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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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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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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8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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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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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76. 안아줘

DUMMY





끝부분이 에테르에 물들어 은은한 녹빛을 띠는 검은 머리카락을 축 늘어뜨린 채 자신의 손을 바라본다.

“ 아.. 아아.. 안돼... 안돼.. “

에너지가 함선을 관통해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그 뒤로 이 진화의 중추에 때려 박히는 것도 너무 큰 충격이었다.

그 거대한 두 번의 충격으로

린은 춘향을 놓쳐버렸다.

“ 안돼.. 춘향..! 춘향...!!! “

“ 나 니 옆에 있거든? 마치 죽은 것처럼 그렇게 소리 지르지 말아 줄래? “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춘향은 기분이 좋은지 활짝 웃으며 린의 뒤통수를 바라보고 있다.

“ 안돼.. 춘향을.. 춘향을 놓쳐... 놓쳤어... “

“ 킥킥... 아쉽게도 딱 한 번 안아주는 거라 그 기회가 끝났네! 약속은 지켜야지? “

이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쁘게 웃은 춘향은 린이 떨어지는 바람에 몸이 한결 가벼워져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자유를 만끽한다.

“ 아아아... 내 단 한 번의 기회를...!!!!! “

춘향이 있던 행성의 문화가 동성의 연애는 절대 안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춘향은 성별을 꽤 신경 많이 쓰는 듯했었다.

그렇게 싫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도..

한번 안아도 된다고 허락해준 것이지 않은가.

딱 한 번 안을 수 있도록

사심을 채울 수 있도록 허락해준 것이 아닌가.

그 기회를..

그 소중한 기회를...

“ 고작.. 기계 덩어리가... 방해해.....? “

“ 야야. 이제 그만하고 일어나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지금 상황을 벗어나야 하는 건 맞으니까! “

슬슬 놀리는 건 그만두고 상황을 파악한 뒤 다른 가족들을 찾으려고 했으나

린은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무방비하게 땅바닥을... 아니. 자신의 손만을 보고 있다.

춘향이 발로 툭툭 건드려보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

어..

음..?

“ ...용서 못 해. “

“ 어.. 어어 그래.. 어차피 깡통한테는 용서 안 해도 되긴 하거든? 근데 그.. 너 물 끓는 것마냥 주위에 에테르가 막.. 어.. 어..? 좀만 진정해볼래..? “

“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

-콰아아아아아!!!!!!!!!!!!!!!!!!!!!!

폭주.

딱 두 글자를 그냥 가져다 박아놓은 상태랄까.

사람에게서 저만한 에테르가 뿜어져 나온다는 게 가능한가 싶다.

게다가.. 지금까지 본 에테르는 마치 연기와도 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지금 린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미친듯한 힘은 도저히 연기라도 볼 수 없는..

아리나가 심각하게 화났을 때 주위에 번개가 미친 듯이 내려치던 느낌과 같았다.

“ 잠깐.. 지 진정..! 야!! 나.. 나도 위험하잖아..!! 우왓..! “

그 폭발하는 에테르 중에서도 실처럼 뻗어 나온 얇은 에테르들이 닿는 모든 것을 절단하고 있던지라 춘향은 최대한 집중해 그 넘실거리는 실들을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니 왜 여기까지 와서 깡통들을 발로 차기 바빠야 하는 이 시간에 함께 다닌 녀석의 공격을 피해야 하는지 원..

“ 다 나와 씹새끼들아!!!!!!!!!!!!!!! “

“ 아니이게 그렇게까지 욕할 문제야? “

-쾅!!!!!!!!!!!

수많은 에테르의 실들이 한순간 뻗어 나가 바닥을 내려치더니 뿜어져 나왔던 모든 에테르가 모여들고

에테르로 만들어낸 거대한 인형 하나가 만들어진다.


-그어어어어어....!!!!


지금까지 보았던 조금은 흉측하지만 뜯어보면 귀여운 듯한 봉제 인형들과는 달리

지금 만든 거대 인형은 파괴하기 위해서 만든 녀석이라고 정해져 있는지 딱 봐도 쉽게 잘라낼 수 없어 보이는 거대한 4개의 다리에 각각 다섯 개의 뾰족한 발톱이 있었으며 머리도 세 개. 몸통과 비교하면 꼬리 자체는 가늘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람 하나 정도는 가볍게 매달릴 수 있을 만큼 큰 꼬리가 두 개나 달려 있었다.

-쿵..!!!!!!!!!!!!!!

한발 움직인 것만으로도 바닥을 부숴버리고 진화의 중추 안쪽으로 발을 집어 넣어버린 거대한 인형은 불길한 녹빛 눈을 빛내며 붉은 눈들을 향해 입을 벌리고 에테르를 때려 박거나 씹어먹기 시작하며 전부 파괴해버린다.

물론 지금 린의 폭주는 네이렌에게 향한 것이 아닌 붉은 눈들에게 향하는 것이기에 좋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기습 공격을 당해 인공 태양 위로 떨어진 상황에서 뜬금없이 생긴 엄청난 전력은 환영이다.

다만...

지금 저 거대 인형이 진화의 중추 자체를 부숴버리고 있는 것은 문제다.

“ 으으으...! 야!! 진정해봐..!!! 다 부수는 건 좋은데 에이아 프로그램에 손상을 주면 알비스가 힘들어진다고..!! 하더라도 밖으로 튀어나온 붉은 눈만 골라서 사냥하든가!! “

아무리 소리쳐보지만, 저 거대 인형의 머리 위에 당당하게 서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는 린에게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 저렇게 머리를 흔들어대고 있는데 쟤는 어떻게 서 있는 거람...?! “

춘향은 결국 붉은 눈보다 린의 정신을 차리게 해 저 엄청난 인형을 붉은 눈만 골라서 사냥하게 만드는 쪽이 훨씬 효율 높을 거라고 판단한다.

이렇게 거대한 인형이 난리 쳐도 마나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아 가족들은 조금 멀리 떨어진 듯하고..

춘향은 검은 마나를 온몸에 두르고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목표는 저 거대한 에테르 인형의 꼬리.

몸통이 거대한 만큼 한 발 한 발의 걸음걸이가 너무 넓어 발을 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어떻게든 저 꼬리에 낫을 걸어 매달린 채로 한 번에 뛰어오르는 것이 최선이다.



눈앞에 달리는 붉은 눈도 지금의 비상 상황에 춘향까지 계산에 넣지 않았는지 춘향을 보고도 린을 향해 달려간다.

이건 참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 비켜 이 자식아!! “

춘향은 길을 막고 있는 붉은 눈이 걸리적거려 발로 밀친 뒤 낫을 붉은 눈의 몸통에 찍고 그대로 온 힘을 다해 붉은 눈과 낫 자체를 거대한 에테르 인형을 향해. 인형의 머리를 지나치게끔 던진다.

“ 캬아아아악!!!!!!!! “

-쿵...!!!!!!!!!!!

대체 어떤 구조로 만들었길래 인형이 저런 흉측한 소리를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붉은 눈이 날아오는 기척 자체를 느낀 것인지 순간적으로 몸을 틀어 앞발을 휘둘러 붉은 눈과 검은 낫을 한 번에 짓밟아... 바닥까지 부숴버렸다.

“ 으아아..! 저러다 에이아 프로그램에 상처라도 나면 어쩔라고...! “

물론.. 저렇게 하면서 한 발이라도 제자리에 멈추게끔 해서 올라타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유도한 것이기는 하지만 저렇게까지 부숴버릴 줄은 몰랐다.

아마 저만큼 열 받았다는 거겠... 아니 대체 어디가 열 받을 요소지?

에테르에 의해 감정이 증폭 되어버린 건가??

정답이 뭔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지금은 저 녀석을 정신 차리게 해야만 한다.

“ 합..!!! “

평소 춘향답지 않은 기합과 함께 최대한 머리를 굴려 꼬리가 일정하게 움직이는 궤도를 계산해 낫을 찍는 데에 성공한다.

“ 우왓..!!! “

너무나도 과격하게 흔들리는 얇은 꼬리 때문에 나가떨어지지 않도록 양손으로 두 개의 낫을 만들어 찍어서 버티고 있자

갑자기 귀에서 아리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다들 살아있어? 나는 카린이랑 만났어. 다들 듣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말할게. 우린 지금 따로 떨어져 있지만, 작전은 지금 바로 실행할 거야. 누구든 좋으니 알비스랑 함께 중추 내부로 침입해줘. 나머지는 최대한 비전투 인원들과 합류해서 그들을 지키면서 시간을 버티자. 특히 알비스. 알비스의 위치는 계속 파악해야 해. “


그래그래

작전 다 좋은데 말이지

나도 이미 그 작전을 할 줄 알고 준비를 하고 싶었단 말이지?

어차피 우리의 핵심은 알비스가 에이아 프로그램을 해석해야 하는 건데

지금 이 녀석 때문에 그게 다 망가져 버릴까 봐 난 지금 너무나도 무서운데 말이지??!!!

“ 난...! 난 지금 못 가! 이 자식 미쳤어 지금! “

안타깝게도 지금 아리나의 말에 대답할 정신도 없다.

춘향은 다리로 얇은 꼬리를 꽉 붙잡고 오른손에 들고 있는 낫을 뽑아다 조금 더 위에 찍었다.

그다음은 왼손. 다시 오른손.

그렇게 조금씩 꼬리를 타고 거대한 인형의 등으로 향한다.

“ 내가 씨.. 지구에서도 해본 적 없는 클라이밍을 여기서 하고 앉았네..!!! “

-쿠쿵!!!!!!!!!

그렇게 조금씩 올라가 드디어 등 위에 올라탔을 때쯤 한번 거대한 진동과 함께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춘향은 납작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인형의 발이 진화의 중추를 파괴하면서 안쪽 깊숙하게 발이 빠진 모양이다.

“ 으으...! 진짜..! “

그래도

한번 버티고 난 다음인 만큼 지금이야말로 달려갈 기회라고 생각한 춘향은 낫을 지우고 한 번의 점프로 머리 위까지. 린의 뒤까지 올라갔다.

“ 야!! “

린은 아주 천천히 뒤를 돌아본다.

“ ...춘향. “

눈동자가 없어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눈동자 하나 때문에 대체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은 우울해 보인달까.

“ 어휴 증말..! 그거 한 번의 기회가 날아갔다고 이렇게까지 부숴 댕기는 거냐?! 그랬다가 에이아 프로그램에 문제라도 생기면 너가 책임질 거야?! “

“ ...미안. 화나서 그만. “

어라.

생각보다 말이 잘 통한다?

분명 이성을 잃고 ‘ 복수할 거야 ‘ 라든지 ‘ 죽여버릴 거야 ‘ 같은 살벌한 말을 무한히 내뱉는 소름 돋는 짓을 하고 있지 않을까 했는데

평범한 린이다.

“ 조금.. 화풀이하고 싶었어. “

린이 살던 행성에서는 이런 성별에 대한 차이가 없었지만, 은하는 넓고 다양한 문화가 있으며 레베른도, 네이렌도 성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레베른과 함께했던 시간이 긴 만큼 그런 문화를 받아들였었던 린이었다.

그러는 와중에 춘향을 만났고

린은 사랑에 빠졌다.

물론 린도 춘향이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본인이 좋다고 해서 사랑을 강요하는 짓은 좋지 않은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기에 린은 단지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 ...어차피 나는 레베른이었으니까. 너랑도 만날 일은 없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다시 만나게 되고.. 너가 위험한 걸 보자마자 내 몸이 멋대로 움직였었어. “

꽤 씁쓸해하는 린이 다시 앞을 바라보자 거대한 인형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다가오는 붉은 눈들에게 에테르를 쏟아내고, 꼬리를 휘둘러 쳐내기 시작한다.

“ 사랑이라는 건 말이지? 양쪽에서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건 집착이야. 나도 그걸 잘 알고 있으니. 서로의 문화에 대한 차이를 잘 알고 있으니. 나는 너를 포기하려고 했어. 그런데 그때 너가 나에게 말한 거야. 한번 안아주겠다고. “

이거 참..

그때를 생각하자면 뭐라 할 말은 없다.

춘향도 그런 린의 마음을 알고 이용해서 그때 당장의 목숨을 살렸어야 했으니까.

물론 린 역시 춘향이 자신을 이용한다는 것을 잘 알고도 걸려들어 준 것이다.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을 한번 안을 기회가 아니라.

“ 내 마음을 정리하기 전 마지막 마음이라고 생각했어. “

그냥 단순히 여자를 좋아하는 자신과는 다른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춘향은 조금 난감한지 머리를 긁적이다 떨어질 뻔한 바람에 자세를 낮춰 균형을 잡았다.

“ 그.. 그렇구나. 응. 그래. “

은하에는 행성이 넘쳐나듯이

서로 간에 다른 문화도 넘쳐나고

인종도 넘쳐난다.

성별이 없는 곳도 존재하며

린이 사는 곳에서는 동성연애도 당연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차이는 서로 간에 이해해야 하는 것이지 혐오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그것을 춘향은 노골적으로 싫어하고 거절하고 반대하며 린을 밀어냈었다.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말이지.

린의 말을 듣고

최근 실수만 계속해왔다고 생각한 춘향은 가장 큰 실수를 린에게 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 ...크흠... 미안해. 린. “

춘향답지 않은 사과에 린은 뒤로 홱 돌아보고 춘향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살며시 미소짓는다.

“ 괜찮아. 단지.. 내가 마음 정리가 오래 걸렸을 뿐이고. 그 정리를 저 새끼들한테 방해받아서 기분이 엿 같아지니까 순간 욱해서 화풀이하고 싶었던 거야. 잘못은.. 내가 했어. 미안. “

린 레베른.. 아니 린..

생각이 깊은 아이였을지도.

괜히 머리가 잘 돌아가서 레베른이 바보 같은 남정네들을 계속 린에게 배치해주고 린을 리더로 세워 활동시켰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크릭 레베른.. 사람 볼 줄 아네.

“ ...중추 내부는 잘못 건들면 안 되는 거지? 이제부터는 붉은 눈만 골라서 죽일게. “

린이 양손을 쫙 피면서 손가락 끝에 달린 에테르 실들을 조종하자

한순간 거대한 에테르 인형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에테르들이 바닥에 깔리며 수천 마리의 작은 인형...

춘향이 알고 있는 린의 인형으로 돌아온다.

“ 읏챠..! 디게 큰걸 만들었었네..! “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아래로 떨어진 춘향과 린은 가볍게 지면에 착지하고 주위를 돌아본다.

에테르로 만든 인형 자체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었는지 멀리서 지켜보며 정보를 얻기 위해. 최대한 학습하기 위해 경계하는 모습이 보인다.

“ ...이 근처는 나 혼자 처리할게. 내 아가들이면 가능할 거야. “

린이 붉은 눈들의 시선을 너무 많이 끌어버린 탓에 이곳은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이곳에 전투 인원 둘이나 묶여있는 것은 손해다.

그렇기에 이곳은 혼자서 맡을 테니 다른 곳을 지원 가라는 말이다.

“ 그거참 근래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기쁜 말인데? “

“ 역시.. 똑똑해서 좋아. 나 싸우는 거 힘 나게 한번 안아주면 안 되겠지? “

물론 린의 농담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춘향은 그림자로 녹아들며 단호하게 말한다.

“ 응. 안돼. “

대신

린의 그림자에서 다시 튀어나와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 대신 죽지 마. 같이 이기고 나서 카린이 만든 밥이나 같이 먹자고? “






작가의말

처음 린을 만났을때 조금 멀리두고 싶었는데말이죠

이번화는 뭔가 춘향처럼 큰 실수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 그래도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음..

그냥 좀 많은 의미가 담긴 시간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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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500. 계산된 미래 24.03.23 40 0 15쪽
508 499.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대한 녹빛 별 24.03.22 4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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