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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588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6.11 20:13
조회
425
추천
2
글자
1쪽

연(緣)

DUMMY

연(緣)





흰 눈물 훨훨 뿌리며 그해 봄은 가버렸는데

방패연 하나 벚나무 우듬지에 걸리어서

바람이 스밀 때마다 언구럭 떨고 있다.


아우성은 감춘 채로 탈색시킨 얼굴로

하릴없이 할랑할랑 내려앉은 한량이 되어

발바닥 티눈 핥는다, 올빼미 깊은 눈이면서


네가 떠날 문지방에 핏자국도 선연하게

생으로 꺾인 아픔 삭이며 너에게 안기고 싶은

꽃다발, 흩어지고 말 운명도 새침을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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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낙서첩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51 물무늬 16.06.19 466 2 2쪽
350 테크놀로지 아트 -불감증- +2 16.06.19 585 2 2쪽
349 첫사랑과 김유정표 동백꽃 16.06.18 391 2 3쪽
348 이곳에도 어처구니가 산다 16.06.17 312 2 2쪽
347 민들레 16.06.17 284 2 1쪽
346 식초로 무친 가랑파 16.06.16 460 2 3쪽
345 구두를 먹으며 16.06.15 477 2 2쪽
344 들고양이에게 밥을 16.06.14 290 2 1쪽
343 철쭉꽃 16.06.13 211 2 1쪽
342 들창, 아카시아 뒤에 서다 16.06.13 288 2 1쪽
341 [사설시조] 다시 일어서는 노을 16.06.12 304 2 1쪽
» 연(緣) 16.06.11 426 2 1쪽
339 자화상 16.06.10 410 2 1쪽
338 바위섬 16.06.10 331 2 1쪽
337 한계령 16.06.09 234 2 1쪽
336 빛나는 어둠 16.06.08 337 2 1쪽
335 달은 멀리 있다 16.06.08 418 2 1쪽
334 단풍, 그 추락하는 +2 16.06.06 428 3 1쪽
333 end가 아니고 and에서 +2 16.06.05 447 3 1쪽
332 만남 16.06.05 339 3 1쪽
331 순백의 언어 16.06.05 290 3 1쪽
330 난설헌 +4 16.06.04 385 3 1쪽
329 관촌수필(사진 : 소설가 이문구와 그의 부인과 그의 제자) +1 16.06.03 480 3 1쪽
328 가버린 나날 +1 16.06.02 201 3 1쪽
327 고대 석비를 건지다 +1 16.06.02 206 3 1쪽
326 물결은 비스듬히 드러누워 벙어리 새를… +1 16.06.01 251 3 1쪽
325 상사(相思)‧폭풍 예감 +2 16.06.01 487 5 1쪽
324 해풍 +3 16.05.31 463 5 1쪽
323 바다‧소금‧언어 +3 16.05.31 475 4 1쪽
322 별 꿈 +4 16.05.30 437 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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