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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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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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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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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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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1. 이번에는 다른 결말을

DUMMY

케이아를 따라 왕궁에 들어선 라티안 일행은 우선 응접실에서 간단한 예절을 배우며 왕을 알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그러니까.. 음.. 그냥 가자마자 한쪽 무릎을 꿇고 얌전히 있으면 된다는 거지? “

그 외에도 왕이 호명한다거나 무언가를 받거나 들어갈 때나 나갈 때도 모든 것을 배웠지만..

라티안에게 이런 교육은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결국 아리나는 포기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 ..하아.. 그래.. 넌 그냥 그러고만 있어. “

피렌도 이런 라티안이 신기한 모양인지 한마디 거든다.

“ 참 신기하지.. 검을 받아내고 흘리고 치는 건 잘하면서 이런 건 전혀 못 한다는 게.. “

“ 하하.. 내가 관심 있는 게 아니면 딱히.. 뭘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감이 안 잡혀.. 미안.. “

라티안은 그렇다 치고.. 앨리스는 한번 보자마자 완벽하게 해냈으니까.. 피렌과 아리나는 춘향을 바라보았다.

“ 뭘 봐? 죽고 싶어? “

“ 널 죽이고 싶다 이 자식아. 이번에도 제발 사고 치지 말고 얌전히 행동해라. 알겠지? “

아무래도 라티안 일행 중 가장 귀족사회에 가까웠던 아리나여서 그런지 왕을 알현한다는 것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것인지 한명 한명을 더욱 자세하게 봐주고 있었다.

춘향은 깊게 한숨을 내쉬며 어이없다는 듯 대꾸한다.

“ 하아.. 애초에 이세계인은 원칙상 왕한테 대들어도 왕이 쩔쩔매야 하거든? 알지도 못하면서! “

“ 그런 원칙이 세상에 어디 있어! 제발 너 때문에 난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니까 얌전히 좀 있어라..! “

이렇게 당부해도 무조건 사고를 치겠지 라고 생각되지만 따로 떨어뜨려 놓는 것은 더욱 무서웠다.

바로 옆이면 말릴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 망나니를 풀어두면 몇 명이 죽을지도 알 수 없다.

“ 다들 준비된 것 같군. 그럼 가도록 하지. “

케이아는 그런 춘향을 보고도 아무 말 안 하는 것을 보면.. 진짜 문제가 없는 건가 싶기도 한 느낌이 든다.




“ 으음.. “

춘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왕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왕은 과연.. 춘향을 보고 무슨 반응을 보일까..

아리나의 눈동자가 떨고 있다.

이대로 허무하게 목이 잘리... 지는 않겠지.

앨리스가 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을 적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은데..

왕은 끝까지 춘향과 기 싸움을 펼치더니 한숨을 내쉬고 시선을 케이아에게 돌렸다.

“ 용사여. 오랜만이군. 고개를 들라. “

“ 예. “

왕과 케이아는 서로를 마주 본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쓸데없는 멋들어진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겠지만, 왕은 마치 말이 필요 없다는 듯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한참의 정적 끝에 왕이 입을 연다.

“ 케트릭 메르칸테가 왕국을 배신했다. “

“ ..예 알고 있습니다. “

마왕을 토벌하는 데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인 최초의 그리모어도 케트릭 메르칸테가 들고 있는 것까지 케이아는 알고 있다.

즉, 마왕을 토벌하려면 케트릭 메르칸테를 먼저 죽여야 한다.

“ ..왕국의 근처에서도 악마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 ..예. 곧 이 땅도 썩어가겠지요. “

역시 왕이 알려줄 것도 없이 케이아는 이미 이 세계를 다 파악하고 있다.

이제부터 큰 짐을 지고 앞으로 나아갈 케이아 프란츠를 바라보던 펠리트 왕은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용사를 케이아 프란츠로 정한 것이 틀리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 ..이세계인 이라고 했는가. 전설대로라면 자네들은 전혀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하더군. 그러니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괜찮네. “

주위의 신하들이 당황하는 것을 왕이 손을 들어 제지하는 것과 동시에 춘향이 씨익 웃으며 주위를 둘러본다.

“ 킥..! 거봐! 내 말 맞지?! 그런 전설이 있는 줄은 몰랐지만 그렇게 무릎 꿇고 있을 필요 없다고 했잖아~ “

어째서 춘향의 생각대로 계속 흘러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써 무시하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되 고개는 계속 바닥을 바라보았다.

왕이 직접 무릎 꿇고 있을 필요 없다고 했으니 일어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 자네들에게도 부탁한다네. 우리 왕국을.. 아니 우리 세계를 지켜주시게. “

“ 아~ 그건 좋은데 말이지? 최대한의 지원은 해주는 거 맞겠지? 보상도 빵빵하고? “

춘향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케이아도 쳐다본다.

왕의 옆에 서 있던 신하들도 춘향을 째려보고 있었지만 왕은 왠지 알고 있었다는 듯 표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 그래.. 자네라면 뭔가 그럴 것처럼 보이더군. 원하는 것이 따로 있는가? “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이세계에서 왔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목숨을 걸고 싸운다고 한다면 그것을 더욱 의심해야 할 것이다.

차라리 춘향처럼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속이 편하다.

아니 그것 역시 불안하기는 하다.

세상을 구원해준 이세계인이 어떤 요구를 할까? 과연 가능한 요구를 할까?

“ 마왕성을.. 건들지 마. “

역시 앨리스만이 유일하게 춘향의 의도를 파악했나 보다.

춘향은 앨리스를 향해 한번 씨익 웃어주고는 다시 왕을 바라본다.

“ 그래. 마왕성엔 우리 여섯 명만 갈 거야. 그리고 마왕을 토벌한 이후에도 마왕성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마! “

물론 마왕성.. 아니 함선에 조금의 피해라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에 하나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게다가 이들이 마왕성이 라티안 일행의 이동수단인 것을 알게 된다면 라티안 일행을 마왕의 편이라고 오해할 가능성도 있었다.

왕의 입장에서도 춘향의 제안은 매우 좋은.. 아니 오히려 고마운 제안이기는 했다.

마왕을 토벌해도 이들은 살아간다.

그 이후를 생각하자면.. 약해진 펠리트 왕국을 다른 나라가 침략한다는 수도 있었기 때문에 군사력을 보존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군사도 지원해주지 않고 제자리에 앉아서 구원을 받는다면 왕의 체면 역시 말도 아니게 된다.

그리하여 억지로 마왕군을 구성하여 용사 케이아를 지원해주려고 했었으나..

사실 이들은 죽으러 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어찌 일반 병사가 악마를 상대로 용사를 지원할 수 있겠는가.

단순히 용사가 마왕에게 닿을 때까지 대신 죽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 용사는.. 아니 이 이세계인들은.. 고작 여섯 명이서 마왕의 군대를 전부 상대하겠다고 한다.

“ ..다른 요구는 없는가? “

오호라.

뭔가 더 뜯어낼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춘향이 눈을 빛내고 빠르게 머리를 회전시킨다.

그 모습을 본 아리나가 춘향이 사고 치기 전에 먼저 선수치고 나섰다.

“ 저희는 여섯 명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기에 시민들의 안전을 대신 책임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조용한 곳에서 살 수 있도록 조그마한 영토를 내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

어찌 보면 세상을 구한 용사에게는 자그마한 영토가 아닌 한 나라를 내어주어도 모자라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실제로 왕의 자리를 내어줄 왕은 없겠지만..

그런데 아리나가 요구한 것은 나라의 주요거점도 아닌 조그마한 영토라고 한다.

“ ..그걸로 괜찮겠는가? “

“ 네. 가능하다면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 좋겠습니다. “

펠리트 왕은 아리나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아리나는 살며시 웃으며 마치 치맛자락을 잡는듯한 모습으로 가볍게 인사를 건넨다.

그 의도를 파악한 왕이 손을 들자 바로 신하 중 한 명이 홀을 나갔다.

“ 그래.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네. 부디 자네들의 앞길에 화려한 승리가 깃들어있길 빌도록 하지. “

왕이 말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하자 모든 신하들이 동시에 따라나섰다.

“ 휴우.. 뭔가 내가 알던 왕의 알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 애초에 본 적도 없지만 말이야. “

“ 나도 마찬가지야.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라서 그냥 가만히 서 있던 기분.. 라티안이랑 별반 다를 게 없었네. “

라티안과 피렌의 어깨에 들어가 있던 힘이 풀리는 것이 눈에 보였다.

아리나역시 살짝 긴장했었는지 숨을 뱉는 것이 보였다.

“ ..그런데 아리나 여기서 땅을 가져봤자 뭐 하려고? “

라티안이 아까부터 궁금했던 부분을 아리나에게 물어보았다.

“ 음.. 그냥 별 의미 없었어. 그냥.. 왕의 체면을 세울 무언가가 필요했을 뿐이야. “

“ 왕의 체면? “

“ 응.. 이대로 왕이 아무것도 안 하고 우리를 보내면 왕권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거든. 능력이 없다면서 말이지.. 거기다 우리들 역시 무조건적인 선행을 베푸는 것처럼 보이니까 의심할 수밖에 없겠지.. 그런 의심을 조금이나마 지우면서도 왕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조금 귀찮은 요구를 했을 뿐이야. 큰일을 해냈으니 앞으로는 편히 쉬고 싶어요~ 라는 느낌으로 말이지. “

춘향 역시 아리나의 의도를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인다.

“ 음~ 좋은 생각이야! 너무 과하게 무리한 요구도 아니고, 의심할만한 것도 아니니까 뒤통수 맞을 일은 없겠네! “

다 좋은데..

이 녀석만 좀 어떻게 사고를 안 치면 편할 텐데 말이지..

“ ..넌 수상한 짓 좀 하지 마. 아까도 혼자서 당당하게 서 있고... 대체 무슨 생각인지.. “

“ 내 말이 결국 맞았는데도 그렇게 말하기야? 이세계인은 여기에선 최강이라니까? “

모두들 어이없어서 할 말을 잃었다.

언제나 이런 식의 태도이기는 했어도..

언제나 좋은 방향으로 적용되기는 했어도..

음.. 이런.. 뭐라 말할 수가 없다.

“ 그럼 이만 가도록 하지. “

이제부터 전투가 시작될 것이다.

펠리트 왕국을 벗어나 마왕성.. 함선이 있는 곳으로 향해 함선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된다.

케이아가 먼저 문을 나서려고 하자 라티안 일행이 케이아를 급하게 붙잡는다.

“ 저기 케이아..! 혹시.. “

“ ..음? “

“ ..조금.. 사람 없는 곳으로 갈 수 없을까..? “

“ 또.. 사람들이 들러붙겠지.. 무섭다.. “

춘향을 제외한 모두의 표정이 조금 질린 느낌이다.

“ ...하아.. 진짜 손이 많이 가는 이세계인들이군.. “





“ 크.. 역시 믿고 있었어 케이아! “

케이아가 인도한 대로 나아가자 서른 명 정도의 사람만 만난 채로 성벽을 빠져나와 숲속까지 도착했다.

서른 명도 많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큰 도로를 나아간다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 에이.. 난 좀 아쉬운데.. 좀 더 먹고 싶었는데! “

오직 춘향만이 이리저리 투덜대고 있었다.

“ 애초에 영웅 놀이를 하려고 온 게 아니잖아 우린.. “

-스륵.

숲을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케이아가 용사의 검을 빼 들었다.

동시에 앨리스도 손을 들어 싸울 준비를 마치고 춘향은 어느새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한발 늦게 아리나도 눈치챈다.

“ 뭔가 오고 있어. “

물론 앨리스의 색적범위는 매우 넓었기 때문에 아주 멀리 있기는 하다.

그리고 이쪽을 향해 오고 있다는 것이 맞다면 더이상 나아가지 않고 정체를 알 수 있을 때까지 대기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잠시 기다리자 드디어 그 정체가 라티안 일행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키에에에엑!!

한순간 달려나간 케이아가 눈앞의 악마를 썰어버린다.

“ 악마가 벌써 여기까지..? “

“ 앨리스! 얼음! “

상대를 확인한 앨리스는 주위의 공기를 급속냉각시켜 세상을 하얗게 뒤덮었다.

단순히 온도만 낮췄을 뿐 아니라 상대의 위치를 하나하나 추적해 집중적으로 얼려 모든 상대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다.

-키익..! 킥!! 키이이익!!

라티안과 케이아가 달려나가며 얼어붙어 움직이기 힘든 임프들과 악마들을 차례차례 잘라낸다.

“ 이상하다.. 우리가 올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가까이에 있지는 않았잖아? “

불과 몇 시간 전이다.

왕국으로 들어설 때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던 악마가 갑자기 이렇게 성벽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 큰일 났어!! “

나무들 사이로 춘향이 모습을 드러내며 긴급상황을 알리러 온다.

“ 여기뿐만이 아니야! 아예 성벽 전체를 둘러싸고 달려오는 느낌이야!! “

춘향은 말을 마치자마자 아까까지 지나왔던 성벽 방향을 쳐다본다.

앨리스와 케이아 역시 성벽 쪽을 바라본다.

“ ...안쪽에서도..? “

“ 이 정도의 악마는.. 케트릭 네놈인가...? “

외벽으로 악마들이 몰려와 시선을 끌고 성벽 내부에서 수많은 악마로 공격한다..

이거 어디서 겪었던 전술 같은데..

라티안도, 피렌도 어디선가 기억날 듯 말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머리를 굴리던 춘향이 한바탕 크게 웃는다.

“ 아하하! 뭐야.. 나랑 똑같은 녀석이 있는 거야? 신기하네! 아니면 인간이란 건 생각이 다 똑같은 건가? 아하하! “

케이아가 이들의 대화를 따라잡기 위해 머리를 굴리다 물어본다.

“ ..너희들은 이런 전술을 알고 있는가? “

“ 그래.. 아주 뼈저리게 잘 알고 있지.. “

성벽 밖에서부터 시선을 끌고 성벽 내부에서 한 번에 폭발시켜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라티안과 피렌은 나무 위에서 웃고 있는 춘향을 째려본다.

“ ..그때와는.. 다른 결말을 만들어내겠어. “


작가의말

원래 왕앞에서는 머리 꼿꼿하게 세우고 있다가 목 잘릴뻔 해야 정석 패턴인뎅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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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48. 신이라는 존재 23.04.20 262 1 12쪽
153 147. 끝인가? 23.04.19 260 1 14쪽
152 146. 정해진 패턴 23.04.18 261 1 13쪽
151 145. 마왕이라는건 말이지.. 23.04.17 259 1 12쪽
150 144. 복수의 끝에 남은것은 23.04.16 260 1 14쪽
149 143.5 샤를리에의 모험 23.04.16 260 1 11쪽
148 143. 주인공과 악역 23.04.15 263 1 12쪽
147 142. 가장 익숙한 전략 23.04.14 262 1 12쪽
» 141. 이번에는 다른 결말을 23.04.13 261 1 13쪽
145 140. 조금 과한 휴식 23.04.12 258 1 12쪽
144 139. 용의 심장 23.04.11 262 1 13쪽
143 138. 정말로 거지같은 시련 23.04.10 260 1 12쪽
142 137. 가장 두려운것은 23.04.09 261 1 12쪽
141 136. 힘을 받아들여라 23.04.08 261 1 12쪽
140 135. 마지막 시련 23.04.07 261 1 13쪽
139 134. 이것도 결국 불꽃이잖아 23.04.06 262 1 14쪽
138 133. 용기의 시련 23.04.05 260 1 12쪽
137 132. 용과 용사 23.04.04 260 1 13쪽
136 131. 검과 마법의 결투에서는 23.04.03 264 1 14쪽
135 130. 미지의 세계에서 익숙한 사람을 23.04.02 263 1 12쪽
134 129. 말도 안 되는 일 23.04.01 261 1 13쪽
133 128. 마왕같은것은 23.03.31 260 1 13쪽
132 127. 내가 바로 용사다. 23.03.30 261 1 14쪽
131 126. 누가 검을 가져갔는가 23.03.29 25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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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23. 마왕을 상대할 수 있는 무기 23.03.26 263 1 14쪽
127 122. 점점 하나로 모여지는 이야기 23.03.25 264 1 14쪽
126 121. 이세계인 23.03.24 262 1 12쪽
125 120. 새로운 만남 23.03.23 26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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