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46,561
추천수 :
2,693
글자수 :
2,782,494

작성
23.04.20 15:15
조회
242
추천
4
글자
13쪽

(131)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5

DUMMY

“···폐하, 이 여봉선은 아직도 포로로 잡았던 그자를 그냥 보내버린 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편 업성 포위진 황제 순신의 군막 안에선 한참 순신과 장수들끼리의 회의가 벌어지고 있었다.


엄연한 제후로서 순신과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한 여포가 거듭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같이 이야기를 시작하자, 순신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잔잔하게 말을 꺼냈다.





“이 사람에게는 딱히 쓸모가 없는 사람이기에 그냥 보내준 겁니다.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아마 그자는 지금 상당히 고달픈 처지에 처해있을 테지요···.”




“그,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신지···?”





'···내가 아는 상감이라면···, 딱 지금 신평 그자 같은 이를 곤궁으로 몰아넣을 테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이연을 되새기자, 순신의 부드러운 미소에 잠시 씁쓸함이 스쳐갔다.


그러나 신평의 처지를 연민하던 것도 잠시뿐, 순신은 다시 전의를 가다듬고서 여포 맞은 편에 앉아 있던 가후를 돌아보며 말했다.





“문화, 이 사람이 당부했던 것들은 어찌 되고 있소?”




“예, 폐하.


말씀하셨던 것처럼 제방이 무너질 것을 대비하여,


흙들을 있는 대로 모아 장하 북쪽 강변을 따라 길고 높게 쌓아뒀습니다만···.



···정말로 제방 보수 때문에 그 많은 흙을 모으신 건 아니시지요?”





단번에 순신의 속내를 간파해낸 듯한 가후가 짓궂은 표정으로 그렇게 묻자,


순신은 잠시 침묵을 지키며 그저 살포시 웃어 보이기만 했다.





“···쌓은 흙들을 잘 정돈 해두도록 하시오. 마치 토성(土城)처럼 말입니다.”




“···역시···, 명을 받드옵니다···.”




“그리고 서 장군, 역시 내가 말해뒀던 그 ‘공성 병기’들은?”




“예, 폐하! 그 또한 늦지 않게 준비가 끝날 것이옵니다! 하오니 크게 심려치 마시옵소서!”





서황 – 영남이 든든하게 씩 웃어 보이며 순신에게 답하자, 여포가 또 한 번 갸우뚱하면서 순신에게 물었다.





“공성 병기라니요···? 정말로 업성을 공성하실 겁니까?


씁···, 근데 내가 봤던 것들은 전혀 공성 병기라기엔···.



차라리 웬 집 한 채처럼 보이던데···.”




“···어허, 여후!


이 사람 앞에서야 그리 편하게 말씀하셔도 상관없으나, 다른 이들 앞에선 주의하도록 하십시오!


어디까지나 기밀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윽! 소, 송구하옵니다···.”





짓궂은 미소 속에서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순신에, 여포가 쩔쩔매면서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다른 장수들도 씩 웃어버렸기에, 회의의 분위기가 다소 유해지기 시작했다.





“···그건 그렇고 여후, 장 장군과는 호흡이 잘 맞더이까?”




“아, 장익덕 그 친구 말이지요!?


거 참, 그 친구로 말하자면 은근히 아는 것도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하기까지 하고···.


···거 참, 꼭 이 누구랑 비교가 돼서 말이지요···. 흐흐···.”




『“하하하하!!!”』





장비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민망한 웃음을 짓는 여포 덕에,


순간 군막에서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났다.



그런 여포가 귀여운 듯 장수들을 따라 함께 씩 웃던 순신이었으나,


점차 웃음소리가 잦아들자 다시 한번 여포에게 단단히 당부를 남기는 것 역시 잊지 않았던 순신이었다.





“···그래요, 서로 잘 맞으시다니 다행이로군요.


두 분께서 북쪽을 잘 경계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 사람도 맘 편히 자칭 위왕 원술의 대군을 맞이할 채비를 잘 할 수 있으니까요.


여후, 이 사람의 말을 꼭 명심하세요!”




“뉘 말씀인데 이 여봉선이 감히 가벼이 여기겠습니까!! 믿고 맡겨주십시오!!”





자신의 가슴을 쿵쿵 두드리며 듬직한 목소리로 외치는 여포의 존재는,


비단 순신뿐만 아니라 여기까지 진군해온 모든 이들에게 든든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그리고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던 것은, 바로 그다음의 일이었다.







“아, 알립니다(報)!! 업성을 경계하던 포위진 전방에서부터 들어온 보고요!!”





한참 회의가 벌어지던 순신의 군막으로, 전령 하나가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부리나케 달려들어 왔다.


순신과 장수들 사이로 잽싸게 파고든 전령은 급히 순신 앞에 무릎 꿇고서 두 손을 모은 채 급히 이야기를 꺼냈다.





“보고입니다!!


조금 전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 몇몇이 우리 금군의 행색을 갖춘 채 암구호를 통과하여 업성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적들의 첩자인가? 그런데 암구호를 통과했다니?”




“···소인들이 뒤늦게 장하 근처 수풀 속에서 팔다리가 묶인 채 정신을 잃은 병사 하나를 찾아냈사온데···.”




“흠···, 그럼 그자를 통해서 암구호를 알아냈던 건가?


근데 그자들이 업성으로 들어갔다고?”




“업성 성벽으로 다가가 성벽 위의 적병들과 무어라 이야기하고는,


밧줄을 내려받아 성벽을 기어 올라갔습니다!”





당황스러운 소식이었으나, 순신은 아직까진 여유로운 모습을 잃지 않고 있었다.


그런 순신의 모습에 여포가 벌써 세 번째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저···, 폐하···? 혹시 지금 큰일 난 것이 아닌지요?”




“아, 그렇진 않습니다. 여후와 장 장군이 경계하는 북방뿐만 아니라 사방팔방으로 흩트려 보낸 척후들조차도 적 원군의 기미는 발견하지 못했거든요.


아마 성안의 누군가와 개인적으로 접촉하려던 자들일 테지요. 물론 훌륭한 솜씨인 것도 맞습니다만···.



성안에 들어간 것이야 어쩔 수 없고, 다만 그들이 다시 성 밖으로 나오는 것만은 막아야 합니다. 성안의 적들이 성 밖의 적들과 소통하게 둬서는 안 되니까요.


그러니 전장군, 업성을 향한 모든 경계를 강화하도록 하시오.”




“예, 폐하!”





순신의 명을 받은 서영이 즉각 군막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하여 서영이 순신의 명령을 포위진 곳곳에 전달하는 동안,


신평의 편지를 품은 이부는 업성에서 그의 아우 신비와 마주하고 있었다.





***





“···중치 형님이 쓰러지셨다고···.”




“다행히 금방 정신을 차리셨습니다.


그러니 형님의 걱정은 아니 하셔도 될 것입니다, 신비 공.”





순신의 금군 복장을 훔쳐 입은 이부와 그의 수하 몇몇이,


업성 황궁 앞에 꾸려진 신비의 군영에서 그와 만나고 있었다.



형 신평의 소식을 전해 들은 신비를 안심시키면서,


이부는 그때까지 품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신평의 편지를 꺼내 들었다.





“여기, 형님께서 보내신 서찰입니다.


선생께서 쓰러지셨다 깨어나신 이후, 저수 공의 자제분께 대필을 부탁하셔서 쓰신 거지요.”




“···고맙네, 이 장군.”





이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편지를 받아든 신비는, 잠시 묵묵히 그 편지를 들고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신비의 시선이 편지의 끝에 다다르자, 신비의 안색 또한 점차 하얗게 질리고 있었다.





“···이 장군과 단둘이 이야기하겠다. 나머지는 잠시 물러가거라!”





편지를 모두 읽은 신비는 그 즉시 주위를 물리쳤다.


그리하여 성안에 남은 관리들과 부장들까지 모두 그의 군막을 나가자, 그제야 신비는 절망스러운 얼굴을 두 손에 파묻고 말았다.


그에 이부는 신비 가까이에 다가가 그의 발치에다 무릎을 꿇고서 조용히 속삭였다.





“···좌치 선생! 굳건해지셔야 합니다···!”




“···어찌 그럴 수 있겠나? 이곳 업성에 남아있는 장졸들과 백성들은 모두 위왕께서 돌아와 우릴 구해주시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그런데···, 오히려 우리 업성이 무너지기만을 기다리신다니···!?”




“···거기장군 장합 대인께서도 거듭 출정을 청하셨으나, 위왕께선 요지부동이셨습니다.


그렇기에, 이렇듯 좌치 선생의 도움을 청하고자 이 이부가 이렇게 하면서까지 업성으로 침투해온 것이지요!”





금군 복장을 한 자신을 가리키면서 이부가 두 어깨를 으쓱거렸다.





“좌치 선생, 선생의 지혜를 빌려주십시오!


어찌하면 위왕께서 마음을 돌려 출정하시게 될까요?”




“···형님의 서찰을 보니, 형님께선 위왕이 남조 황제 단 한 사람에게 지나친 집착을 보인다 여기시는 듯하네.


그럼 굳이 업성이 함락되지 않더라도 남조 황제를 잡을 수 있게만 된다면, 위왕께서도 곧바로 출정하려 드실 테지.


흠···, 잠시 생각을 정리해야겠네···.”




“···그러십시오. 그럼 소장도 잠시 물러가 드리겠습니다···.”





그리하여 이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신비에게 군례를 올린 뒤 군막 밖으로 나서려 돌아섰다.


그런데 이부가 막 군막의 입구를 들춰 올렸을 때, 그의 등 뒤에서 신비의 다급한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자, 잠깐!


형님 서찰에 따르면 적들이 수공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겠나?”




“아, 예! 사실 소장도 적들을 피해 멀리 돌아오느라 직접 살펴본 것은 아니오만···.”





이부는 신평에게 전해 들었었던 장하 물길을 막은 제방에 대해서 빠르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이부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신비는 그저 몇 번 고개를 끄덕였을 뿐 내내 묵묵히 그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해서, 이미 적들은 제방을 완성하긴 한 듯싶습니다.



다만 선생의 형님께서 보고 들으셨다는 바로는,


남조 황제는 아무래도 그 제방을 수공책에 쓸 생각이 전혀 없는 듯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그 제방을 철거하진 않았다? 쓸 생각도 없다는 걸···?





···이 장군, 내일이면 계책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네.


그날 바로 성 밖으로 나가, 위왕께 이 신좌치의 계책을 전할 수 있겠나?”





신비가 생각보다 금방 대책을 내놓자, 이부가 놀란 눈으로 신비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금방 그 놀람을 희망으로 바꾸고서, 이부가 기쁜 낯으로 신비에게 다가왔다.





“무, 물론입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어찌할 생각인가?


포위된 성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건 나름 쉬워도,


안에서 다시 밖으로 나가는 것은 훨씬 어려울 텐데?”




“소장이 생각한 계책은···.”





이부가 스스로 생각해둔 계책을 또 한 번 빠르고 명확하게 털어놓자,


이번에는 신비가 기쁜 낯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되었다.





“···좋아, 장군의 생각대로 일이 풀린다면 이 신좌치의 계책 전달에도 문제가 없겠군.


알겠네, 지금 바로 업성 시내로 나가보게!”




“예, 좌치 선생!”





그렇게 재빨리 군막을 뛰쳐나가는 이부의 뒷모습을,


신비는 희망 가득한 눈빛으로 한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신비의 그 희망찬 눈빛은 금방 절망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대체 왜 자신이 남을 속이면서까지 그에게서 구원을 구걸해야 하는가,


하는 회의감이 신비를 공허하게 만들어 버렸다.





'···내 계책대로 일이 흘러간다면,


난 분명 남조로부터 기주와 업성을 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왜?



자신의 적개심에 스스로 사로잡혀서는,


제 백성들의 고통 따윈 안중에도 두지 않는 그 파렴치한 군주에게···.



···나는 왜 충성해야 하는가···?'





“혀, 형님···.”





저곡의 글씨체로 쓰인 신평의 편지를 돌아보면서,


신비는 금방 터져버린 씁쓸한 울음을 애써 조용히 속으로 삼켜내야만 했다.



그리고 그런 사이, 이부는 드넓은 업성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백성들에게 이렇게 소리치고 있었다.





“업성의 백성들은 들으시오!!



이곳 업성을 포위한 적들이 도통 물러갈 뜻이 없어 보이니,


부족한 군량을 아끼기 위해서 그대들 백성만은 이 성 바깥으로 내보내고자 하외다!!



성 밖의 적들은 일반 백성들에게는 절대로 손을 대지 않을 테니,


그대들은 안심하고 짐을 싸도록 하시오!!





···그리고 너희들은 지금 즉시 적병의 옷을 벗고 일반 백성의 옷으로 갈아입거라!”





***





『쿠구구궁···!!』





“서, 성문이 열린다!! 업성의 성문이 열린다!!”





다음 날 아침을 지나서 진시(辰時, 09~11시) 무렵,


막 아침 식사를 마치고서 다시 업성을 향해 경계를 서던 금군 하나가 바로 저렇게 다급한 외침을 질러댔다.



그 말처럼, 정말로 업성의 육중한 성문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열리고 있었다.





“당황하지 마라!! 서둘러 진형을 갖추어라!!”





그곳에서 대체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를 일이기에,


순신의 금군은 금방 훈련받은 대로 진형을 짜서 열리고 있는 성문 앞에 포진하기 시작했다.



창과 극을 든 병사들이 길게 늘어서선 열리기 시작한 성문을 향해 각자의 무기들을 겨눈 채,


긴장감 가득한 눈으로 아침 햇살이 막 비치기 시작한 업성 시내를 노려보았다.



그런데 그들의 뒤에서 말에 오른 채 병사들을 지휘하던 부장 하나가,


그다음 순간 다급하게 다른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 이게 뭐야!?



전원, 무기를 거둬라!! 다시 창을 들어 올려라!!







모두 비무장한 일반 백성들이다!!”









“···뭐, 백성들이 성 밖으로 우수수 튀어나오고 있다고···!?”





이 어처구니없는 소식은 금방 황제 순신의 귀에까지 전해졌다.


그리하여 순신은 모처럼 당황한 얼굴로 다만 저 높다란 업성 성벽을 올려다볼 뿐이었다···.





'···이런, 당했구나···!'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31)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5




작가의말

20장 5화입니다.

‘이부’를 둘러싼 본회차 전후의 에피소드는, 모두 실제 인물인 ‘이부’가 조조를 상대했던 일화를 거의 그대로 본따온 것입니다.

이제 곧 전투씬이 나올 듯 싶은데,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도나 삽화 같은 걸 집어넣을까 생각중입니다.

다만 제가 이쪽으로는 영 문외한이라, 부족하나마 대부분 제가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을 쓸 것 같군요;;


마지막으로 본작을 벗어나는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우울증은 어디까지나 질병입니다.

의사와 상담하고 약물이나 물리 치료 등을 병행해서 이겨내야하는 질병이지요.

질병이란 게 자신이 잘못해서 걸리는 게 아니듯, 우울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까워서, 안타까워서 이렇게 자그마하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내일 다시 뵙죠!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0 (140)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3 23.05.02 235 4 13쪽
139 (139)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2 +2 23.05.01 239 5 13쪽
138 (138)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1 23.04.29 235 5 13쪽
137 (137)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4 (21장 完) +1 23.04.27 239 4 13쪽
136 (136)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3 +1 23.04.26 245 5 13쪽
135 (135)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2 +1 23.04.25 231 4 13쪽
134 (134)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1 23.04.24 286 5 13쪽
133 (133)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7 (20장 完) +1 23.04.22 275 5 13쪽
132 (132)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6 23.04.21 231 4 13쪽
» (131)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5 +1 23.04.20 243 4 13쪽
130 (130)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4 +1 23.04.19 289 4 13쪽
129 (129)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3 +1 23.04.18 238 4 13쪽
128 (128)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2 +1 23.04.17 244 4 13쪽
127 (127)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1 +1 23.04.15 258 5 13쪽
126 (126)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6 (19장 完) 23.04.14 257 5 13쪽
125 (125)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5 +1 23.04.13 324 3 13쪽
124 (124)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4 +1 23.04.12 266 4 14쪽
123 (123)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3 +1 23.04.11 277 4 13쪽
122 (122)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2 23.04.10 292 7 13쪽
121 (121)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1 +1 23.04.08 302 4 13쪽
120 (120)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5 (18장 完) +2 23.04.07 294 5 13쪽
119 (119)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4 +2 23.04.06 273 6 13쪽
118 (118)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3 +1 23.04.05 271 4 13쪽
117 (117)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2 +2 23.04.04 293 4 13쪽
116 (116)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1 +1 23.04.03 291 4 13쪽
115 (115)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8 (17장 完) +1 23.04.01 309 5 13쪽
114 (114)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7 +3 23.03.31 298 5 13쪽
113 (113)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6 +2 23.03.30 286 4 13쪽
112 (112)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5 +2 23.03.29 295 5 13쪽
111 (111)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4 +1 23.03.28 309 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