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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에 간 제우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자모
작품등록일 :
2022.07.14 01:40
최근연재일 :
2022.10.31 07:10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44,849
추천수 :
688
글자수 :
601,931

작성
22.07.21 17:00
조회
501
추천
8
글자
10쪽

015 결자해지

연중무휴




DUMMY

--당가 내 당성열의 처소


"장로님! 급한 전보입니다!!"

마당에서 들리는 무사의 큼지막한 소리가 성열의 안방에까지 들린다.

-드르륵

문이열리고 나오는 당성열은 마당을 향해 걸어간다.


"무슨일이길래 이리 호들갑이냐!"

"아미파에서 나오는 인원을 감시하러간 명이가 당했다는 급봅니다."

"뭐 명이가?! 얼마나 다쳤느냐?..."

"그,그것이... 아래쪽 급소를 맞아 그것이 파열당했다고 합니다.."

무사는 괜히 자신의 그곳이 저릿해오는 것을 느끼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뭐얏!"

자신의 둘째 딸의 데릴사위였던 당명의 별고나 다름없는 소식에 분개한다.

"어떤 자식인게야!!"

"감시를 눈치 챈 남녀중 도사복장을 한 남자에게 당했다고 합니다. 여인은 아미파의 속사제자였습니다."

"당장 무기를 챙겨 모이도록 해라! 내 이 년놈들을 가만두지 않을테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당성열의 수하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병장기를 챙겨 마당에 모인다.

"가자!"

당성열은 분을 참지 못한채 열명이 넘는 무사들과 함께 당가를 빠져나간다.


--객잔 앞


그 시각.

점심식사를 마치고 객잔을 빠져나온 제우스와 진경은 인근 시장을 거닌다.

"아무래도 당가에서 추적해 올 것 같은데 이렇게 여유부려도 되는거에요?"

"임소협 뭐가 걱정입니까? 어차피 미행하고 도리어 먼저 칼을 빼든 것도 그들인데.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다면 그러지 못할 것이오."

-우걱우걱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갖가지 간식을 씹어대는 제우스.

"아무래도 장강을 따라 배를 타지않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걸어서 가는게 이점이 많은것 같소."

"왜요? 먹을게 많아서요?"

"그렇소. 산해진미도 맛보며 강호를 유람하는 것도 묘미 아니겠소? 하하하"

-피이~

입을 빼쭉 내민 진경은 자신 때문이 아닌 먹거리때문에 도보가 좋다는 곽운의 말에 토라진다.


"저 산을 넘으면 사천당가의 관할 지역에서 벗어나겠네요. 그 뒤로는 객잔이 없는 작은 마을 뿐이라 이 곳에서 말을 구해서 빠르게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그럽시다. 당분간 객잔이 없다면 이 곳에서 식량도 미리 사둬야겠소."

마시장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육포나 여러 간식을 집어들며 걷는 두 남녀.


--진경이 가리 킨 산 중턱


-히히히힝~

"섬서 방면으로 향한다 했으니 아마 이 산을 오를 것 같습니다."

당성열에게 전보를 전달한 무사가 말을 급하게 멈춰 세우며 성열에게 말한다.


"그 놈들이 산을 오를때까지 대기한다. 너희 셋은 이 근방에 독진을 쳐라!"

"옛!"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였는지 몇가지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일사분란하게 진을 치는 그들은 날이 저물기전에 하산하여 쉬고 싶은 생각뿐이다.


"이,이것들을 뼈까지 씹어먹어야 분이 풀리겠구나!"

오는길에 추가로 전보를 전달받은 성열은 화가 치솟았다.

마을 인근 의원실에서 혼절해 있다가 깨어난 당명은 본인의 처참한 상태에 망연자실해하며 자결했다는 것.

그로인해 둘째딸도 울며불며 자결하겠다는 소동에 당가네에서도 큰 소란이 있었다는 내용이였다.


'결자해지라 했다. 그들에게 감시를 붙인게 나였으니 감시가 잘못된 지금 그들을 잡아 족쳐 당주에게 끌고가 말없이 무인을 대동해 나간 내 잘못을 바로잡아야겠다.'

"장로님! 준비되었습니다."

"수고했다! 이제 그들이 올때까지 대기한다."


--이름 모를 산 초입


-다그닥..다그닥..다그닥.

"곽대협 말 잘타는데요?"

"하하하 내가 살던 곳은 이런 편안한 안장 조차없이 말을 타고 다니던 곳이요. 이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에에? 곤륜산은 험악한 지형이라 보통 말을 잘 안타지 안아요?"

자신의 말 실수를 인지한 제우스.

'제우스 그런 실수를 하면 어찌하오.'

'나도 모르게 옛 생각이나서 그만...'


"아,아 곤륜산에서 가끔 출몰하는 야생마를 길들여 탈때를 말한 것이오 하.하.하"

"아아~ 곤륜산에도 야생마가 돌아다니는구나~"

'신기하네 언젠가 한번 곤륜에도 다녀와봐야겠다.'

"그렇소. 이 곳의 길들여진 말과는 다르게 성격이 참 지랄맞소. 하하"


대화가 오가며 어느새 산 중턱부근에 도착한다.


"멈추어랏!!"


-히히히히힝~


급하게 말을 세우는 제우스와 진경.

전방 오장거리에 길을 막고 서있는 무리와 그들 앞에 서있는 콧수염을 짙게 기른 한 중년인.

"나는 당가의 당성열이다! 당주의 바로 옆에서 보좌하고 있는 당가의 일장로다!"

"안녕하십니까! 당장로님. 아미파 정민사태의 제자 임진경이라 하옵니다."

포권지례를 하며 인사를 올리는 진경은 말을 이어간다.

"어찌하여 길목을 막아서고 계신겁니까?"

"닥쳐라 이년! 니년놈들이 한 짓을 발뺌이라도 하려는게냐? 저 도사복을 입은 자에게 내 둘째사위 당명이가 죽었다! 그러니 저자! 그리고 니년도 이자리에서 죽어야 할 것이다!"

"저희는 그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가슴께 한 대 때렸을 뿐인데 죽다니요!"

당명이 죽었다는 말에 적잖이 당황하는 임진경은 억울했다.

"닥쳐랏! 내가 그럼 거짓말이라도 하고있다는 게냐!? 저 도사놈이 내지른 주먹으로 내 둘째사위 당명이가.. 고!"

"뭐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

나지막히 그리고 당성열의 귓전에 정확히 때려박히는 제우스의 도발.

"뭐,뭣!"

"죽일꺼면 죽인다! 하고 덤비면 되지 말이 많냔 말이다."

상대가 자신을 죽이기로 마음을 먹자 존대따윈 신경도 안하는 제우스는 이곳 중원의 예법과 시시비를 가리는 그들만의 초반 말싸움에 이제 슬슬 인내심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었다.

'제우스! 정신차리시오. 내가 강하다는 화경의 경지긴 했어도 칼을 맞대 온 경험이 적어 전장의 경험이 많은 이들에겐 아직 제실력이 나오질 않았소!'

'걱정마라~ 애송아. 내 권능을 잃었을 뿐이지 내 경험과 기억은 온전하니 말이다. 전장? 크크킄 진짜 전장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저들이다.'

과거 티탄과의 전쟁을 짧게나마 회상하는 제우스.


"이잌! 치거랏!"

평소 당주를 보좌하며 차분함과 신중함을 지키던 성열은 제우스의 등장고 함께 오늘 하루내내 이성을 잃어있었다.

그런 그가 눈 앞에 있자 다시 차분해지려던 찰나!

어린놈의 듣도보도 못한 강한 도발에 더 대화할 것도 없이 명령을 내린다.


선수필승!

당성열의 명령과 동시에 제우스의 신형이 우측 산길 위 나무 뒤에 숨어있는 자에게로 향한다.

-쉐에에엑~ 쾅!

-커어엌!

제우스의 왼손에서 종학금룡수 일초식이 나무를 향해 펼쳐지고 나무 뒷켠에 서있던 당가의 무사하나가 단말마를 내지르며 쓰러진다.


-슈우욱

그 나무 위에서 뛰어 내려오며 제우스의 머리를 향해 혈적자를 던지는 당가의 무인.


-스릉스릉스릉

칼날이 도는 혈적자 소리에 빠르게 검을 뽑아 막는다.

-챙!

-툭툭툭!

뒤이어 날아오는 표창들을 검집으로 막아내고 검집을 위에서 내려오는 무사에게 휘두른다.


-퍽!

-끄으으읔

검집에 박힌 표창에는 독이 발라져있어 거품을 물며 죽는 무사.


아래쪽에 위치한 당가의 무사들은 제우스에게 저마다 자신들의 암기를 던진다.

이때 운룡대팔식을 펼치고 암기를 피하며 그들에게 쇄도한다.


모여있던 무사들이 서로간의 간극을 벌리고자 흩어지고 그 중 가장 강해보이는 가운데 인물에게 달려드는 제우스는 태허도룡검법을 펼쳐 좌우에서 좁혀오는 비도를 쳐내고 검을 내지른다.


-채쟁~

-슈아아악~ 푹!


찔러 넣은 그는 눈앞의 무사가 미쳐 사용하지 못한 천뢰구를 뒷편의 당가 무인들에게 던진다.


-투욱

"으헤엑! 천뢰구다!"

-딱!

당황하는 당가 무사. 하지만 당성열이 그 무사의 머리를 때리며 말한다.

"천뢰구를 사용할줄도 모를텐데 터지기나 하겠느냐! 에잇 멍청한 놈들 어서 합공해라!!"


'아쉽군! 나도 한번에 여럿 편하게 없애보나 했는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자신의 좌우에 있는 무사를 태허도룡검법 사초식 쾌와 중의 묘리가 함께한 기술로 제압한다.


마침 뒷편의 임진경도 자신에게 덤벼오는 두명의 무사를 옥허삼십육검으로 가볍게 쓰러뜨리며 제우스에게 걸어온다.


"임소협 괜찮소?"

"네 전 괜찮아요 곽대협은요?"

"저자를 잡아야 괜찮을거 같소!" 라는 말과함께 당성열에게 달려가는 제우스.

"천뢰구를 던져랏!"


-휘이이익~

자신에게 쇄도해오는 천뢰구의 정가운데를 정확하게 검끝으로 밀어치는 제우스.


-투욱!

당성열과 당가의 무사들 앞에 앞전의 상황이 재현된다.


"어?!"

-푸슈슈슈슈우우욱~

-픽! 피익~

극독에 발린 장침에 눈을 까뒤집으며 힘없이 쓰러지는 무사들.

성열 역시 피해 갈 순없었다.

몸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지만 손을 떨며 빠르게 해독제를 찾으려는 성열은 품안에서 해독약 통을 떨어트린다.


-데구르르르.. 턱!


그에게 걸어온 제우스의 발끝에 기가막히게 멈추고

목을 부여 잡은 채 거품을 물며 제우스를 올려다 본다.


-씨이익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웃는 제우스를 끝으로 당성열은 허무하게 눈을 감는다.


"과,곽대협 괜찮아요? 몸에 암기가 맞은 곳은 없는지 봐요!"

"아 괜찮소! 하하하"

발 밑의 해독약통을 챙기는 제우스와 눈을 찌푸린 채 둘러보는 진경.

"후우 이제 어쩌죠... 아마 사천당가에선 이 일로 저와 당신을 계속 쫓을꺼에요. 당한건 세배,네배로 갚는 그들이라 왠만해선 엮이지 않는게 좋은데... 흐우우우"

진경은 한숨을 크게 몰아쉰다.

"시작은 이들이 먼저 한거니 너무 신경쓰지 맙시다! 임소협. 하하하"

깊게 생각하지 않는 제우스를 바라보며 진경은 고개를 저으며 말에 올라탄다.

"곧 밤이 깊어요 산에서 자기는 힘들테니 어서 이동하도록해요~"

"알겠소! 이럇!"


-히이이잉

-타닥타닥타닥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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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1 피로 물든 제갈세가 +2 22.08.04 383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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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9 공동묘지 +1 22.08.02 40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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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비무와 비보 22.07.31 433 7 12쪽
26 026 미인과 구렁이 22.07.30 423 8 12쪽
25 025 의창 제일 기녀, 채련 22.07.29 436 7 11쪽
24 024 가족상봉 22.07.28 437 8 12쪽
23 023 이유 있는 소음 22.07.27 418 7 11쪽
22 022 피로 물든 난주 22.07.26 436 8 12쪽
21 021 헤어짐과 만남 22.07.25 466 7 12쪽
20 020 인의 22.07.24 461 8 11쪽
19 019 둘보다 하나가 좋은 이유 22.07.23 473 8 11쪽
18 018 출정 22.07.23 483 7 8쪽
17 017 대리 성취 22.07.22 486 8 10쪽
16 016 말은 말보다 빠르다 22.07.22 481 8 8쪽
» 015 결자해지 22.07.21 502 8 10쪽
14 014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은 모른다 22.07.21 515 8 9쪽
13 013 아름다운 동행 22.07.20 546 8 8쪽
12 012 동상이몽 22.07.20 551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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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10 하나되는 몸 22.07.19 583 7 8쪽
9 009 험난한 강호 22.07.18 579 6 8쪽
8 008 이상한 동행 22.07.18 652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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