳곳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성문을 열면서 소리쳤다.

" 여기를 빠져 나가시오. 여기에 있다가는 모두 죽게 될 것이오. "

그러자 사람들이 성문을 통해 빠져 나가 사방으로 도망을 갔다.

그 모습을 본 천군은 어이가 없었다.

성문이 열리기에 놀라 공격준비를 하였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뛰어 나와 사방으로 도망을 가버리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한스도 그 틈을 타 사람들의 무리에 섞여 도망을 가 버렸다.

할부르크는 그렇게 무너져 버렸다.

천군은 급히 성안으로 들어가 불을 끄고 성안의 상황을 살폈고, 영주의 시신 등 제법 많은 사람들의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

성안은 대대적으로 벌여졌던 약탈로 인하여 엉망이었다.

태백왕은 영주의 시신 등을 장사지내게 하고, 성안의 것들을 정리하도록 하였다.

엉망이긴 하였지만, 그나마 무게가 나가는 것들은 그대로 있었으므로 천군이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그렇게 천군은 그날 밤을 할부르크성에서 지내게 되었다.

이윤만과 태백왕은 앞으로의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를 하였고, 남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남서쪽의 빈이라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많이 이동한 관계로 천군은 할부르크에서 오일을 지냈다.

그러자, 그동안의 천군이 내려온 진로를 추정하여 자신들의 영지로 올 것이라 판단한 영주들 중에서 수 명이 항복을 해 왔다.

자신들이 원하는 상황이 벌어져 이윤만과 태백왕은 크게 기뻐하였다.

태백왕은 즉시 그 사람들에 대해 종교적 박해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함께 충분한 대우를 해 주기로 약조를 하였다.

대신에 천군에 합류시킬 병사들을 요구하였다.

더불어 천군이 경우에 군공을 가장 크게 쳐 준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항복한 사실이 알려질 경우에 어차피 파문이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그들은 동참하겠다고 하였다.

태백왕은 우선 그들로부터 할부르크에서 빈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영주들 중에서 강경파가 누군인지를 알아낸 다음에 이미 확보한 자료와 비교를 하여 공격대상을 정했다.

항복한 자들 중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도 있었으므로 그런 비교과정을 거친 것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처음에 정한 계획은 파기되었고, 다시 빈쪽으로 이동하여 공격대상으로 삼았던 곳 중 두 곳을 파괴시켰다.

이렇게 되자, 이런 저런 소문들이 다시 퍼져 나가면서 항복을 하는 영주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의견이 다른 영주들간에 전투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이외에 할부르크와 유사하게 하극상(下剋上)사건이 일어나 저절로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고, 영주가 전쟁이나 전염병으로 사망한 지역 중에서는 권력다툼이 일어나 엉망이 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천군의 공격이 시작되고 나서 두 달이 지나자, 항복을 하는 영주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에스파냐와 합스부르크가가 제대로 지원을 하지 못하였고, 사실상 포기하는 것처럼 보였으므로 제국내의 영주들은 큰 배신감과 함께 자포자기의 상황에 빠졌다.

그런 와중에 처음 항복한 영주들이 소문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은밀하게 전해지자, 항복하는 영주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었다.

항복한 영주들 중에서는 전(前)영주가 전쟁 중에 전사하거나 전염병으로 사망하여 영주의 나이가 어린 경우도 많았다.

태백왕은 부장인 상장군 노순(盧錞)에게 명을 내려 항복한 영주들의 병사들로 구성된 부대를 프라하에서 만들도록 하였다.

(주 : 노순 - 본관 신창(新昌). 자 자협(子協). 호 매와(梅窩). 조식(曺植)의 문인. 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자 의령(宜寧)에서 곽재우(郭再祐)와 함께 의병을 일으켜 군량(軍糧) 조달을 맡았고, 이듬해 영변부사(寧邊府使)가 되었음. 영변의 상음서원(霜陰書院), 삼가(三嘉: 陜川)의 구연서원(龜淵書院)에 배향.)

항복한 영주들이 제법 많았지만, 그동안 일어나 전쟁과 전염병으로 인하여 군사들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다.

노순은 그들을 하나의 단위부대로 만든 다음에 태백왕의 영을 받아 프랑스 공격군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이런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었고, 태백왕의 일이 대폭 줄어들었다.

그나마 저항을 하던 곳이 합스부르크家가 장악을 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지역이었으나. 지대가 낮은 곳은 태백왕의 공격을 받았고, 높은 곳은 양왕의 공격을 받았으므로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았다.

신성로마제국내의 상황이 그런 식으로 전개되었으므로 이윤만은 모든 것을 태백왕에게 맡기고, 프랑스 공격군이 있는 알자스라 불리는 지역으로 갔다.


프랑스 공격군은 이미 공격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대왕은 노순이 데리고 온 군사들을 신뢰할 수 없어서 전투에 참가시키지 않고 다른 곳으로 보내어 훈련을 받도록 하였다.

에스파냐 연합군도 이에 맞서 천군의 진로를 막은 형세로 진영을 갖추고 있었다.

양측은 대충 천장 정도 떨어져 있었다.

높은 지역에 올라가 적의 진영을 살펴본 이윤만이 다시 돌아와 대왕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 저들이 우리의 전략무기들에 대해 알고 있소? "

" 다양한 경로로 입수된 자료 등에 의하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옵니다. "

이윤만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용하게도 사정거리 밖에 진영을 갖추었군. "

" 아직까지 다 모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간자에 의하면 현재 에스파냐에서 후원군을 보내 도착하기 직전이라고 합니다. "

펼쳐져 있는 지도를 보면서 이윤만이 말하였다.

" 대규모 전쟁을 벌이기에 좋은 위치로군. "

" 그렇사옵니다. "

이윤만이 대왕을 쳐다보며 말하였다.

" 전면전을 할 생각이오? "

" 그렇사옵니다. 폐하! "

" 적의 총 병력이 얼마나 될 것 같소? "

" 지금 오고 있다는 병력을 합해서 삼십만 정도 될 것이옵니다. 프랑스군, 신성로마제국내에서 프랑스로 이동해 온 군사들, 그리고 여기 저기에 진주해 있던 에스파냐군이 모두 포함된 것이옵니다. "

" 병력상으로는 비슷하군. "

" 그렇사옵니다. 다만, 제일 숫자가 많은 프랑스군의 경우에는 전력상 문제가 많은 군사들이 많사옵니다. "

" 오합지졸(烏合之卒)이란 말이오? "

" 그렇사옵니다. 그동안 벌어진 전쟁과 전염병으로 잘 훈련된 군사들이 부족한 상태에서 우리가 진격해오자, 서둘러 병사들을 모으다 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되옵니다. "

이윤만이 고개를 갸웃하며 말하였다.

" 굳이 전면전을 할 필요가 있겠소? 그런 오합지졸이라면 기습공격하여 괴멸시키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인 것 같소만, …. 그리고 나서 지금 오고 있다는 병력을 각개 격파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소? "

"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아군의 피해를 줄이는 면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옵니다만, 기습공격이란 것이 상대보다 약한 경우게 사용하는 것이므로 적들이 우리를 만만하게 볼 수가 있사옵니다. 그만큼 앞으로 피곤해 질 것이고요. 이 외에도 기습공격의 문제점이 많사옵니다. 소신의 생각으로는 지금 여기서 전면전을 펼쳐 적의 기세를 확실하게 제압하는 것이 앞으로의 전쟁을 위해 좋을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

이윤만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 대왕의 말이 맞는 것 같소. 전체적으로 보면 그것이 오히려 피해를 줄이는 방법일 가능성이 있겠군.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 그건 그렇고. 후원군을 보낸 에스파냐에는 어느 정도의 병사가 있는지 혹시 아오? "

" 정리가 된 자료에 의하면 약 십만의 군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옵니다. "

이윤만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프랑스에 있는 적만 확실하게 처리하고 나면 그 다음은 그렇게 어렵지 않겠군. "

" 그렇사옵니다. 폐하! "

" 지금 오고 있다는 후원군은 언제쯤 도착할 것 같소? "

" 늦어도 나흘 후면 도착하리라 추정되옵니다. "

이윤만이 지도를 보면서 말하였다.

" 후원군이 오고 나면, 저들이 근접해 오거나 공격해 올까? "

"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되옵니다. 소신의 생각으로는 저들의 목적은 우리와 싸우자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끌자는 것입니다. "

" 결국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해야 한다는 말이구료. "

" 그렇사옵니다. 폐하! "

이윤만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하였다.

" 피해가 제법 있겠군. "

" 전략무기들이 먼저 사용될 것이므로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

" 저들이 싸울 생각을 하지 않고 도망을 가 버리면 어떻게 할 생각이오? "

대왕은 지도의 이곳 저곳을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 저들이 있는 지형상 퇴각을 하게 된다면, 갈 수 있는 방법은 여기와 여기입니다. 나머지 지역은 한꺼번에 후퇴하기에는 무리가 있사옵니다. "

이윤만이 지도를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 이곳도 가능할 것 같소만, …. "

" 그렇긴 하옵니다만, 그쪽은 지도에 나오지 않지만, 스위스와 연결되어 있사옵니다. 후퇴하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죠. "

이윤만이 아차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 미처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구료. 계속 이야기 해 보시오. "

대왕은 지도를 이용하여 계속 말하였다.

" 여기는 가면 북쪽으로 가야 됩니다. 그들로서는 선택하기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우회를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후퇴하는 사람들이 그런 것까지 고려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되옵니다. 그래서 오천 정도의 군사를 매복시켜 둘 생각이옵니다. "

이윤만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 그 정도의 인원으로 후퇴하는 자들을 막을 수 있을까? 물론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그 방향으로 후퇴하는 자들이 나올 수도 있지 않소? "

" 그렇사옵니다. 그래소 오천 정도를 매복시켜 두는 것이옵니다. 그 정도면 적어도 반 시진 정도는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추격대가 충분히 갈 수 있는 시기죠. "

" 굉장히 위험한 일이군. 차라리 오천을 늘여 일만을 두게. 대신에 짐이 오천 정도의 역할을 하면 되지 않겠나? "

" 알겠사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사옵니다. "

이윤만이 지도를 보며 말하였다.

" 결론적으로 적이 여기로 후퇴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말이군. "

" 소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사옵니다. "

" 대책은? "

" 무상의 후위군을 우회하도록 해 두었사옵니다. 에스파냐 후원군이 여기를 지나고 나면, 그곳에서 매복하기로 하였사옵니다. "

감탄어린 표정을 하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수고했소. 대왕의 공은 짐이 꼭 기억하리라.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 마지막 회의는 언제 할 생각이오? "

" 적 후원군이 도착하고 나면 할 생각이옵니다. "

이윤만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 미리 하고 나서 기다린 후, 적이 도착하는 순간에 공격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소? "

" 그럴 생각도 했사옵니다만, 소신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을 하는 것이옵니다. "

이윤만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대왕의 성격상 이미 모든 것을 생각해 두었을텐데, 대왕이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이 벌어질 것이란 말이오? 짐이 보기에 그것은 너무 조심하는 것인 것 같소.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 조심을 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조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너무 조심을 하지는 마시오. 전쟁은 예측하는 것과 다른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가 더 많소.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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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지(池) 종장 (2) +17 04.06.26 6,676 26 14쪽
148 지(池) 종장 (1) +1 04.06.26 2,892 21 14쪽
147 지(池) 23장 (9) +1 04.06.26 2,566 22 13쪽
146 지(池) 23장 (8) +2 04.06.25 2,269 22 14쪽
145 지(池) 23장 (7) +1 04.06.25 2,239 19 14쪽
144 지(池) 23장 (6) +1 04.06.25 2,275 19 14쪽
143 지(池) 23장 (5) +2 04.06.25 2,332 23 13쪽
142 지(池) 23장 (4) +2 04.06.25 2,150 21 14쪽
141 지(池) 23장 (3) +2 04.06.24 2,239 18 14쪽
140 지(池) 23장 (2) +1 04.06.24 2,360 22 15쪽
139 지(池) 23장 (1) - 2/2 +2 04.06.24 2,185 20 3쪽
138 지(池) 22장 (11) - 1/2 +1 04.06.24 2,100 20 11쪽
137 지(池) 22장 (10) +1 04.06.23 2,267 19 13쪽
» 지(池) 22장 (9) +1 04.06.23 2,110 18 14쪽
135 지(池) 22장 (8) +2 04.06.23 2,325 19 13쪽
134 지(池) 22장 (7) +2 04.06.22 2,074 14 13쪽
133 지(池) 22장 (6) +1 04.06.22 2,125 20 14쪽
132 지(池) 22장 (5) +1 04.06.22 2,297 20 14쪽
131 지(池) 22장 (4) +2 04.06.21 2,315 21 14쪽
130 지(池) 22장 (3) +3 04.06.21 2,366 20 14쪽
129 지(池) 22장 (2) +2 04.06.21 2,395 24 14쪽
128 지(池) 22장 (1) - 2/2 +3 04.06.20 2,256 25 10쪽
127 지(池) 21장 (11) - 1/2 +2 04.06.20 2,161 24 3쪽
126 지(池) 21장 (10) +2 04.06.20 2,241 20 14쪽
125 지(池) 21장 (9) +2 04.06.20 2,346 18 14쪽
124 지(池) 21장 (8) +3 04.06.19 2,342 19 13쪽
123 지(池) 21장 (7) +3 04.06.19 2,444 18 14쪽
122 지(池) 21장 (6) +2 04.06.19 2,863 21 14쪽
121 지(池) 21장 (5) +1 04.06.18 2,310 19 14쪽
120 지(池) 21장 (4) +1 04.06.18 2,584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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