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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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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499

작성
04.06.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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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池) 22장 (1) - 2/2

DUMMY

제22장 프랑스 함락











스웨덴전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이윤만과 지는 대왕과 함께 앞으로 일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였다.

생각보다 스웨덴전쟁이 오래가는 바람에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이었다.

" 어차피 시작한 전쟁 투르크에게 확실하게 이기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태백왕과 남왕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사옵니다. "

대왕의 이야기를 들은 이윤만이 말하였다.

" 일단 그 부분은 제일 나중에 의논하도록 하십시다. 그리고 금왕의 상세는 어떻소? "

" 거의 완쾌되었다고 합니다. "

" 다행이군. "

옆에 있던 지가 말하였다.

" 네덜란드는 어떻게 되었나요? "

" 네, 마마! 이미 보고해 드린 것처럼 현재 양측간에 큰 충돌이 일어나고 있사옵니다. 소신이 보기에 에스파냐군이 승리할 것으로 판단되옵니다. "

이야기를 듣던 이윤만이 물었다.

" 네덜란드에서의 전투가 끝나면, 어떻게 될 것 같소? "

" 에스파냐 황제 성격상 덴마크를 공격할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

" 굳이 그렇게 무리를 할까? "

" 네덜란드가 무너지면, 덴마크만이 남습니다. 잉글랜드나 노르웨이는 바다 건너에 있으므로 일단 큰 문제가 아니지만, 덴마크는 그렇지가 않죠. 두고 두고 문제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을 것이므로 분명히 공격할 것이라 추정되옵니다. "

" 그냥 내버려 두어도 되겠군. "

" 그러사옵니다. 폐하! "

" 그럼 당분간 전 군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시오. 그리고 일단 일이 시작되면 쉴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전하시오. "

" 알겠사옵니다. 폐하! "

대왕이 물러나가자, 이윤만이 지에게 말하였다.

" 여러 가지 일로 제가 깜빡했습니다. "

그러면서 이운에게 받은 책자를 건네 주었다.

지는 그것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 환의 무공이군요. "

" 그렇습니다. "

지는 넘겨받은 책자를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 진본이군요. 그리고 보관도 아주 잘 되어 있고요. 어떻게 구하셨죠? "

이윤만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제가 덕이 많아서죠. "

그의 말에 지는 눈을 흘겼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이윤만이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

" 하하하! 농담입니다. 그리고 그 책자는 이운이라는 만부장에게서 얻은 것입니다. 과거 한국에서 죽은 의화천교도에게 얻은 것이라 하더군요. "

" 그렇군요. "

"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

" ? "

" 이부장이 내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삼십년 정도인 것 같더군요. 그런데도 그 자신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

" 어떻게 된 것이죠? "

" 어릴 적에 어떤 할아버지로부터 호흡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여러 효능이 있어서 꾸준하게 그것을 익혔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누군가에게 심공 하나를 배운 것 같았습니다. "

" 어디 출신이죠? "

" 조선인입니다. "

" 제가 한 번 만나봐도 될까요? "

" 그러시죠. 근데, 지금 스웨덴에 있습니다. "

" 제가 갔다오죠. "

고개를 저으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냥 이리로 오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제법 능력도 있었습니다. "

잠시 뭔가를 생각하던 지가 다시 물었다.

" 나이가 얼마나 되죠? "

" 저보다 열두살이 적더군요. "

" 상승무공을 익히기에는 무리겠군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

이윤만은 천왕에게 이운을 자신에게 보내라는 명령을 보냈다.

이윤만과 지는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을 보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을 하였고, 그만큼 피곤한 것이 사실이었다.

두 사람은 주위에 있는 큰 산에 올라가 심신을 편안하게 하면서 오랜만에 운기조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하지 못한 무공수련을 해 보았다.

사용하지를 못해 잊어버릴 수도 있었으므로 알고 있는 무공들을 전부 한번씩 펼쳐보았다.

아주 높은 산이라 인적이 없는 곳이었으므로 사람들의 이목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윤만은 나름대로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였지만, 결국 별다른 것을 얻지는 못하였다.

다만, 자신의 나이가 이제 불혹이 지났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곧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 다음의 일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지금과 같은 정복전쟁을 하려면 여전히 많은 곳이 남아 있었지만, 서역을 공격하는 이유와는 동떨어져 있는 곳이었으므로 별달리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였다.

" 뭘 그렇게 생각하시죠? "

지가 다가와 그에게 말을 걸었다.

" 이제 종착지가 보이는 것 같아서요. 목표가 이루어지고 나면 앞으로 뭘 할까 고민중입니다. "

지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그럴까요? 전 지역을 발 아래 두시고 나면, 일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아마 그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폐하께서는 쉴 틈이 없으실 것이옵니다. "

이윤만이 고개를 돌려 지를 보면서 물었다.

"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 폐하의 영토를 생각해 보세요.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부 처리하셔야 하니 쉴 틈이 있으시겠어요? "

이윤만이 능청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 그러면 안되죠. 각 지역마다 왕을 정해 알아서 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좀 편해지겠죠? "

" 그 방법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생각해 보세요. 많은 왕들의 조정은 누가 해야 하죠? 제가 보기에는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

" 그럼, 왕으로 하지 말고 귀족으로 해 버리죠. 그리고 그 조정은 소수의 왕들에게 맡기고요. 저는 그 소수의 왕만 지배하면 되잖아요. 그러게 되면 편할 것 같군요. "

그의 말을 듣던 지가 물었다.

" 일 안하시고 뭘 하시려고요? "

" 그것을 앞으로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황궁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제 체질이 아닌 것 같군요. "

지는 황궁에서 가만히 있는 이윤만을 상상해 보고는 웃음을 지었다.

한 달정도를 그곳에서 보낸 두 사람은 다시 철리로 돌아왔다.

그들이 와보니 이운이 구로에서 와 있었다.

지는 이운을 처음 보고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 이부장이라고 했죠. 이리와 보세요. "

" 황공하옵니다. 마마! "

그의 맥을 잡아 본 지가 말하였다.

" 맞군요. "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이윤만이 물었다.

" 무슨 말씀이신지요? "

지는 이윤만을 이끌고 한쪽으로 가서 조용히 말하였다.

" 저 사람이 익히고 있는 것은 금강문의 금강신공(金剛神功)이에요. 아마도 어릴 적 만났다는 분이 제가 뵈었던 그분인 것 같아요. "

" 금강신공이 어떤 것이죠? 타인에게 전수하는 것을 봐서는 태허문의 태허기공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만? "

" 아뇨 비슷한 것이에요. 금강문의 금강신공도 현 문주의 도움이 없으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어요. 타인에게 전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분이고 어느 정도 이상은 발전할 수 없어요. 그리고 다른 무공을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서 별 의미도 없고요. "

지의 말에 이윤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서 이윤만이 말하였다.

" 원 주인이 이부장인데, 환의 무공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을까요? 그냥 모른척하는 것이 좋을까요? "

" 그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보기로 하죠. 지금 당장 결론내리기는 조금 그렇네요. 일단, 폐하의 생각대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 그렇게 하지요. "

제자리로 돌아온 이윤만은 옆에 있던 대왕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 만부장 이운을 장군으로 승진시키도록 한다. 동시에 친위대 오위군 장군으로 임명한다. "

이야기를 들은 이운이 머리를 숙이며 말하였다.

"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폐하! "

"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짐을 기쁘게 하라. "

" 분부대로 최선을 다하겠나이다. 폐하! "

만족한 표정으로 이윤만이 이운에게 말하였다.

" 오느라고 수고했소. 물러가서 쉬도록 하시오.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이윤만은 고개를 돌려 대왕에게 말하였다.

" 대왕이 이장군에게 친위대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가 머무를 거처를 알려주도록 하시오. "

" 알겠사옵니다. 폐하! "

두 사람이 나가고 나서, 두 사람은 환의 무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였다.

" 기연도 인연이 있어야 하는 것이니, 가르쳐 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 환의 후계자로 하자는 말씀이신가요? "

고개를 저으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것은 아닙니다. 그가 가지고 책자에 있는 무공만 가르쳐 주자는 것입니다. "

" 폐하께서 잘 아시다시피 그 책자에 있는 것은 전체의 반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장군의 나이를 감안할 경우에 대성하기 힘들다고 생각되옵니다. "

" 저도 그것을 고려하였습니다. 그래서 가르쳐 주자는 것입니다. "

" 나중에 자신의 후손에게 가르쳐 줄 가능성이 높사옵니다. 그렇게 되면 환의 무공이 전체적으로 노출되어 버리고, 문제가 될 수 있사옵니다. 환의 무공은 상승무공이옵니다. 노출되어서는 곤란한 무공이옵니다. 재고하심이 좋을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

지의 말에 이윤만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런 이윤만에게 지가 말하였다.

" 폐하의 곁에 제가 있는 이유를 잘 아실 것이옵니다. 만약, 그에게 환의 무공을 가르쳐 줄 경우에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옵니다. "

그 이야기를 들은 이윤만이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말하였다.

" 어휴, 무서운데요. 하하하! "

그런 이윤만을 보며 지는 살짝 눈을 흘겼다.

두 사람은 그 문제에 대해 몇일간 고민을 하였고, 소유자가 이운이라는 것에 동의를 하였으며, 그에게 무공을 알려주는 것이 옳다고 결정을 하였다.

대신에, 환의 무공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무공서 자체는 돌려주지 않고, 또한 지가 심혼술로 이장군에게 다른 사람에게 그 무공을 전할 수 없도록 제약을 해 두기로 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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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1 알콜 윤
    작성일
    04.06.21 14:29
    No. 1

    이묵양 인지 이운인지 헛갈리네요.
    살펴 보아 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freein
    작성일
    04.06.21 20:16
    No. 2

    이운입니다.
    원래 이목양이라 하였다가 이운으로 변경하였는데,
    한글에서 찾아바꾸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묵양이라 잘못 적었던 것들은 변경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알콜윤님 감사합니다.^^
    원문은 수정하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키온
    작성일
    09.02.11 12:43
    No. 3

    ㄱ ㅓㅍ ㅣ 하시길, ^ㅡ^]
    ..ㄴ...ㄹ 작가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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