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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543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6.10 15:12
조회
409
추천
2
글자
1쪽

자화상

DUMMY

자화상

-단풍을 보며




이제도 시푸른 심사

깨물어 삼키고

허공 치던 붓질로만

헛돌다 머문 길섶


철없이 펄럭거리던

자랑마저 잃었는갑다.



서릿바람

모진 서슬에도

죽자 사자 피고 피어

전인미답 그쯤에서 그러안고

뒹군 꿈속


하리라,

말하리라던

고백마저 토하는갑다.



아스라이 밀려드는 벼랑 끝에 매달리어

깊은 한숨 불붙여 미친 듯이 타는 열꽃


내세에 만나자하던

다짐마저

태우는갑다.



뜨겁디뜨거운 속

무서리에 문대고는

저문 길

드는 채비로

날개옷 짓던 손길


사랑해,

정말 사랑해,

유언마저 수놓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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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낙서첩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51 물무늬 16.06.19 466 2 2쪽
350 테크놀로지 아트 -불감증- +2 16.06.19 585 2 2쪽
349 첫사랑과 김유정표 동백꽃 16.06.18 391 2 3쪽
348 이곳에도 어처구니가 산다 16.06.17 311 2 2쪽
347 민들레 16.06.17 284 2 1쪽
346 식초로 무친 가랑파 16.06.16 459 2 3쪽
345 구두를 먹으며 16.06.15 477 2 2쪽
344 들고양이에게 밥을 16.06.14 289 2 1쪽
343 철쭉꽃 16.06.13 211 2 1쪽
342 들창, 아카시아 뒤에 서다 16.06.13 288 2 1쪽
341 [사설시조] 다시 일어서는 노을 16.06.12 303 2 1쪽
340 연(緣) 16.06.11 425 2 1쪽
» 자화상 16.06.10 410 2 1쪽
338 바위섬 16.06.10 330 2 1쪽
337 한계령 16.06.09 234 2 1쪽
336 빛나는 어둠 16.06.08 336 2 1쪽
335 달은 멀리 있다 16.06.08 417 2 1쪽
334 단풍, 그 추락하는 +2 16.06.06 428 3 1쪽
333 end가 아니고 and에서 +2 16.06.05 447 3 1쪽
332 만남 16.06.05 338 3 1쪽
331 순백의 언어 16.06.05 289 3 1쪽
330 난설헌 +4 16.06.04 385 3 1쪽
329 관촌수필(사진 : 소설가 이문구와 그의 부인과 그의 제자) +1 16.06.03 479 3 1쪽
328 가버린 나날 +1 16.06.02 201 3 1쪽
327 고대 석비를 건지다 +1 16.06.02 205 3 1쪽
326 물결은 비스듬히 드러누워 벙어리 새를… +1 16.06.01 251 3 1쪽
325 상사(相思)‧폭풍 예감 +2 16.06.01 487 5 1쪽
324 해풍 +3 16.05.31 462 5 1쪽
323 바다‧소금‧언어 +3 16.05.31 473 4 1쪽
322 별 꿈 +4 16.05.30 436 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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