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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5 19:24
연재수 :
5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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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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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83,659

작성
24.03.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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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501. 사람 하나 죽이는 것 쯤이야

DUMMY





은하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분명 에테르에 잠식된 에이아를 직접 움직여 인도하는 빛이 만들어낸 그물에 때려 박기 직전이니 그런 것이리라.

“ 크릭! 크릭!! 생각보다 상대의 반항이 거센 느낌이야! 이거이거 어떻게 하지? 전진을 멈추고 다 죽이고 들어갈까?! 아니면 다 무시하고 들어갈까?! “

굉장히 호들갑이지만 분명 싸움을 좋아하는 녀석인 만큼 흥분한 거라고 생각한 크릭은 미소지으며 답해준다.

“ 멈춘다면 오히려 상대에게 시간만 줄 뿐이야. 우리는 이대로 전진한다. “

“ 하지만 하지만! 이러다 둘러싸이면 꽤 힘들 것 같은데?! “

“ 후후.. 너는 좋아하는 것 같은데? 티케리. “

크릭의 말에 티케리 레베른은 사람의 입이 아닌 것처럼 과하게 찢어지며 녹빛 에테르가 드문드문 묻어있는 이빨을 훤히 드러낸다.

“ 키키키킥!! 난 좋으니까!! 이런 싸움 너무 좋으니까!!! “

“ 정신 나간 놈. “

“ 칭찬 고마워 크릭~! 케헤헤! 그래서? 그래서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

크릭은 웃으면서 살짝 고민한다.

아니. 사실 고민할 필요는 없다.

“ 너는 어떻게 하고 싶지? “

“ 싸우고 싶지!! 여기서 멈춰서 전부 죽여버리고 또 나아가서 죽여버리고 더 들어가서죽여버리고! 죽이고! 죽이고~! “

참.. 이녀석은 보면 볼수록 미소밖에 지어지지 않는 좋은 가족이다.

크릭은 순간 장난을 치고 싶달까.

평소에 가족을 위해서 승낙하던 말과는 다른 말을 해보기로 한다.

“ 그런데 어쩌지? 나는 그대로 쭉 나아가고 싶은데 말이야. “

크릭이 이렇게 말하자 티케리는 온 세상이 무너진듯이 입꼬리가, 어깨가, 뾰족하고 꼬불한 머리카락이 전부 축 쳐진다.

“ 에... 에에에.. 에에에에...!!! 에!!!! “

“ 큭큭큭큭... 장난친거다 티케리. 하지만 진심이기도 해. “

“ ...미안 크릭!!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똑똑한 애 대려올까?! 누가있지? 메트? 비리? 카드리뭐시기? 누가있지? “

크릭은 웃으며 손을 튕겨내 에테르 한 줌을 티케리의 눈 앞에서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러자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전부 생각하던 티케리는 자연스레 그 에테르에 홀려 눈이 따라가고

점점 복잡했던 머릿속이 깨끗해진다.

“ 진정해 티케리. 너는 지금 당장 싸우고 싶다고 했지? “

“ 응!!!!!!!!!!!!! “

“ 그럼 가서 싸워라. 단. 상대도 진심인 만큼 나를 제외한 ‘ 모든 ‘ 가족을 데리고 가라. “

순간 죽어가던 꽃이 태양빛을 받은 것처럼 환하게 빛나던 티케리가 갑자기 머리를 기울인다.

“ 크릭 너는??? 너도 내 가족인데! “

“ 나는.. “

거 참..

왜 하필 티케리만 보면 이렇게 장난치고 싶은 걸까.

왜 하필 이렇게 귀여운 가족이 보고를 하러 온걸까.

크릭은 또 한번 미소지으며 말한다.

“ 이쯤 했으면 나는 편한 일을 해도 되잖아? “

“ 오..! 오!! 지도자같아 크릭!! 멋있네!!! 나도 언젠간 그렇게 말해야지!!! 고마워 크릭! 키키킥! “

이렇게 장난을 치고는 있었지만

크릭은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다.

아니.. 편한 일을 해도 된다는 생각 자체는 거짓말이기는 했지만

가족들이 목숨걸고 싸우는것에 비하면 지금 크릭이 하는 일은 매우 편한 일인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티케리가 떠나고 크릭 레베른은 에테르의 흐름을 느끼며 가족들이 멀리 퍼져나가는것을 확인한다.

“ 슬슬.. 범위 안으로 들어왔군. “

오랜만에 보는 은하수.

그 푸른 별들의 향연이 너무나도 예쁜 그 은하수를 크릭은 혼자서 꿰뚫어버릴 것이다.

“ 우리도 저 은하수의 덕을 많이 봤었었지.. “

은하수를 좌표로 우리 은하에서 실컷 돌아다녔으니 말이다.

그 거대한 방벽이자 좌표가 된 은하수를 자신의 손으로 부숴버린다 생각하니 참 묘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은하는 바뀌어야 한다.

크릭은 고개를 들어 우주를 바라보자 수많은 별들 사이에 무언가 검은 무리가 지나가는듯한 모습이 보였다.

아니.. 지나가는것이 아니다.

크릭을 향해.

에이아를 향해 다가온다.

“ 검게 물들인 피아인가.. 저런짓을 했다간 은하를 잘라내야 할텐데 말이지.. “

어쩌면 최초의 신도 다른 은하와 충돌하며 대규모 은하 전쟁이 벌어지는것에 대비해 한쪽 우리 은하를 잘라낸다는 큰 결심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까각.. 깍.! 까가각..!!

에테르는 마나와 에너지를 결합해 서로의 부정을 더한 새로운 힘이다.

그리고 저것은 피아에 부정을 섞어 마나를 추구하는 망령으로 만든 것이다.

그런 검은 피아들은 마나는 물론이고 다가오는 모든것을 씹어먹기 위해 움직이며

에테르또한 마찬가지로 전부 씹어먹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은 몰랐겠지.

아니 알 수가 없지.

에테르라는 것은 이번 전쟁에 갑자기 튀어나온 변수다.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크릭은 마나에게 사랑받는 몸.

그런 크릭의 마나는 에테르에도 깃들고

그 에테르는 에이아라는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도 전부 크릭의 것으로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계속 에이아의 곁에서 움직이지도 않으며 점점 더 높은 농도의 에테르를 쏟아부어냈다.

그런 크릭 특유의 마나가 담긴 에테르를 검은 피아가 먹은 것이다.

크릭은 손을 들어 피아의 몸 속에 남아있는 에테르를 사용해 피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시도한다.

일부 피아들이 고개를 돌려 다른 피아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그것을 의식한 다른 피아들은 에테르를 물어 뜯기보다 자신을 공격하는 피아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 ...생각한 만큼은 잘 안되는군. 하긴.. 인도하는 빛이 멍청한 녀석들의 집단은 아니지. “

인도하는 빛.

그들은 최초의 신에게서 선택받은 자들이며

이 은하를 위해 희생해 우리 은하의 보호막이자 우리 은하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유능한 자들이다.

저 먼 우주에서부터 천천히 날아와 인도하는 빛들이 만들어낸 그물에 무식하게 때려박는데도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을 리가 없었다.

“ 그럼... 이젠 내차례군. “

크릭은 몸을 가볍게 풀고 온몸을 에테르화시켜 우주로 날아간다.






은하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레베른이..

총공격을 시작한 것이다.

“ ...세레스. 세레티. 은하수를 타고 이 근처에서 벗어나라. “

등대를 통해 은하수를 관찰하던 가레드가 등대의 빛을 꺼뜨리고 세레스와 세레티를 바라본다.

최근 마나의 흐름이 격렬하게 맞부딪치고

에테르가 은하수에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태생이 마나에 약한 세레스가 점점 견디기 힘들어진 모양인지 언제나 항상 세레티에게 부축을 받고 있었다.

“ 아닙니다.. 가레드님.. 저도 인도하는 빛.. 함께.. 싸우면서 버티겠습니다.. “

이거 참..

곧 죽어가는 녀석이 그런식으로 말하고 있으니..

“ 그 몸으로 함께 있으면 방해만 될 뿐이다. 상대는 크릭 레베른이야.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것을 인지해라. “

“ 그건.. 다른 인도하는 빛도 마찬가지잖아요..?! “

“ 그래. 그렇지. 하지만 나는 다르다. “

인도하는 빛이라고 부르는 자들도 결국 인간.

가벼운 공격으로도 상처가 나고 죽는 인간이다.

마나를 활용해 강력한 공격을 쏟을 수 있는 자들도 있겠지만

상대는 레베른.

그중에서도 크릭 레베른에게는 그런 공격따위 통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레드는 다르다.

시간축 사이에 영원히 끼어있는 가레드는 절대 죽지 않는다.

마나를 사용해 시간 축 사이에 끼어있는것도 아니기에 크릭이 이용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가레드는 지금 혼자서 크릭 레베른을 상대하러 갈 것이다.

물론 전투 능력이 없기에 이길 순 없다.

하지만 죽지 않기에 질 수도 없다.

그렇게 시간을 버티고 있다보면..

다른 길드들이 어떻게든 해 주겠지.

그러니 얼른 세레스와 세레티를 떼어내야 하는데...

“ 저는 그 방법은 반대에요...! 당신이 괴로울거아니에요..!! “

“ 그럼 어쩌라는거냐. 우리 인도하는 빛이 모여서 크릭을 막자는거냐? 그게 가능할 것 같나? “

“ ...하지만.. 한 사람이 희생하는 방식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

“ 방법이 없잖냐. 우리가 먼저 칼을 빼들고 레이브라는 자를 막으러 갔으니 반대편은 당연히 내 줄 수 밖에 없는 거야. 이건 레베른이 현명하게 대처한거다. 여기서는 최소한의 피해로 시간을 끄는것이 최선이야. “

가레드의 말대로다.

이건 레베른이 현명하게 대처한 것이다.

애초에 먼저 레이브를 공격할 것이었다면

네이렌이 인공 태양에 들어가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 믿고 아무런 지원 없이 다른 길드들을 이용해 레베른을 틀어막았어야 했다.

물론.. 그렇게 되었을 때 네이렌이 살아있을지는..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네이렌이 공격한 것이 잘못된 수였나?

그또한 아니다.

그대로 공격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다면

레이브는 끝없이 학습해나갈 것이며

레베른은 에테르에 적응해버릴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리한것은 이쪽이었기에 이쪽에서 먼저 칼을 빼 들 수 밖에 없었으며

그 스타트를 네이렌이 훌륭하게 저질러 준 것이다.

“ 더 늦기 전에 떠나라. 나로서는 너희를 지킬 수 없다. “

“ 아니. 그건 틀렸다. 너도 저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지. “

들려서는 안되는 목소리.

크릭 레베른의 목소리다.

“ ..대체 어떻게..? “

“ 후후후.. 너희 인도하는 빛은 마나를 감지하는데는 특화되어있어도 에테르나 에너지는 감지하지 못하더군. 그저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것이 전부였어. “

크릭은 자연스레 자신의 머리와 팔을 물고 있는 검은 피아를 손으로 떼 부숴버린다.

크릭의 말대로 지금 눈 앞에 크릭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가레드와 세레스, 세레티는 마나를.. 에테르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레베른의 우주선을 보지는 못했는데...

그냥.. 맨 몸으로 우주를 건너왔다는 건가..

한순간.

크릭이 미소지으며 달려나와 가레드의 목을 움켜쥔다.

“ 큭...!!! “

“ 그거 아는가? 우리 레베른은 좋든 싫든 너희 인도하는 빛의 은하수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었다는 것을. “

“ 가레드님...! 앗..! “

크릭은 반대편 손을 들어 에테르를 뽑아내 세레스와 세레티의 팔과 입을 틀어막았다.

안타깝게도 여기에 있는 세 명의 인도하는 빛은 전투 능력이 없기에 단 두번의 움직임으로 여기있는 세 사람을 움켜쥐어 버렸다.

...아니..

전투 능력이 있는 인도하는 빛도 크릭 레베른의 앞에는 장난감 수준이겠지.

“ 그렇기에 나는 이미 네녀석이 누군지 알고 있지. 가레드. 시간축에 끼어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는 인간. 참 안타깝게도 아무리 수련을 해도 속도가 늘어나는 일도 없으며 힘이 강해지지도 않지. 그저 그 모습 그대로 그 시간에 멈춰있는 안타까운 녀석이야. “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런 자세한 걸 알고 있는거지.

우리 은하의 다른 길드들도 인도하는 빛을 이렇게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묻는다면..

아디나 한 명 뿐일 것이다.

“ 흐음.. 이곳에 오기 전에 다섯명쯤 되는 인도하는 빛을 이미 만나고 왔는데.. 역시 너희들은 함부로 입을 열지 않더군. 심지어 마지막에 만난 녀석은 자살까지 선택하는것을 보고 감탄했다. “

다른 인도하는 빛도 이미 당한건가.

하지만 그들은 크릭 레베른의 앞에 굴복하지 않았다.

“ 큭..! 우리를.. 그렇게 쉽게 보면 안되지..! “

“ 그래서 나는 네녀석을 찾고 있었지. 그 어떤식으로든 죽지 않는 너를 말이야. “

크릭은 가볍게 손에 에테르를 감아 가레드의 배를 꿰뚫었다.

“ 큭...!!!!!!!!!! “

“ 자. 어서 은하수의 흐름을 바꿔라. 우리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말이야. “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너무나도 아프지만

그럼에도 가레드는 웃는다.

“ 크학...! ...큭...!! 크큭..! 나를.. 찾았다고 했나...?! 후회하게 될거다...!! 난 절대 네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거거든...!!!! “

배가 꿰뚫리는 바람에 고통은 느껴지지만 죽지 않는다.

이대로 크릭이 손을 빼는 순간 다시 시간축이 되돌아가 가레드는 원래의 모습 그대로가 될 것이다.

크릭은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일부러 손을 빼고 가레드의 목을 잘라냈다.

“ 허억...!! “

물론 베어냈다고 목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고통만큼은.

순간적으로 목숨이 날아가는 그 고통 만큼은 그대로 전해진다.

하지만 가레드는 웃는다.

“ ...넌 모를거다... 내가... 내가 지금까지.. 몇번이나.. 이런 고통을 견뎌왔는지... 큭...!! 이깟 수천억번의 죽음 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아...!!! “

가레드는 손을 뻗어 크릭의 팔을 붙잡는다.

이곳에서 평생 함께하자는듯이.

레베른에게 갈 거라면 자신도 데려가라는 듯이.

그 어떤 전투에서도 가레드가 달라붙어 상대하기 껄끄럽게 하겠다는 듯이 꽉 붙잡는다.

물론.. 크릭은 가볍게 떼어낼 수 있지만 말이다.

“ 후후후.. 걱정 마라. 네녀석을 죽이는 건 그저 여흥일 뿐이니까. “

“ 읍..!!!!!!!!!! “

순간 크릭이 손을 내지르자 가레드가 아닌 세레스의 오른팔이 떨어져 나갔다.

입 안을 에테르로 가득 채워 말하지 못하도록 틀어막는 바람에 아무리 소리쳐도 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으며

그저 팔이 잘려나간 고통만이 찾아올 뿐이다.

“ 자. 가레드. 팔 한 쪽은 별 느낌이 없겠지? “

“ 읍..!!!!!!!!!!!!!!!! “

크릭은 자연스럽게 세레스의 왼팔도 잘라내 버린다.

“ 다음은 다리다. 가레드. 정말 죽어도 상관 없다는건가? “

“ ...우리 인도하는 빛은... 고작 그런 협박에.. 걸려들지 않는다....!!! “

“ 읍!!!!! 읍!!!!!!!!! “

당연하게도 세레티는 세레스가 우선이었기에 있는 힘껏 소리쳐보지만 안타깝게도 말 할 수 없었다.

“ 저 아무것도 아닌 녀석은 시끄럽기만 하군. “

크릭은 가볍게 손을 들어올려 세레티의 입 안에 가득 찬 에테르를 아주 세밀하게 조종해 세레티의 성대를 끊어버린다.

“ ...!!! “

“ 이런. 성대를 끊어버렸으니 이것도 한번으로 쳐주지. 기회는 다리 두개. 목 하나. 3번 남았다. 가레드. 은하수의 흐름을 열어라. “

“ ... “

이해할 수 없다.

레베른이.. 원래 이런 녀석들이었나.

아니. 전쟁중이니 이럴 수 있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들은 에테르를 받아들인 몸.

레베른이라는 길드.

그 외의 사람들은 전부 죽여도 무방하다.

하지만...

레베른은.. 그렇게 함부로 죽일 녀석들은 아니었는데..

“ ...언제부터.. 그렇게 변한거지? “

“ 변하지 않았다. 최초의 신이 우리의 적이 된 순간부터 너희 모두는 우리의 적이되었을 뿐이야. “

크릭은 그대로 손을 휘둘러

세레티의 몸을 반으로 갈라버린다.

“ 어이쿠.. 실수했군. 이것도 한번으로 치고 특별히 넘어가 주도록 하지. 아직 세레스의 양 쪽 다리. 그리고 목이 남아있다. 가레드. 은하수의 흐름을 바꿔라. “

“ ...세레티는.. 인도하는 빛도 아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쉽게 죽이는 거냐...? 레베른은... 그런 녀석들이었나...? “

레베른을 들먹이는 가벼운 도발에 크릭은 한쪽입꼬리가 올라간다.

“ 후후후... 마침. 이곳의 레베른은 나 혼자 뿐이군. 그리고... 아무런 죄 없는 사람을 아무런 이유 없이 죽이는게 처음은 아니거든. 사람 하나 죽이는 것 쯤이야 별 일도 아니지. “

그렇게 크릭은

손을 한 번 더 휘둘러 세레스의 다리를 자르려고 했다.

그러나.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세레스의 다리가 잘리는 일은 없었으며

크릭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작가의말

501화!!

최근 너무 이쪽 사람들이 죽는 걸 본 적이 없는 기분이라

산뜻하게 인도하는 빛인 세레스를 죽이고 시작했습니다!!

라고 할랬는데..

왜..

세레티가죽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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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499.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대한 녹빛 별 24.03.22 40 0 13쪽
507 498. 쉴 시간은 없다 24.03.21 4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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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496. 끝난건가 24.03.19 4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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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491. 변수 a 24.03.14 52 0 13쪽
499 490. 믿음 24.03.13 55 0 15쪽
498 489. 살려두는 이유 24.03.12 55 0 15쪽
497 488. 설계된 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24.03.11 60 0 13쪽
496 487. 에이아 24.03.10 6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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