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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에 간 제우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자모
작품등록일 :
2022.07.14 01:40
최근연재일 :
2022.10.31 07:10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44,830
추천수 :
688
글자수 :
601,931

작성
22.07.17 17:15
조회
673
추천
7
글자
9쪽

007 위기일발

연중무휴




DUMMY

--중경 산채 안쪽의 감옥



-훌쩍.. 훌쩍..


-흐으으읔... 흐으으읔..


두 인영이 보인다.

한얼과 제우스, 한얼이는 힘없이 쓰러지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려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이와 비슷하지만 별개로 제우스는 단 세대의 주먹질에 힘없이 복부를 부여잡고 쓰러진 자신의 마지막 모습이 서럽고 한스러워 흐느끼고있다.


"내,내 힘을 되.. 되찾기만 해봐라! 인간놈 하나도 남겨두지 않고 없애버리겠다! 흐으으읔"


-캉캉캉


감옥을 지키는 산적이 쇠창살을 칼집으로 여러번 후려친다.


"조용히 안해?! 이 짜식들앗!"


산채 감옥을 지키는 어리버리해보이는 산적이 눈을 부라리며 제우스에게 호통을 친다.


이내 몇대 더 쳐맞을까봐 겁에 질린 제우스는 수그러든채 조용히 한다.


서역인의 말소리에 문득 자신의 할아버지와 함께 있던 그에대한 호기심이 생긴 한얼이는 돌아앉아 제우스를 바라본다.


"저..저기요 훌쩍.."


'우리말 할 줄 아려나?'


"뭐냐?"


"아.. 우리말 못하는 구나"


전혀 못알아 듣겠다는 언어로 대꾸하는 제우스를 본 한얼이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없어 이내 무릎사이로 고개를 떨군다.


--산채 안



-휘이이익


날렵한 경공술을 펼치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곽운.


'없다. 어린 아이가 있을 만한 곳이 일대에 없다.'


입구에서 아이를 내놓으라며 나름 정중히 요청한 곽운은 입구를 지키던 산적이 자리를 비운 틈을타 산채 안쪽을 들키지 않게 누비고 있다.


그러던 그에게 저만치서 보이는 바위절벽 아래의 작은 동굴.

스승님들이 폐관수련을 하실때에 사용하던 동굴과 비슷해보여 그곳으로 몸을 날린다.


"계십니까?"


"뭐 뭐야?"


동굴에 들어서는 곽운 그리고 대답하는 어리버리한 산적.


강호 초행이나 감옥 밖에 앉아서 단검으로 손톱의 떼를 긁어내는 건 아마 간수이리라 생각이 든 곽운은 산적을 보며 말한다.


"이보시오 시주. 감옥에 갇힌 이들을 어서 풀어주십시오"


"흥! 뭔가 했더니 어린놈이 겁도 없이 여기까지 들어왔구나? 내 니 놈을 잡아다가 채주에게 잘보여야 겠다!"


손톱사이를 긁던 단검을 던지는 산적.


-쐐애액


곽운은 검집으로 가볍게 받아낸다.


-팅!


단검에 정신이 팔렸을꺼라 생각한 산적은 곧장 곽운에게 달려든다.


-탓탓탓


-휘이잌

-스으으윽


곽운을 향해 정직하게 일직선으로 뛰어가며 위에서 아래로 호선을 그리며 휘두르는 칼질. 하지만 곽운은 가벼운 보법만으로 칼질을 피한다.


"나는 무분별한 살생은 하고싶지 않소. 그 칼을 거두시오."


"흥! 운좋게 피해놓고 거만해하는구나!"


-쐐애애액!


-탁!

감옥 안을 울리는 둔탁한 소음.

가로로 횡베기를 하는 산적의 칼질에 곽운은 그의 뒤를 잡아 목을 쳐 기절을 시킨다.


"시주는 칼보단 도를 쓰는게 낫겠군"


쓰러진 산적의 찌르기보다는 베고 휘두르는 칼질에 기절한 그의 머리에 대고 도를 추천한다.


"살려주세요~"


"무사님 살려주시오~~"


감옥안 둘의 싸움을 지켜본 이들이 곽운에게 도움을 청하며 눈물을 글썽인다.


-깡!

-깡!

몸을 날려 검으로 자물쇠를 모두 박살내어 그들을 꺼내준다.


-깡!

마지막 감옥의 자물쇠를 부신 곽운은 안쪽에 보이는 인영을 보기위해 안력을 집중한다.


'고개를 묻은 체 흐느끼는 이 아이가 그 노인의 손자인가?'


"꼬마야 할아버지랑 같이 사니?


"어?! 네! 훌쩍.. 저희 할아버지를 아세요?"


"응. 너희 할아버지가 너를 꼭 구해달라고 하셔서 널 구하러 왔단다"


"저희 할아버진 괜찮으신가요?"


잠시 고민하다 아이를 바라보며 고개를 젓는 곽운.


"흑..."


"난 너의 할아버지를 잘 모른단다.

하지막 정말 좋으신 분이셨을거란걸 알아!

왜냐하면 그분께선 마지막 순간에도 너에대한 걱정 뿐이였단다."


한얼이의 머리를 매만지는 곽운. 잠시 곤륜에 있는 막내가 생각난다.


마침 감옥문을 열고 그에게 다가오는 갇혀있던 사람들.


"감사합니다 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무사님 염치없는걸 알지만 밖에 있는 제 여식들도 구해주십시오.. 흑흑"


"무사님 제 아내도 구해주세요 부탁입니다."


채주에게 붙잡혀있는 여인들을 구해달라고 말하는 이들.

말하지 않았더라도 곽운은 그녀들을 구하러 갔을테지만 이들을 안심시키기위해 대답한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금방 구해 오도록할께요."


-휘이익


순식간에 사라지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그사이에서 눈을 빛내는 제우스.


'뭐야 이곳에도 권능을 쓰는 자가 있는건가?

권능이라기엔 많이 부족해보이긴하지만 아니라고 할 순 없겠는데?..

어찌 되었는 저자와 얘기를 나눠보면 알수 있겠지'


산적에게 머리를 맞은 것도 아닌데 곽운과 대화가 통할거라 생각하는 그.


곽운이 신형을 날린지 일다경도 안된 순간. 채주 일행과 맞닥뜰였다.


"허허 니놈이 우리 목책을 부수고 들어온 놈인가보구나"


"시주가 이곳의 주인이요?"


"시주?! 아 도가놈인가보구나 크하핳. 그렇다! 내가 이 중경 산채의 주인인 장추안이야!!"


"나는 곤륜의 6대 제자인 곽운이라 하오. 그대들이 잡은 사람들을 풀어주시오. 그렇지 않으면 무력으로 제압하여 관에 넘기겠소"


"크하핳하 어린 도사나부랭이놈이 패기가 대단하구나! 보아하니 혼자 온거같은데 우리를 전부 제압을 한다고? 크크크"


'아! 산적의 인원이 제법 많구나. 이들을 일일히 다 제압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두를 죽일 순없으니...'


아직 강호 초행인 곽운에게 살인은 두렵긴하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결심을 하는 곽운.


무공을 모르는 민가의 사람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지금.

이들을 제압하는 것만으론 결과가 좋지 못 할것이란 결론을 내리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로 한다.


'채주.. 채주만 빠르게 제거한다. 그 이후에 나머지 산적들은 투항하겠지..'


남다른 재능과 여러 스승들의 합심으로 이른 나이에 상승무공의 경지에 오른 곽운에게 채주는 자신보다 분명 하수였다.


"장채주가 먼저 선공하시오"


"오냐 거절 안하마~ 흐아압"


-챙


장채주의 도가 사선베기로 들어오는걸 대각선으로 올려치며 도력의 일부를 흘린다.

흘림과 동시에 운룡대팔식으로 후위를 잡으려는 곽운.


-휘이이익 부우웅~


-챙.. 채채채챙


하지만 장채주는 힐려간 도력을 느끼자 육감으로 곽운이 자신의 후위를 점하려하는 걸 인지하고 땅을 향해 내려치는 도의 방향을 꺽어 튼튼한 오른발을 축으로 삼아 전방위 회전베기를 하며 곽운의 검과 여러번 맞부딪친다.


"크흡"


'내력은 약하나 외공이 출중해서인지 검날을 타고 오는 충격이 제법 크구나'


"흐흐 제법 공부의 깊이가 있는 애송이였구나.

허나 나 역시 죽음이 오가는 전장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몸이다.

내력에서 니놈에게 밀릴진 몰라도 경험과 외공은 니놈보다 높을 것이야! 크하핳하"


사실이였다.

사람과 검을 맞대본거라곤.

스승님들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행한 비무와 수련차 허공에 검술을 펼쳐온 그에겐 날것 그 자체인 장채주의 도는 매서웠다.


이내 다시 들어가는 장채주.

언젠가 전선에서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동료 일류무사를 뒤에서 비겁하게 죽이고 얻어낸 비급서였던 십이연환도법을 펼친다.


이 도법은 왼발 오른발을 한번씩 내딛으며 한보에 일식씩 펼치는 도법이다.


-쿵! 부우웅~


일보 일도의 강력한 소리


-챙


그에 힘겹게 맞서는 검과 도


'크읍 분명 간단한 도법인데 파괴력이 상당하구나. 곧이 곳대로 다 받아내다간 지치겠어.

사부님의 가르침엔 강한것엔 부드러움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했지.'


2년간의 폐관 수련 막바지 운룡대팔식에 분광뇌풍검법을 접목시키던 그날을 떠올리며 무공을 펼친다.


-쿠웅! 부우웅~


-휘이잌 츠앵


일보일도를 보법과 검법으로 도의 방향을 크게 틀어 틈을 만든다.


-슈우우욱~ 푹!


밀려난 도가 장채주의 오른쪽 어깨너머로 올리가자 왼쪽의 가슴이 열리고

그 틈을 놓지지 않는 곽운은 분광뇌풍검법의 쾌의 묘리로 장채주의 심장에 검을 찔러 넣는다.


-.....


-쿠웅!!


잠시 정지된 일대는 장채주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곽운을 바라보다 눈알이 뒤집히고 뒤로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정적이 깨졌다.


훔친 절기지만 틈틈히 수년간 십이연환도법을 수련해왔던 그가 단 이식만을 펼치고 쓰러지자 산적들은 무기를 버린 체 투항하고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곽운에게 환호성을 지른다.


이어서 장채주의 시중을 들던 여인들이 목놓아 울며 그들의 가족품에 안긴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제우스는 돌아갈 단서임에 틀림없어 보이는 그의 움직임과 칼질에 관심을 가진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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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1 피로 물든 제갈세가 +2 22.08.04 382 7 11쪽
30 030 뇌전의 기운 22.08.03 402 7 11쪽
29 029 공동묘지 +1 22.08.02 405 7 12쪽
28 028 공동파로 향하다 22.08.01 421 7 12쪽
27 027 비무와 비보 22.07.31 432 7 12쪽
26 026 미인과 구렁이 22.07.30 422 8 12쪽
25 025 의창 제일 기녀, 채련 22.07.29 436 7 11쪽
24 024 가족상봉 22.07.28 437 8 12쪽
23 023 이유 있는 소음 22.07.27 418 7 11쪽
22 022 피로 물든 난주 22.07.26 435 8 12쪽
21 021 헤어짐과 만남 22.07.25 465 7 12쪽
20 020 인의 22.07.24 461 8 11쪽
19 019 둘보다 하나가 좋은 이유 22.07.23 473 8 11쪽
18 018 출정 22.07.23 482 7 8쪽
17 017 대리 성취 22.07.22 485 8 10쪽
16 016 말은 말보다 빠르다 22.07.22 480 8 8쪽
15 015 결자해지 22.07.21 501 8 10쪽
14 014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은 모른다 22.07.21 514 8 9쪽
13 013 아름다운 동행 22.07.20 545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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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10 하나되는 몸 22.07.19 583 7 8쪽
9 009 험난한 강호 22.07.18 579 6 8쪽
8 008 이상한 동행 22.07.18 651 6 8쪽
» 007 위기일발 22.07.17 674 7 9쪽
6 006 검은 머리 짐승 22.07.17 763 8 8쪽
5 005 운수 좋은날 22.07.16 838 7 7쪽
4 004 마교의 준동 그리고 배고픔 22.07.16 924 8 8쪽
3 003 제우스 강림(?) 22.07.15 1,121 9 11쪽
2 002 곤륜의 홍복 22.07.15 1,246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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