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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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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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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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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98. 쉴 시간은 없다

DUMMY








“ 원래 이런 짓은 하면 안 되지만 말이지.. “

최초의 신이 허공을 바라보자 아무것도 없는 우주 공간 속에서 온갖 잔해들이 모여들어 뭉쳐지고 네이렌이 아주 잘 알고 있는 함선의 형태가 되었다.

카린의 창조처럼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닌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던 네이렌의 함선에 대한 시간을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부터 파괴되기 전으로 되돌린 것이다.

심지어 파괴되었던 위치도 아닌데 멋대로 이곳으로 옮겨와 시간을 되돌린 것이라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는 건.. 아마 이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다.

“ 내 아기..!! “

“ 함선 보고 아기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 “

“ 내 창조물인걸..! 내가 낳은 아이인걸..!! “

사실 이렇게 최초의 신이 한 길드의 편의를 들어주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전쟁 중이기도 하니 상관없겠지.

오히려 이 전쟁을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최초의 신이 지금 눈앞의 전쟁에만 신경 쓰고 있다간 아까처럼 차원이 다른 존재에게 은하째로 잡아먹혀 버릴 것이다.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을 남모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최초의 신은 작은 함선 형태의 비상 탈출용 우주선에서 해맑게 웃으며 날아가는 카린을 보며 미소지었다.

저렇게 기뻐해 주면 마나를 쓰는 맛도 난달까.

“ 안타깝게도 나는 이곳에 머물러 있을 만한 존재는 아니라서 말이지. 자세한 건 이 별에 담아두마. “

최초의 신은 자연스레 별 하나를 손끝에 쥐고 아디나에게 넘겨준다.

“ 힘내라. 아... 아디...? “

“ 좀 더 힘내봐요 좀 더..! “

“ 아디나..! “

“ 맞아요! “

진짜로 이름을 기억해내는 것이 힘들었는지 맞췄다는 기쁨과 함께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 쉰 최초의 신은 그대로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고작 자기 이름을 들은 것에 아디나는 있는 힘껏 미소지으며 별을 든 채로 환하게 모두를 바라본다.

“ ..그게 그렇게도 좋냐? “

“ 평생 이름 잘못 불려왔다구? 엄청난 일이야 이건! “

어린애도 아니고.. 이름 하나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는 최초의 신과 자신을 이름으로 불렸다고 기뻐하는 신의 대리인이라니..

“ 그 별은 뭐지? 최초의 신은 무엇을 남기고 간 건지 알려주겠나? “

“ 아 응. 잠시만. “

레오네라가 억지로 이 둘에 대한 환상을 깨지 않도록 머리를 흔들고 이야기를 진행하자 아디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별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머릿속에 최초의 신이 담은 시간이 떠오른다.

“ 음.. 레베른의 움직임이랑... 우리 은하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네. 차근차근 설명해줄게. “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혼자 남아 있는 윌이 수많은 길드에 에이아 은하의 사람들을 퍼트려놓고 모두의 정보망을 연결, 피렌과 라라케니아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 철저하게 회피하는 식으로 상대를 흔들어 놓는 데에 성공했다.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은 정보망이 없는 레베른은 정보전에서 밀릴 수밖에 없으며 그 덕분에 우리 은하의 길드들은 압도적인 정보력으로 레베른의 수를 미리 읽고 회피해 사상자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갔다는 것이다.

참 좋은 소식이지만

그 덕분에 레베른은 더이상 이렇게 싸우면 안 되겠다고 여겼는지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졌으며

우리 길드들 내에서도 답답한 전투에 조금은 싫증이 나기 시작한 모양이다.

자존심이 강한 길드들이 자기들이 더 강한데 왜 싸우지 않냐는 참 유치한 불만이겠지.

그리고 문제는 그들만이 아니다.

우리 은하에서도 소소한 문제들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우주의 항성들과 행성들을 전부 옮겨버리는 대작업의 여파로 생태계가 바뀌어버리거나 적응하지 못한 곳도 존재해 그들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뭐.. 이건 예상하기는 했지만.

가장 이상한 점이라고 한다면 최근 인도하는 빛들이 전부 전선에 나가 있다 보니 우리 은하에 펼쳐져 있던 은하수의 잔재에 유령선..? 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안타깝게도 자신의 행성을 지킬 최소한의 병력을 제외한 전투 전력들은 전부 전선에 나가 있는 바람에 내부에서 생긴 유령선의 정체를 알 방법이 없었다.

이런 일이야말로 아디나가 해결해줘야 하는 일이지만...

...방법이 없네.

지금 당장에는 정말 미안하지만 후순위로 둬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 인듯한..

에이아 프로그램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디나도 자세히 모르겠지만..

지금은 에테르에 잠식되어버린 에이아에게서 꽤 큰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 뭐. 이렇게 이긴 한데... 솔직히 마지막은 좀 나도 알아듣기 힘드네. 알비스. 아는 거 있어? “

“ 음.. 에이아의 기억 속에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건.. 주시자에 대한 이야기군요. “

주시자에 대한 이야기라하면.. 음.. 이것도 지금 당장에 신경 쓸 이야기는 아닌 모양이다.

아저씨가 신경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했으니..

아디나는 이야기를 끝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네이렌의 최종 결정권자인 아리나를 바라본다.

“ 좋아. 다들 피곤하고 힘들 텐데도 미안하지만 우린 쉴 시간이 없어. 휴식은 함선 위에서 하기로 정하고 우선 아디나. 피렌이랑 라라케니아랑 먼저 복귀해서 지휘를 부탁할게. “

“ 알았어. 다들 조심해야 해. 가자. [VII. 전차(The Chariot) - 세상 그 어디로든] “

최대한 빠르게 복귀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 아디나가 지시를 듣자마자 곧바로 아르카나를 꺼내 들고 피렌도, 라라케니아도 곧바로 마차에 올라타 그대로 떠났다.

“ 우리도 가자. 일단 출발하고 작전을 짜는 게 맞을 것 같아. “

우주는 넓기에 함선을 몰고 가는 시간도 꽤 오래 걸릴 것이며 조금의 시간을 여기서 휴식으로 사용해도 큰 차이는 없겠지만 그 조금의 차이로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 아리나. “

...아.

맞다.

지금부터는... 레베른을 상대하는 만큼

슈리와 마레이니. 그리고.. 죽어버린 베리슈와 린은 함께 가지 못한다.

이들은 레베른이 싫어서 나온 것이 아닌 만큼.

그러면서도 네이렌을 공격하지 않았으면 싶은 생각은 있는 만큼..

이들과 함께 레베른을 공격하는 것도, 이들이 레베른으로서 네이렌을 공격하는 것도 하기 싫을 것이다.

“ 음.. 고마웠어. 너희가 아니었다면 우리 작전도 꽤 힘들었을 거야. “

“ 더 돕지 못해서 미안해. 그리고.. 꼭 이기라고도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

그럴 수밖에.

충분히 이해하며 아리나도 이들에게 뭐라 말할 수 없었다.

“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최대한 도와줄게. “

그나마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이 정도뿐이랄까.

그러나 슈리는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흔든다.

“ 괜찮아. 우리는 우리가 알아서 할게. 여기 있는 이 작은 함선만 줄 수 있을까? “

“ 아~.. 저건 진짜 비어있는 느낌인 것 같으니까... 비상 탈출용 우주선이 여러 대 있는데 필요한 만큼 가져가. 저 작은 함선도 가져가고. 도움 될 수 있는 건 창조해줄 테니까 말해줘. 괜찮지 카린? “

“ 으응..! 그럼! 내 창조는 만능이니까! “

아마 에테르를 가진 사람들이 함선에서 내린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건 아닐 테고. 그저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겠지.

“ 저기.. 아리나님. 카린님.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

“ 베리슈? 왜? “

이유는 모르겠지만 베리슈의 얼굴에도 미안함이 한가득한 느낌이랄까.

그 표정에서부터 뭔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충 감이 온다.

“ 저도.. 여기 남아도 될까요? 필요한 설계도면은 미리 다 그려서 드릴게요. 어.. 중간에 필요한 설계도가 있다면... “

“ 제가 정보망을 통해서 연결하겠습니다. 그쪽엔 윌님께서 계시니 저와 정보전달이 될 거에요. “

“ 아리나 나도.. 우리 비전투 인원은 여기 남아 있을게. 그편이 너희에게 도움 될 거라고 생각해. “

알비스는 물론이고.. 다르시까지.

아무래도 이번 전투에서 보호받으며 싸우는 네이렌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걸까 싶다.

이 친구들이 없으면 여기까지도 못 왔을 텐데..

“ 그리고 사실.. 저는... 베리엔님을.. 이대로 사라지게 두고 싶지 않아서.. 여기에 남아 연구하고 싶어요. “

베리엔에게서 베리슈와 관련해 이야기를 들었던 아리나는 어떤 뜻인지 알 것만 같았다.

물론 베리슈도 베리엔이 자신의 가족일지 아닐지는 모를 것이다.

그러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확률도 아니며 아니라고 해도 자신을 지켜준 사람을 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네이렌도 베리엔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우리도 도움을 주는 것이 맞겠지.

“ 이곳은 앨리스님의 생명이 가득 차 있는 곳이기도 하고.. 최초의 신님께서 베리엔님의 시간을 멈춰주신 덕분에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네이렌 여러분들을 떠나는 건 아니고... 최대한.. 최대한 지원을 해드릴게요. 안될.. 까요..? “

비전투 인원이 방해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렇기에 함께 가도 전혀 문제 될 게 없으며 오히려 없으면 허전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선택한 것이라면..

그것을 따라주지 못할 가족은 네이렌에 없다.

아리나는 그 즉시 인원들을 둘러보고 계산해 지시한다.

아니... 의뢰한다.

“ 슈리. 마레이니. 린. 혹시 괜찮다면... 여기에 남아서 베리슈의 연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 같은 에테르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테고... 응. 정식으로 네이렌이 의뢰할게. 베리슈와 다르시, 알비스를 지켜줬으면 해. “

뭐.

고민할 게 있겠는가.

이미 죽은 가족인 베리엔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데.

슈리는 가볍게 웃어 보이며 아리나에게 말한다.

“ 너희가 승리하든 패배하든 관계없이 이곳에 돌아올 거라는 걸 조건으로 그 의뢰를 받아주도록 할게. 한 명도 빠짐없이 말이야. “

현명하게도 그 어느 쪽이 이기든 네이렌만큼은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을 살짝 돌려 말해준다.

그간 함께 목숨을 걸고 싸운 탓일까.

살짝 정든 느낌도 들고.

이렇게 보면.. 레베른도 그저 평범한 사람 중 하나일 뿐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 그 조건. 반드시 맞춰서 올게. 고마워 슈리. “




그렇게 카린은 이 생명력이 넘치는 인공 태양에 열 명은 거뜬히 살 수 있을 만한 집을 창조해내고

냉동 보관용 창고도 만들어 온갖 음식들을 집어넣으며

생명력이 넘치는 이 땅 위에 농사할 수 있는 땅도 만들고

베리슈가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연구소도 만들어 주었으며...

음...

미안해 카린.

아무튼. 그렇게 카린이 지칠 만큼 창조를 거듭하는 동안 베리슈는 혹시라도 함선이 부서졌을 때를 대비해 카린이 알아보기 쉽게 설계도를 만들어 주었다.

춘향이 ‘ 어린이도 할 수 있는 함선 만들기 ‘ 책이냐면서 놀려댔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복잡한 것을 창조할 수 없기에 방법이 없었다.

“ ...가자. “

마지막으로 앨리스가 자신의 마나를 담은 꽃잎 한 장을 베리슈에게 주며 이곳에서의 할 일은 마친다.

점점 떠오르는 함선을 보며 손을 흔들던 알비스는 아주 공손히 인사하며 허리를 숙인다.

“ 지금 헤어진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제 안에 있는 에이아까지 포함해 우리는 모두 여러분들을 끝까지 돕겠습니다. “

어~..

그 끝까지 돕는 거에 슈리와 마레이니, 린이 포함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함선 위에서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며 네이렌은 인공 태양을 떠난다.

“ 알비스 너 좋겠다~! 이 행성에 여자들이랑 같이 살고~! 그렇다고 너무 막 손대지 마라~! 죽인다~! “

“ 안 그래요..!!!! “

춘향은 역시.. 끝까지 춘향답달까.

오히려 이렇게 해준 덕분에 떠나갈 때도 아쉽다기보다 또 볼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자. 이제 베리슈님. “

“ 응. 나는 곧바로 연구에 들어갈게. 어~.. 슈리님. 혹시 에테르 좀 빌려주시겠어요? 에테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더 해보고 싶어요. “

“ 함께 지낼 사이인데 이제 슈리라 불러. 가자. “

그렇게 슈리와 베리슈가 연구소로 떠나고

“ 저.. 전... 노.. 농사를 해볼게요..! 식량은 우리에게 소중하니까요...!! 하.. 할 줄은 모르지만..! 어떻게든 해볼게요! “

“ 아. 그거라면 제가 가르쳐드릴게요. 농사도 많이 해봤거든요. “

마레이니와 다르시는 앞으로의 생활에 있어서 식량을 확보해줄 모양인지 카린이 만들어 준 밭과 식량 창고로 향한다.

“ ...아. “

“ 에..? 왜 그러세요 린님? “

“ ... “

어.. 솔직히 알비스는..

린을 상대하는 게 조금은 껄끄러운데 말이지.

무슨 생각을 하시는 분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심지어 에테르를 사용하시는 분이다 보니 눈동자도 보이지 않아서... 더욱 생각을 읽기 힘들다.

“ ...춘향이 보고 싶다. “

“ ...에.. 어... 음.. 어... 음..... “

거 참..

“ 하.. 함선의 정보망이랑 최대한 빨리 연결해볼게요. “

그렇게 말하자마자 에이아가 알비스에게만 들리는 말로 지금 당장에도 연결할 수 있다고 했지만

애써 무시하고 시간이 더 걸리는 척 에이아 프로그램을 향해 달려나갔다.








작가의말

어..

쟤네들 전부 빠져나가면...

뭔가 한순간에 많이 허전해졌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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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505. 영원히 따르겠습니다 24.03.28 2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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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503. 진심이 담긴 사과 24.03.26 31 0 15쪽
511 502. 사람을 살린다는 것 24.03.25 32 0 15쪽
510 501. 사람 하나 죽이는 것 쯤이야 24.03.24 34 0 16쪽
509 500. 계산된 미래 24.03.23 41 0 15쪽
508 499.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대한 녹빛 별 24.03.22 41 0 13쪽
» 498. 쉴 시간은 없다 24.03.21 42 0 14쪽
506 497. 소리 없는 전쟁 24.03.20 42 0 12쪽
505 496. 끝난건가 24.03.19 44 0 14쪽
504 495. 죽음에 굴하지 않고 24.03.18 44 0 13쪽
503 494. 그토록 원하던 아르카나 24.03.17 49 0 16쪽
502 493. 이길 수 없는 전투 24.03.16 4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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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490. 믿음 24.03.13 5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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