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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582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6.03 05:48
조회
479
추천
3
글자
1쪽

관촌수필(사진 : 소설가 이문구와 그의 부인과 그의 제자)

DUMMY

관촌수필

-소설가 명천 이문구 영전에




소설 같은 수필인데 수필 같은 소설인데

‘일락서산’ 해 떨어지는 소리로 무엇 때문에

아직도 휘적거리며 공허 속을 헤매네.


은니로 번질지언정 기어이 못 죽을 몸

‘공산토월’ 달빛 우려낸 토장국 건건이

울타리 곱은탱이에 오장육부로 걸어두네.


칠성바위 언저리에 눈물 문대어 핀 볕꽃

‘화무십일’ 바작바작 가을 태우던 혼을 불러

턱없이 내 깜냥대로 시늉만을 내보네.


글 농사꾼, 별명 더불어 갈데없는 명천(鳴川)이여

‘행운유수’ 골골이 찰랑이며 누비던 쟁기질

어쩌다 시시껄렁한 글발로 어깃장 놓네.


놀빛 이울만해서야 만났던 전생 인연

‘월곡후야’ 도리깨질로 꿈마다 허방치고

오늘도 선잠 깬 눈이 저승 문만 두드리네.

untitled.png

☆☆★소설가 이문구와 그의 부인과 그의 제자 주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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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낙서첩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51 물무늬 16.06.19 466 2 2쪽
350 테크놀로지 아트 -불감증- +2 16.06.19 585 2 2쪽
349 첫사랑과 김유정표 동백꽃 16.06.18 391 2 3쪽
348 이곳에도 어처구니가 산다 16.06.17 312 2 2쪽
347 민들레 16.06.17 284 2 1쪽
346 식초로 무친 가랑파 16.06.16 460 2 3쪽
345 구두를 먹으며 16.06.15 477 2 2쪽
344 들고양이에게 밥을 16.06.14 290 2 1쪽
343 철쭉꽃 16.06.13 211 2 1쪽
342 들창, 아카시아 뒤에 서다 16.06.13 288 2 1쪽
341 [사설시조] 다시 일어서는 노을 16.06.12 304 2 1쪽
340 연(緣) 16.06.11 425 2 1쪽
339 자화상 16.06.10 410 2 1쪽
338 바위섬 16.06.10 331 2 1쪽
337 한계령 16.06.09 234 2 1쪽
336 빛나는 어둠 16.06.08 337 2 1쪽
335 달은 멀리 있다 16.06.08 418 2 1쪽
334 단풍, 그 추락하는 +2 16.06.06 428 3 1쪽
333 end가 아니고 and에서 +2 16.06.05 447 3 1쪽
332 만남 16.06.05 339 3 1쪽
331 순백의 언어 16.06.05 290 3 1쪽
330 난설헌 +4 16.06.04 385 3 1쪽
» 관촌수필(사진 : 소설가 이문구와 그의 부인과 그의 제자) +1 16.06.03 480 3 1쪽
328 가버린 나날 +1 16.06.02 201 3 1쪽
327 고대 석비를 건지다 +1 16.06.02 206 3 1쪽
326 물결은 비스듬히 드러누워 벙어리 새를… +1 16.06.01 251 3 1쪽
325 상사(相思)‧폭풍 예감 +2 16.06.01 487 5 1쪽
324 해풍 +3 16.05.31 463 5 1쪽
323 바다‧소금‧언어 +3 16.05.31 474 4 1쪽
322 별 꿈 +4 16.05.30 436 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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