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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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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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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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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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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99.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대한 녹빛 별

DUMMY




물론..

뭐..

인공 태양을 점령하고

주시자.. 그러니까 차원이 다른 존재의 공격도 있었고

최초의 신이 개입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기는 했어도

어쨌든 작전 자체는 성공한 게 맞다.

하지만...

레이브는 끝나지 않았다.

자신을 무한히 복사할 수 있는 레이브는 분명 이 은하 어딘가에서 숨어있을 것이며

그것이 한 개체가 아닐 수도 있다.

다행인 점은 인공 태양처럼 드러나 있는 것은 없기에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학습하겠답시고 일부러 공격을 맞아줄 수 없을 것이다.

문제라 한다면..

아르카나를 학습했다는 점일까.

다음번에 공격해 온다면 지금보다도 더욱 어려운 상대가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 뿌리를 뽑아낼 수는 없다.

어쩌겠는가.

레이브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걸.

레베른이 가만히 있어 주지 않는걸.

“ 얘들아 아디나가 왔어. 다들 조타실로 모여줘. 온 김에 회의하자. “

아리나의 목소리가 팔찌를 통해 들려오고 갑판 위에서 우주를 바라보며 아디나가 왔다는 것을 먼저 확인했었던 춘향은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 아디나 불쌍해라~ 오자마자 회의라니~ “

“ 그렇게 불쌍하면 너가 제일 먼저 좀 와! 매번 늦게 오지 말고!! “

어떻게 매번 이렇게 춘향이 생각하는 패턴 그대로인지 모르겠다.

지휘관이 이렇게 알기 쉽게 행동해도 되는 건가? 싶지만 이것도 아리나답다면 아리나 다운 거겠지.

춘향은 몸을 일으키는 것 대신 아디나에게서 받은 아르카나를 손에 만들어 본다.

“ 야. [XIII. 죽음(Death)]. 너 말 할 수 있지? “

흔들어보기도 하고 손가락을 튕겨 때려보기도 하지만..

아르카나는 말이 없다.

“ 칫.. 언젠간 잡아먹을 거다~ 이거냐? “

춘향은 아르카나를 가볍게 흔들어 검은 낫을 만들어본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검은 마나를 사용해 만든 낫보다도 더욱 어둠이 짙은듯한 느낌.

[XIII. 죽음(Death)] 그 자체인 느낌.

이건 더이상 낫의 형태만 유지하고 있을 뿐 낫이 아니다.

검은 마나를 전부 내줬을 때는 이 낫도 만들기 힘들었는데..

뭐랄까~..

살을 내주고 뼈를 가져온 느낌이랄까?

하지만 결국 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언젠간 부서져 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 내 몸인데 내 상태를 내가 가장 모르겠네~.. “

원래 춘향의 몸 안에 있던 수많은 검은 마나들은 [XIII. 죽음(Death)]에게 잡아먹혀 버리는 바람에 너무나도 고요하다.

공허하다.

이미 자신은 죽어있는 것 같은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아니.. 딱 하나..

자신의 껍데기인 검은 춘향만큼은 여전히 남아있다.

“ 야. 이거 괜찮아 보이냐? “


-응. 내 집 같은데?


...저런.

괜히 물어봤나.

“ 잡아먹히지는 않겠지? “


-그거 좋은 거 아냐? 심적으로 편안~한디?


“ 에휴.. 난 아직 살아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

...더이상 물어보지 않기로 정한 춘향은 가볍게 손을 흔들어 [XIII. 죽음(Death)]을 그림자로 돌려 넣고 조타실로 향한다.




“ 일찍 오라고 했더니 또 늦게 오는 거야?! “

“ 냅둬. 춘향이잖아. “

이거 참...

춘향은 뭐. 나름 빨리 왔다고는 생각했지만 평범한 일상처럼 어깨를 으쓱이고서는 자신의 자리인 카린의 옆자리에 앉았다.

라티안, 아리나, 춘향, 카린, 앨리스, 미야, 레오네라, 아디나.

엄청 많았던 인원이 전부 빠지고 8명이 둘러앉아 있으니 어딘가 많이 빈 듯한 느낌이랄까.

심지어 여기서 아디나도 곧 떠날 테니 이 거대한 함선에는 7명 밖에 없게 된다.

상당히 허전해진 이 함선에서는 아디나가 조그맣게 말해도 다 들릴 정도랄까.

“ 아~.. 나 그렇게 안 바쁜데.. 빨리 안 보내도 된다구? 피렌이랑 라라가 알아서 잘해주니까.. “

은하 전체를 관리하는 아디나를 배려해 빨리 보내려고 한 것이었지만 사실 과한 친절이라고 해야 할까. 아디나가 직접 지휘하는 것이 아닌 만큼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

“ ...아무튼! 빨리 회의를 시작하자. 아디나. 피렌한테서 상황 받아 왔어? “

분명 아디나와 피렌, 라라케니아를 보냈지만, 아디나만 이렇게 돌아온 이유는 네이렌이 레이브와의 전투에 집중하는 동안에 우리 은하와 레베른과의 전투 상황을 전달받기 위해서다.

그렇게 네이렌은 레베른과의 전투에도 참전할 것이다.

“ 응. 여기 정리해놨으니까 말로 하는 것보다 이거 참고해보는 게 편할 거야. “

아디나는 머리에 손가락 끝을 대고 기억이 담긴 마나를 꺼내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를 활용해 모두에게 전장 현황판을 보여준다.

“ 오.. 이게 뭐람? “

“ 카린이 만들어준 우주 도화지야. 계속 그려 넣고 그려 넣다 보니 이제 우리 은하의 좌표지도로 잘 활용하고 있어. 덕분에 잘 쓰고 있어. 고마워 카린. “

아디나가 카린을 보고 감사 인사를 건네자 카린은.. 울기 시작한다.

“ 흑.. 내 창조물이 이렇게 올바르게 사용된 게 얼마 만인지.. “

하긴.

매번 창조해주면 부수고, 던지고, 버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했다만 그 창조물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창조주의 마음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카린에게 미안한 짓을 한 게 아닐까 싶다.

제대로 사용한 거라면.. 음.. 음식밖에 없지 않을까?

물론 그 음식도 춘향은 장난삼아 집어다 던지기도 했지만 말이다.

“ 이거 일단 우리가 사용할 수 있나? “

아리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손을 들어보자 은하 지도는 아리나의 손에 맞춰 이리저리 확대되기 시작한다.

어느 곳에서는 우주선이 도망치고 있고

어느 행성으로 레베른이 날아가고

행성이 폭발하기도,

격렬하게 싸우는 곳도 존재한다.

“ 이거 실시간.. 은 아니겠지. “

“ 응. 이 순간이 너희가 인공 태양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인 순간이야. 시간을 빠르게 돌릴게. 전체 움직임을 잘 봐줘. “

아디나의 말에 아리나는 가볍게 지도를 뒤로 당겨보자 우리 은하의 길드들이 아주 짜임새 있게 펼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뒤로.

격렬했던 싸움도 어느새 점점 줄어들어 이 드넓은 우주에서 거의 교전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이 되는 바람에 레베른이 더욱 넓은 영역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 이 부분이 딱 우리가 너희와 합류하고 난 다음이야. 윌이 판단해서 지시한 건데.. 응. 어느 정도의 교전은 있어도 될 법했지만 어쩔 수 없지. 윌은 우리 은하의 길드를 잘 모르니까. “

아마 우리 은하의 길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아디나가 전부가 아닐까 싶기는 하지만..

아무튼, 윌은 우리의 지휘관 역할을 맡은 피렌과 라라가 없는 빈틈을 최대한 아무런 피해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완벽하게 지휘해내며 정보망을 구축하는 데까지 성공하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한다.

“ 그리고 이제 레베른 쪽을 봐줘. 다시 시간을 감을게. “

아디나가 시간을 다시 되돌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 네이렌이 베리엔과 슈리, 마레이니와 린을 만나던 그 순간으로 돌리고 레베른의 움직임을 지켜본다.

물론.. 우리가 관찰하고 확인된 레베른의 움직임이기에 내부에서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는 모르지만 같은 레베른이 보인다면 동선 정도는 예측해서 자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 음... “

레베른은 평범하게 전투를 펼치고 행성들을 하나의 거점 삼아 진출하고 있는 도중 점점 우리 은하에서 싸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레이브가 있는 쪽은 아예 텅 비어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살짝 당황했는지 레베른은 더욱 진출하지 않고 전선을 유지하기 시작했다.

아니..

“ 우리가 전투 중이라는 걸 이 시점에서 이미 알았구나.. “

“ 응? 뭘 보고? “

아리나의 말에 라티안이 이리저리 확인해보지만 안타깝게도 라티안의 눈에는 상대가 그저 자리를 잡은 것처럼만 보였다.

“ 레베른은 우리 은하의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기로 마음먹었지. 그런 상황에서 굳이 여기서 자리를 잡을 이유가 없어. 내가 크릭이었다면.. 이 틈을 노려 레이브 쪽으로 날개를 펼치고 우리 은하를 감싸는 형태로 공격했을 거야. “

레베른은 자신의 가족들이 당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해왔다.

그 복수의 화살은 아디나에게 향했으며

그 아디나에게 향한 화살은 이 은하를 이렇게 만든 최초의 신에게 향한다.

그러면서 우리 은하를 전부 적으로 두고 모조리 처리해 레베른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렇기에 지금 네이렌이 레이브와 격돌하고 있는 이 타이밍에 굳이 숨어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큰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건가? “

레오네라가 낸 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디나가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 그래. 이 기회를 틈타서 레베른은 다시 하나로 뭉쳐 우리에게 정면돌파를 시도했어. 목표는.. 인도하는 빛이 은하수를 이용해 만들어낸 그물망이지. “

“ 너무 무모해요. 거기는.. 피아를 이용해서 우리 은하로 넘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잖아요? 다른 길드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피아까지 상대해가며 뚫는다는 건.. 그런 선택을 레베른이.. 하나요? “

“ 그래. 미야의 말대로 레베른이 그런 선택을 한다는 게 의아할 수도 있어. 하지만... 레베른이기에 가능한 거야. “

마치 거대한 운석이 지상에 떨어지는 것처럼.

은하 지도의 시간을 돌리자 거대한 녹빛 구름이 레베른 측에서부터 나타나 우리 길드의 진을 부숴버리기 시작한다.

물론 윌의 뛰어난 대처로 모든 길드가 그 즉시 후퇴를 했지만 덕분에 레베른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으며 어느새 인도하는 빛이 펼쳐놓은 그물까지 닿아버렸다.

“ 어? 이건 뭐야? 저거는 엄청 빛나는데? “

그때

레베른의 녹빛 진영에서도 또렷하게 빛나는 녹빛 별 하나가 모두의 선두로 다가오더니 인도하는 빛이 펼쳐놓은 그물들을 뚫어버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질문한 카린도 이제는 알겠지.

“ 크릭 레베른이야. “







네이렌이 레이브에 의해 인공 태양에 떨어지고 아디나가 그 즉시 피렌과 라라케니아를 데리고 인공 태양으로 향하던 그때.

에테르에 잠식된 에이아의 앞에서 크릭 레베른은 모든 상황을 보고 있었다.

“ 저들이 드디어 공격을 시작했군요. “

동시에 다른 가족이 크릭에게 다가와 지금의 상황을 보고한다.

이 거대한 에이아에 담긴 에테르를 이용해 우리 레베른이 점령한 모든 공간에 에테르를 흩뿌리고, 그 흐름을 통해 상대를 파악하고 있는 것인데도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가족들은 상황을 파악해온다.

정말..

그 어디에 내세워도 자랑스러운 가족들이다.

“ 보고 있다. 주라그. “

그래.. 보고 있지..

하지만 크릭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 모습에 주라그는 말을 하려다 삼키고.. 다시 한번 입을 열어본다.

“ ...크릭. 아직도 당신의 생각은 변함없습니까? “

“ 무슨 말이지? “

“ 당신이 우리에게 에테르를 주고 지금까지. 당신은 단 한 번의 지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

불만.

이것은 불만이다.

크릭은 재밌다는 듯이 웃는다.

과거의 레베른이라면 크릭에게 불만을 말하는 경우는.. 아니.. 불만 자체가 없었다.

물론 그때도, 지금도 우리 가족을 위해 행동하며 가족을 위해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개인이 ‘ 너 진짜 가만히 있을 거야? ‘ 와 같은 불만을 담은 질문은 처음이었다.

“ 후후후.. 변하고 있는 건가. “

어쩌면.. 전쟁이 시작되고 처음이 아닐까.

크릭은 에이아를 등지고 걸어 나가 주라그의 얼굴을 마주 본다.

“ 주라그. “

“ 크릭. “

“ 너는 내 말에 ‘ 복종 ‘ 할 준비가 되어있나? “

복종.

그 말에 주라그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살며시 머리를 기울인다.

그러나 절대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크릭이 말하는 복종이라면

분명 우리 가족을 위한 복종일 테니까.

“ 크릭. 당신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레베른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한 것일 테니까요. “

“ 그것이 만약 가족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라면? “

“ 그래도 따를 겁니다. “

이유는.. 뻔하겠지만.

그럼에도 물어본다.

“ 왜 나를 위해 너희를 복종시키는데도 나를 따르는 거지? “

“ 당신도 우리의 가족이니까요. “

크릭은 재밌다는 듯이 웃고

주라그도 웃는다.

이것은 주라그 개인의 뜻이 아니다.

모든 레베른이라면 누구나 다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런 레베른이 너무나도 좋다.

이런 가족들이 너무나도 좋다.

이런 가족들이 차별당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지금까지 차별해온 이 은하를 벌하기 위해.

앞으로도 레베른 같은 차별받는 사람을 낳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크릭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 좋아. 모두 나를 따라라. 이 은하를 전부 부숴버리자. “





작가의말

그르네

레이브 살아있네

깔끔하게 죽지 쫌... 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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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503. 진심이 담긴 사과 24.03.26 31 0 15쪽
511 502. 사람을 살린다는 것 24.03.25 31 0 15쪽
510 501. 사람 하나 죽이는 것 쯤이야 24.03.24 34 0 16쪽
509 500. 계산된 미래 24.03.23 41 0 15쪽
» 499.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대한 녹빛 별 24.03.22 41 0 13쪽
507 498. 쉴 시간은 없다 24.03.21 41 0 14쪽
506 497. 소리 없는 전쟁 24.03.20 42 0 12쪽
505 496. 끝난건가 24.03.19 44 0 14쪽
504 495. 죽음에 굴하지 않고 24.03.18 44 0 13쪽
503 494. 그토록 원하던 아르카나 24.03.17 49 0 16쪽
502 493. 이길 수 없는 전투 24.03.16 48 0 12쪽
501 492. 처음부터 쌓아올린 작전 24.03.15 50 0 13쪽
500 491. 변수 a 24.03.14 52 0 13쪽
499 490. 믿음 24.03.13 56 0 15쪽
498 489. 살려두는 이유 24.03.12 55 0 15쪽
497 488. 설계된 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24.03.11 61 0 13쪽
496 487. 에이아 24.03.10 6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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