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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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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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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4.04.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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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426) 63장 - 파죽지세(破竹之勢) 5

DUMMY




“부현이 함락되었으니, 이제 그곳과 이 성도현 사이에서 적을 막을만한 곳은 면죽현과 그 뒤의 낙현(雒縣)이 있사옵니다.


그 두 곳마저 함락되면 그 이후로 성도현까지는 줄곧 너른 평야이니, 일이 그 지경에 이른다면 수가 많은 적들을 막아낼 방도가 더는 남지 않을 것이오니···.”





미축과 미 부인 앞에다 성도현 일대의 지도를 펼쳐 들었던 조운은 그 위 이곳저곳을 손가락으로 빠르게 가리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군사(軍事)에 사실상 문외한이었던 두 남매는 그저 멍하니 조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뿐이었다.





“일단 모을 수 있는 최대한의 병력으로 우선 이 면죽현을 틀어막아야 하옵니다.


부현에서 면죽현으로 오려면 평야를 지나와 장강으로 흘러가는 이 지류를 건너야 하니, 이곳에서 도강을 저지하며 버티면 최대한 시간을 끌어볼 수 있을 테지요.


그러다 만일 면죽현에서 끝내 방어에 실패하면, 후방의 낙현에서 재정비하며 다시금 최대한 버티는 수밖에 없사옵니다···.”




“버, 버티는 건 그리한다 해도, 적들을 완전히 소탕하려면 결국엔 원군이 필요하지 않겠소이까?”




“그야 물론이옵니다, 자중 공. 다만···.”





백제성에 두고 왔던 젊은 장수들의 얼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순간 조운의 낯빛이 바래져 버렸다.





“···형주 방면에선 더는 차출해낼 만한 병력이 없사옵니다.


이미 소장이 그곳을 떠나오기 전부터, 형주의 적들이 다시 공격해올 모양새를 취하고 있었으니···.”




“뭐, 뭐라고요···!? 그럼 놈들이 정말로 작정하고서 밀고 들어온단 거잖아요···?!”




“하지만 부인, 최소한 형주 쪽은 안심하셔도 좋사옵니다. 이미 적들을 막아낼 만반의 준비를 갖춰두었으니까요.


일단은 익주 안에 들어온 적들부터 먼저 상대하시지요.”




“그, 그렇다면···. 결국 남은 곳은 검각뿐인데···.”




“나, 남중 땅은 어때요, 오라버니!? 거기도 군사들이 좀 있잖아요?!”




“거, 거긴···! 아니 된다, 그곳에는 아직 오두미교 그 사이비들이 있잖느냐?


비록 지금이야 놈들이 우리와 화친을 맺고서 가만히 그 밀림 속에 웅크리고 있다지만,


우리의 이러한 사정을 그놈들이 전해 듣기만 하면 바로 그 순간 뛰쳐나와 우리 배후를 치려 들 게다!”




“···자중 공께서 옳게 생각하셨습니다. 이 조자룡의 생각도 그러합니다.


하오면 자중 공, 주공의 친위대는 어떠한지요···?”





뜻밖의 이야기라는 듯, 그런 조운의 이야기에 두 미 씨 남매는 그저 서로를 멀뚱히 내다볼 뿐이었다.





“주, 주공의 친위대 말이요···?”




“그 정도면 그나마 정예병이라 할 수 있질 않겠사옵니까?


비록 우리가 수세를 취한 처지나, 확인된 적병들만으로도 이미 질과 양 모두 열세이옵니다.


암만 이 조자룡이라 한들, 한번 창을 내질러 적병 천 명을 단번에 무찌를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 그래서···!? 우리 장부(남편)의 친위대까지 내어달라는 건가요?!


암만 조자룡 장군이시라 해도, 그건 엄연한 월권이에요!! 친위대조차 없으면 누가 우리 장부를 지킨단 말이에요!?”




“···아, 아니···. 너는 그저 잠자코 있거라···.”





유비의 친위대까지 내어달라는 말에 순간 미 부인이 발끈했지만, 오히려 미축이 그런 자신의 여동생을 제지하고 나섰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조운에게 온전히 힘을 실어줘야, 자신들에게도 실낱같은 희망이나마 생길 수 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던 미축이었다.





“···아시겠지만, 자룡 장군. 지난날 주공께서 하북에서 대패하시며 하북에서부터 그분을 오랜 세월 따랐던 병력은 대부분 와해되었소이다.


지금의 친위대는 형주에서 새로이 가려 뽑은 이들로, 대략 삼천쯤 되지요.


비록 이들이 장군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선 장군을 믿는 수밖에 없겠구려···.”




“···감사합니다, 자중 공.


다만, 소장 조자룡. 공께 한 가지 더 청할 것이 있사옵니다만···.”













“···열어라!”




“하, 하지만 대인! 이 안에는 역모를 꾸몄던 대역 죄인이···!


주, 주공의 명 없이는 함부로 옥문을 열 수 없습니다요···!”





'···뭔가? 갑자기 바깥이 소란스러워지는군···.'





잠시 후 성도현 익주목 치소 안의 옥사, 그 안에 갇혀 있던 수감자는 갑작스레 시끌벅적해지는 옥방 바깥의 분위기에 짐짓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너무 오래 갇혀 있던 탓인지, 수감자의 수염과 머리칼은 전혀 정돈되지 못한 채 제멋대로 헝클어져 있었다.


그에는 약간의 마음고생도 더해졌었는지, 그렇게 이리저리 뻗친 털 자락들의 끝이 허옇게 퇴색해 버렸었다.





“주공께선 지금 병환 중이시다!! 그래서 이 미자중이 그분을 대행하고 있느니라!!


그런 나의 명이다, 지금 당장 문을 열어라!!”




“아, 알겠습니다요···.”





'···미자중···, 미축···. 유현덕의 인척···.


그런 자가 왜 나를 만나려는 걸까···.'





『···철커덩!!』





잠시 후, 옥방 문을 틀어막고 있던 자물쇠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풀려나갔다.


그리고 그와 함께, 단 한 사람의 죄수만이 갇혀 있던 이 좁은 옥방 안으로 누군가 한 사람이 허리를 숙여 비집고 들어왔다.


죄수는 지난날 미축의 모습을 멀찍이서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옥방을 찾았던 이는 그런 미축보다 훨씬 크고 단단한 체격의 소유자였으니.





“···다, 당신은···!”





그리고 죄수는, 그런 뜻밖의 방문자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조, 조자룡 장군···!”




“···이럴 수가···, 내가 너무 늦지는 않았나 보오.


몸은 좀 불편해도, 목소리는 여전히 화통하시구려···!





···엄안 장군···!”









“···그러니까, 조 장군이 복직하자마자 이 익주 한복판에 적의 대군이 나타났단 말이요?


그리고 그걸 막아보겠다고, 이 늙은 죄인의 힘까지 빌리려는 거고?


하···, 조 장군도 전혀 변하질 않았구려···!”





조운의 인도를 받아 드디어 옥사를 벗어났던 엄안은 우선 먼저 몸부터 깨끗이 씻어냈다.


몸의 묵은 때와 지난날 수모의 흉터들을 죄다 씻어내고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던 엄안은, 지난날 함께 스스로 몸을 묶고서 죽기를 각오했던 조운과 웃으며 재회했다.


그와 같은 수모 속에서 조운이 전혀 변하지 않았듯, 엄안 또한 전혀 변하지 않은 채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송구하기 짝이 없으나, 엄 장군.


이 조자룡, 장군의 도움이 시급하올시다···!”




“하하!! 이미 조 장군과는 목숨을 나누기로 한 사이요!! 송구라니 가당찮소이다!!


···하지만, 죽을 땐 죽더라도 참 암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구려. 갑작스레 이 익주 안에 무려 5만씩이나 되는 적병들이 나타나다니···.”





옥방에 갇혀 지내느라 굳어졌던 몸을 조심스레 풀면서, 이내 엄안의 얼굴에 어두운 기색이 들어섰다.


조운과는 문경지교를 맺었던 엄안이 죽음을 두려워할 리는 없었으나, 분명 대세는 이미 상당히 기울어진 이후였으니.


하지만 여전히 조운은 포기하려 들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적들이 ‘고작’ 5만이라는 거요, 엄 장군.


만일 정말로 검각이 뚫렸다면, 적들은 결코 5만 정도에 그치지 않았을 테니 말이요.”




“하하!! 그 또한 조 장군다운 말씀이요!!


그럼!! 조 장군의 계획은 무엇이오!?”




“적들은 이미 부현을 함락시켰소. 그리고 곧 이 성도현까지 빠르게 남하해올 것이올시다.


그러니 이 조자룡은 먼저 적의 대군을 면죽현에서 막고, 그곳이 뚫리면 낙현에서 다시 한번 막을 것이요.


그 사이, 소식이 끊긴 검각과 어떻게든 소통하여 지원병을 끌어들이고자 합니다.”




“···만일 적들이 정녕 검각을 뚫어낸 것이 아니라면, 필시 저 험준한 산속을 뚫고서 익주 땅 안에 들어온 것일 테요.


그렇다면 적들에겐 변변찮은 보급선조차 없을 터, 그러니 조 장군 말대로 싸움을 장기전으로 끌어낼 수만 있다면 분명 승산이 없지는 않을 것이요.



거기다 검각에 아직 수만 병력이 남아 있으니, 개중 절반만 이 성도현으로 차출해내면 적들은 앞뒤로 둘러싸여 자멸할 테지요!


과연···, 조 장군의 계책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겠구려···!



···알겠소이다!! 이미 장군과 함께하기로 한 운명, 잠시 그때가 미뤄진 것으로 생각하리다!!


함께 갑시다, 면죽현으로···!!”





그렇게 조운은 다시 든든한 조력자를 얻어낸 채 자신의 적들을 맞이하러 떠났다.


이로써 전황은 점점 더 급박해졌으니, 그야말로 파죽지세가 기호지세(騎虎之勢)로 돌아선 모양새였다.


도태되는 자, 필히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게 될지니.





그러나 세상사는 늘 그러했다.


누군가는 시류를 따라잡으려 안간힘을 쓰던 그때,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도리어 그 시류를 앞질러버리는 이도 있었으니.


바로 그러한 자가, 지금 검각 앞에 서 있었다.





***





『펑!! 퍼벙!!』





“저 소리도 계속 들으니 좀 익숙해지는군. 이만하면 저 소리를 들으면서 꿀잠을 잘 수도 있겠어.


안 그런가, 중강?”




“하···, 그야 주공께서 간이 크시니까 그런 거죠!!


이 허중강은 저 소리 때문에 며칠째 똥오줌도 제대로 못 눕니다요!!”




“···에헤이, 밥 먹는 중에···.”





그날도 거친 포성이 온 협곡 안에 울려 퍼지던 검각 앞, 허저는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투덜거림에 주군 조조가 밥그릇을 내려놓는 걸 보곤 뒤늦게 제 입을 툭툭 내려쳤다.


그걸 보고서 각자 허저와 조조 곁에서 밥을 먹던 전위와 마초, 유화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으니.





“···에잇!”




“주, 주공···!”




“아, 아! 가만히 있어! 에잉···.”





익살이 아니라 정말로 입맛이 뚝 떨어졌는지, 조조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군막 바깥으로 나서려 들었다.


그러자 놀란 허저가 급히 몸을 일으켰고, 전위 또한 함께 일어나 그런 조조의 뒤를 따르려 나섰지만,


조조는 그저 손짓으로 그 두 곰 같은 호걸들을 도로 앉힐 뿐이었다.





“···에잇, 이놈의 주둥아리···.”




“···주군께서도 답답하셔서 저러시는 걸세, 허 장군.”




“하긴, 이 마맹기도 답답하기 짝이 없어요!!”





마초마저 밥그릇을 툭 내려놓더니, 기어이 속에 든 답답함을 있는 대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니!? 황상 폐하께선 금군 5만만 데리시고서 적지 한복판으로 뛰어드셨는데?!


신하라는 우리는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어도 되는 겁니까!?


아, 안 그래요, 유화 공?!”




“···나, 나도 마음이 답답하긴 매한가지지만···.


지금으로선 달리 어찌할 방도가 있어야···.”







“···끄응···, 이게 과연 통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 조 사공···?”





그런데 그런 마초를 짐짓 달래주려던 유화는, 갑작스레 군막 안으로 돌아와 그렇게 중얼거리던 조조 때문에 살며시 놀라고 말았다.


누가 봐도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던 조조의 모습에, 곧 군막 안의 모든 장수들이 밥그릇을 내려놓곤 그에게 시선을 모아냈으니.


이내 그걸 그 자신도 알아채고서, 조조는 곧 유화를 돌아보며 씩 웃어 보였다.





“···하하, 유화 공. 게나 거북, 자라 따위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오?”




“게나 거북, 자라라···.


아, 아마···, 겉껍질은 단단해도 그 속은 무르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연! 돌아가신 유백안 대인께선 생각 그 이상으로 훌륭하신 아드님을 두셨구려!


···저 검각이 제아무리 단단하다 한들···, 그 속에는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버티고 있질 않소?



그러니 우린 계속해서 황상 폐하의 저 신무기로 검각의 외부를 두들기면서···.


달리 그 내부까지 흔들 방법을 찾아봐야 했는데···, 끄응···.”




“뭐, 뭔가···, 계책이 떠오르신 겁니까, 조 사공!?”




“···쩝, 지금으로선 별다른 수가 없으니···. 일단은 이거라도 한번 해보지요.


전위 장군! 한중의 봉효에게다 다시금 연통해서, 이번에는 낙양 쪽으로 사람을 보내라고 해!





···내 알기로, 그 빌어먹을 애송이 녀석이 아직 유비 그 귀 큰 놈 밑에 있질 않나···?”





유화는 그렇게 중얼거리던 조조의 눈빛이 마치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목덜미를 노리는 이리의 그것과 닮았음을 알아차렸다.


내심, 그런 조조가 자신과 같은 편임에 더없이 안심되던 유화였으니.





***





“서둘러라!! 언제고 적선들이 몰려올지 알 수 없느니라!!


방벽을 이루는 누선 위에다 새 짚 섬을 깔고, 거기다 수시로 물을 끼얹어라!! 적들의 화공에 대비해야 한다!!


또 누선들끼리 연결된 철쇄들도 빈틈없이 살펴라!! 혹여나 녹슨 것이 있다면 즉각 새것으로 갈아버리도록!!”





'···정동장군 이 사람···, 이번엔 실로 진심이로구나···. 그나마 다행이로군···.'





한편 익주 영녕군 강주현 이남의 장강 상류, 백제성에서 데려온 일만 군사와 함께 이곳에 다시 돌아온 정동장군 이엄은 매서운 눈빛으로 자신의 작품을 두루 살피고 있었다.


조운과 엄안의 발상을 그 스스로 현실 위에 지어 올렸던 이엄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두 다리가 아닌 죄책감과 사명감 그 두 가지로 버티고 서 있었으니···.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426) 63장 - 파죽지세(破竹之勢) 5




작가의말

63장 5화입니다.

요즘에 작업할 때면, 반드시 옆에다 구글 지도를 띄워다 놓고 합니다.

작중 등장하는 지역들의 실제 위치를 대조해보려고 그러는 건데요.


만약 이게 정확하다면, 연의의 묘사와는 달리 실제로는 낙성이 면죽현(면죽관)보다 훨씬 남쪽에 존재했습니다.

연의에서는 장임 등이 낙성에서 전사하고, 이후에 면죽관을 지키던 이엄이 제갈량의 계략에 의해 사로잡혔는데..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 하루 2회차 업로드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달 안에 완결이 목표입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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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410)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2 +3 24.03.19 109 2 14쪽
409 (409) 61장 - 무구는 곧 무부의 생명이니, 이를 그대에게 바치노라 1 24.03.18 109 2 14쪽
408 (408)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6 (60장 完) 24.03.17 105 1 14쪽
407 (407)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5 +2 24.03.16 103 2 14쪽
406 (406)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4 24.03.15 98 2 14쪽
405 (405)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3 24.03.14 99 2 14쪽
404 (404)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2 24.03.12 104 1 14쪽
403 (403) 60장 -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나타나도다 1 +1 24.03.11 99 2 14쪽
402 (402)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7 (59장 完) 24.03.10 104 2 14쪽
401 (401)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6 24.03.09 95 2 13쪽
400 (400)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5 +1 24.03.08 104 2 13쪽
399 (399)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4 24.03.07 107 2 13쪽
398 (398)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3 24.03.06 96 1 13쪽
397 (397)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2 +1 24.03.05 103 2 14쪽
396 (396) 59장 - 칼을 뽑은 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1 +1 24.03.04 94 3 14쪽
395 (395)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6 (58장 完) 24.03.03 101 3 14쪽
394 (394)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5 24.03.02 91 2 14쪽
393 (393)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4 +1 24.03.01 102 2 14쪽
392 (392)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3 24.02.29 115 1 14쪽
391 (391)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2 24.02.28 109 2 14쪽
390 (390) 58장 -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1 +1 24.02.27 124 2 14쪽
389 (389)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7 (57장 完) 24.02.26 107 2 13쪽
388 (388)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6 24.02.25 122 2 14쪽
387 (387)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5 +1 24.02.24 115 2 13쪽
386 (386)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4 24.02.23 138 2 14쪽
385 (385)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3 24.02.22 112 2 13쪽
384 (384)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2 +1 24.02.21 127 2 13쪽
383 (383) 57장 - 감정과 지혜, 모두 나누어 마땅하리라 1 24.02.20 106 2 14쪽
382 (382)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6 (56장 完) 24.02.19 123 2 13쪽
381 (381)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5 +1 24.02.18 15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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