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자모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에 간 제우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자모
작품등록일 :
2022.07.14 01:40
최근연재일 :
2022.10.31 07:10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44,843
추천수 :
688
글자수 :
601,931

작성
22.07.20 08:10
조회
550
추천
7
글자
8쪽

012 동상이몽

연중무휴




DUMMY

--아미파 의원실 내부


"으음, 흐아아아암"

크게 하품을 하며 일어나는 제우스. 일어나 몸 상태를 확인한다.


'좋아! 가슴팍은 어느정도 아문거 같고, 놈의 기억속에 있는 심법이란걸 이용해 볼까'

태청신공을 시전해 자신(?)의 단전 안에 있는 내력을 일주천시킨다 온 몸 구석구석 자리한 혈들을 거쳐 끝내 백회혈까지 다다른다. 무의식 중에 느껴지는 백회혈의 따스함. 어쩌면 자신과 곽운으로 인해 백회혈의 그릇이 커졌으리라.


'호호 이게 바로 심법이라는 거구나!'


'그렇소! 우리 곤륜의 무학이 담긴 심법이오'

'우아앜! 깜짝이야! 뭐야 내 무의식 속에서만 존재하는게 아니였나?!'

'형장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까지 내게도 전해지는 걸 보니 의식, 무의식 모든 곳에서 내가 존재하는 것 같소.'


-꿈뻑꿈뻑


곽운의 아무렇지 않아하는 답변에 당황한 제우스는 뭔가 깊이 잘못됨을 느낀다.

'앞으로 내가 하는 모든걸 니놈도 다 보고 듣는다 이말이야?'

'그렇게 될 것 같소.'


'으으으.. 두야아~ 흐음 일단 잡념은 제쳐두고 밖으로 나가볼까?'

'잠시.. 잠시 기다리시오'

'뭐 더 할말이라도 있나?'

'앞으로 어떻하실 생각이오?'

'뭘 어떻게해 배고픈거 같으니 돈파육 먹으러가야지~'

'아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지 묻는거요.'


그부분은 제우스도 정신이 없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문득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보니 하데스와 헤스티아 최소 이 두 년놈은 자기 손으로 족쳐야 분이 풀릴거 같았다. 하지만 돌아갈 방법은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 곽운의 정보와 자신의 정보를 교차 분석한 결과!

이 곳은 자신이 존재했던 시기로부터 최소 이천년은 더 된 이국 땅인것으로만 추측했을 뿐이다.


'에효~ 그것들이 살았을지 죽었을지도 모르겠고... 어쩌지..'

'당장 계획이 없다면 내가 살아가던 삶을 이어서 행해주는게 어떻소?'

'내가 왜?'

일말의 고민도 안하고 되묻는 제우스.


'차피 목적도 아직 안정했고 뭘할지 모르겠다면 강호를 유람하며 머리를 식힌 후에 목적을 찾아나가도 되지 않나해서 말이오.'

그럴싸한 이 말 안에는 사실 곽운의 속내가 따로 있었다.

죽음에 이르는 경험으로 인해 이 사단이 난 걸 보면 제우스에게 한번 더 죽을 고비가 닥치거나 벼락에 맞는 날이 오면 자신의 몸을 되찾지 않을까란 추측성 생각에서 비롯된 계획이었다.


'흠 강호를 주유한다라... 분명 구미가 당기기는해. 내 권능 전부를 찾은게 아니기도 하고 니 놈의 수준은 그래도 내 발톱의 떼 정도는 되니.. 강호를 떠돌며 어찌저찌 수련하면 무릎 아래정도의 힘은 되찾을지도 모르겠군.'

그의 너무나도 담백하고 진정성 있는 발언에 순간 할말을 잊는 곽운.


'내 배움이 부족하다 생각은 했건만... 형장에게 그런 소리를 들을 정도라니...'

'하하하 인간! 너에게 해주는 최고의 칭찬인걸 아는구나! 하하하 걱정 말게~ 이몸이 그대는 이룰 수없는 강호 최고 무인이 되어보일테니.'


그렇게 둘은 앞으로 무림을 향한 여정에 영혼의 동반자가 되기위한 구두서약을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눈다.


-세부사항 조정중...


'그래. 그럼 그건 그렇게 하는거로 하지.'

'후 그래도 내 깐깐한 조건을 맞춰줘서 고맙소. 형장. 내 이미 죽은바 다름없는데 이렇게나 성의를 보여주시니...'

내심 그에게 마음이 열리는 곽운이였다.

'아아 말은 바로 해야지 내가 말하지 않았나 난 신이였으니 형장이란 말보다 제우스님이나 신이시여라고 해야지~'

'아,알겠소.'

그가 서역의 신이였다는 말에 왠 개소리나 싶었지만 모든 이야기를 듣고나니 그의 말을 믿어야할 것같은 곽운.

'자 그럼 신나는 강호행을 위해 나서볼까'


"읏샤"


자리에서 일어서는 곽운은 주변에 걸린 도복과 검을 챙긴다.

다 챙겨 입은 그는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며 몸상태를 점검한다.


'오 가볍고 경쾌해 아주 좋아'


아무도 없는 의원실에서 혼자 스스로에게 취해 검을 빼들며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흔들어 대본다.


-채래래랭챙챙


"쇽 쇽 슈우욱"

입으로 검풍 소리를 내는 제우스.

아마 임진경이 봤다면 가슴이 아닌 머리에 치명상을 입은 줄알고 매우 슬퍼했을거다.

'제우스.. 누가 볼까 염려되는데 그만하는게 어떻겠소..'

이제는 자신의 몸이라 할수 없겠지만 한때 자신의 몸이 저리도 나풀리거는 모습을 보자 부끄러워하는 곽운.

'아아 무림에선 본 실력의 삼할은 숨기라 했지. 조언 고맙네 곽운.'


-저벅저벅

문밖에서 들려오는 발걸음소리. 제우스는 이제 걸음소리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있었다.


-똑!똑!똑!

"들어가겠소"


-드르르르륵

"오호 쾌차했나 보구려"

"그렇습니다. 실례지만 누구신지요?"

곽운의 바람대로 외모가 자신보다 늙으면 존대를 해달라는 요청을 수락한 제우스는 곧 잘 존대가 튀어나온다.

"나는 이 의원실의 주인이라 할수있는 허의원이요."

멀뚱히 서있는 제우스를 바라보며 몸 이곳저곳을 만져보고 맥박까지 확인하는 허의원.


"음! 맥박도 잘뛰고 움직이는데 불편함도 없어보이니 가슴께도 다 아물었구려"

허의원은 열린 문밖에 있는 의원방 문지기에게 그를 인솔해 아미파 귀빈실로 데려다 달라고 요청한다.


아미파 초입에 자리한 의원방에서 나온 제우스는 문지기를 따라 크나큰 장원을 걷는다.

'히야 산중턱을 깍아 이렇게나 넓은 터에 건물을 짓다니 멋지구나!'

'오오 돌아가면 나도 제사장들에게 이런 곳에 신전을 만들어달라해야겠구만!'

동상이몽.

같은 곳을 보지만 그들의 생각은 달랐다.

앞으로의 강호행도 그럴까?!


저멀리 작은 인영 하나가 점점 커져간다.


-탁탁탁탁탁탁


달려오는 임진경.

놀라는 제우스는 몸을 살짝 왼쪽으로 젖히며 오른손으로 검의 손잡이를 잡으려 한다.

'제우스 그 손 두시오!!'

'뭐,뭐야 날 공격하려는게 아니야?'


그녀가 지척까지 가까워지고 제우스가 검에서 손을 다시 멀리 늘어뜨리던 찰나.

임진경이 제우스를 세차게 끌어안았다.


'헙!'

여인의 마음이 뭉클하게 느껴지는게 처음인 곽운은 이미 혼이 나갔지만 혼이 나갈것 같음을 느낀다.

'흠'

뭔가 불쾌하다는 듯이 가까운 그녀의 머리로 부터 얼굴을 뒤로 빼는 제우스.


'이 여인은 확실히 작다'

'응? 무엇이 말이오?'

'가슴말이다. 자고로 여성은 아이를 튼실하게 키우려면 가슴이 커야하는데.. 이 아이가 내가 살던 곳에서 이리 태어났으면 삐쩍 골았다는 소리를 들었을게다.'

'제우스는 느껴지지않소? 분명 세차게 안았을때에 느껴지는 푹신함은 작은게 아니였소.'

'어허 동정 주제에 말이 많구나'

동정이란 말에 곽운은 입을 꾹닫는다.


"어머! 미안해요.." 얼굴을 붉히며 그와 떨어지는 진경.

"괜찮소 임소협. 내가 많이 반가웠나보오? 하하하"

어딘지모르게 첫만남때보다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에 대한 걱정이 커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그녀.


"여기부터는 제가 모실께요"

"예!" 꾸벅 인사를 한 뒤 돌아가는 문지기.


"곽 소협! 아, 아니지 이젠 대협으로 불러야 겠네요. 곽 대협!"

"하하 임소협이 편한 쪽으로 불러주시오."

"이길 정면으로 쭉 가면 저희 아미파의 장문인이 계시는 집무실이에요. 거기서 다들 곽 대협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기다리고 계셔요."

"아마 일삼필옹을 죽인거에 대해 물어보려는 거겠지요."

"네 맞아요."


그간 일어났던 일에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둘은 아미파 본관을 들어선다.


작가의말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림에 간 제우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031 피로 물든 제갈세가 +2 22.08.04 383 7 11쪽
30 030 뇌전의 기운 22.08.03 402 7 11쪽
29 029 공동묘지 +1 22.08.02 406 7 12쪽
28 028 공동파로 향하다 22.08.01 421 7 12쪽
27 027 비무와 비보 22.07.31 433 7 12쪽
26 026 미인과 구렁이 22.07.30 423 8 12쪽
25 025 의창 제일 기녀, 채련 22.07.29 436 7 11쪽
24 024 가족상봉 22.07.28 437 8 12쪽
23 023 이유 있는 소음 22.07.27 418 7 11쪽
22 022 피로 물든 난주 22.07.26 436 8 12쪽
21 021 헤어짐과 만남 22.07.25 465 7 12쪽
20 020 인의 22.07.24 461 8 11쪽
19 019 둘보다 하나가 좋은 이유 22.07.23 473 8 11쪽
18 018 출정 22.07.23 483 7 8쪽
17 017 대리 성취 22.07.22 486 8 10쪽
16 016 말은 말보다 빠르다 22.07.22 481 8 8쪽
15 015 결자해지 22.07.21 501 8 10쪽
14 014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은 모른다 22.07.21 514 8 9쪽
13 013 아름다운 동행 22.07.20 546 8 8쪽
» 012 동상이몽 22.07.20 551 7 8쪽
11 011 무림을 이해하다 22.07.19 580 9 9쪽
10 010 하나되는 몸 22.07.19 583 7 8쪽
9 009 험난한 강호 22.07.18 579 6 8쪽
8 008 이상한 동행 22.07.18 652 6 8쪽
7 007 위기일발 22.07.17 674 7 9쪽
6 006 검은 머리 짐승 22.07.17 763 8 8쪽
5 005 운수 좋은날 22.07.16 838 7 7쪽
4 004 마교의 준동 그리고 배고픔 22.07.16 924 8 8쪽
3 003 제우스 강림(?) 22.07.15 1,121 9 11쪽
2 002 곤륜의 홍복 22.07.15 1,246 1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