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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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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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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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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92. 처음부터 쌓아올린 작전

DUMMY





두 손을 강하게 내려찍는다.

앨리스의 마나인 생명은 또 한 번 바닥을 내려찍는 것과 동시에 꽃을 피우고 뿌리가 자라나며 자신의 생명력을 뽐내기 위한 푸르른 잎들이 이 구역을 가득 메운다.

은은한 푸른 빛을 내뿜는 에이아 프로그램마저도 집어삼킬 듯이 가득 메워진 나무들은 일부러 앨리스가 조절해 에이아 프로그램에만 딱 닿지 않을 정도로.

그 외에 모든 것들은 나무로 가득 메워버리는 수준으로 생명을 뽑아낸다.

그저 시야를 가릴 뿐이라고 생각한 레이브는 그런 앨리스의 행동에 비웃으며 손을 든다.

“ 후후.. 그렇게 숨어봤자 자네를 찾는 건 일도 아닐세. “

그리고 아까 업로드를 완료한 아르카나를 사용하기 위해 모든 레이브가 손을 들어 올린다.

“ [하나의 검(Ace of Swords) - 바람을 담은 검] “

수많은 레이브가 바람으로 만든 검을 쥐고 자라나는 나무들을 베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앨리스는 레이브의 생각과는 다르게 단지 시야를 가려 자신을 안전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생명을 꽃피운 것이 아니었다.

앨리스의 손에서 자라난 생명은 이 공간을 가득 메우는 것을 시작으로

벽 안으로.

에너지 결정을 타고 더욱더 깊숙하게.

그렇게 닿는 모든 것을 양분으로 삼아 자라날 것처럼 생명력을 뿜어내 점점 이 인공 태양을 나무뿌리로 휘감아 잡아먹고

외부에서 싸우고 있을 모든 가족.

이미 마나화 되어버린 가족들을 전부 찾아내 꽃봉오리로 감싼다.

라티안. 피렌. 아리나. 카린. 미야. 다르시. 레오네라. 라라케니아. 베리슈. 베리엔. 슈리. 마레이니.

그리고 린까지.

모두를 감싸는 데에 있어서 그 누구도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앨리스가 원하는 대로 잡혀준다.

물론 죽은 가족들도 있지만..

살아있는 사람들도 믿고 몸을 맡기는 것이 괜히 앨리스를 미소짓게 만든다.

“ 돌아와. “

앨리스의 한마디를 시작으로 앨리스의 주위에 13개의 꽃봉오리가 피어오르고

그 안에서 죽었던, 살아남았던 가족들이 피어오른다.

“ 나.. 나나.. 나나나나나나.. 나 산 거지?! 살아있는 거지?! 여기 천국 아니지?! “

머리를 꿰뚫려 죽었는지 카린이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호들갑 떠는 모습에 앨리스는 이제 숨기지도 않고 미소지으며 자신의 다리를 치유한다.

“ 다들 온 거지? “

안타깝게도 베리엔이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베리슈가 소중하게 끌어안고 있는 광물 덩어리를 보고 왠지 모르게 이해했다.

피렌은 눈을 돌려 주위를 둘러보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람을 두른다.

“ 다들 준비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

피렌의 말 한마디에 모두 정신을 차리고 앨리스와 비전투 인원을 중심으로 모든 전투 전력들이 둘러싸 각자의 마나와 에테르를 퍼트리며 전투준비를 마친다.

이미 정해놓은 듯한 깔끔한 움직임.

아니.

이건 정해놓은 움직임이었다.

지금까지 수천 번 붉은 눈과 싸워오면서

붉은 눈이 학습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학습은 원래 인간이 하던 것인 만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선택한 방법.

압도적인 숫자의 차이를 메꿀 방법.

지금까지 진화의 중추를 공격하면서 붉은 눈들에게 꾸준히 학습시켰다.

네이렌은 항상 외부에서 전투를 펼치면서 동시에 인원의 일부를 진화의 중추로 보내 에이아 프로그램을 점령하며, 에이아 프로그램을 폭파시키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는 것처럼 해왔다.

그렇기에 이번에 공격한 모두가 외부에서 전투를 펼치고 알비스를 내부로 집어넣는 이 방법 또한 붉은 눈에게는 익숙한 행동 패턴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이라고 정한 이번 전투 역시 우리는 똑같이 행동했으며

붉은 눈 대부분이 밖으로 나와 네이렌을 상대하게끔 만들고

그곳에서 죽는다.

그리고 내부로 침투한 앨리스는 바깥에서부터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나무뿌리를 가득 채워 막아두고 바깥에서 죽은 가족들을 품어 내부로 데려와 살린다.

최대한 버티고 버텨서 살아남는다면 산 채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았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죽을 거라는 것은 예상했었으며

압도적인 힘과 학습을 통한 정보수집을 했던 레이브는 알비스를 원하고 있기에 우리를 죽이고 나서도 마나를 흡수한다든가 우주로 날려버리든가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전부 협박 재료로 사용할 거라고 생각했다.

부디..

제발..

마나가 남아있기만을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그런 아리나의 생각은 정확히 적중했으며

그런 아리나의 생각을 피렌도 정확히 읽어냈으며

외부의 붉은 눈은 거미 로봇들과 다른 길드의 사람들 및 은하의 인도자들을 이끄는 윌이 처리할 수 있게끔 아디나와 함께 그 작전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계획을 짜 왔다.

“ 고생했어. 앨리스. “

아리나의 한마디에 이 작전은 성공했다고 선언한다.


-콰득..! 콰직..!!

“ 후후후후... 이것이 자네들이 생각한 방법이었나? “

앨리스가 피워낸 나무들을 바람으로 부숴버리며 수많은 레이브들이 네이렌을 둘러싸듯이 나타난다.

앨리스 혼자만 있던 곳에서 많은 수로 늘어났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원하는 아르카나도 세 장이나 손에 들어왔으니 다시 죽여버리면 그만이다.

다만 귀찮은 점이라면 앨리스를 제외하고 죽여야 하기에 앨리스를 중심으로 모여있는 것이 까다롭지만

어쨌든 패배하지는 않으니까 상관없다.

...

아니.

뭔가 부족한데.

그 어떤 붉은 눈들의 신호에도 검은 녀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 어떤 붉은 눈들도

그 어떤 레이브도

검은 녀석. 춘향을 죽였다는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 ..검은 녀석은 어디로 갔지? “

아리나는 웃는다.

“ 네 뒤에 있잖아. “







눈에 보이는 별자리가 하나둘씩 사라진다.

사라지는 것과 비슷한 숫자로 다른 곳에서 별자리가 생겨났지만

이 별자리는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만한 시간은 없다.

확인하는 순간 죽어버릴 테니 아디나는 감각만으로 별자리들을 이동해가며 레이브들이 쏘아대는 에너지를 피한다.

쏟아지는 에너지를 피한지 30초.

상당히 긴 시간인 것은 맞지만 아디나가 느끼기에는 30분처럼 느껴질 만큼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렇게 길게 느껴질 만큼 긴 시간 동안 아직 레이브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레이브가 조급함을 느끼면..

아니.. 조급함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신경 쓰였으면 좋았겠지만..

이 강렬한 에너지가 쏟아지면서 생겨나는 굉음 속에서도 레이브의 웃음소리만큼은 들려오는 것이 오히려 아디나가 더욱 짜증이 나버렸다.

“ 크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하하!! 아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이것이.. 이것이 아르카나...!! 이것이 메이저 아르카나라는 건가...!!! 아하하하하!!!!!!!!! “

아무런 자원도 들지 않고

오직 이 한 장만으로 자신과 똑같은 형태와 똑같은 사고, 똑같은 지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레이브를 너무나도 손쉽게 복사해냈다.

이 한 장만으로도 세상을 주무를 수 있을 만한 전력이 되는데

이런 아르카나가 레이브의 손안에 두 장이 더 있다.

그리고 눈앞에는 더더욱 많이 있다.

저 아르카나를 전부 학습할 수 있다면..

얼마나 더 강해지는 걸까.

한 차원.

아니.

두 차원 더 높은 존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주시자?

그딴 것쯤이야 가볍게 부숴버리고 그보다 더 높은 차원의 인류들이 살아가는 은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알비스. 속도가 떨어지고 있어. 집중해. “

“ 큿...!!! “

애초에 전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도 아니었던 알비스는 에이아가 원하는 수준.

그러니까 에이아가 유일하게 인정한 한 사람. 레이의 수준으로 만들어진 환영을 급하게 따라가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물론 에이아도 알비스가 이렇게 따라올 수 없다는 것 정도는 가볍게 계산해낼 수 있었지만

오히려 수준을 올렸으면 올렸지 조금이라도 약하게 했다간 죽을 확률이 너무나도 높게 치솟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이대로..

승부수를 띄워야 할까.

성공 확률은 변수를 제외하고 알비스 순수 성능으로 체크해보았을 때 3.225%

아. 방금 3.182%

변수를 포함한 확률은...

계산할 수 없다.

아니.

알비스의 기억을 토대로 계산한 확률로는..

..

..

그래도 계산하기 힘들다.

...

변수 a..

“ 당신이 계산한 성공 확률은? “

“ 에이아..?! 미안한데 무슨.. 말을 하는지..! 읏...! “

에이아의 말에 알비스가 대답했지만

에이아는 알비스를 보고 한 말이 아니다.

물론 이 세계에서 에이아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알비스뿐이었지만..

왠지..

에이아는 느껴졌다.

‘ 100% ‘

“ 근거는? “

‘ 성공해야만 하니까 멍청아. ‘

“ ... “

방금 느껴진 의미로 더욱 성공 확률이 내려갔다.

하지만...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3.004%

절대로 시행하면 안 되는 수치라는 결괏값이 나오지만

계속 내려가고 있는 확률이 앞으로도 쭉 내려갈 거라는 것도 확실하지만

에이아는 변수 a를 믿기로 한다.

3.004%의 확률에 a를 더해 알 수 없는 값을 출력해내기를 시도한다.

A가 0일지 무한대일지는..

곧 알게 되겠지.


한순간 눈앞의 환영이 지워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 엇. “

잠깐 멈칫했지만, 그마저도 에이아는 계산한 결과로 아주 잠깐 멈출 수 있을 틈에 일부러 환영을 바꿨다.

“ 망설이지 마. 달려. “

이미 달리고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에이아는 일부러 알비스에게 말한다.

그리고 왠지..

이런 말은 진짜 어울리지 않지만

이렇게 말하라고 시키는듯한 느낌이 들어 한마디를 더 추가한다.

“ 믿어. “

망설이지 말라고 말하며 달리라고 할 때보다 믿으라고 말하는 그 순간 알비스의 움직임에 더욱 망설임이 없어졌다.

에이아는 그렇게 미소지으며 미세하게라도 올라간 확률을 쫓아 알비스를 레이브에게 보낸다.


레이브는 계속 피해내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아마 저마저도 아르카나의 효과일 거라 확신한다.

어떤 아르카나인지는 모르지만

미래 예지와도 같은 능력이 존재할 거라고 예측할 수 있겠다.

알비스의 움직임은..

자신이 알고 있는 알비스의 움직임이 아닌 것으로 보아 에이아가 조종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에너지들을 피해 낭비 없이 완벽한 동선으로 공중을 날고 있지 않은가.

레이브를 향해 날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 레이브는 웃으며 아르카나를 꺼내 들고 [하나의 검(Ace of Swords) - 바람을 담은 검]으로 대응하고 있다.

어떻게든 알비스를 서포트 하기 위해 네이렌 아디나가 아르카나를 활용해 다른 레이브들이 쏴대는 에너지를 틀어막았으며

알비스가 휘두르는 정체 모를 검은 조금은 힘겹게.

조금은 아슬하게.

레이브를 잘라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레이브는 안타깝게도 [IV. 황제(The Emperor)]로 만들어낸 병사였다.

“ 큿...! “

수많은 레이브가 알비스를 둘러싸고

에너지를 길게 뽑아내 손에 쥔 채로 알비스의 몸에 가져다 댄다.

수십 개의 에너지가 알비스를 잘라버릴 듯이 둘러싸는 바람에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팔이든 다리든 머리든 어디든 간에 잘려나갈 것이다.

3%조차도 안 되는 확률은 역시나 기대할 수 없었다.

“ 가만히 있거라. 알비스. 우리의 깊은 연을 오늘 끝내자꾸나. “

그중 가장 정면에 있는 레이브가 다가와 알비스를 향해 손을 뻗는다.

알비스는..

완성된 미지의 기록서. 에이아를 뺏기는 것보다 차라리 움직여서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해 움직이려는 그 순간

시야의 끝에 새하얀 아디나가 에너지를 피하면서도 눈빛을 보내는 것을 보았다.

두 장의 아르카나를 꺼내는 것을 보았다.

“ [XVIII. 달(The moon)][XIX. 태양(The Sun)][일식] “

한순간 이 새하얀 세상에 어둠이 한 겹 덧씌워진다.

마치 눈을 한 번 깜빡인 것처럼 어둠이 지나가지만

그마저도 무슨 수가 있다고 판단한 레이브는 그 짧은 어둠을 비추기 위해 빛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어둠이 찾아오고

어둠이 찾아오자마자 점점 밝아지기 시작한다.

아르카나다.

그것도 두 장의 아르카나다.

그것도 메이저 아르카나다.

고작 이 정도로 끝날 리가 없다.

뭘까.

뭘 숨기고 있는 걸까.

일식.

무엇을 하려고 저러는 걸까.

저 아르카나는 대체 뭘...


그때.

에이아 프로그램 내부로 들어왔던 레이브 본체의 뒤에서 붉은 눈 한 쌍이 지나가는 것을 본 것은

이미 자신의 목이 떨어지고 난 뒤였다.

[IV. 황제(The Emperor)]의 효과가 사라지고

레이브의 목이 떨어지면서

그 붉은 눈 한 쌍을 가진 여자가 잔혹하게 웃는 것을 바라본다.

“ ...언제부터 숨어있었던 거지? “

붉은 눈의 여자.

춘향은 일을 끝마치고 가볍게 낫을 지우며 말한다.

“ 글쎄? 언제부터일까? 난 잘 모르겠네~ “





작가의말

뒤에 있긴 있었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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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501. 사람 하나 죽이는 것 쯤이야 24.03.24 34 0 16쪽
509 500. 계산된 미래 24.03.23 41 0 15쪽
508 499.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대한 녹빛 별 24.03.22 41 0 13쪽
507 498. 쉴 시간은 없다 24.03.21 42 0 14쪽
506 497. 소리 없는 전쟁 24.03.20 43 0 12쪽
505 496. 끝난건가 24.03.19 44 0 14쪽
504 495. 죽음에 굴하지 않고 24.03.18 44 0 13쪽
503 494. 그토록 원하던 아르카나 24.03.17 50 0 16쪽
502 493. 이길 수 없는 전투 24.03.16 48 0 12쪽
» 492. 처음부터 쌓아올린 작전 24.03.15 51 0 13쪽
500 491. 변수 a 24.03.14 53 0 13쪽
499 490. 믿음 24.03.13 56 0 15쪽
498 489. 살려두는 이유 24.03.12 56 0 15쪽
497 488. 설계된 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24.03.11 6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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