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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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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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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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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00. 계산된 미래

DUMMY




크릭이 손을 뻗는다.

그리고 거대한 에테르 덩어리.

에테르에 잠식된 에이아를 움직인다.

목표는 저 검은 우주에 펼쳐진 은하수.

인도하는 빛이 만들어낸 검은 피아들에게 이 거대한 에테르를 처박는 것이다.

그렇게 피아들이 에이아를 물어뜯는 동안 레베른은 인도하는 빛을 죽여 그물에 구멍을 내고 은하의 중심부로 향해 최초의 신을 죽인다.

참 간단하지만, 상대에게는 끔찍할 만큼 위협적인 작전일 것이다.

“ 크릭. 여전히 저들은 도망친다. 하지만 최소한의 보호는 시작했다. 우리가 인도하는 빛을 뚫으려는 것 또한 확인했다. 그렇기에 막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죽였다. “

“ 잘했군. 하지만 긴장을 풀지 마라. 우리 레베른은 강하지만 자만이야말로 최고의 독이니까. “

“ 알았다. 모두에게 전달한다. 크릭. 힘낸다. “

실제로 전장에서 싸우는 건 자기들이면서도 힘내라고 말하다니.

절로 미소지어지는 고마운 말이다.

“ 음? “

그때.

에이아를 통해 퍼트린 에테르의 흐름에 신경 쓰이는 에너지가 걸려들었다.

‘ 에너지 ‘ 가 걸려들었다.

분명 그들은 한곳에 모여서 은하의 수많은 길드. 그리고 네이렌과 싸우고 있을 텐데 이곳에 에너지가 걸리는 것은 의아한 일이다.

딱히 신경 쓸 필요 없이 그대로 지나가면 다른 길드 녀석들이 처리하겠지만..

혹은 우리를 건드리면 가족 중 누군가가 처리하겠지만..

왠지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진 크릭은 자신이 직접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상대가 에너지 딱 하나.

한 명이라는 것 때문이다.

“ 갈리. 가족들에게 주위의 경계를 부탁한다고 전해라.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존재하는 에너지 하나에 대해서는 무시해라. “

“ 크릭. 네가 상대하려는 거야? “

“ 그래. “

“ 왜 굳이? “

흠..

그러게.

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왜 그러고 싶다고 생각했을까.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 직감이다. “




거대한 에테르 덩어리가 움직인다.

상당히 느린 속도였지만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인 에이아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들었으며 느리지만 강력한 만큼 누구나 쉽게 건드릴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느리지만 결국 하나의 에너지에 닿았다.

“ ...역시. 네 녀석이었군. “

자연스레 에테르의 흐름으로 그 에너지 하나를 크릭의 앞으로 유도하고 에너지의 정체를 알자마자 크릭은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레이브.

그러나 지금까지 봐 왔던 레이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레이브다.

에이아가 만들어낸 중력장에 의해 마치 빨랫대에 널린 빨래처럼 축 늘어진 레이브의 모습.

그런 레이브는 크릭의 말에 살며시 고개를 들고서는 코웃음을 친다.

“ 흥. 크릭.. 반갑군 그래. “

크릭은 손을 들어 에테르의 흐름을 조종해 레이브를 이 녹빛 땅 위에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 꼴이 말이 아니군. 그 녀석들에게 패배했나 보지? “

가벼운 도발.

평소의 레이브라면 걸려들지 않았을 그 도발에 레이브는 몸을 일으키며 웃는다.

“ ...후후후.. 후후후후후... 틀렸다 크릭. 그들에게 패배한 것이 아니야.. “

레이브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손을 들어 크릭을 조준한다.

동시에 레이브의 손이 팔목까지 열리고 수많은 패널과 함께 한 쪽 어깨에서 거대한 에너지로 만들어낸 날개가.

그 날개에서는 마치 열매를 맺듯 에너지들이 생성되어 마치 생명이 태어나듯 깨어나고 자유롭게 날아가 크릭을 공격한다.

“ 흡..!! “

사방에서 자유롭게 날아오는 에너지를 향해 크릭은 손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강하게 휘두르자 에테르가 솟아 나오며 에너지를 잡아먹고 그대로 썩힌다.

마치 독을 마신 새처럼 부르르 떨던 에너지들은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 바닥에 떨어졌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라는 듯이 더욱 빼곡하고 정밀하게 크릭을 공격해온다.

“ 칫.. “

결국, 크릭은 몸을 한 바퀴 돌리며 에테르를 사방에 뿜어냈고

발로 바닥을 내려찍어 퍼트린 에테르를 폭발시켜 한 번에 사방에서 날아오는 에너지를 전부 바닥에 결정화시켜 떨어뜨렸다.

그리고 바라본 정면에는 레이브가 수백.

아니 수억의 패널과 함께 그 패널의 뒤에서 같은 수의 레이브가 빼곡하게 둘러싸고 거대한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캉!!

그 수많은 레이브 중 가장 정면에 있던 레이브의 날개가 훨씬 더 화려하게 타오르더니 순식간에 크릭의 앞으로 다가오고 날개에서부터 튀어나온 에너지 한 줄기가 마치 검처럼 크릭을 찌른다.

“ 자네는 에너지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

크릭은 알고 있다.

이것은 크릭을 죽이기 위한 공격이 아니라는 것을.

크릭은 손에 감긴 에테르로 날개에서 솟아 나온 에너지를 막아내며 말한다.

“ 그딴 건 알 필요도 없지. “

-캉!!!

반대편 날개에서도 한 줄기 에너지가 솟아 나와 크릭을 공격하고

크릭은 손을 튕겨내며 에너지를 끊어내려 했다.

하지만 끊어내지는 못하고 막아내며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 마나를 받아들였던 자네들이라면 그럴 수 있겠지.. 하지만 그런 것이 없는 우리의 은하에는 인류가 발전하기 위해서 태양을 이용했다. 그리고 그 발전은 수많은 실패 끝에 에이아가 만든 붉은 눈을 시작으로, 케트라시움이라는 광물이 나타나게 되면서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지. “

또 하나의 에너지.

아니.

두 개. 세 개. 네 개의 에너지가 날개에서부터 튀어나오고 레이브도 직접 반대편 손에서 에너지를 뽑아내 휘두른다.

그러나 일부러 느리게 휘두르는 것인지는 몰라도 크릭의 눈에는 전부 들어왔고

완벽하게 피해내면서 손을 휘둘러 에테르를 쏟아내 방어해낸다.

“ 항성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우리 인류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에너지. 즉, 우리의 생명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에너지에 인간의 감정을 심어 우리가 이용했지만, 이것은 인간의 감정에 인간의 생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집어넣은 또 다른 인류라고 볼 수 있지. “

인류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명 그 자체인 태양 에너지에

에너지에는 없는, 인간에게 있는 감정을 학습하고

그 인류를 담을 그릇을 에이아가 만들어 새로운 인류를 만든다.

“ 왜 이렇게까지 했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다. “

한순간 레이브가 열어놓은 손을 크릭에게 향하고 거대한 에너지를 쏟아낸다.

크릭은 그 에너지도 반응해 피하려고 했으나

주위에 퍼져있는 수억의 레이브들이 둘러싸며 크릭을 움직이지 못하게 막는다.

“ 큿...?! “

순간 에테르를 내뿜어내 보호하려 했지만

크릭이 에너지에 휩싸이는 순간 이 세계가 한 꺼풀 벗겨나가며 레이브가 손을 열고 패널을 펼치던 순간으로 돌아왔다.

“ ...장난치자는 건가? “

“ 후후후.. 난 자네를 죽일 생각이 없네. 나에게 더 맞춰주지 않겠는가? “

다시 한번 거대한 날개에서 에너지가 열매를 맺듯 태어나고 크릭을 공격한다.

이번에도 크릭은 에테르를 폭발시켜 대응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크릭이 먼저 달려나가 레이브를 향해 에테르를 휘둘렀다.

그런 달라진 움직임 때문일까.

이번에는 레이브가 에너지를 검으로 만들고 검 날을 붉은 에너지로 물들여 크릭을 향해 휘두른다.

일부러 보이는 동작.

하지만 정확하게 크릭에게 맞춰 힘겨루기하는 동작.

붉은 에너지와 에테르가 맞부딪치고

에테르가 깎여나가며 크릭의 팔이 베어진다.

“ ...?! “

그 순간.

다시 한번 세상이 깨지며 크릭의 팔은 원래대로 돌아오고 레이브는 손을 열어 수많은 패널과 함께 거대한 날개를 펼친다.

“ 나는 처음부터 자네들의 전쟁에 관심이 없었다네. 자네들은 오직 인류가 한 단계 위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학습의 도구일 뿐. 나는 그 너머의 존재와 전투를 대비하고 있었다네. “

마치 크릭에게 학습이라도 시키려는 것처럼

또 한 번 날개에서 수많은 에너지가 자라나고 쏘아져 크릭에게 날아간다.

“ 후우.. 재밌군. “

크릭은 이번엔 발을 바닥으로 내려찍어 바닥에서부터 아주 얇고 긴 에테르를 솟아 올린다.

최소한의 에테르로 날아오는 모든 에너지를 꿰뚫고 크릭은 자신의 몸을 에테르화시켜 연기처럼 날아가 레이브의 앞에서 주먹을 휘두른다.

물론 레이브는 다시 한번 검을 만들어 붉은 에너지로 크릭의 팔을 베어버렸지만, 눈앞의 크릭은 에테르로 만들어낸 가짜.

크릭의 본체는 레이브의 뒤에서 에테르를 쏘아낸다.

물론 레이브는 몸을 돌려보지도 않았지만 팔을 기이하게 꺾어 쏘아진 에테르를 향해 에너지를 사출해 맞대응한다.

“ 마저 이어가도록 하지. 그렇게 나는 인류의 진화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위협에 맞서기 위해 그들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에이아에게서 차원이 다른 존재들에 대한 접촉을 요청했지. 그러나.. 에이아는 이미 시도했던 방법이었다. “

서로 간에 에테르와 에너지를 맞대응시켜 상쇄하자마자 크릭은 레이브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으며 레이브는 가볍게 날갯짓하며 뒤로 물러나는 것과 동시에 날개에서 수많은 에너지를 검처럼 뽑아내 크릭을 공격한다.

“ 계산 결과 우리는 상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거다. 그래서 에이아는 차원이 다른 존재들에게 평화를 요청했지만, 그들은 에이아와 인류를 다른 존재로 보았던 것이다. “

에너지로 만들어진 검을 전부 튕겨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레이브가 패널을 누르자 레이브와 똑같은 형태의 에너지가 레이브의 몸에서부터 튀어나와 크릭을 끌어안는다.

“ 읏..?! “

크릭은 급하게 에테르를 뿜어내 에너지를 흡수했지만 언제 만들어졌는지 모를 수많은 레이브들이 크릭을 조준하고 에너지를 사출한다.

-콰아아아아아!!!!!!!!!!


다시 한번 세상이 깨지고

레이브와 크릭이 대치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손을 열어 패널과 날개를 만들지 않았다.

“ 그렇게 그 미지의 존재는 에이아에게 주시자의 눈을 주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감시하기 시작했지. 거절할 수 없었다. 이건 협박이었으니까. 은하가 집어 삼켜질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주시자의 눈을 심어둘지. 에이아는 선택해야만 했다. “

크릭은 깊게 숨을 마시고 뱉으며 생각한다.

이길 수 없다.

은하의 중심부에서 레이브와 격돌할 때는 학습을 중심으로 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순수하게 크릭을 죽이고 그 세계가 거짓이었던 것을 반복하며 농락하고 있는 기분밖에 들지 않았다.

그의 검에서 느껴지는 것은 단 50%의 살의.

만약 저 살의가 100%가 된다면..

레이브는 얼마나 강한 걸까.

“ 그렇게 나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에이아를 통해 차원이 다른 존재들에게 덤볐다. 그때는 평화를 위해 대화를 시도한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들을 죽이기 위해서였지... 그리고 처참하게 패배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인류가 아직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인류가 신인류로 거듭나면. 무한한 학습을 통해 인류가 한 단계 진화한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

레이브는 손을 들어 가볍게 패널 하나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딱 하나의 패널이다.

“ 거기서부터가 에이아와 나와의 차이가 있던 거겠지. 에이아는 지금의 인류를 믿었고, 나는 지금의 인류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

레이브가 패널을 누르자.

녹빛 땅속에서 에테르 한 줌이 동그랗게 떠오른다.

“ ...결국.. 에테르도 학습해낸 거냐? “

“ 후후.. 학습에는 끝이 없으니까. 다만 사용하지 못할 뿐이지. “

레이브가 다시 패널을 지우자 에테르도 다시 땅속으로 스며들어 가 버린다.

“ 어쨌든 나는 지금의 에이아로는 안 된다 판단하고 인공 태양을 만들어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와 함께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 다가오는 미지의 존재에 맞서 싸우려고 했다. “

“ ...조건? “

“ 첫째. 알비스의 머릿속에 심어진 미지의 기록서를 통해 인공 태양을 이루고 있는 에이아 프로그램을 또 다른 에이아로 진화시키는 것. 둘째. 너희의 은하에 있던 강력한 무기. 아르카나를 흡수해 힘을 늘리는 것. “

그리고 레이브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것은 네이렌에게 막혀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 나는 몰랐다네. 자네들이 가진 그 미지의 힘. 마나라는 힘. 그 힘의 결정체인 아르카나. [XIII. 죽음(Death)]에 담긴 어둠 그 자체를 말일세. “

그렇다고 레이브는 [XIII. 죽음(Death)]에게 잡아먹힌 것도 아니다.

[XIII. 죽음(Death)]이 두려웠던 것도 아니다.

아니.. 두렵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레이브는 그 이상의 무언가에 겁을 먹었다.

레이브는 그렇게 한 걸음씩 다가와 크릭과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 보고 섰다.


“ 차원이 다른 존재가 [XIII. 죽음(Death)]에 관심을 보였다. “


“ 차원이 다른 존재가 이 은하를 쓸모 있다고 판단했다. “


“ 차원이 다른 존재가 우리 은하에 손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


-까득... 쨍그랑..!!

또 한 겹 거짓된 세상이 벗겨지고

이제서야 둘은 현실로 돌아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눈을 빛내며 싸우던 레이브는

처음 만났을 때처럼 죽어가는 눈빛으로 축 늘어져 있었다.

“ 인류는.. 우리 은하는.. 끝이다. “

자신의 잘못이다.

자신의 몸에도 차원이 다른 존재가 손을 뻗었었는지 모르고 있었으며

아르카나라는 힘이 자신의 생각보다도 엄청난 것인지도 몰랐으며

그 힘을 차원이 다른 존재들이 의식할 줄도 몰랐다.

결국, 레이브는 죽지는 않았지만, 인공 태양을 빼앗겼으며

아르카나를 학습했지만 모든 아르카나는 학습하지 못한 상황에서 차원이 다른 존재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즉, 패배다.

이길 수 없다.

레이브의 손으로 결국 모든 것을 끝내버렸다.

“ 그걸 왜 나에게 말하는 것이지? “

크릭이 묻자

레이브는 희미하게 웃는다.

“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그렇기에 언젠간 다시 이겨낼 것이다. 우리 은하가 전부 잡아먹힌다고 해도... 결국 나는.. 다시 일어나 복수할 것이다. 차원이 다른 존재를 모조리 뿌리 뽑고, 나는 다시 신인류를 일으켜 세계를 다시 만들어나갈 것이다. 그러니 크릭 레베른. “

레이브는 고개를 들고 한순간에 달려나가 크릭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강하게 때려 박는다.

“ 인류를 살리고 싶다면 그동안 버텨내라. 네이렌과 함께든 네 녀석 혼자든 상관이 없다. 버텨내라. 내가 다시 돌아와 차원이 다른 존재들을 몰살시킬 때까지. 이것이 인류가 승리할 수 있는.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계산 결과다. “

그 말을 끝으로 레이브의 온몸이 주황빛으로 물들더니 전신이 에너지가 되어 바닥에 흩뿌려지고

그대로 에이아가 흡수해 에테르로 변환시켜 축적한다.

“ ...흥. 기분 나쁜 소리만 늘어놓는군. “

차원이 다른 존재라...

무슨 뜻인지는 아직 와닿지 않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레베른은 패배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의 대화는..

이 전쟁이 끝이 아니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생각은..

크릭의 마음속에 굉장히 거슬리게 남아있었다.

“ ...만나지 말 걸 그랬나. “





작가의말

사실..

500화이기도 하고

중요한 공지도 하나 있기도 해서

이 타이밍에 공지를 하나 쓸까 싶었지만...

....

딱 쓰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저 크릭 레베른좀 죽이고 봅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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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501. 사람 하나 죽이는 것 쯤이야 24.03.24 34 0 16쪽
» 500. 계산된 미래 24.03.23 41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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